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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이 기분 나쁜 말인거 맞나요? 한번만 봐주세요 ㅜ.ㅜ
시댁에서 집도 사주고 자동차도 사주고 김치에 밑반찬 홍삼...... 이런거 다 대주는 집이 있어요
정말 말 그대로 그 집 며느리는 김장 때도 가기 싫다고 안가고 ( 전업이에요)
시댁에 잘하는 거 진짜 없는데도 시댁 어른들이 맘넓은 부자집이라서 정말 아들며느리에게 엄청 퍼주더라구요
제가 평소에 그 집을 좀 부러워하긴했어요
저는 시댁에 보태드려야하는 입장이고 결혼 할 때 정말 말 그대로 받은 거 전혀 없이 결혼했고,
또 못 받았다고 해서 서운해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시댁에 꼬박꼬박 용돈 드리고 잘했어요
그런 제 입장에서 서두에 말한 그 집 며느리 가끔 부러워할수도 있지않나요?
오늘 남편이랑 이야기하는 중에
제가 " 나는 그래도 자기랑 결혼해서 참 좋아 ......" 하면서 이런저런 이유를 이야기하고 있었어요
그랬더니 남편이 " 그래..... 그걸 알면 당신도 그 집 내 앞에서 ( 서두에 언급한 집) 부러워하지마
내가 상처받아" 그러는 거예요
그래서 저도 그냥 내가 도대체 몇 번이나 그 집 이야기했다고 그러냐고 화를 냈어요
왜 나를 속물 취급하냐면서요 그랬더니 남편이 " 나는 당신 듣기 싫은 말은 일부러 안하는데 왜 당신은 내가 상처받는 말을 꺼내는거야?" 그러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그럼 당신도 나한테 서운한 거있음 다 말해봐 그랬더니
남편이 하는 말이 " 나한테서 무슨 말이 나올 줄 알고 다 말하라는 거야?"
라고 하는 거예요
근데 이 말이 엄청 기분나쁜거에요....
제가 컴플렉스가 있어요 외모에 ..........
그래서 남편이 이 말을 못하고 돌려말하는 건가 싶어서 화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싸웠는데 제가 넘 오버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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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 제 글이 많이 읽은 글에 있어서 놀랐네요 ㅜ.ㅜ
저희 남편 착하고 저 많이 배려하고 점잖은 사람이에요.
그리고 저도 그만큼 남편한테 잘하고 있구요
시부모님에 대해서도 오히려 남편보다 제가 더 잘합니다
용돈도 신혼 초부터 10년된 지금까지 남편이 드리지 말자했지만 전 기어이 드렸구요
시부모님꺼 뭐 살려고 하면 남편이 말려도 제가 다 알아서 사구요
근데 그 부자 시댁 둔 며느리 보니
시댁에서 받은 건 엄청 나는데 진짜로 시댁에 하는 거 하나도 없어요
그건 정말이에요
그래서 시댁에서 받은 거 많으면 그만큼 의무감도 늘어나서 며느리가 받은 만큼 노력하는 걸꺼야라고 생각했던 제게 좀 충격이었거든요
그 부자집 며느리 ...남편한테도 그닥 잘하지 않아요
전업인데도 반찬 딱 한가지놓고 먹고 거의 외식하구요 흉보는거 아니구 정말 노력하지는 않는다는 거죠
그래서 참 신기하게 느껴졌어요
전 맞벌이하면서도 세 끼 다 차려먹고 남편 챙기고 시댁 챙기는데
그 집 며느리는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싶어서 가끔 참 그 여자는 복도 많나보다 했는데
저도 모르게 그게 남편한테 상처를 주었나봐요
어제 남편한테 정말 자기가 상처받았다면 미안하다고 진심으로 사과했어요
다시는 그 집 이야기 안할거라고 .... 고의가 아니었다구요
남편도 제 사과 받아주었구요
제가 남편한테 솔직히 내 외모에 불만이 있는 거 아니냐했더니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냐며 어이없어하더라구요--; 왜 그렇게 자기 이쁜 거 모르냐구요 ㅠ.ㅠ (죄송.. 남편이 원래 말을 이쁘게합니다 =.=)
제가 오버한거 맞았구요
님들 조언 새기면서 절대 남편한테 그런 말 안할께요
감사드립니다 82 님들 ~
1. 냥
'09.8.5 6:29 PM (211.210.xxx.30)오바 맞는거같은데요.. 남편분의 말씀이 꼭 외모를 집어 말하는건 아니구요. 남편도 뭐 주위 처가덕 보는 남자들 얘기 듣겠죠.. 그런얘기를 의미할수도 있잖아요.
