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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신라호텔에서 칠순잔치를 하자는데..-.-
형님네는 맞벌이 딩크족이시구요. 며칠 전 남편이 연말에 아버님 칠순잔치를 신라호텔에서 하자고 형이 그랬다면
서 생각해 놓으라고 합니다. 형네는 400을 내놓겠다고 했답니다.
이런 특급호텔에서 칠순잔치하는 게 어느정도나 비용이 드는 지도 잘 모르지만..문제는 저희 시댁이 이렇게 호화로운 칠순잔치 할 만 큼 잘 살지 않습니다. 예전에 잘 나가시긴 했지만 직장떠나서 집에 계신 지가 10년이 넘었으며 초대할 만한 친척도 별로 없습니다. 기껏해야 세 가족정도..
전 칠순잔치에 돈을 그렇게 많이 쓰는 것보다는 차라리 그걸 현금으로 드리던지 여행을 보내 드리고 싶습니다.
밥값으로 그렇게 허망하게 날리는 게 너무 아까와요.
용수산 정도의 한정식집에서 직계가족들끼리만 모여서 밥먹으면 안되는 건가요?
남편은 형제 사이 의 상하게 만든다고 화를 버럭 냅니다. 형이 결정했으면 그렇게 해야 된다고..
제가 잘 몰라서 여쭙습니다. 많이들 좀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어요.
아, 그리고요 혹시 칠순음식상은 어떻게 차리는 건지도 좀 알려 주세요.
제가 집에서 차리면 힘들까요? 아니면 작은 레스토랑 빌려서 하는건요?
도와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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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보고 추가요. 부를만한 친지분들이 세 가족이란 거죠. 잔치하려면 룸을 빌려야 하니 나머지는 친구분들로 채워지겠죠. 룸이 있으니 차림상도 필요하고 꽃값, 3단 케잌값, 사진값등 부대비용도 들고요.
저희 형님네 사돈어른들께서 이렇게 하셔서 아주버님도 똑같이 하자는 거예요.
그런데 제가 꽃꽂이도 베이킹도 사진도 다 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비용이 너무 아까운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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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달아주신 분들 너무 감사해요. 꾸벅,,,
여러분들 모두 같은 의견이시네요. 도움이 많이 됬어요.
가만히 입다물고 착한 며느리가 되야 겠어요. ^^::
1. ..
'09.8.5 10:37 AM (125.177.xxx.49)초대할 친지가 적어 호텔서 하자는거 아닐까요
세 가족 정도면 해도 될거 같아서요
보통은 부페 빌려서 하는데 손님이 너무 적으면 룸을 빌리기 힘들어서요
아님 한식집 좋은데- 4-5만원 정도 에서 해도 좋아요2. ..
'09.8.5 10:40 AM (125.177.xxx.49)그리고 우선은 몇가지 안을 마련해서 부모님이 좋다 하는걸로 하세요
어차피 밥값으로 날리던 여행으로 쓰던 님은 마찬가지니 남자들이 하자는대로 하고 부모님 의견도 물어보자고 하세요
그래도 형이 400 낸다니 다행이죠 말로만 호텔서 하자는 사람들도 많아요 돈은 안내고..
괜히 부부 싸움만 나요 의견 따라가세요3. 저도...
'09.8.5 10:53 AM (58.142.xxx.211)둘째 며느리입니다.
원글님의 생각 보다는 부모님의 의견을 들어야 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여러가지 안을 마련하시고 부모님들께서 직접 선택하도록 하세요.
자식들이 좋다는 방식대로 해 드려도 나중에 혹시라도 부모님께서 서운해 하실 수 있답니다.
그리고 제 경험상 둘째 며느리는 의견을 내는 것보다는 결정된 사항에 따르는 것이 나은 위치랍니다.
저도 몇해 전 아버님 잔치를 치루면서 참 이런 저런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그냥 아버님과 아들들의 의견이 내 생각과 다르다고 하더라도 따르는 것이 집안이 조용하더군요.
호텔에서 칠순 잔치상을 차리시려면 홀을 빌리셔야 하는데 지금의 인원으로는 어려워보입니다.
룸을 빌려서 식사를 하시는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한번 알아보세요.
직접 전화해서 문의하면 친절하고 상세하게 알려줍니다.4. 며느리
'09.8.5 10:53 AM (121.138.xxx.87)원글인데요. 친척이 세 가족이라는 얘기구요. 잔치하자면 룸빌리는 거 당연한거구. 그럼 차림상에 꽃장식에 케잌에 사진값까지...부대비용이 많이 들죠. 세금도 20퍼센트구요.
아마 쓸데없는 친구분들로 한 가득 채우실 겁니다.
