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초등학생 남아를 혼자 키우고 있습니다.
전 직장의 도산 이유로 실직한지 4개월차 접어 들었는데
새로 직장 얻기가 넘 힘드네요.
실업급여로 근근하게 살았는데
이마저 이번달 중순이면 끝나요.
빨리 직장을 얻어야 하는데
전문직도 아니고 (영업관리)
이젠 나이도 너무 많아져 버려서 (37살)
한숨만 나오네요.
안정적이고 생활이 되는 급여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가고 싶은데 갈곳이 없어요.
경기가 너무 안좋아 모집 공고 조차 별로 없고
가끔 나오는 곳도 나이 때문인지
서류전형에서 떨어져 버리네요.
엇그제 지인의 소개로 과일 도매상 경리로
면접 보고 왔는데
개인 가게라 그런지 110만원 준다고 하더라구요.
생활이 안되는 금액이라 그냥 왔는데
그냥 한다고 할껄 그랬나 하며 후회도 좀 됩니다.
그동안 자기 관리 못한
제 자신을 보면서 씁쓸, 한심하기도 하구요.
아이도
왜 엄마 일 하러 안나가?
우리 남은 돈이 얼마야? 하며
제 눈치 슬슬 보는데
마음도 아프구요.
열심히 살려고 하는데 다른건 몰라도 경제적으로 넘 힘들어요.
이혼후 양육비 한푼 안보내고 잠적해 있는
그놈도 너무 밉고, (능력도 안되는 등신....)
어려울때 도움 하나 못주는 친정도
원망 스럽네요.
하루하루 지나가는 시간이 왜이렇게 빠른지,
돈걱정 안하며 살고 싶네요.
아이가 있어서 더 조바심이 나는 것 같아요.
저에게도 좋은 날이 오겠죠?
왠지 울적한 마음에 글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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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얻기가 힘드네요..
실직가장 조회수 : 1,029
작성일 : 2009-08-02 18:43:25
IP : 122.45.xxx.8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8.2 6:49 PM (114.204.xxx.68)마음 굳게 잡수세요.
곧 좋은 날이 찾아올 거예요.
독한 마음 먹으면 못참을것도 없죠.
후일 오늘을 생각하며 추억하실 거예요.2. 네~
'09.8.2 8:34 PM (220.88.xxx.254)좋은날 오는일만 남았네요.
아이와 함께 건강하게 잘 이겨내세요~3. 에고
'09.8.2 8:52 PM (59.7.xxx.28)아이가 그래도 하나이신가봐요..말하는거 보니 철도 많이 들고 엄마를 위한다는게 느껴지네요..
가베나 피아노 그런거 배우셔서 프리샘으로 뛰심 어떨까요?
소문나면 안정적이던데..정년도 없고..
당장이 어려운 문제인데..도움못드려 죄송해요..마음이 많이 아프네요.4. 바람한잎
'09.8.2 10:05 PM (125.143.xxx.249)힘이 드시겠군요...
저도 님과 동갑입니다. 73년 소띠...
우리띠의 사람들이 힘들더라구요...
시대를 잘못 태어났나 싶을 때도 있구요 ㅋㅋㅋㅋ
저도 맨날 일만하며 산답니다. 인생 즐기지도 못하구요.
언젠간 좋은 시간이 올거예요.
다들 직장 가진 사람도 힘들고, 봉급들고 시원찮더라구요.
조금만 당분간만 양보한다는 마음으로 우선 일자리를 잡으시는게 더 현명하실 것 같습니다.
그래도 착한 아이가 있잖아요 ^^5. 不자유
'09.8.2 11:45 PM (110.47.xxx.132)아이가 대견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네요.
8월에는 꼭 좋은 소식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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