제가 시댁이랑 사이가 그닥 좋지 않습니다
첨부터 그랬던 건 아니구요
2-3년 전부터 급격히 나빠졌구요...
정확히 말하자면 제 마음에 시댁에 대한 애정이 없어졌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듯 하네요
사실 돈이란 게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을 수 있고
지식도 상대적인 것이다..라고 생각하는지라.....
그저 존경할만한 행동양식을 가진 시부모님이 소원이었던 사람인데...
저와는 너무 코드가 다른 분들이라...어려웠습니다
실제로는 무난한 분들이라고 할 수 있지요...그 연세의 분들로는
다만 제가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는 지경이었다고나 할까요...2-3년전쯤부터는요
올해 아버님 칠순인데요..이번 토요일 아침에 일주일 먼저 동네분들한테 식사대접하신다 하네요
물론 올 초에 잔치 안하신다구 친구분들이랑 가신다해서 일인당 거의 150짜리 동남아 해외여행 다녀오셨구요..
그 비용도 저희가 드렸지요 (전 진짜..이런 비용의 동남아여행 어떤 상품인지 궁금해요
30만원대 일본 여행도...이리저리 궁리하다 못가고 있습니다...저는....ㅜㅜ)
제가 토요일에는 회사에서 늦게 끝나서...도저히 갈만한 상황이 안되구
갑자기 휴가낼 수도 없구요..너무마음이 무겁네요...
안 살거면 몰라도 같이 살면서 칠순인데 안 가자니 그렇구 솔직히 마음으로 가고 싶은 건 아니구요
이해도 안 가구요...시동생도 자리도 아직 못잡구 결혼도 못했는데...시누네는 거의 파산지경이구요
꼭 잔치가 하고 싶으실까....싶기도 하구...여하튼....저랑은 좀 다른 분들이니...
(제가 작년부터 여행이든 잔치든 둘 다 해드릴 상황은 아니니 둘 중 하나 정해서 제대로 하셨음 좋겠다....고
남편한테는 이야기 했었어요...근데...결국...)
시누이가 음식준비 도와드리러 간다고 하는데....
남편은 일도 바쁘고 ..하니 자기만 갔다 온다고....(요즘 회사상황이..안 좋기는 하거든요)
신경쓰지 말라고 ...아예 모르는 걸로 하라고 하는데......진짜.....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네요...
아무래도 그럼 안 되겠지요?
이런걸로 고민하는 제 자신이 싫어요...ㅜㅜ
완전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수준으로 떠들고 가네요...
저 이번에 어찌하면 좋을까요?흑흑 진짜 이래도 저래도 마음이 편치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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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문제로^^
지혜를 구합니다 조회수 : 893
작성일 : 2009-08-06 16:16:39
IP : 203.238.xxx.2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후~
'09.8.6 4:33 PM (118.223.xxx.192)참.. 답답하네요
그냥 남편분이 하라는 대로 하세요
그게 맘이 편할것 같아요
시어른분 시누이 시동생이든 무슨 말이 나오면
얘기 하세요 사정이 이래서 잔치든 여행이든
둘중에 하나로 끝내기로 했다 라고
누구는 돈 나오는 화수분인 줄 알아요2. 이미
'09.8.6 4:42 PM (119.196.xxx.239)칠순대신 여행도 다녀오신 후니 남편만 다녀오라 해도 큰 흠이 되지 않을듯 하네요...
3. 안타깝네요
'09.8.6 4:48 PM (218.38.xxx.130)그래도 인지상정이라 큰며느리? 맞나요..큰며느리가 빠지면 모양새 따지는 노인네들이
삐지기도 하고 또 그걸로 못살게 할 수도 있고..
이렇게 생각했는데 원글을 다시 보니 토요일 아침??
님 갈 필요 없어요.. 회사 있는데 어떻게 가요.
가서 뵈어야 하는데 회사 짤릴 지경이라 안되겠어요.. 이렇게 전화 한 통 드리고
가지 마세요.
자식들이 파산 지경인데 해외 여행에다 동네 잔치까지
참 나이 먹으면 아이가 된다지만
철없는 노인들이네요..4. j
'09.8.6 5:03 PM (165.243.xxx.195)원글님 할 도리는 하신듯 합니다.
친구분들과 함께 동남아 여행 보내드렸다면서요.
원글님께 드리고 싶은 말은....
착한 며느리 컴플렉스를 버리세요.
남편이 이해해줬고, 그렇게 하라는데 왜 고민을 하시는지요?
주변의 이목이 신경쓰여서 그러신거 아니신가요?
버리세요 버리세요 ...
원글님 도리는 했습니다. 그 이상 하려니 가시방석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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