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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노는 분수대에 강아지 집어넣는 거 어떤가요?

.. 조회수 : 1,361
작성일 : 2009-08-04 14:12:49
먼저 말씀드리자면 저도 애견인이에요.
지금은 키우지 않고 있지만 한때는 7마리도 키웠지요.
하지만 개는 개라고 생각합니다.
저 알던 아주머니는 강아지가 간식이 딱딱해서 못씹으니 입에 들어가있던걸 다시 꺼내서 자기가 잘게 씹어서 다시 넣어주기도 하더라구요. 저는 그런거 보면 기암해요.
제가 강아지 키울 때도 아무리 깨끗이 키워도 개 자신이 위생관념이 있을리 없으니 적어도 위생면에 있어선 개는 개일 뿐이라는 생각으로 살았구요.
각설하고,
지난 일요일 딸아이가 좋아하는 분수대에 갔어요.
거기서 물놀이하는 걸 너무 좋아하는 터라 비교적 오래 놀았지요.
다른 아이들도 많이 놀고 있었구요..
그런데 어떤 젊은 부부가 강아지를 데리고 와서 분수가 팡 치솟으니 거기다 대고 강아지 물놀이를 시켜주더라구요.
분수물 어짜피 다시 하수구?로 들어가서 그 물 재활용해서 또 나오고 그러는 거 아닌가요?
아이들 물 맞으면서 그 물도 원치않게 먹게되고...
정말 찜찜했지만 다들 개의치 않고 노는 분위기길래 뭐라 말  못했습니다.
어짜피 해운대 바닷가 가면 강아지도 같이 물놀이하고 그러니까요.
그리고 강아지를 자식처럼 키우는 그 부부가 그 말을 들으면 불쾌해하겠지 생각해서 나서지 말자 생각했지요.
그런데 어제 갑자기 아기가 열이 40도까지 올랐어요.
너무 놀라서 병원에 데리고 급히 갔더니 편도가 부었는데 바이러스나 세균감염이 의심된다 하더군요.
어느 누가 옮겼을 수도 있지만 전 강아지가 딱 떠오르더군요.
그 분수대 아이가 좋아해서 자주 가는 편인데 그런 적 한번도 없었거든요.
지금도 이 더운 날 열이 40도를 들끓고 있습니다. 생각하면 할수록 화가 나네요.
저같으면 어린 아이들 노는 분수대, 물이 매개체가 될 수 있는 그런 환경에 제 강아지 안 집어 넣겠습니다.
강아지에 대한 편견이라고 하시면 위에서도 말했듯이 위생면에 있어선 편견 있다고 말씀 드립니다.  
강아지가 자식같다고 강아지가 자유롭게 냉장고에서 입이나 발로 음식 꺼내먹게 하나요? 같은 상에서 같은 음식 먹나요?
그런 것과 마찬가지 이치라고 봅니다. 강아지 키우시는 분들 한번쯤 생각해보셨으면 하는 생각에 글 올립니다.  
IP : 119.71.xxx.23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8.4 2:14 PM (121.139.xxx.14)

    저도 집에서 지금 강아지를 키우고있지만.

    그런 공공장소에서 사람이 있는데도 강아지 물에 넣는거 진짜 반대예요.
    계곡, 동네 분수대 , 학교운동장의 개수대등등 ...
    아무리 깨끗하게 목욕시키고 양치시키고 하는강아지지만................
    그건 자기네 집 안에서의 얘기지...

  • 2. /////
    '09.8.4 2:16 PM (121.161.xxx.110)

    전 사람 많은데 개를 데리고 온다는 자체부터가 너무 싫어요.

  • 3. ...
    '09.8.4 2:23 PM (211.49.xxx.110)

    강아지 데리고 분수에서 물놀이 하는 분도 잘못했지만
    강아지 아니라도 분수에서 나오는 물이란게 얼마나 더러운데요
    아이 데리고 절대로 물놀이하지 마세요

  • 4. 지난주
    '09.8.4 2:24 PM (121.173.xxx.229)

    지난주에 계곡에 아이들 데리고 갔는데
    아이들 노는 계곡물에 그것도 상류쪽에서
    어떤 아저씨가 강아지를 물에 넣고 수영을 시켜주더라구요.
    뭐라고 이야기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 사이에
    지난가던 개념찬(?) 등산객 아저씨께서 그 아저씨게 한마디 했어요.
    아이들 놀고 있는 계곡물에 그렇게 하시면 되겠냐고~
    아무리 강아지를 좋아해도 공공장소에서 특히 아이들이 노는 물에 그러면
    안된다고 이야기를 하시는데 너무 고맙더라구요.
    그런데 한참후에 보니 그 강아지 데리고 오셨던 아저씨분... 강아지 잊어버려서
    찾으러 다니시던데... 결국은 못찾았어요.

