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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도 능력이더라는 겁니다

인생이 뭔지 조회수 : 8,706
작성일 : 2009-08-04 01:37:39
결혼 전에는 집안이며 학벌이며...외모며...기타 등등 중요했지만 일단 시댁이라는 집안에 편입되고 난 후...

그리고 현재의 남편과 사는 동안에는 기본적인 능력(?)이 중요하더라는 겁니다.


1. 학벌

현재 전업주부이거나..맞벌이라도 그게 집안에서 대단한 경제력을 쥐고 사는 게 아닌 이상

아무 상관도 없더라는 겁니다. 걍...애들이 공부를 잘 하는 게 훨씬 낫더군요.

제 주위에서 공부 잘 하는 애들 엄마 보면 학벌 좋은 것하고는 아무 상관 없었어요.

(사실은 아주 오래된 사이거나 본인이 먼저 말하지 않음 동네 엄마라도 학벌은 잘  모릅니다...)

대학 안 나오고 상업고등학교 나와도 당당하게 멋지게 사는 엄마가 있는데...솔직히 기죽어요..ㅠㅠ

2년제를 나오건 대학을 안 갔던 간에 야무지게 애도 잘 키우고...그런 엄마들이 정말 많더라는 겁니다.


2. 집안

시댁 집안은 중요하지만 친정이 잘 살았던 건 별로가 아니라 아주 아주 상관이 없네요...ㅠㅠ

뭐 보태드리지 않는 거는 다행이지만...그 부모가 자식에게 헌신하는 스타일이냐 아니냐 그 차이더라구요.

시댁도 그 점은 마찬가지예요. 없어도 어떻게든 하나라도 주려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있어도 나 몰라라

하는 분들도 있고...아무 것도 안 주는데 받아만 가려는 시부모님도 허다하게 많으시긴 해요...

벋뜨...

남편이 얼마나 건실한가...재테크에 밝은가에 결판나더라구요. 다음은 여자가 얼마나 살림을 잘 하는가...

솔직히 전 아끼고 저축하고 이런 거 잘 못했습니다. 지금도 잘 못해요. 그래서 되게 고생했습니다.

동네 엄마들 배웠건 안 배웠건...알뜰하게 살림 잘 하는 여자들이 제일 부럽고 배우려고 합니다. 좀 늦었죠..ㅠㅠ


3. 외모

이거이 중요하더군요. 이쁘고 후덕하고...이런 거 안 먹힙디다...ㅠㅠ

그저 몸매...떡대 좋은 건 나랏님도 못 말린다고..@@ 자기 관리 잘 되어있고 세련되면 먹고 들어갑니다.

저 나름 잘 나갔었지만 체질상 습관상...라인이 무너진지 오래되서...관리 되는 엄마들 보면 진짜 신기합니다.

미숫가루, 선식만 먹고 공원을 10 바퀴씩 돌면서 체중관리 하는 거 보고 기절하겠어요.

하다 못해 마트에 가든 미용실에 가든 이쁜 여자들은 대우 받더군요...


4. 교육

많이 배운 엄마일수록 자기 자식에 대한 기대나 믿음이 그렇게 심하지 않더군요.

그러다가 된통 당해서 뒤늦게 아둥바둥 선행 시키고 헉헉 따라가는데....(물론 다 그렇시진 않겠죠...)

어릴 때 배움으로 설움 받거나 기회 놓쳐서 학벌로 뭔가 대우받지 못한 엄마들...

정말 정말 부지런히 애 공부 시키고 사교육도 발품 팔아서 매니저 노릇을 자청하더군요.

저렇게 해야 되나...싶었는데 그런 애들이 잘 되는 건 절대 부인할 수 없더라구요.

전 선행 안 시켰다가 피(?) 본 케이스인데...(제가 대단한 스펙이 있는 건 아니구요..@@)

음...결론적으로 말하자면...엄마 학벌은 아무 상관이 없고...내 아이가 얼마나 잘 하느냐...

그게 또 다른 계급이 되더란 말입니다.


5. 살림 실력

일단 결혼해서 살림을 못 하면 낙오자...가 되는 것 같아요. 주변에서 보면...살림 잘 하는 건 기본이네요.

요리는 까짓 거 사먹으면 되지만 정리, 정돈에...청소...이거 중요합니다. (전 요리만...유독 그것만 되네요..ㅠㅠ)

사람들 오는 것도 신경 쓰이고...하다 못해 뭐 고장나서 사람 부를때고 신경이 막 쓰여요.

결혼했으면 살림을 얼마나 재주있게 잘 하느냐...그것도 정말 관건이더라구요.

알뜰하게 사는 것도 포함되겠지요....




쓰고 보니 자학이네요...

저 결혼 전에는 그런대로 어디 가서 기죽을 일은 없었는데...(두루두루 무난했어요...)

애 교육이다, 살림이다...거기다 외모까지 두리뭉실하니까 위로 받을 곳이 별로 없네요...

남편과는 그럭저럭 잘 지내요. 제가 많이 아팠던 지라 잘 해주고 있는데 마음이 워낙 많이 지치고

우울해서 그런지 웃어도 웃는 게 아니예요...(뭔 소리여...ㅠㅠ)

좀 더 일찍 잘 해주지...하는 미련이 없는 건 아니지만...이제라도 잘 살아보려고 해요.



저 위에 쓴 것 중에 아...도대체 잘 하는 게 없네요...

그래도 잘 살 수 있을까요? 우리 애들 제 눈에는 이쁘고 남편도 건강한데...살아갈 수 있는 자신감이 없네요..
IP : 210.222.xxx.67
6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9.8.4 1:41 AM (219.248.xxx.54)

    님과 같은 고민을 하고 있어요.
    특히 체중과 정리정돈 청소.. 정말 못하네요. 돈도 잘 못아끼구요..ㅠㅠ
    반성 많이 하고 있는데.. 이글 보니 더욱 반성이 되네요..

