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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이럴수있지 잭과콩나무 세계적인명작이???????
여기다 쓰면 되는지 모르겠지만 하도 답답해서
베이비 - 라는 육아 잡지를 샀더니 거이에 부록으로 "잭과 콩나무" 라는 동화책을 주었다.
오랫만에 동심으로 돌아가서 한번 읽어볼까...하고 읽어 내려가는 순간 소름이 쏵 돋았다.
이런책을 아이들에게 읽히란 말인가!!! 작가의 의도가 의심스럽고 화마저 났다.
종이로 분류해서 분리수거 하려고 했으나 혹시 누가 읽을지도 모른다는 마음에 불살라 버렸다.
내용인즉 이랬다.
잭은 어머니와 가난하게 살고 있었는데 어머니께서 병이나셨다.
가난한 형편에 약값도 없어서 어머니는 잭에게
한마리뿐인 소를 장에 내다 팔아서 약을 사오라고 한다.
장에가던 잭은 한 노인을 만난다.
그 노인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요술콩과 그 소를 교환 하자고 말한다.
그 미친 노인은 어린 아이를 상대로 사기를 친것이고
그 멍청한 잭은 다른것도 아니고 어머니가 아파서 약을 사오라고 했는데
어머니의 약은 안중에도 없고 그 사기꾼에게 소를 주고만다.
정말 불효막심하고 멍청하기 짝이없는 놈이다.
우리 아이들이 이런 책을 읽었다가는
길가다가 나쁜 사람들이 "너 그 만원이랑 이 콩알사탕이랑 바꾸자. 이 콩알 사탕 요술사탕이야" 라고 말하면 다 속아 넘어갈것이다.
그리고 잭은 집으로 돌아온다. 멍청하게 그 콩알을 들고...
어머니는 너무 화가나서 콩알을 밖으로 던져 버린다.
다음날 두 모자는 깜작 놀란다.
엄청나게 큰 콩나무가 마당에 자라 있었던 것이다.
잭은 그 거대한 콩나무에 오른다.
여기서도 잭은 정말 무모하고 무식하기에 짝이없다.
어디 감히 겁도 없이 그 나무를 오른단 말인가!! 아주 높이높이 계속 올라간다.
구름가까이 올랐을때 천사가 나타난다.
"잭~ 넌 너무나 용감하구나~ 힘을내렴..." 헉;;;; 미친년이다!!!
천사의 탈을 쓴 악마다!!
위험하니까 어서 내려가라고 말을해야 할판에 그 위험한 상황속에서 어린 아이를 부추기다니!!
이 책을 읽으면 우리 순진한 아이들은 위험한 높은곳에 마구 올라갈것이다.
잭도 그랬고 천사가 칭찬까지 해 주었으니...ㅡㅡ;;
그리고 잭은 콩나무 맨위에 자리한 어떤 집에 들어가게 된다.
거기에는 금달걀을 낳는 금닭이 있었다.
잭은 그것을 보고는 탐욕에 사로잡혀 도둑질까지 하게된다.
거인에게 들키지 않고 그 금계를 훔치는데 성공했고 어머니에게 가서 그 닭을 보여준다.
그것을 본 어머니는 그 금계는 원래 자기것이였다고 (믿을수가 없다. 그 금계가 어떻게 자기것이었다고 확신을 하는거지? 그렇다고하더라도 잭은 그사실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그 닭을 훔쳐온것이므로 엄연한 도둑질이다!!) 잭을 칭찬한다.
잭은 어머니의 칭찬에 힘입어 다시 그 위험한 나무를 탄다.
그리고는 그 거인의 집에 들어가서 거인의 아름다운 하프도 훔쳐온다.
하프가 거인에게 소리친다. "주인님 도둑이에요~"
그러자 잠자던 거인이 깨어서 잭을 따라온다.
잭은 먼저 내려와서 거인이 따라오지 못하도록 도끼로 콩나무를 베기 시작한다.
콩나무가 부러지고 거인은 떨어져서 죽고만다.
허억~~!!! 결국 잭은 살인까지 저지르게 된다는 무시무시한 이야기다.