2. 음..
'09.8.5 6:31 PM (114.129.xxx.88)입장 바꿔서 처가에서 사위한테 엄청 잘해주는 집이 있어요.
장모님이 시시때때로 한약 해 먹이고 용돈 주고 애도 봐주고 사위 차도 사주고..
그런 집 얘기를 남편분이 맨날 원글님께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원글님도 기분 좋진 않을겁니다.
그런집이 아무리 부러워도 절대 남편 앞에선 하지 마세요...
그냥 친구들끼리 그런 집도 있더라..부럽다~그 정도면 될듯 합니다.3. 음....
'09.8.5 6:31 PM (221.139.xxx.162)네.... 조금 오버이시긴 한거 같아요....
그냥 좋게 화해하세요....^^;4. .....
'09.8.5 6:31 PM (114.202.xxx.220)그럴까요? 참고로 저희 친정은 저희 결혼할 때 전세자금 보태주셨어요
저희 이사할 떄도 냉장고도 새로 사주시고...... 매번 저희가 친정에서 얻어먹는 게 엄청 많아요 남편은 거기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고 있구요 자기가 처가덕 본다고 생각하는 편이에요ㅜ.ㅜ5. ^^
'09.8.5 6:33 PM (203.171.xxx.251)남편분 말씀은 들리는 그대로 해석하시면 될 듯 한데요.
위에 쓰셨잖아요.
원글님 친구분 시댁 얘기에 남편분이 상처 받으신다고요. ^^;;;
원글님이 외모에 컴플렉스가 있듯이
남편분은 시댁에서 원글님께 그렇게 잘 해드리지 못하는게 컴플렉스가 있나보네요.
어렸을 때엔 호환 마마 보다 무서워했던 엄친아 엄친딸이
커서는 아내친구남편 이나 남편친구처가 등등으로 바뀌네요. ^^6. 에고
'09.8.5 6:33 PM (115.139.xxx.242)부러우면 지는거라고 했잖아요
아이들도 제일싫어하는말이 엄친아라고...
시댁에 용돈드리면서 사는입장에서 주변집이 부럽기야 하겠지만...
남편이 들으면 기분나쁠건 사실이니...남편앞에서는 그집 이야기하지마시고
내현실에 맞춰서 재미있게 사세요
그리고 원글님이 잘사셔서 원글님 자녀분께 부러웠던만큼 잘해주세요~~7. ..
'09.8.5 6:37 PM (114.207.xxx.181)오버 만땅이십니다.
8. 음
'09.8.5 6:37 PM (221.140.xxx.150)님이 외모에 컴플렉스가 있다 하시니 그것때문에 더 깊이 생각하시는것 같고요
남편분의 말은 그런쪽하곤 상관없는 말인것 같애요
그리고 남편분 말씀하시는거 들어보면 점잖으신분 같애요
남의집 얘기 가끔이라도 꺼내면 속좁고 점잖지 않은 남자라면 신경질만 내고 부부싸움으로 번질껄요 근데 남편분은 점잖으시네요9. .....
'09.8.5 6:39 PM (114.202.xxx.220)답글들 읽어보니 제가 오버했나봐요.......남편이 저희친정집에서 자식들한테 해주는 거 보고 좀 놀라더라구요 시댁분위기가 자식들한테 해주시는 게 없어서요 ........ 중학교다닐때부터 용돈을 받아본 적이 없대요..... 결혼 할때 반지 하나 안해주셔서 신랑이 서운해하긴 했거든요...... 저도 무의식중에 그런 것에 대해 서운한 맘을 내비쳤던것같구요 ...