  • 5. 어머
    '09.8.4 2:28 PM (211.219.xxx.78)

    윗님 그 강아지 반전..

    근데 진짜 저도 아이들 노는데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에고고

  • 6. //
    '09.8.4 2:30 PM (165.141.xxx.30)

    저도 애견인이지만 몰상식애견인 많아여..
    강아지 목줄안하기는 기본이고..

  • 7. 진짜
    '09.8.4 2:38 PM (220.120.xxx.47)

    바닥분수에 애들 들여놓고 놀게 하는 엄마들.. 제발 안그랬으면 좋겠어요...
    그 물이 어떤물인줄 알고 그렇게 ...
    애들이 속옷바람으로 들어가서 다 젖고, 그 물 입에 들어가고..눈에 들어가고..

    절대 깨끗한물 아니란걸.. 모르시나봐요...ㅡ.ㅡ

  • 8. ..
    '09.8.4 2:46 PM (119.71.xxx.139)

    전에 방송한번 나왔었어요 분수물 기준치 이상으로 세균많은
    오염된물이라 물놀이하면 피부병,눈병,,등 걸릴 위험 높다고...

  • 9. 더럽다
    '09.8.4 2:48 PM (220.126.xxx.186)

    시골 냇가 개울 아닌 이상 물 드럽습니다.
    그 물이 그 물일듯;;;;;

    시골 냇가는 시골 개들도 막 돌아다니던데~물만 허옇더군요~
    애들만 튼튼합니다.

    분수물이 더러워요 난 대학때 학교 분수 앞 물.....튀기는거 딱 질색이었는데

  • 10. 저기..
    '09.8.4 2:51 PM (222.239.xxx.45)

    개는 사람한테 광견병, 옴, 윤선(곰팡이감염피부병) 정도만 옮길 수 있어요.
    그러니 맘 편히 가지시길~

  • 11. ..
    '09.8.4 2:52 PM (125.177.xxx.49)

    당연히 안돼죠

    그리고 분수대 물 몇달을 그냥 두는거라 더러워요 아이들 되도록 넣지 마세요

    개도 그렇지만 물이 워낙 더러워서 그런거 같아요

  • 12. 저도
    '09.8.4 2:52 PM (220.90.xxx.223)

    개 키우지만 저라면 저희 개 그런 분수물에 안 넣습니다.
    애들을 떠나 분수물 자체가 얼마나 더러운데 키우는 개를 집어넣는지.
    개도 그런데 하물며 면역력 약한 애들을 왜 분수물 같은 데서 놀게 하는지 이해가 안 가요.
    전 그 근처에서 분수물 튀는 것도 별로던데.

  • 13. 저기...
    '09.8.4 2:55 PM (222.239.xxx.45)

    그리고 옮겨온 옴의 경우도 사람 피부에서 번식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가려울 뿐 번지지는 않는답니다. 개의 피부에서만 살 수 있는 종류의 옴이거든요.

  • 14. ..
    '09.8.4 2:59 PM (121.124.xxx.207)

    강아지건 뭐건..일단 애들을 들여보내지 않는게 좋을거 같네요..-_-;;

  • 15. 휴..
    '09.8.4 2:59 PM (113.10.xxx.20)

    아니..해외로 나가서 분수에서 애들 놀때 강아지 들어왔다고 난리난리 치는 나라는
    우리나라 뿐일겁니다.
    분수가 얼~~~마~~나 더러운데 그리고 거기서 놀래한 후에는 애들 깨끗히 씻으면 되지...
    유난은 정말....
    의사샘들도 항상 한국아짐들 애들 너~~무 깨끗하게 키워서 더더더 아토피 심하다고 하네요.
    좀 아무데나 갖다대지 마세요...

  • 16. 분수
    '09.8.4 3:01 PM (220.117.xxx.81)

    요새 부쩍 서울시내 곳곳에 분수 많이 생겼죠?
    누가 그러데요. 그게 다 전시행정이라구요..

