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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과 인연을 끊으려고 합니다.

착잡 조회수 : 2,174
작성일 : 2009-08-04 22:24:36
워낙 없는 집이여서 그런지 친정엄마가 돈에 많이 좌지우지 하네요.
물론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서도...
제가 큰딸이고 제밑으로 남동생 2명이 있습니다.

제가 친정아빠랑 성격적으로 많이 안 맞아서 좀 일찍 결혼을 했어요.
6살 많은 남편을 만났는데 그때는 하는 일이 잘 되어서 돈을 잘 벌어서 제가 결혼할 당시 친정에 신랑이 대형 냉장고와 세탁기를 사주고 또 혼수마련할때 쓰라고 13년전에 1500만원을 주는 등 결혼식 비용도 다 남편이 부담했어요. 친정집에서는 예식장비와 식대만 냈구요.

결혼 1년만에 32평 아파트 장만하고 나름 잘 나가서 남편 모르게 제가 엄마 옷이며 보석류(엄마가 패물이 없어서 그에 상당하는 것들)를 많이 사드렸어요. 지금까지 일일이 나열하기 힘든 소소한거 사드리고 집에 아들들이 있지만서도 수도꼭지가 고장나도 꼭 저희 남편을 불러서 갈아요.
결혼하는 해부터 올해까지 매년 휴가에 같이 가고요.

남편하는 일이 잘 안되고 거기다가 올 1월부터는 구조조정을 당해서 실직상태인데 5월부터는 일용직(일명 노가다)으로 나가서 일당을 벌어옵니다.
저희가 상황이 점점 안 좋아지는 대신 동생들이 점점 나아지더군요.
저보다 6살 어린 막내동생까지 저희 남편 연봉보다 많아요.
근데 그게 웃긴게 제가 지금까지 해드린건 표도 당연한거고 동생이 얼마전 사준 냉장고, 정말 소소한 것들은 어찌나 자랑을 하시는지...
돈 못 버는 사위가 쓰는건 당연한거고 돈 잘 버는 아들들이 쓰는건 아까운건지...
아직까지도 외식을 하러 밖에 나가면 사위가 살때는 비싼거 먹고 또 계속 추가해서 먹고, 어쩌다 동생이 한번 사는 날은 아주 벌벌 떠는게 눈에 보입니다. 그래서 싼거 먹고 추가주문 절대 못하게 하고....
참 신랑보기 민망해요.

요새는 신랑이 친정에 해주는게 없다보니 아주 대놓고 무시를 하네요.
그나마 저한테 그러면 괜찮은데 신랑한테 그러니 아주 열받아 죽겠어요. 그러니 동생들도 아주 매형알기를 우습게 알고..

참고 참아온게 드뎌 오늘 터졌습니다.
가정사라서 자세히 쓰지는 못하지만 결론은 그래 인연을 끊자 입니다.
아주 돈 주는 자식만 사람으로 알고.. 어른이지만 하는 행동이 넘 유치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엄마가 제 이름으로 마이너스 통장(천만원 짜리)과 카드를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고 또 제 결혼 예물을 가지고 가서 엄마것인냥 13년동안 쓰고 있어요.(2세트 정도)
이걸 말끔하게 정리하고 싶은데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제가 돈이 있다면 천만원 그냥 제가 갚고 말겠지만 지금은 단돈 십원이 아쉬운 상황이고...

여러분들의 지혜 좀 부탁드립니다.
IP : 218.146.xxx.11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09.8.4 10:46 PM (117.53.xxx.15)

    저와 비슷하군요...이해해요.말 못할 고민이 큽니다..

  • 2. ..
    '09.8.4 11:25 PM (121.138.xxx.84)

    정말 속상하시겠어요...뭐라 위로할 말이... 원글님의 울분이 전해집니다.
    부모복이 없는 대신 남편복이 있으시다 생각하세요. 아마도 동생분들이 아직 미혼일듯한데 아마 동생분들 장가가서 며느리가 하는 걸 보고나면 딸과 사위가 그래도 자기에게 정말 잘한거였단 생각하실거 같아요. 며느리도 저정도 하기 쉽지 않은데..

  • 3. 당장
    '09.8.4 11:51 PM (58.225.xxx.110)

    통장 내놓으라하고 돈 채워 넣어달라 하세요
    잘난 동생들에게 이젠 너희들이 책임질 때라고 말하시고

    대체 부모님들의 이기심은 어디까지인지....

  • 4. 동아마
    '09.8.5 12:46 AM (116.124.xxx.27)

    연세 더 드시고
    며느리 보시면 상황이 달라질거예요.
    좀 멀리 하심이 좋겠어요.
    통장은 받아 내셔야죠.폐물도요~
    남편분 마음이 많이 상하시겠어요.

  • 5. ^*^
    '09.8.5 3:29 AM (118.41.xxx.99)

    통장 받고 패물 받으세요, 왜 님의 이름으로,,, 이젠 잘난 아들에게 니가 책임지라 하세요, 매형을 무시하다니 참 기가 막히네요 . 남편분 힘내라 하세여

  • 6. ...
    '09.8.5 3:33 AM (210.222.xxx.67)

    친정 식구들과의 갈등은 시댁의 그것보다 훨씬 더 고통스러운 것 같습니다.
    경제적인 고통도 얼른 딛고 일어서길 기원합니다.

  • 7. 차분하게
    '09.8.5 9:24 AM (122.34.xxx.19)

    남동생이랑 어머니와 함께
    그동안 서운했던 것들을
    하나 하나 다 얘기하시고

    이젠 원글님 형편이 어려워졌으니
    통장정리해주시고 패물도 돌려달라고 ... 잘 말씀해보세요.

    에구, 어서 하루빨리 다시 예전처럼
    잘 사시게 되길 바래요. ^^

  • 8. 정리하세요.
    '09.8.5 10:14 AM (143.248.xxx.67)

    통장도 폐물도 정리하세요.
    주는 자식 받는 자식 따로 있다고 하잖아요.

    미리 하실 말씀 써서 다시 정리 해 보시구요. 니가 한거 뭐있냐고 하실 수 있으니
    그동안 해 드린거 생각나는대로 적어서 가지고 가세요.
    남편은 빼시구요, 남동생이랑 어머니랑만 가서 얘기하시고 당분간 마음이 좋아질때 까지 발길 끊는다고 하세요. 핸펀번호랑 전번은 모두 스팸처리 해 주시구요.
    나중에 나중에 다시 마음이 좋아지시면, 그때 님이 원하시는 대로 하시면되요..

  • 9. 말씀드리세요
    '09.8.5 10:19 AM (115.178.xxx.253)

    형편이 어려워서 마이너스 대출받아야 하니 통장 돌려달라고 하시고
    패물도 처분하려고 하니 달라고 하세요..

    사람은 상대적이라 쉽게 보면 쉽게 대한답니다. 안그럼 더 좋지만 어쩌겠어요
    내자신은 내가 지켜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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