  • 2. .
    '09.8.4 1:52 AM (203.229.xxx.234)

    원글님... 글 잘 쓰시는데요 뭐.
    그것도 아주 조리있게. 읽기 편하고 전달도 잘 되공.
    너무 자학 하지 마세요.
    원글님 쓰신 것에 덧붙여 요리조차 못 하면서도 자학을 모르고 사는 아줌마 한명 여기 있슴다.

  • 3. 아따맘마
    '09.8.4 2:13 AM (119.64.xxx.132)

    으아, 제가 하고 싶은 말 다 써 놓으셨네요.
    애 낳고 살아보니 살림 잘하고, 요리 잘하고, 애 잘키우는 바지런한 엄마들이 부럽지,
    학벌 좋은 전업주부 하나도 안부럽더랍니다.

    근데 학벌 좋은 전업주부치고 살림 잘하는 사람...제 주위에선 보기 힘들더라는^^

  • 4. ..
    '09.8.4 2:37 AM (121.131.xxx.23)

    결론은..
    아빠는 돈을 잘 벌고
    애는 공부를 잘하고
    엄마는 몸매관리와 살림을 잘 하면 된다는 거군요.
    바로 요 세가지가 결혼생활의 능력인가보죠.

    그냥 가족끼리 안싸우고 화목하게 사는 게 결혼생활의 능력인 줄 알았는데..

  • 5. 전 오히려
    '09.8.4 2:40 AM (86.96.xxx.88)

    물론 100%는 아니지만 부모 학벌 좋은 아이들이 확실히 머리도 좋고 공부도 잘하는 것 같던데요.
    그리고 어떤 부모는 초등저학년 수학도 절절 매면서 학원전전 시킬 때, 수학과 나온것도 아닌데 중고 수학까지 척척 풀어주는 엄마보고 직업의 유무와 상관없이 공부한 보람이 있겠구나 싶더군요. 적어도 엄마는 이것도 못푸냐고 아이한테 무시당하진 않겠지요.

  • 6. ..
    '09.8.4 2:44 AM (121.131.xxx.23)

    아참.. 친정이 부자면.. 좋지 않나요? 전 그거 부럽던데요..
    친정이 부자에.. 좋은 학벌 가진 전업주부들.. 전..솔직히 조금..부럽기도 해요. 편하게..살았겠구나 싶어서요 혹여나 살아가면서 힘들 때 엄마 돈 좀 줘..라고 해도 되고. 시시철철 돈들어갈 일 없을 것 같고...왠지 기댈 언덕이 든든할 것 같기도 하구요..
    암튼 친정이나 시댁이나 .. 잘 사는 게 좋아요 ㅠㅠ

  • 7.
    '09.8.4 2:51 AM (125.186.xxx.150)

    흠..글쎄요. 단정지을순 없죠. 오히려 전 반대의 경우들을 훨씬 더 많이봐서요...
    노력으로 카바할수 있는정도는 제외하고,수재들 보면, 대개 부모 머리 닯지않나요?? 단지, 예외가 있는거겠죠.그리고, 요즘은 여자도 유산을 똑같이 받는데...친정잘사는게 왜 아무 소용이 없겠어요. 전에 누가썼죠. 친정 잘사니, 전업이어도,떳떳하고, 함부로 못한다고...친구들보면 진짜 딱 저말이 맞더라고요. 시어머니들이 보통아닌데, 며느리와는 잘지내려는 노력을 참 많이하더군요.뭔가..며느리가, 아쉬운 처지였으면, 어림없었을걸요.그리고 나이드신분들... 일단 젊은게 이쁜거다 라고 생각하기때문에 그런가-_-, 후덕해보여도, 깔끔하게 옷입고,여유있어보이는게 좋아보여요.
    뭐... 자식들 공부로 레벨이 정해지니 마니 해도.....이건 학교다닐때까지의 문제지...졸업하고나니, 부모와는 별 상관이 없더라구요. 차라리 부모자식간의 유대...이게 정말 중요한 문제같아요

  • 8. 저는
    '09.8.4 3:03 AM (82.61.xxx.76)

    원글에 그다지 동의 못 하겠어요. 학교 다닐 때 공부 안 했던 엄마들이 아이들 공부 어릴 때부터 다잡아서 그런 집 애들이 시킨만큼 표가 나더라는 거... 정말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오히려 공부 안 해 본 엄마들은 뭘 어떻게 효율적으로 시키고 관리해야 하는지 몰라서 무조건 아이들 학원, 과외 뺑뺑이만 돌리는 경우를 많이 봐서...
    그리고 친정이 잘 살면 시댁에서도 함부로 못 하는 것 같고 시집보다 친정 잘 사는 사람들이 부럽다는 글도 82에 종종 올라오지 않나요?
    그리고 학벌 상관없이 애들 야무지게 잘 키우고 공부 잘 시키고 하는 엄마들 많죠... 저도 애들 야무지게 키우는데 엄마 학벌 상관없다는 쪽이고요. 하지만 실제로 요즘 젊은 엄마들은 아무리 후진 대학이라도 4년제는 나와야지 고졸이거나 2년제 졸이면 누가 뭐라 안 하는데도 다른 엄마들 사이에서 자격지심 가지는 경우가 많죠... 아이들이 또 공부를 잘 하면 다르지만.
    아이들 공부 잘 해서 엄마 기 세워주는 것도 한 때고요.