  • 17. 외국요?
    '09.8.4 3:06 PM (210.206.xxx.2)

    그럼, 외국가서 강아지 아니라 늑대를 함께 델꾸 들어가던 상관 안해요.
    그래요, 분수 더러운데 델꾸 들어간거 일단 잘못이지만,
    우리 정서에는 사람하고 게다가 내가 키우지 않는 개하고 같은물에서 노는거 정말 싫어하거든요.
    댁은 어디 외국 사는지 모르겠지만, 마구 데리고 들어가세요. 그리고 좋아하시구요.

  • 18. 더럽다
    '09.8.4 3:17 PM (220.126.xxx.186)

    우리나라는 애견 후진국이에요.....
    미국은 이동장 안에 넣고 다니면 누가 뭐라 안하죠.
    우리나라는 이동장 안에 넣고 다녀도 막 뭐라하잖아요..애견 후진국은 맞음;;;;

    대신 외국 강아지는 지나가는 사람에게 막 짖어 대면 주인이 교육 엄청 시킴
    무는 강아지 큰 개는 입마개 꼭 하고 다님......

    저도 미국에서 많이 봤어요~;;

  • 19. 휴..
    '09.8.4 3:33 PM (113.10.xxx.20)

    아니..우리나라 아줌마들 내가 키우는 강아지가 아니라서 싫고 내가 키우는 내 자식 아니라서 싫고
    남의 자식이라도 좀 꼬질꼬질하면 더럽다고 피하고..
    그게 우리나라 정서 아닌가요?
    자기 자식만 귀하고 귀하지..
    제가 말하는 요지는 그러랍니다..

    제발 주위도 좀 돌아보고 키우세요..
    내 아이만 소중하면 집에서 절대 누구도 텃치 못하게 하든지요...

  • 20. 휴..
    '09.8.4 3:34 PM (113.10.xxx.20)

    자기 집에서나 왕자 공주지 밖에서까지 왕자 공주 대접 받게 하려는 생각 자체가 문제이니까..

  • 21. 저는
    '09.8.4 3:44 PM (218.235.xxx.178)

    애견문화 이해 못하는 사람 중 하나예요.
    아파트에서 개 키우는 것도 싫고, 같이 엘리베이터 타는 것도 싫어요.
    이건 개인의 취향일 뿐, 제가 그렇다고 해서 남한테 피해를 주고 있지는 않습니다.

    각설하고, 일단은 강아지 보다 분수 물을 의심하시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저희 아이도 한창 좋아할 때라 걍 잠시 놀리기는 하는데, 일단 놀고 나면 그 담엔 가차없이 인공눈물로 눈 씻어내고 얼른 박박박 씻겨요.
    그래도 으찌나 찜찜한지... ㅠㅠ
    근데 바닥 분수라는게.. 과연 강아지만 지나갈까요?
    비둘기, 까치, 동네 도둑고양이들 다 드나드는 장소 아닐까요?
    아휴~ 생각하니 또 한숨 나네요..
    저도 우후죽순으로 생기는 바닥분수들이 전시행정의 표본이라 여기는 사람이라..
    이래저래 싫어요. 흥.

  • 22. ..
    '09.8.4 3:50 PM (124.5.xxx.11)

    댓글이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네요
    우리나라에서도 개 이동장 쓰고 큰개 입마개하고 다니면 뭐라 안합니다.
    전 개가방이라 불리는거 몇번 못봤고 개 입마개한건 더더욱 못봤네요
    엘리베이터에 떡허니 개줄도 없이 안고타고..아무리 순한 개라지만 아이들 있는곳에 개줄도 없이 풀어놓고(얼마나 위험한진 아시죠?)
    그런 사람들이 욕 먹는거지 왠 개이동장에 개 입마개..
    저렇게 예의 지키는 애견인이면 얼마든지 환영입니다.

  • 23. ..
    '09.8.4 3:52 PM (124.5.xxx.11)

    그리고 분수에 아이 넣지마세요
    아무리 면역력 키워주는게 좋다지만 더러운곳에 일부러 넣을 필요는 없지요
    그 바닥 분수라는거 바닥에 있는 더러움 씻어진 물이 어디로 갈까요..
    ..

