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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연하인 친구 커플.. 적응이 안되요 ㅡ.ㅡ
오랜만에 약속이라 분위기도 좋고 값도 꽤 나가는 식당에서 약속을 하고 나갔는데
어떤 젊은 남자? 랑 같이 오더라구요.
오자마자 남친이라고 소개하고 얼떨결에 같이 밥 먹었네요.
근데 그 남친이 말주변이 아주 좋더라구요, 넉살도 좋고 유머도 있고 저도 처음 본 사이지만 어색하지 않고 즐겁게 식사했어요.
근데 그 남친이 화장실 간 사이 잠깐 물어보니 우리보다 4살이 연하더라구요.
겉으로는 그냥 동갑 정도? 로 보였는데 말이죠
참고로 저는 서른살, 그니까 남친은 26살인거죠.
군대 갔다와서 내년에 대학원 진학한다고 하더라구요.
뭐 친구가 능력있는 전문직이니까 몇년 뒷바라지 한다 쳐도 남자도 졸업하고 나면 좋은 직장 얻을 수 있을 것 같고 남친 집도 꽤 부유하다고 하고.. 서로 좋아하는 것 같아 저도 잘해보라고 진심으로 축하해줬어요.
근데 적응이 안되는 건 뭐였냐면요, 호칭문제..
친구는 남친에게 "00씨. " 내지는 자기가... 뭐 이렇게 부르는데 그 남친은 00야, 00가요, 이러면서 제 친구 이름을 부르데요.
자기들끼리 대화할때도 남친은 장난치듯 야, 니가,, 이렇게 말하구요
4살차이면 나 고등학생일때 초등학교 6학년 이었을텐데 ㅡ.ㅡ
같이 존칭은 못할 망정 친구는 00씨라고 하는데 남자는 00야 라고 말하는 게 맞는 건가요?
뭐 친구는 그래도 좋다고 헤헤 거리니 할말은 없지만.. 전 좀 기분이 그랬네요.
왠지 제 친구가 별로 대우받지 못하는 것같은 느낌도 들구요,
밥값도 그쪽은 둘이 나왔으니 제가 다 내기도 뭐하고 내것만 주기도 뭐하고 어쩔까 싶은데 친구가 그냥 자기가 다 계산했어요.
나와서 아이스커피는 제가 사구요
연상연하라도 남자는 여자에게 그렇게 00야, 너, 이렇게 부르나요?
하긴 "잘했군 잘했어" 드라마에서도 채림은 "승현씨"라고 부르는데 엄기준은 "강주야" 이렇게 부르더라구요..
그래도 부러웠네요. 연하라도 남친이 있는게요 ㅎㅎ
1. 전
'09.8.4 9:32 PM (121.174.xxx.47)두살 연하 남친인데요, 서로 이름 불러요.
그치만 내가 ㅇㅇ씨라고 부른다면 상대방도 그렇게 불러야 한다고 생각해요.
누나라고 부르는건 싫어요. 나이 많은거 티내고 싶지는 않으니까요. ㅋㅋ
일방적인 존칭은 연상이든 연하든 싫어요.
남친이나 저나 서로 이름 부르고 니가.. 라는 말도 쓰지만 "야"라고 부르진 않아요.
첨 사귈 때 그냥 말버릇인지 야 라는 말을 잘 쓰길래 계속 지적하고 기분 나쁘다고 말해서
결국 고쳤어요.
뭐 제가 원글님이라도 그런 기분 들었을 것 같아요. 친구가 대우 받지 못하는 기분에
덩달아 친구랑 동급인 나까지 그런 대우 받는 것 같은.2. ..
'09.8.4 9:38 PM (218.145.xxx.1)헤어질때 누나라고 합디다.
3. 띠동갑
'09.8.4 10:01 PM (124.60.xxx.99)띠동갑 연하인데도..너 라고 부르더군요..
저도 적응 안되던데요..본인들은 좋을지 모르겠지만요4. ..
'09.8.4 10:10 PM (124.5.xxx.11)저도 그런 버릇없음을 이쁘게 보아넘기지 못해서 연하를 아주 싫어했어요
쬐꼼한게 기어오르는 느낌..친구가 연하를 사귀어도 전 선을 그었어요
친구 연하남친이 저에게까지 말을 놓으려고해서 따끔하게 한마디했었죠
헌데 연하 사귀는 여자들은 어린남자의 그 버릇없음이 매력으로 보이는거니 사귀는거 아니겠어요? 전 절대 이해할수 없지만요5. :
'09.8.4 11:13 PM (211.201.xxx.184)둘 사이의 문제이긴해도 여자와 남자의 권력관계가 스며있는 것 같아 씁쓸하네요. 연상인 남자는 연하인 여자가 너라고 할 때... 보통 기분 나빠하지 않나요? 그런데 여자는 왜 아닐까요? 여자의 제 살 깎아먹기는 아닌지...
6. 음..
'09.8.4 11:43 PM (121.154.xxx.150)둘 사이의 문제라 둘끼리 있을때야 뭐라고 하든 상관안하지만 나에게까지 반말을 하려한다면
그땐 문제가 달라질꺼 같아요 ^^;7. 사연
'09.8.4 11:52 PM (211.207.xxx.62)노사연씨는 4살 연하 이무송씨에게 오빠라고 부른다는대요 뭐.
본인들 취향대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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