  • 9. .
    '09.8.4 6:43 AM (121.135.xxx.187)

    정말 글 잘 쓰셨어요.. 대공감하구요,
    다만, 학벌좋은 엄마들이 역시 학벌좋은 남편들과 결혼해서 애들이 그 학벌 못따라올세라 불안해서
    공부 열심히 시키는 경우 많이 봤어요. (제친구들 ^^;;;;)
    그리고 친정쪽이 빵빵하면 좋은데요.. 예전에 친정아버지가 뭐뭐 하셨다더라, 도 힘이 되구요,
    시댁에서도 절대 무시못해요.. 또, 넓은 인맥으로 사위가 하는 일에서도 도움 많이 주시는데.. (제경우^^;;;;)
    저는 제 친정포스 아니었으면 시댁 때문에 힘들었을 거에요.
    그런데 시아버지가 친정아버지께 절절(?) 기시고 (착한 시아버지,, 절대 그럴 필요 없으신데),
    시어머니도 제 눈치 굉장히 많이 보세요..

  • 10. ^^
    '09.8.4 8:22 AM (211.189.xxx.103)

    한국에서 행복하게 산다는건 정말 힘든 일이에요..

  • 11. .
    '09.8.4 8:48 AM (218.144.xxx.53)

    제 주변에도 거의 유복하게 자란 학벌좋은 엄마들이 학벌좋고 능력있는 남편 만나서
    자기 가꾸면서 열심히 살고, 아들도 공부 열심히 시키는 걸 제일 많이 봤네요.

  • 12. ,,
    '09.8.4 9:10 AM (221.163.xxx.100)

    맞는 말입니다.
    아이 공부 잘하는 게 제일 중요하게 되어 버리는..ㅠ

  • 13. 그 모든 것에
    '09.8.4 9:28 AM (124.212.xxx.160)

    대한 불평은 현재 자녀와 남편과의 문제가 없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 14. ..
    '09.8.4 9:30 AM (114.207.xxx.181)

    원글을 인정 할 수 없슴.

    내 50평생
    내 주위에는 학벌 좋고 친정 좋은 여자들이
    아이도 악착같이 잘 기르고 살림도 잘하고 이쁘고 몸매도 더 좋더라는.

  • 15. 다 맞는 얘기,벋뜨
    '09.8.4 9:33 AM (123.215.xxx.104)

    2번에는 아니다..입니다.
    친정이 잘살면 결혼해서 시댁에서 함부로 못하던데요.
    시댁도 똑같이 있는 집안이면 모를까,
    시댁보다 친정이 기울게 잘 살면
    시집살이도 별로 없어요.
    그래서 옛말에 며느리는 있는집에서 데려오는 게 아니다 라는 말도 있죠 ㅋ

  • 16. 약간 반대
    '09.8.4 10:20 AM (121.129.xxx.165)

    친정이 넉넉하고 학벌이 좋고 외모가 괜찮은 여자가
    능력있는 남자를 만나서 결혼할 확률이 많지 않을까요?
    그러니까
    결혼후에 그런 조건들은 별 필요가 없더라... 이건 좀 아니라고 생각해요.
    어차피
    그 조건이 없었다면
    그 결혼이 힘들었을테니까요.

  • 17. 이해안감
    '09.8.4 10:34 AM (211.46.xxx.253)

    틀린 말씀은 아니지만
    결혼생활을 너무 형이하학적으로만 보시네요.
    몸매관리, 자식공부 매니지먼트, 살림솜씨, 경제적 능력...
    이런 것들이 결혼생활을 좌우하나요?

    부부간의 신뢰와 존경심, 부모자식간의 유대감,
    사회에 대한 바른 이해와 타인에 대한 배려심..
    전 이런 게 부부생활과 내 인생을 행복하게 하는 결정적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하루종일 아이들 쫒아다니며 학원 뒷바라지 하고
    살 뺀다고 악착같이 구는 사람들을 보면 신기해요. ㅎㅎㅎ

  • 18. 저도
    '09.8.4 10:35 AM (203.233.xxx.130)

    약간 반대
    주위에 얼굴도 이쁘면서 부모학벌 좋고 또 아이 똑부러지게 잘 키우면서
    또하나 남편보다 재테크 더 잘 하는 엄마들 여럿 봤어요..

  • 19. 저도이해안감
    '09.8.4 11:00 AM (118.218.xxx.195)

    결혼 생활의 능력이 여자는 고작 몸매며 얼굴이라니..
    생각의 차이겠지요

  • 20. ..
    '09.8.4 11:49 AM (211.229.xxx.98)

    여자 학벌 안중요하다구요? 아무리 그래도 대학은 나온엄마가 자식 교육 잘 시킵디다..
    제 주위에서는...아이에게 사교육으로 선생만 갖다붙이면 되는게 아니지않나요.
    영어나 역사 등등 기본은 되어있어야 공부를 시키죠.
    제주위경험으로는 기본 시댁재산 아빠전문직 엄마 학벌좋은 전업주부...이럴때 아이가 잘나가고 원하는대로 키울수 있는것 같아요.

  • 21. 음...
    '09.8.4 12:10 PM (116.122.xxx.34)

    전 대부분 동의 못하겠는데요..
    위의 분말씀처럼 너무 형이하학적인 생각입니다.
    겨우 그런 게 중요한가요.. (살림, 청소정리 솜씨니 몸매니.. 나의 능력보다 애들 성적이니..)

  • 22. ,,,
    '09.8.4 12:13 PM (218.52.xxx.20)

    다른건 하나도 공감 못하겠구요.

    요리보다 청소, 정리정돈능력이 중요하다.........

    이거 정말 깊이 공감합니다........맞아요. 짜장면을 시켜먹더라도 깨끗한 집에서 먹는쪽이
    지저분한 집에서 유기농으로 정성들여 만든 음식 먹는것보다 나은것 같네요. 제 생각엔...