사기, 위험한 행동, 도둑질, 재범, 살인....
어떻게 이런 책을 우리 아이들에게 읽힐수 있단 말인가!! 말도 안된다!!
아이들이 이런 이야기 깊은속까지 들어가지 않을지라도, 충분히 걱정되는 부분이
한두가지가 넘습니다.
1. 이쁜강지
'09.8.4 11:15 PM (59.9.xxx.55)언젠가 읽은 얘기인데 실제 유명한 동화의 원작은 으외로 지금 우리가 읽고있는것들보다 더 잔혹한것들이 많다고하더라구요.
원작이 아녀도 원글님처럼 해석하면 동화의 내용도 충분히 아이들에게 맞지않다 생각될순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어른들만이 가능한 해석이고 아이들에겐 동화속 이야기일뿐이라고..
요즘들어 간혹 동화속 이야기를 재해석하고 아이들에게 읽게해도 된다 안된다 말들이 많지만 아이들에게 읽게해도괜찮다고하던글였져.
저도 지금 님 글읽으면 딱 그렇구나싶지만 어릴적엔 그냥 재있게 읽은것만봐도 그렇져^^2. ㅎㅎㅎ
'09.8.4 11:15 PM (116.40.xxx.88)제가 가지고 있는 책은 더 축약되어서, '나쁜' 거인이 살고 있는 집에 들어가서 숨어 있다가 거인이 잠든 사이에 하프를 들고 내려왔다. ~~~ 거인은 떨어져 죽고, 거기 큰 호수가 생겼다나 어쨌다나...
정말 읽기 싫은 책이에요. 여러가지 이야기를 묶어놓은 책인데, 아이이모가 사준 책이라 아이가 아주 좋아해요. --;;; 그렇지만 않으면 숨겨놓고 싶네요.
거인이 무슨 나쁜 짓을 했는지 써 있지도 않고... 이런게 어찌 '동화'인가요?3. ㅋㅋ
'09.8.4 11:48 PM (211.207.xxx.62)그게 특정 작가의 명작소설이 아니고
전래 동화 잖아요. 민담이죠.
원래 아동문학이 아니고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던 구전소설 같은 민담이죠.
엄청 잔혹한 내용이 많지만 동화로 각색되어 다듬어진게 그정도죠.
그냥 옛날 이야기, 전설의 고향 그 정도로 생각하세요.
잔혹한 동화에 대한 이야기책이 꽤 있는데 한번 찾아보세요4. ..
'09.8.5 1:38 AM (123.215.xxx.159)그렇게 따지면 이상하지 않는 동화는 없는듯...ㅎㅎ
선녀와 나뭇꾼을 보면 나뭇꾼이 선녀옷을 몰래 훔치죠
선녀는 울며겨자먹기로 나뭇꾼과 결혼하지만..결국 나뭇꾼이 못된짓을 하여
결국 선녀는 하늘나라로 올라가잖아요.
콩쥐팥쥐는 어떻구 신데렐라는 또 어떻구요...
셀수도 없이 많지 않나요? 이상하지 않는 동화를 찾는게 더 힘들듯...5. ..
'09.8.5 1:38 AM (124.5.xxx.11)울아이는..지금 초 3인데요. 지금도 명작, 전래이야기를 너무 좋아해서 차안에서 cd로 이야기 들려주거든요..며칠전 잭과 콩줄기를 들으면서 님과 똑같은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니말이 맞다..하면서 여러가지 대화를 했는데..이게 정말..좀 머리큰 아이에겐 부적절한 이야기인가보다..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릴땐 하프 들고 도망갈때..자기일인양 스릴 넘쳐하며 듣던 아이가 이젠 다른 시각에서 이야기를 하니 어떻게 대응해야하는지 모르겠다..하고 있었어요
이젠 그만 들려주어야할때인가봅니다.6. 펜
'09.8.5 2:26 AM (121.139.xxx.220)그래서 잔혹 동화 가 한때 유행도 했었죠.
저도 동화랍시고 읽어주다 보면
말도 안되는 소리들이 주구장창이네.. 싶은 내용들이 참 많습니다.
