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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 그애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경주 조회수 : 519
작성일 : 2009-08-03 23:31:20
긴 휴가중 오늘 경주에 다녀오기로 하고 늦은 아침에 식구들이 출동했네요.

오랜 만에 도착한 경주 안압지는 예전과 많이 다르더군요.

입구에서 부터 화려한 수련과 꽃들...  (사실 나머지 꽃들은 이름을 모르겠어요.  )

표를 끊어 안압지 입구에 들어 서서 첫번째 정자에 들어서려는 순간,  두명의 연년생으로 보이는 남매가

아빠를 부르며 울고 있었어요.

잠시 아빠가 화장실을 갔나보다 생각하기엔 아이들이 너무 어렸구요.

큰애가 4살~5살, 작은애가 3살~4살 정도???

너무나도 작은 애들이 울고 있으니 주위 다른 분들도 모여들었죠.

조금 기다려도 아무도 애들 부모는 나타나지 않고, 비는 부슬 부슬 내리고, 이제 사람들은 슬슬 흩어져 관광을

시작하더군요.

마침 아가씨 둘이 그애들의 손을 잡고 부모 나타나길 기다리고 있는데...

저희도 그만 움직여야 되서 찜찜한 맘으로 이동을 하면서도 계속 지켜보고 있어도 보호자는 나타나질 않더군요.

직감적으로 애들을 일부러 그쪽에 놔둔것 같은 맘이 들었지만, 설마 하는 맘이 커서 계속 보고 있었네요.

결국 화장실 갔던 남편이 와서 하는 얘기가 아가씨들도 보호자가 나타나지 않아서 결국 관리사무소에 데리고

가더라고 얘기하네요.

20여분 넘은 시간 그애들 부모는 정녕 애들이 없어진 걸 몰랐을까요?

설마 하는 맘이 크지만, 혹시나 하는 맘도 있네요.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곳에 애들을 두고 가면 누가 데려가지 않을 까 하는 맘을 가졌었을까요?

놀다 오는 내내 목에 가시걸린 것 처럼 그 어린 남매가 걱정됩니다.

그애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번만은 제 예상이 틀리길 빌어보는 밤입니다.  ㅠㅠ
IP : 220.119.xxx.17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지난주에
    '09.8.4 12:42 AM (123.98.xxx.96)

    다녀온 곳인데....ㅜ.ㅜ
    을미도행 배안에서 6~7세살난 아이를 안고 바다로 투신한 뉴스보고
    가슴 너무 아팠는데....그 어린것들,,,어쩌라고 그리 모진 결정을 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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