  • 23. .....
    '09.8.4 1:20 PM (114.201.xxx.58)

    왜 학벌이 안중요하고 친정이 안중요하죠? 직업도 중요하고 다 중요한대;;;
    집에만 있는 여자 아닌이상..
    요즘 애들은 부모가 명문대 나오면 다 자랑스러워하고, 어디가서 꿀릴것없죠..
    막말로 울엄마 명문대 나왔다랑 전문대 나왔다랑 같겠어요?

  • 24. 저도
    '09.8.4 2:13 PM (211.55.xxx.30)

    대부분 동의 못하겠어요.
    그냥 일반적인게 아니고 원글님 주위 사람들에 대한 연구 결과일뿐
    모두다 그런건 아니죠.

    단지 결혼생활 잘 유지하는것도 능력이다 이 말은 동의합니다.

  • 25. 별로 공감안됨
    '09.8.4 2:38 PM (125.142.xxx.70)

    엄마도 어느 정도는 똑똑해야 해여.
    엄마가 학벌은 별루고 외모만 반드르르해도 한계가 보이던데여...
    제 생각은 그래여

  • 26. 토닥토닥~~
    '09.8.4 2:55 PM (211.49.xxx.116)

    원글님 요리 잘하시쟎아요.
    제가 나이 50다되도록 뼈속 깊이 느끼는 것이,
    남자고 여자고 요리를 잘 해야 한다는 겁니다.
    어디가든 먹고 살아야 하고, 요리 잘하면 환영받습니다.
    원글님, 기운내세요~~~^*^

  • 27.
    '09.8.4 3:54 PM (121.151.xxx.149)

    결혼생활도 능력이다라는말 동감합니다
    하지만 원글님이 써놓으신 그글에는 동감하지못합니다

  • 28. 전혀
    '09.8.4 4:00 PM (203.247.xxx.172)

    동의할 게 없습니다...

    이런 얘기가 이 시대에 쓰인다는 게 놀랍습니다...

  • 29.
    '09.8.4 4:12 PM (124.3.xxx.2)

    결국 여자는 이쁘고 살림만 잘하면 장땡?
    공부못하고 학벌 안 좋은 엄마들이 애들 들들 볶아서 선행학습시키는 게 애들 교육 잘 시키는 건가요?

  • 30. 울남편은요
    '09.8.4 4:16 PM (125.178.xxx.15)

    죽으면 썩어질 몸댕이 생긴대로 활기차게 살면되지, 뭘그리 외모에 연연하냐고
    암만 이쁘고 잘빠져도 긍정적이고 활기찬 여자 못따라간다고,
    씩씩하게만 살아달라합니다.....

  • 31. 원글님!
    '09.8.4 4:21 PM (125.149.xxx.76)

    따님 있으세요?

    따님께 이렇게 말씀하실런지요?

    물론 공감하는 부분도 있지만,,,,

    같은 여자로서, 힘빠지는 말씀이 눈에 띄네요.

  • 32. 청소 정리정돈
    '09.8.4 4:23 PM (119.196.xxx.239)

    보다 요리 잘하는 여자가 훨 나아요.
    막말로 도우미 쓰면 청소 정리정돈은 대부분 되지만 요리는 아무리 도우미를 쓴다하더라도
    본인이 잘해야 되더라구요...

  • 33. d
    '09.8.4 4:36 PM (125.186.xxx.150)

    부모 학벌좋으면,하나라도 얻는게 있어요. 공감하는 분들 많을걸요? 방금 동생이 그러는데.. 학과장이랑 야기하다보니, 엄마랑 동문이더라. 근데, 그사람이 왜 이제야기했냐 하더라...했대요.학연을 지양해야하는것과 현실적인건 다른문제죠..학벌과 친정이 사는데 무관했으면 하는 바램이야 있을수 있겠지만..아무소용없더라..이건 절대 아니예요. 오히려 인정하고 긍정적으로 사는게 낫겠지요. 요리잘하면 좋겠지만, 세상돌아가는거에 관심많아서,남편이나 자식과 대화가 통하거나, 조언을 해줄수 있는 현명한 사람도 좋은데요? 청소와 요리중엔.. 굳이 비교를 하자면...할필요도 없지만 ㅎㅎㅎ.청소잘하는게 더 나은거같아요. 제가 못해서 ㅠㅠ. 요리야..본인이 하려고만 하면, 레시피도많고...하지만 깔끔한 천성..이건 참 어쩔수가 없는듯-ㅜ

  • 34. .
    '09.8.4 4:40 PM (211.217.xxx.40)

    저도 결혼하고 십몇년 된 사람인데....저랑 깨달은(?) 방향이 넘 다르세요.
    이렇게 다르게 느낄 수 있구나...허걱 놀랐어요.

    전, 요리 안되고 정리정돈만 칼같이 되는 사람인데 ㅠㅠ....먹는게 우선이예요.
    정리 안되면 안정이 안되니까 애들 있는 집에서 애들 많이 혼내게 되고 먹는건 간당간당....정말 이거 영양가 없습니다.
    저는 집안일 중 가장 창의적이고 부가가치 있고 정말 해볼만하다고 생각하는게 '요리'예요.
    근데 제가 먹는걸 별로 안 좋아해서 간보는 거 질색이고 이러다보니 이게 안되요.

    또 날이 갈수록 시집보다 친정이 갈수록 중요한 것 같구요.(아, 이건 친정에 아들이 없는 특성상 저만 그렇게 느낄 수도 있어요.) 암튼 저같은 경운 친정만 갈수록 든든해요.

    얼굴보다 몸매가 중요하다는 건 공감이예요. 몸매가 예쁘다 아니다도 중요하지만 나이 먹을수록 운동 등으로 자기 관리하는 사람이 생활이 건강한 것 같아요.