10. ㅎㅎ
'09.8.5 6:43 PM (84.156.xxx.70)남편분... 웬지 멋지게 느껴져요. 어려서부터 독립적이고 속 깊고...
오늘 저녁 꼭 안아 드리세요^^11. .....
'09.8.5 6:46 PM (114.202.xxx.220)네 답글들 읽어보니 제가 괜히 착한 남편한테 성질부렸네요 ㅜ.ㅜ
조언들 감사드려요 오늘 퇴근하고 오면 미안하다고 말해야겠네요12. 그러게요
'09.8.5 6:46 PM (61.254.xxx.129)남편분이 굉장히 어른스럽고 남자답고 괜찮게 느껴지는군요.
원글님도 이제 어른스럽게 그런 얘기 남편에게 상처준다는 것 인정하고
서로 배려해주세요.13. ^^
'09.8.5 7:11 PM (211.109.xxx.147)상처 받는 것을 솔직히 상처 받는다고 말하는 남편, 님을 많이 신뢰하신다는 증거예요.
속으로 꽁하는 남자보다 얼마나 좋습니까.14. 좋은 남편
'09.8.5 7:21 PM (119.149.xxx.128)만나셨네요!^^
그 집 부러워할 것 하나도 없어요.
시댁이고 뭐고 무엇보다 남편이 맘에 들어야 행복하지요.
가지고 있는 행복 만끽하시면서 사시길 바래요.^^15. 저도
'09.8.5 7:32 PM (118.6.xxx.200)글 읽으면서 남편분이 참 매너있고 좋은분이라고 생각했어요.
남자들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데 서투른데, 상처받는다고
솔직히 말 할 수있는 남자분과 사는 원글님이 부럽군요.
게다가 끝까지 원글님위해서 본인 섭섭한 얘기는 안 하시쟎아요.
좋겠다~16. ㅡㅡ;;
'09.8.5 8:05 PM (118.37.xxx.218)나한테서 무슨 얘기가 나올 줄 알고 다 말하라는 거야?
물론 끝내 아무 얘기도 안했으니 속깊은 남편이겠지만,
저같으면 그 말 들었으면 발끈 했을 것 같아요.
차마 말로는 못할 불만이 있다는 뜻 같아서요. ㅡㅡ;;;;
컴플렉스 같은 건 없는 것 같은데....그래도 저는 기분 나쁘게 들리네요.
제가 매우 까탈스러운 인간이라...>.<17. //
'09.8.5 8:27 PM (121.161.xxx.110)오늘 남편이랑 이야기하는 중에
제가 " 나는 그래도 자기랑 결혼해서 참 좋아 ......" 하면서 이런저런 이유를 이야기하고 있었어요
그랬더니 남편이 " 그래..... 그걸 알면 당신도 그 집 내 앞에서 (서두에 언급한 집) 부러워하지마. 내가 상처받아" 그러는 거예요
그래서 저도 그냥 내가 도대체 몇 번이나 그 집 이야기했다고 그러냐고 화를 냈어요.
----------------------------------
위 대목 보고 혼자 상황을 상상하고 웃었어요.
"자기랑 결혼해서 참 좋아."라고 하셨으면
남편분도 상처받는다는 얘길 좋은 소리로 말하셨을 것 같은데
원글님은 그 말 한마디에 갑자기 표정 싹 바꾸고 파르르 하신 거잖아요. ㅋㅋ
제 생각엔 남편분께서 오히려 어안이 벙벙하셨을 것 같네요.^^
제가 보기에도 남편분께서 점잖고 세심하고 님을 많이 배려하는 분이신 것 같아요.18. .
'09.8.5 10:37 PM (211.49.xxx.234)입을 안여는 것조차 기분 나쁘신데 혹여 불만을 이야기라고 할라치면 어찌 견디시겠어요
님을 사랑하시고 또한 분별이 있는 남편분이란 생각이 드네요
부럽지만
울 남편도 그렇답니다(돌맞을라....)
