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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럽게 이웃에게 주려는데
남 주는거라서 무척 조심스러워서요.
차라리 버릴까? 이런 생각했다가
그래도 물자낭비다 싶어서
쓸수 있는 사람에게 주려고 생각했는데요.
소소한 주방도구들, 찻잔들, 그릇들, 책들. 문구류들...
여기 벼룩에 내놔도 몇만원은 건지겠지요...
아는 사람에게 혹시 필요하면 갖고 가고, 아니면 갖고 가지 말라고 했어요.
처음엔 컵이며 문구류며 좋아라 하며 갖고 갔어요.
그럼 집안 정리할건데, 좀 더 챙겨놓을테니 나중에 갖고 가겠냐고 하니까
그땐 좋다고 했는데...
생각이 바뀌었으면 바뀌었다고 할것이지...
일주일째 저렇게 쌓아놓고 있는데
갖고 갈 생각도 안하고, 지난주에 전화해보니 어디 간다고...
어제 전화해보니 오늘 가지러 온다고 하고는
또 깜깜무소식...
내가 괜히 오지랍폇나 싶은 생각도 들고요.
아무래도 남 쓰던 물건 갖고 가는건 영 그렇겠지요.
쇼핑중독증세가 있던 제가 사놓고 쓰지 않는 무쇠솥을 비롯하여
이것 저것 싸구려 티나는것들은 아닌데...
의사표현을 좀 명확히 해주면 좋겠건만.
그냥 버리려니 아깝고,
차라리 인터넷에 드림으로 보내버릴껄,,,
한번 더 전화해보자니 그쪽이 기분 상할거 같고
싫음 싫다 하던지...
이런것도 짜증나네요.날도 더운데..
다음부터는 아는 사람한테 물건 주는거 하지 말아야겠어요.
이거 그냥 버리면 나중에 또 뭐라할거 같아서 그것도 걱정이네요.
그래도 오늘 안으로 전화 안오면 그냥 다른 사람 줘야겠어요.
그래도 말듣진 않겠지요?
물건 욕심은 있는거 같던데, 가질러 오질 않으니 쫌 이상해서 그래요.
한번 더 참고 전화를 해볼까.. 버릴까.. 다른 사람 줄까?
어떻게 할까요.
1. 오늘은
'09.8.4 2:58 PM (221.138.xxx.101)날이 더워서 더 짜증 나는 날이지요...
^^ 전화한번 더 하셔서...계속 쌓아놓기 힘드니...가져가시지 않을꺼면 다른 사람줄까요?
하세요...2. ..
'09.8.4 3:00 PM (125.177.xxx.49)그래서 전 그냥 버려요 재활용 버릴때 내놓으면 가져가기도 하고..
드림도 힘들어요3. 전
'09.8.4 3:04 PM (220.126.xxx.186)그래서 주방용품들 잘 안사요..
믹서기 하나면 끝!
자잘한 도구들도 별로 필요 없더라구요4. .
'09.8.4 3:04 PM (59.10.xxx.106)저는 그냥 분리수거 쓰레기 버리기 하루 전 날, 분리수거하는 곳 한쪽 구석에다가 안 쓰는 제 물건들을 께끗이 정리해서 쌓아두고 "필요하신 분 가져가세요'라고 메모 붙여 놓아요. 그리고, 그날 한밤중에 가서 여전히 남은 것은 전부 폐기 처분...
물건 안 가져가는 사람에게 '안가져가시면 이번주 분리수거일에 폐기처분 하려고 합니다'라고 문자 보내시고, 그래도 안가져가시면, 그냥 분리수거 하는 곳에 내 놓으셔서 필요한 사람 가져가라고 하세요.5. 연락이 없길래
'09.8.4 3:16 PM (112.72.xxx.2)다른 사람 주었다고 하고 마세요..
오늘까지 기다려보고 내일연락오거나 찾아오면 그렇게 말씀하시면 되겠네요..
이건 여담인데요.
님이 아시는분은 좋게 받아들엿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아는 사람중에 그런 사람도 있더라고요..
쓰던걸 면전에서 준다는걸 거절을 못하니까,받아오기는 했는데 그걸 그냥 집에 오자마자
쓰레기통에 버렸대요..
저 그말듣고 확 소릴 질렀는데,
아니 그럼 싫으면 싫다고 말을 하지,왜 말을 안해서 그 사람의 좋은 마음을 그렇게
쓰레기통에 버리냐고...
제가 알던 사람은 성격상 남에게 거절을 못하고 남의 물건 쓰는 사람도 아니고,
거절을 못하니까 받아나봐요..
버릴만한걸 남주는것도 아니고,거의 새물건을 주면서도 신경이 쓰이는데,
앞으로는 그냥 장터에 올리거나 아니면 안면없이 기증할곳에 하도록하세요.
저 그 여자 얘기듣고,
절대 남한테 쓰던물건 안주잖아요..
버릴만한것도 아니고,쓸만한거 주는데도 남쓰는거 줬다고(거절도 못할거면서)
기분나빠서 자기 집에 오자마자 버리는 여자도 있어요..6. 00
'09.8.4 3:26 PM (115.137.xxx.111)줄때나 받을 때 미리 이야기 합니다.
내가 필요한 물건이면 쓰고 쓰다가 필요없다면 버리겠다라고요
생각보다 버리는 물건도 많고 쓰게 되는 물건도 많더라고요.
안가져가는 것은 그닥 가져가고 싶지 않다는 뜻인듯...7. 벼룩시장
'09.8.4 3:30 PM (220.83.xxx.39)쓰던 물건 남 주긴 좀 그렇지 않나요? 받는 입장에서도 기분 별로 안 좋을 듯. 사용하지 않는 새물건이라면 몰라도요.버리기 아까우면 그냥 벼룩시장에 내다 파는 게 좋을 듯.
8. 그래서
'09.8.4 3:34 PM (220.90.xxx.223)그냥 재활용 수거통 앞에 일단 내놔봐요.
밤새 가져갈만하면 다음날 대부분 없어지는 경우 많이 봤거든요. 그대로 있으면 알아서 제가 버리거나 할 테고요. 그런데 지금까지 내놓기 무섭게 다 누가 가져가더군요.
지금껏 봐도 어중간하게 아는 사람한테 준다해도 일정 맞추고 가져갈 날짜 맞추는 게 더 번거롭고 혹 물건 상태가 그쪽에서 마음에 안 들까봐 신경 쓰이더군요.
차라리 아예 모르는 남이 가져갈만하면 가져가게 두는 게 낫더라고요.9. 윤리적소비
'09.8.5 1:37 AM (125.176.xxx.211)문자메세지나 전화로 집이 너무 지저분해 언제까지 안가지고가면 남한테 주겠다고 하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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