    엄마 학력이 별로 안 중요하다는 건 참 논란의 여지가 많겠지만 저는 아이 공부에 엄마 학력이 정말 중요하구나를 날이 갈수록 깨달아가요. (왠지 말하면서 죄송한....)
    공부 해봤던 엄마들 아이들이 초등부터 중고등까지 12년 줄창 빡세게 살 수 없다는 걸 알아서 아이를 살짝 놓고 있는 듯 보여도 딱 그 시기에 짚어줘야 할 핵심은 잘 잡고 가는 것 같거든요.
    아이들 리듬따라 쉴 수 있는 공간 마련도 해주는 것 같구요.
    아, 경우에 따라 자기가 잘했었기 때문에 자식이 잘 못하는 걸 도저히 인정 못해 막다른 골목으로 치닫는 경우도 있지만요.
    엄마학력 얘기는 여기까지만 하는게 나을 것 같네요.

  • 35. **
    '09.8.4 4:55 PM (59.13.xxx.225)

    아이가 어릴 떄는 엄마 학벌 그다지 같지만서두
    대학 가고 또 그 다음 인생에서는 엄마 아빠의 학벌이 네트웍이 되더군요.
    더군다나 친정이 빵빵하면 여자는 날개를 답니다

    그러나 살아 보니 제일 중요한 건
    어떤 경우에도 내 인생을 즐기며 사는 인생 자세라고 봅니다

  • 36. ~
    '09.8.4 5:29 PM (128.134.xxx.85)

    저를 포함, 댓글 상당수가 동의하지 못하는 이유는
    내용이 "동네 아줌마의 경험" 정도로 편협하기 때문입니다.

    따님도 이런 관점으로 키우실지.. 걱정이네요

  • 37. 저는 ,,
    '09.8.4 5:40 PM (125.132.xxx.206)

    원글님과 같은 생각을 해본 적이 있었네요..
    물론 100% 동감하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그 부분에 얽매이다보면 우울해지기 십상이지요..
    내가 할 수 있는 부분까지 노력하다보면 부족한 부분이 조금은 채워지더라구요..^^;;

  • 38. 전..
    '09.8.4 5:47 PM (203.244.xxx.254)

    원글님 얘기에 동의하는 부분 많습니다.
    전 직장맘, 그동안 살면서 무시당하거나 그런일 없이 살았는데... 직장도 나름 남들 부러워하는 직장... 근데 살림을 못한다 이겁니다.
    정리정돈 안되고 최악은 음식하는거죠. 내가 먹어봐도 맛없으니... 노력해도 잘 안되고.

    근데 주변에 보면.. 전문대 졸에 똑부러지게 살림하는 사람들 보면서 원글님 같은 생각 많이 들어요... 원글님 얘기가 보편적인 뭐다 이게 아니라 원글님 심정 아닌가요?

    저도 맨날 난 왜이게 안되나 싶어 반성? 같기도 하고 그사람들 부럽기도 하고...
    학벌 안좋아도 살림잘하는거 부럽기만 하던데.. 저도 비슷한 심정입니다.

    내공이 쌓이려나요. 결혼 3년차에요.

  • 39. ??
    '09.8.4 6:08 PM (119.64.xxx.14)

    글의 논지에 좀 빗나간 댓글일수도 있는데..
    글 첫부분에서, 결혼하면 시댁이라는 집안에 편입된다고 하셨잖아요.. 전 일단 이런 마인드 자체가 공감이 안가요. 결혼이란게 왜 여자가 남자 집안에 편입(?)되는건가요. 하나의 독립된 가정을 이루는거죠. 개인적으로 여자들이 스스로 이런 표현 좀 안 썼으면 좋겠어요. 말이 사상을 만들기도 하잖아요.

  • 40. 주부
    '09.8.4 6:24 PM (61.255.xxx.110)

    일단 주부가 되면 경제능력이 엄청좋지않은이상 살림못하면 완전 마이너스입니다. 그거 남편한테도 인정못받고 심지어는 친정식구들한테도 인정못받아요. 살림이란것이 무척 광범위한 것인데 어쨌든 제할일을 기본적으로 못한다는 평가를 받기때문에 무척 마이너스입니다. 그리고 주부의 학벌은 사실 학벌을 살려 일하지않는이상 별의미가 없습니다. 물론 아이에게 주는 영향이 없다고는 못하겠지만 진짜 학벌과 상관없이 애공부관리 잘하고 자기관리 잘하고 그래서 애들이 전교회장에 전교1등에 외고가고..그런엄마 많아요..저는 그런주부들은 참 지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41. 제남편
    '09.8.4 6:29 PM (119.70.xxx.133)

    정말 재택크에 관심도 없고 적당히 법니다만,,, 친정의 도움으로 좋은집에,아이들 유학까지
    보냈습니다. 저의 외형은 보통이라고 생각하나 대학동창인맥으로 혼사나 투자정보도
    받습니다. 어쨋거나,,,모든 요인이 좋을수록 좋겠죠.상관없는 것이 살아보니 절대 아닙니다.
    살림실력이야 그냥 중간정도면 사는데 지장이 없다고보구요. 똑떨어진다는 이야기 싫습니다.
    마냥 집,주방에 붙어살아야 그리된다는 생각이 있어서리.....

  • 42. 저도
    '09.8.4 6:32 PM (211.251.xxx.133)

    원글님 말씀에 많이 동의해요.

    직장이 아주 전문직이 아니라면.. 여자 학벌 결혼후엔 글쎄..??

    그런데 친정 빵빵하면 역시 좋죠.