그래서 저도... 반성합니다... 원글님 보니 철없던 신혼 생각나서요...
근데 원글님
남편분이 그런 표현 하신 순간이. 사실은 천사가 살짝 내려온 순간이랍니다
발끈해서 걷어차지 마시고 받아주셨다면 천사가 머물렀겠지요...
그랬어? 정말 몰랐는데 미안해... 쩝... 내가 너무 생각이 없었나봐 미안해... 이렇게요...
남편분.. .원글님이 배려하시면 그거 모를 분 아니랍니다
또한 원글님이 뱅뱅 둘러서 비교하시면 그거 모를 분 아니랍니다...19. ...
'09.8.6 8:36 AM (58.226.xxx.32)남편분이 평소에 시댁에서 도와주지 못하는 것을
님께 미안해하나 봅니다. 그러니까 그런 얘기에 상처받는 거지요.
님이 괜히 외모에 끌어다붙이는 것처럼요.
남편분이 일반 남자랑 달리 속이 좀 깊네요.20. -
'09.8.6 11:27 AM (211.219.xxx.78)남편 앞에서 자꾸 다른 부잣집 시댁 얘기하지 마세요
입장 바꿔 남편이 완전 부자 처가집에 장가간 친구 얘기한다 생각해 보시면
답이 나오겠지요? ^^
제가 보기엔 남편분 좋은 분이신데요..21. 비교
'09.8.6 1:44 PM (210.106.xxx.19)당해서 기분좋을사람 아무도 없죠
22. 난 남편 앞에서
'09.8.6 2:51 PM (125.131.xxx.196)전 남편 앞에서 잘사는 집으로 시집간 친구 얘기 못하겠던데..
반대로 울 남편은 누구네 처가가 잘 산다더라 이런 얘기 넘 아무렇지도 않게 해서 제가 좀 짜증납니다.
즉 친정이 부자인 내 친구를 얘기하거나 남편 친구의 본가가 부자인거야 별 꺼리낌 없이 말해도 되지만..
시집이 부자더라, 친정이 부자라더라 이렇게 상대 집안 비교되게 느끼게 하는 말은 조심해야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23. 지나가다
'09.8.6 3:03 PM (211.49.xxx.13)오버네요
24. 지나는 행인
'09.8.6 3:11 PM (222.112.xxx.236)오버에다 잠바꺼정 추가요~
25. ^*^
'09.8.6 3:49 PM (118.41.xxx.99)시댁뿐 아니라 처가가 잘하는 집도 많아요, 우리 시댁은 해주는것 없지만 친정은 김치.쌀,양념,,,,하지만 용돈은 시어른들 더 드려요 힘드시니까... 비교는 금물, 너무 오버하셨네요
26. 다른얘기
'09.8.6 4:24 PM (125.134.xxx.61)제남편이 직장 동료나 친구 얘기를 자주 합니다.
그중 얼마전에 들은 얘기는 협력업체중 어떤 사람이 잘사는 처가댁얘기를 가끔 했던모양인데
최근에 새자동차를 선물로 바꿨다며 자랑하더랍니다.
평소 이사람의 됨됨이를 잘알고 있던 남편은 순간적을 마음이 쿵하더랍니다.
이런 놈한테도 자동차를 사주는 처가댁이 있는데..............
난 나중에 어쩌냐?
월급도 빤하고 퇴직후 연금으로 근근히 살아야 하는데...
우리 딸들에게 난 무엇을 해줄수 있을까?
이런 생각들이 들면서 마음이 심난하더라고 말하더군요.
전 그날 남편에게 고맙다고 했어요.
그런 처가를 갖지 못해서 부러워 하지 않고 딸들에게 좋은 부모가 되지 못할까봐
걱정하는 모습에 감동했거든요.
덧붙여 내 딸들은 처가덕 보려는 쫌생은 안만나도록 할테니 걱정마라는 소리도 했네요.
그런데요...
우리 딸들 아직 6살, 3살 인데....그날은 낼모레 시집보낼것처럼 심각한 대화를 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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