저희 형님쪽 사돈어른께서 이렇게 하셨거든요. 그래서 아주버님도 똑같이 하자고 하시는 거예요.
그냥 호텔 뷔페가서 밥먹자는 거 아니니까 제가 한숨을 쉬는 거죠. -.-5. ....
'09.8.5 11:02 AM (58.122.xxx.58)어른들 의견이 중요할겁니다
어른들은 내가 이런대접받고 산다,라고 보여주고싶어하십니다 .회갑은 여행으로 때우지만 칠순은 그냥 지나면 두고 두고 섭해하는 어른들 많습니다6. ...
'09.8.5 11:03 AM (221.140.xxx.169)저런 큰 일을 앞두고는 형제간에 계를 하던지 해서 자금마련부터 해야 하는데...
칠순에 임박해서 나는 400 내놓을테니 너는 알아서 내놓아라...?
아주버님이 참 답답한 양반이네요.
글 보니 원글님은 합리적인 것을 원하는 거 같은데요...
시댁 문제에서는 합리가 안 먹힐 때가 많은 거 아시죠?
원글님 의견 내지 말고 그냥 하자는 대로 하세요.
의견 말해봐야 시아버지 칠순에 돈 쓰기 아까워서 저런다는 소리만 듣게 될 겁니다.7. 제 생각도
'09.8.5 11:36 AM (203.244.xxx.254)아버님의견 한번 여쭤보시고... 시댁일에서 며느리는 왠만하면 그냥 조용히 뭍어가는게 상책이에요.. 나중에 욕은 며느리가 다 먹는일이 다반사 ㅠㅠ
그리고 칠순은 한번이니까....ㅡㅡ8. 레이디
'09.8.5 11:39 AM (210.105.xxx.253)그런데, 그런 칠순잔치하면 오시는 분들도 빈손으로 안 오시잖아요.
형님께서 그거까지 감안하신 거 아니에요?9. ..
'09.8.5 11:57 AM (125.177.xxx.49)님 말대로 해서 큰돈 들어가도 그냥 쫓아가세요 괜히 분란 나고 남편과 싸움만 되요
어른들 의견 물어보자 하시고요 다들 의견이 그렇다면 그냥 두세요
어차피 돈 들어가는거 조용히 있는게 나아요10. 저도
'09.8.5 12:05 PM (203.170.xxx.202)어른들 의견에 따르는게
속편하실거 같아요11. 그냥...
'09.8.5 12:15 PM (119.71.xxx.144)남편하고싶은대로 하라고 그러세요... 어쨌든 아직까진 며느린 남의 잔치상(?)에
끼어들었다간 좋은소리 못듣습니다... 휴....
저... 시어머님이 제게 하신말 형제들에게 전했다가 죽일x 되었었습니다...
시어머님께선 그런말 하신적 없다고 딱 잡아떼시구요... 누가 들어도 시어머님 실속차리시고
저흰 폼 안나는... 시누들은 우리엄마가 절대로 그런소리할분이 아니라던데요?
남편은 칠순잔치하기 싫어서 그러느냐고 화를 내구요.. 그다음부턴 남편도 시어머니한테도
맘 접었습니다... 그냥 도리만 하고 살려구요...ㅜ.ㅜ12. 정말요
'09.8.5 12:42 PM (203.233.xxx.130)그리고 저희도 호텔에서 칠순 해 드렸는데요
저흰 3집이서 나누어 내고 돈 좀 남은건 여행 가시라고 드렸습니다.
다 부모님 의견대로 했고 며느리들은 그냥 돈만 모아 드렸습니다.
그냥 남편분이랑 형이 부모님과 상의해서 하게 하고 가만히 계심 됩니다13. 어차피
'09.8.5 1:50 PM (123.98.xxx.168)호텔서 식사 안하셔도 다르게 쓰실 돈 인데요. 그냥 형님 말씀 따르는게 좋아보일거 같네요. 괜히 딴지 걸지 마삼..
14. ..
'09.8.5 2:29 PM (218.38.xxx.130)여행 보내드리자고 반대해봐야 그 의견 통과될 리도 만무하고 그 과정에서 욕만 먹습니다.
형님 뜻대로 하시고 형님 뜻이 아주버님(큰아들) 뜻일 테니 그저 따르세요.
막내 편한 게 그런 거죠..15. 신라
'09.8.5 2:38 PM (110.10.xxx.204)인원이 20명 이하이면 23층 식당 룸을 사용하는것도 괜찮아요,점심으로하시고요,일요일에는 샴페인주는걸로알고있어요,꽃은 테이블에 장식되어있구요,케익은 본인이 준비한다고 하세요, 신용카드중에 10%할인되는카드있으니 알아보시구요, 그렇게 하면 200만원이면 충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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