    그리고 요리 잘하는것 중요해요 (원글님은 일단 거기서 한표 크게 먹고 들어가죠..^^
    또한 남편과 어느정도만 지내도 성공한거라봐요.
    원글님은 만족하면서 사셔도 될듯한데요..
    외식보다 청소 도우미 쓰는게 훨씬 건강에 좋으니까요.

  • 43. 전반대
    '09.8.4 6:49 PM (121.150.xxx.147)

    저도 명문대는 아니지만...지방에서 좋은 편인데요.
    남편이 전문직입니다.
    제가 의사약사정도는 아니지만..좋은 직장가지다 지금은 전업이고 제가 배운 학벌속의 어떤 학문이 저도 그리 ㅇ역할을 못한다 싶지만..
    적어도 남편이 절 무시하지는 않습니다.
    또..와이프는 어디 나왔다..하면..이 동네에서는..아...와잎이 공부좀 하셨구나 합니다.

    그리고 저ㅇ희 동창들이 잘되어서 사건이 있을때 조언이라도 구하니 남편도 좋아하더군요..

    글고 친정도 잘살고 동생들도 공부잘하고 하다못해 결혼식 가서 친척동생이라도..잘되니..남편이 우리 친정 ..다시 보더군요..
    저도 외모나 이런 부분엔 찬성인데요..1.2번은 반대로 생각하는데..허..

  • 44. 나이...
    '09.8.4 6:55 PM (222.117.xxx.243)

    원글을 읽는 분의 연령대에 따라 공감 여부가 어떨지 궁금하네요.
    대체로 결혼생활의 연륜이 길고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 공감하는 비율이 높을것 같은데....

  • 45. ..
    '09.8.4 6:55 PM (121.139.xxx.248)

    원글님의 결혼생활은 이런 결론을 내게한 모양이지만
    제 입장에선 동의할수없는게 많네요.

    친정도 아주 중요하구요.
    원글님은 시댁에 편입되었다고 하는데 부부가 친정과 시댁에서
    독립하는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공부하는방법을 아는 사람이라면 '선행'소리 안할겁니다.
    섣불리 선행하다가 오히려 망한 사람들 많아요. 옛부터...
    아이가 부모가 원하는데로 인형처럼 자란다고 믿으시는걸 보니
    아이가 아직 어린가보네요..

    날씬하고 살림잘한다고 결혼이 성공적이라고 단언하시는거 보니
    결혼하신지 몇년 안된분같구요.

    죄송하지만 원글님, 너무 부족한 경험으로 섣불리 쓰신거 같아요.

  • 46.
    '09.8.4 7:03 PM (125.186.xxx.150)

    극단적인경우만 비교할거 없어요. 다 갖추고 살림까지 잘하는 사람 너무 많은걸요. 그리고 살림을 아주못하는경우도 드물고...다 왠만큼은 하는듯....

  • 47. 윤옥희
    '09.8.4 7:06 PM (210.91.xxx.57)

    와~~~구구 절절 ...^^.

  • 48. ^^
    '09.8.4 7:44 PM (115.140.xxx.235)

    재미있네요... 이렇게 생각들도 하시는구나... 답글도 재미있구요~

    근데 보편적이라고 말하면 돌맞을 수 도 있겠고, 상황에 따라 아닐 수 도 있겠지만...

    '보통 학벌 좀 안되시는 분들이 비슷하게 살아보이는 다른 전업보고, 공부 했으면 뭐하나 나랑 별반 다를것도없는데...' 이런식으로 많이들 생각하시는것 같아요.

    배운거 두고두고 쓸모있습니다.
    저희 엄마 나이가 62이신데 e대 나오셨구요 평생 전업이셨어요.
    엄마가 그래도 좀 배웠다는게 저는 좋던데요... 뭐가좋은지는 다른엄마를 안둬봐서 모르겠지만요. 엄마가 나름 괜찮은 대학 졸업하신게 자랑거리가되더군요. 유치하지만...

    제가 하고싶은말은...
    학벌이 높고 낮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노력한만큼 얻는건 있어야겠죠...
    그게 세상이치아닐까요? (제발 그랬음 좋겠네요...)

    제가 가방끈 길고 전업이라 이대목에서 발끈하는건지도 몰라요... ㅋㅋㅋ
    저 행복한데... 뭔가 나는 지금 뭐하는건가? 이런생각 가끔하긴해요.

    정말 사람사는거 가지각색이죠?

  • 49. 솔직히
    '09.8.4 7:52 PM (121.135.xxx.48)

    원글님 나이가 아직은 많지 않은 것 같네요.

    살다보면 생각이 조금씩 바뀌더군요.

    학벌.....
    연애하고 결혼할때보단 덜 드러나죠..
    게다가 직장생활을 하는 분이 아니고,전업인 경우에는 일부러 드러내지 않는한...
    하지만, 은근히 동창회며 뭐며 네트워크 이용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답니다...생활반경이 좁을경우엔 예외겠지만요.

    집안....
    제 생각엔, 여자에게 있어서 가장 무시못할 백그라운드입니다.
    친정이 빵빵하면, 아무도 무시 못합니다..대접받고 삽니다.
    나이가 들수록 더 느껴져요..손주들한테 오는 것도 무시 못할 정도니까요.

    외모...
    나이가 들어갈수록 ...생각보다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이가 들수록, 타고난 외모보다 편안한 삶속에서 관리받으며 살아가는 아줌마들이 더 빛나보이더군요..게다가 옷이나 기타 꾸밈등에 의해 참 달라지는게 외모더군요.
    결국 나이가 들수록,외모는 경제력과 비례한다는 느낌..???(좀 슬프지만..).....물론, 기본은 건강이구요..