  • 24. 원글
    '09.8.4 4:01 PM (119.71.xxx.23)

    지적들 감사합니다.
    저도 100% 강아지 탓은 아니라는 거 알고 쓴 글이에요. 분수물 더러운 거, 꼭 수질검사 해봐야 하는 사실도 아니구요. 하지만 아이가 워낙 좋아해서 가끔 갔었고, 탈 없었고, 강아지 들어가서 논 날 하필이면 아이가 아팠네요. 일단 병 옮기고 안 옮기고를 떠나서 강아지는 안 넣는 게 맞다는 생각에서 썼습니다. 여부를 불문하고 일단 제가 하나의 편견을 만들게 되었으니 그 강아지 키우는 분들은 개 키우는 환경을 스스로 더 열악하게 만든 셈이지요.
    저도 이제 분수대 물놀이는 빠이빠이 하렵니다. 괜히 아이만 잡았어요 ㅠㅠ

  • 25. ...
    '09.8.4 4:23 PM (124.169.xxx.248)

    작년에 친구랑 유명한 스파에 놀러갔어요. 아이들이랑. 그런데 저희 아이는 괜찮은데
    친구 아이가 아팠죠. 비슷한 것 같아요. 장염 증상도 있고.. 워낙 건강한 아이였고 그 병이
    유행성이라니.. 그 스파를 의심하게 되는 건 당연했고요. 그러다 우리끼리는 애들 데리고
    호텔 수영장이나 다녀야겠다고 다짐했는데 호텔 휘트니스에 계시는 분 말로는 하얏트도
    물 잘 안간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이가 면역력 별루일 때는 어디든 조심하자, 로
    표어가 바꿨어요. 믿을 게 별로 없네요.

  • 26. 저도
    '09.8.4 5:40 PM (114.206.xxx.185)

    개키우지만 아이들 노는데는 근처에도 안갑니다..
    우리집에서나 식구지, 남이 보면 그냥 동물일 뿐이니까요.
    그런데 윗분들 말씀처럼 분수 물 정말 더러워요. 아이들 물놀이 목적이 아니니 관리도 물론 제대로 안되고요. 면역력 약한 아이들은 안노는게 좋지요.

  • 27. 저는
    '09.8.4 10:31 PM (210.123.xxx.199)

    우리나라에서 이동장에 강아지 넣거나 입마개 하고 다니는 사람 정말 단 한 명도 못 봤어요.

    좀 젊은 사람들은 목줄 하는 편이지만, 나이 드신 분은 그냥 겅중겅중 뛰는 개 데리고 다니시구요. 볼 때마다 무섭고 겁나요.

    우리나라는 애견 후진국 맞아요. 애견 키우는 사람 중에서도 후진적인 사람 많고요.

  • 28. ...
    '09.8.4 10:47 PM (124.169.xxx.248)

    외국 사는데 여기도 입마개 하는 개들은 거의 도살견 수준의 개에요. 그들도 거의 안해요.
    그리고 우리나라 도시에 그런 개 안키우죠. 저 서울에 살았을 때 쉿즈 키웠는데 사긴 샀지만
    오히려 그거 하고 나가면 다들 쳐다보고 만지려고 그래서 안하게 되던걸요.

    애견 후진 국 맞아요. 애견 키우는 사람 중에도 후진적인 사람 많고요. 하지만 그들만
    후진적인걸까요?

  • 29. ..
    '09.8.4 11:28 PM (221.139.xxx.175)

    애견 후진 국 맞아요. 애견 키우는 사람 중에도 후진적인 사람 많고요. 하지만 그들만
    후진적인걸까요? 2222222222222222

  • 30. .
    '09.8.5 4:26 AM (119.67.xxx.102)

    강아지가 사람한태 감기바이러스를 옮기진 않아요~
    그렇다고 분수대에서 강아지가 논게 잘했단건 아니구요..

  • 31. .
    '09.8.6 2:45 AM (61.85.xxx.176)

    저 얼마전에 분수에서 뛰어놀다 오줌싸는 녀석 봤어요. ㅡ.ㅡ;; 그 부모는 보고도 가만 놔두는게 웃기더군요. 더 웃긴건 사람들이 그 아이 오줌싸는거 다 봤음에도 아이들 계속 놀게 놔두는 건 또 뭥미... 그 물이 설마 들어갔다 나오면 새 물로 갈아지는 정수기물이라고 생각하는건지.... 신발신고 화장실 들낙거리고 또 그 신발신고 분수대에서 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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