그럼에도 그게 무조건 나쁜 영향을 주는건 아닌거 같아요.
이런저런 다양한 이야기들을 접하다 보면 스스로 걸러내고 조절하는 능력이 생기는 듯 합니다.
이건 무조건 나쁘니 보지 말아라 보다는, 일단은 보여 주면서
함께 이런 저런 관점으로 생각해 보고 여러 의견을 접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게 나은 듯 해요.
만화네 로맨스네 무협이네 추리네 무조건 나쁜 장르들은 절대 아니거든요.
다양하게 많이 접하다 보면 스스로 추려낼 능력이 향상되는 듯 합니다.
동화 쪽에서 보면, 모든 새엄마들은 무조건 악마들이죠.
남자들의 역할이라곤 오로지 '백마탄 왕자' 밖에 없고요,
주체적인 역할은 주인공 공주와 악의 상징인 새엄마.
그렇지만 최고의 파워는 결국은 남자들이 갖고 있고요.
보통 이런 구조가 많고, 흥부놀부나 콩쥐팥쥐 처럼 무조건 착하면 잘되고 나쁘면 안된다는
좀 현실감 없는 이야기가 주류기는 하죠.
사실 착하기는 해도 흥부나 콩쥐는 더럽게 멍청하잖아요. ㅋㅋㅋㅋ -_-;;;
어렸을때 아무 생각없이 봤던 톰소여의 모험도 미국에선 금서라죠.
인디언 조 라는 캐릭터 설정으로 인해 인종차별을 심어 줄 수 있다고..
근데 그런식으로 따지자면, 모든 동화들 다 금서로 만들어야 하겠죠.
남녀차별 극심하고 새엄마에 대한 편견 극심하고..
게다가 모든 동화의 끝은 "돈" 으로 끝납니다.
멍청하지만 착하고 순진한 우리의 주인공들은 항상 그 보답으로서 "부자" 가 되니까 말이죠.
황금만능주의 나쁘다고 하면서 정작 아이들이 보는 동화는
온통 돈이 최고다 라는 얘기 밖에 없죠. ㅋㅋㅋㅋ-_-
보여 주고 읽어 주는 보호자의 몫인 듯 해요.
그걸 어떻게 받아 들이게 도와 줄지는 말이죠....7. ..
'09.8.5 7:44 AM (122.37.xxx.178)나무꾼과 선녀..아..충격적인데요;;;
몰래 야동 찍어서 협박하여 결혼을 하고 문밖출입도 못하게 옷도 안입히고 애 낳아 그 핑계로 잡아두고...그러다 여자 도망가고...8. 쓰리원
'09.8.5 7:56 AM (116.32.xxx.59)<빨간 망토 소녀?>인가...
할머니에게 문병갔다가 늑대에게 잡혀 먹힐뻔 했는데, 사냥꾼이 도와줘서 살게되는 내용도.
원작에선 빨간망토 아이도 늑대에게 잡혀 먹힙니다.
집에 있는 명작이 거의 원작으로 나온거라 제가 알고 있던 명작 내용과, 아이들에게 읽어주면서
달라지는 내용에 저도 깜짝!!!
늑대에게 할머니도 빨간망토도 잡혀먹힌 이야기의 교훈이... 낯선사람 조심하라는 이야기라더군요.ㅡ,.ㅡ9. 그거
'09.8.5 10:17 AM (164.124.xxx.104)잡혀먹혀서 나중에 늑대 배를 갈라 할머니를 꺼내주죠
어릴땐 지금 우리가 느끼는 정도의 잔혹함이라기 보다 동화적인 잔혹의 느낌이었던거 같아요.10. 최강은
'09.8.5 1:34 PM (211.205.xxx.191)빨간 구두죠.. ㅡ,.ㅡ;;
이쁜 신발 하나 탐낸게 뭔 그리 큰 죄라고...
어렸을때 읽으면서도 이게 그리 큰 죄인가 싶었던 기억이 있어요.11. 저의 최강은
'09.8.6 1:52 PM (121.131.xxx.41)황금알을 낳는 거위올시다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게 아니라,
재물을 더 많이 원하면
동물을 배갈라 죽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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