    교육...
    아이 키우는거...그거야말로 정답이 없는거 같아요..
    적당한 관심과 사랑,
    적당한 욕심, 시기적절한 교육 및 관리..그리고 아이와 부모의 유대관계,본보기가 될 만한 부모의 모습, 부모의 적절한 가이드(멘토역할)....등에 의해 달라지고,
    무엇보다 아이 "자신"에 달려있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아이의 공부에 부모의 자존심을 거는 것 같다는 생각엔 동감합니다..
    그러나,
    교육(대입)보다 더 어려운게 자식 결혼이라고들 하더군요..

    살림실력...
    솔직히 집 정돈하고,청소하는거...돈 있으면 해결되잖아요..
    혼자 살림하는 사람보다, 도우미 도움 받는 집들이 훨씬 깔끔하더군요..
    오히려 요리 실력이 더 중요한 것 같던데요.

    그것 보다는,
    전반적인 가정 경제콘트롤(재테크 포함) ,화목한 가정분위기를 만드는거 ,어려운 일을 슬기롭게 해결해나가야할때 중심이 되어 흔들리지않고 버텨주는 어머니의 자세..등등이
    진짜 쉽지않은 주부로서의 역할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뭐~저도 영 잼병이라..희망사항일뿐..어쩜 넋두리일 수도...ㅠㅠ

  • 50. ..
    '09.8.4 8:02 PM (211.215.xxx.195)

    원글님,,글 너무 잘쓰셔요..

    너무 공감하는건..
    시댁이 잘살건 못살건 부모ㄱ의자식에대한 마음상태가중요..

    저희 친정,,별로 돈없지만,,,정말,,있는힘껏 저희 도와주셨구요..

    저희 시댁,,돈 많고 집도 2채지반,,저희 친정살이 시켰고,,,어쩔수없이 돈줄때,,,
    시댁과 공동명의로한집 명의 빼면 주신다해서 그리했어요..
    참,,시댁이지만,,,돈문제에 있어서는 욕해주고 싶다는거...

    그밖에도 교육문제,,,
    제친구도 그렇게 잘널던애가 얼마나 애들 사교육시키는지,,,완전돌진,,360도 바뀌었죠..

    여하간 꼭꼭 꼬집어 재미나게 잘 읽었습니다.,

  • 51. ...
    '09.8.4 8:37 PM (110.9.xxx.92)

    나이가 어리신가봐요??
    전40대 아이들둘인데요 저 위분글에 스스로를 비하하는 느낌이듭니다
    전 일류대 안 나왔어요 그래도 큰애 영어 수학 다 봐주고 40이 넘어서 무얼 배우러 나가보니
    이야기를 해보면 느낌이 와요 학벌이 어느정도인지 친정 시집 수준 등등...
    물론 그냥 웃으며 넘기지만 그래도 아이들이며 가만 들어보면 친정도 어느정도고
    학벌도 어느정도이며 아이들 키우는수준 집안 분위기등등이 보입니다
    물론 별것 아니지만 아무런 필요 없다에는 동감 못합니다
    심지어 동향일경우 그당시 인문계였나 실업계였나 하는데서도 분위기 달라지던걸요 님글에
    우리 형님 내외 스카이나와 스카이 아니지만 사는건 별차이 없는 우리랑 비교하며 샘내는 느낌이랑 비슷한 생각을 주네요 ......하지만 절대 부모의 분위기는 무시할수 없습니다
    그리고 큰애 어릴때부터 친구인 아이가 있는데 엄마가 방법을 몰라서 애들을 어찌하지를 못합니다 그걸보며 울딸 자기는 엄마가 있어서 좋답니다 뭐든 모르는것보다 낫고 없는것보담 좋습니다

    살림 그까지것 아무것 아니라는 생각에 요즘은 마구 인스턴트 사먹이고 청소도 대충하고
    일할 궁리하는 40대.....

  • 52. 제목은맞는얘긴데
    '09.8.4 9:08 PM (221.146.xxx.53)

    내용은 전혀 다른 말씀이네요...

    원글님의 학식과 지혜로 얻은 윗글이 바람직하지는 않더라도 사실이면 좋겠지만...
    저, 낼 오십을 바라보는 나이인데...
    원글 처럼 살아오지도 않았고, 세상이 그렇다고는 더더욱 조금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자나 남자나 자기 이름으로 할 수 있는 게 있어야
    경제 사회, 정치적으로 독립된 인격체일 수 있다는 얘기가 새삼 떠오릅니다...
    결혼이나 인생이나 자기 능력이 필요합니다...
    타고나지 않았으면 노력이라도 해야 얻을 수 있는 능력 말입니다...

    살림이 능력이라서 여자는 그거라도 노력해서 잘해야 한다시는 거라면, 저는
    남자나 여자나 생활에 필요한 자기 몫은 남자나 여자나 누구나 해야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53. 정말..
    '09.8.4 9:14 PM (59.5.xxx.131)

    주부란게 힘든거군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54. 동감
    '09.8.4 10:18 PM (121.88.xxx.243)

    큰애가 중학생인 맘 입니다.. 작은애가 초 저학년이구요. 구구 절절 맞는 애기 같아요.. 살면서 애들 엄마들이랑 엮이다 보면 맞거든요..거의

  • 55. 어어어
    '09.8.4 11:08 PM (210.123.xxx.199)

    제 주위 기준으로는 원글님 얘기가 대부분 맞지 않아서...

    1. 학벌
    아이가 대학 간 후에는 부모의 학벌이 새로운 네트워크를 만들어준다는 말에 동감.
    부모의 학벌이 빼어날 경우 아이가 어려서부터 접하는 사람들이 달라짐.
    남들보다 넓은 시야를 가지는 것도 가능함.

    2. 집안
    시댁 인품이 좋을 경우 친정 집안은 별로 중요하지 않음.
    시댁 인품이 별로일 경우 친정 집안에 기죽는 경우도 가능함. (반대로 기가 더 살아서 난리치는 경우도 가능)

    남편이 건실하거나 재테크에 밝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벌어오는 소득 자체가 비교가 되지 않게 많으면 굳이 재테크할 필요조차 없음. 여자가 정말 허영과 사치로 똘똘 뭉치지 않은 이상, 특별나게 살림을 잘할 필요도 없음.

    3. 외모
    이쁜 것 나이 들어서도 중요함.
    몸매와 자기 관리 모두 중요하지만 어느 정도 여유(경제적, 심적) 있어야 가능한 부분이 분명 있음.

    4. 교육
    많이 배운 엄마 중 현명한 엄마는 중요한 타이밍에 아이를 정확한 길로 보낼 수 있음.
    많이 배운 엄마 중 똑똑하기만 하고 현명하지 못한 엄마는 애를 잡거나 애를 방치할 수 있음.

    못 배운 엄마가 애를 잡는 경우, 애가 잘 될 수도 있지만 공부에 흥미를 잃고 엇나갈 확률도 매우 높음.

    아이가 입학한 대학이 새로운 계급이 되는 건 맞으나, 아이의 결혼으로 이 모든 게 뒤집힐 수 있음. 아이가 박사 할애비를 해도 결혼 상대가 많이 처지면 부모는 또 기가 죽게 됨.

    5. 살림 실력
    의외로 청소만 잘하고 음식 못하는 여자 아주 피곤해하는 남자 많음.
    청소는 도우미 아주머니 부르면 되지만 음식 잘하는 도우미 아주머니는 만나기 어려움.
    그리고 '집밥'에 대한 남자들의 향수는 말도 못함.
    아이들도 청소 잘하는 엄마보다 음식 잘하는 엄마를 좋아할 확률이 높음.

  • 56. 우와~
    '09.8.4 11:24 PM (119.193.xxx.101)

    원글이도 그럴ㅎ지만 바로 윗님도 그 잘쓰시네요
    모두들 없다~없다~해도 잘 하시는거 한가지씩은 다 있네요
    나만... 쿨럭..

  • 57. 아이고~맨 위에서
    '09.8.4 11:38 PM (59.21.xxx.25)

    세 번째인가? 정말..님
    '매우 격하게 공감합니다'ㅎㅎㅎㅎㅎ
    너무 재밌는 표현이에요
    난 이런 사람 참 좋던데..히히
    이런 분과 친구하면 참 좋겠어요
    얼마나 웃었던지
    감사해요
    덕분에 웃었어요
    여튼 이래서 82폐인 되는 거에요;;
    댓글에서 배울 점도 너무 많고
    상식도 알게 되고
    문장력도 배우게 되고
    대단하신 분들 많아요
    매우 격하게 부럽습니다 ㅎㅎ

  • 58. ^^!
    '09.8.5 12:36 AM (119.196.xxx.187)

    저 위의 "어어어" 님 댓글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 59. 저도 어어어님
    '09.8.5 1:02 AM (112.169.xxx.244)

    글에 더 공감합니다. 원글님 글은 어떤부분은 좀 편협해보여요.
    특히 엄마의 학벌과 요리실력이요. 전 아직 30대지만 둘다 중요하던걸요.
    엄마의 학벌때문에 아빠가 갖지못한 네트워킹도 할수 있게 되구요,
    학벌을 잘살려 좋은 직장을 다닐경우 시댁에서 은근 인정도 해줍니다.
    엄마표 영어...이것도 엄마가 어느정도 공부좀 해야 가능한거 아닌가요.

    요리...어어어 님이 지적하셨듯 청소나 정리정돈보다 요리가 더 고차원이죠.
    청소나 정리정돈은 도우미 부르면 언제든지 가능하구요. 전 청소나 빨래
    제대로 한번 안해보고 요리와 베이킹 딱 하나만으로 남편, 시댁, 친정
    모두로부터 대접 받고 삽니다요~어차피 전 직딩맘이라 다 하기 힘들기 때메
    집안청소와 세탁은 도우미분께 과감히 맡기구요, 버뜨 우리식구들 먹을것만은
    내손으로 정말 최고로 해주려고 노력합니다. 신기하게도 완전 살림 잘하는
    수퍼우먼 취급받고 있다죠.

    그리고 자식들의 계급...전 제 딸 아직 결혼시키려면 까마득히 멀었지만
    결혼으로 재편성되는것도 맞는것 같습니다.

  • 60. 에고.. 팍팍하다.
    '09.8.5 1:11 AM (118.217.xxx.149)

    휴,,,.
    이것 잘 하니까 환영받고 좋은 엄마이고
    저것 잘 하니까 좋은 아내이고
    그런 건가요?

    '능력'이니 '경쟁력'이니 하는 말,
    우리 삶을 황폐화시키는 말들 중 하나.

  • 61. 으흠
    '09.8.5 1:28 AM (59.12.xxx.216)

    친정재력과 학벌은 정말 공감안되는데요 ㅎㅎ

    친정은 잘살수록 좋구요. 그럴수록 시댁의 간섭이 적어집니다. 정말 함부로 못해요.

    아빠학벌도 중요하지만 엄마학벌도 많이 중요하던데요. 물론 아이키우는중엔 별 쓸데 없을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학벌이 좋으면 그 엄마의 주변친구들이 죄다 학벌화려, 직업화려일 가능성이 높아서 이것저것 도움주고받기도 좋아요. 어쨌건 좋은게 좋은거라는거죠. 게다가 저 윗님 덧글대로 부모의 학벌은 아이가 대학가고나서 더 빛을 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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