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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바꾸지 말라는 시댁..

답답하네요 조회수 : 3,160
작성일 : 2009-08-02 08:57:42
울 차가 마티즈 입니다.. 부부에 28개월 아이.. 타고 다니죠.. 3년에 12000 달렸으니.. 차는 거의 안쓰는
편이구요.. 일줄에 한두번..    아 , 그나마 요즘 제가 아이가 있어서 일줄에 3-4번은 타네요..

애가 없을때나.. 돌전엔 가만히 있으니.. 불편한줄 모르겠더니.. 아이가 두돌쯤 되니깐 .. 차문을 자꾸 열라하고..
창문을 올렸다 내렸다.. (아주 기본형이라.. 자동 잠금 장치 이런것 전혀 없습니다) 차에서 하도 가만히
안있어 불안하기도 하고.. 애 아빠가.. 마티즈가 힘이 딸리니.  차가  작아서 큰차들이 깔보니 어쩌니
하도 말이 많아서.. 차를 바꾸기로 했습니다...약간 큰 준중형 정도로요..

요즘은 중고는 1년정도 된건 괜찮은 것 같아.. 중고는 어떻느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울 신랑  차는 새차를 사야지.. 우리가 차에 대해 아는 것도 없고.. 속음 어떡하냐 하더군요..
그래서 좋다.. 일단 차나 좀 보러 다니자. 해 영업점 두 세군데를 가보곤 했죠..

울 신랑.. 시댁에 특히 (여동생) 시누한테 말하고 사야 된다 하더라구요..
사실 우리 마티즈 살때도.. 우리는 돈만 건넸지.. 시누가.. 다 알아서.. 시누 입맛에 맞는 차로
골라 와 구입했습니다.. (뒷창문은 오토도 아닌 . 30년대 돌리는  창문 있는 그런차로요)
차뿐 아니라 모든 시댁일이 다 시누손에 좌지우지 됩니다...
것도 손위 시누냐 그것도 아닌 손아래 시눈데도요...
울 집 이사하면서 인테리어 하는 것도..울 시부모.. 시누한테 맡겨야지.. 좋은데서 잘해준다 하길래
맡겼더니.. 공사 1년만에 마루판 다 일어나고.. 세면대랑.. 욕실 막혀 물 안내려가고.....공사한 곳에서는
내몰라라 하고...
시누 그것도.. 우리가 잘못 사용해서 그랬답니다)
모든게 이런식입니다.. 모든 집안일이 시누손에서 좌지우지 되는..
(시아버지..니 시누가 옥션 이용하는데.. 걔가 이용하는 곳이니.. 얼마나 괜찮은 곳이겠냐고.
너도 옥션을 이용하여라......  기기차서)

그런데. 이번에 차 바꾸는 것도..시댁에 특히 시누한테 먼저 알리고.. 어쩌고.. 하길래..
하도 기가차서.. 왜 말하냐고.. 우리 차  사는 건데.. 왜 어머님 댁에 얘기하냐고
울 신랑. 우리가 차에 대해서 뭘 아냐... 그리고 어차피 알게 될건데......

제가 먼저 말해버렸습니다.. 시댁에.. 우리 연말쯤 차 바꾸겠다고..
애땜에 위험해서 안된다고... 아반떼 급 생각하고 있다고...
시아버지.. 젠트라가 멋지고.. 어쩌고... 시어머니.. 산타페 사라.. 식구들 다 타게...
(그러면서..집에 돈좀 보태달라해라.. 이럴때 자식들한테 돈써야지...
시댁에 돈 없읍니다.. 1억 6천이나 되는 빚이 있거든요... 그거 알면서도..
저 짐짓 .. 시어머니한테..어머님이 보태주시게요.. 저희 차 사는데요..  했더니
시어머니.. 우리가 돈이 어딨노)          
시누.. 다 닥치고.. 차는 뭐니뭐니.해도 현대가 최고다... 그리고 새차 사서 뭐하게
중고차도 좋은것 널리고 널렸는데....
중고차 매장가서 좋은것 잘만 고르면..새차나 마찬가지다  어쩌고..저쩌고..
이래서 저는 시누가 믿음이 안가는게.. 새차는 영업매장 가고...
중고차는 아는 사람한테 사는게..  안속고.. 잘 살수 있는 것 아닌가요...
제가 알고.들어본 상식으로는 그런데...
그런데.. 시누는 새차는 아는 사람 통해 사고.. 중고차는  매장가서..
골라사는게.. 최고다....

울 신랑.. 집에 오더니..니가 먼저 말하네.. 하길래...
어차피 알게 될것 알고 있으라고,  말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한달여.. 시간이 흘렀습니다...
골프연습장  경비하던 시아버지.. 1년여만에  사장이랑 싸워 해고되... 오랜만에.. 가족 외식을
했습니다.. (항상 시아버니.. 저녁 시간 안되고.. 딴 식구들은 낮시간 안돼  나가서 먹는 외식을
어버이날 이후에 못했거든요)
기분좋게 저녁먹고. 커피도 한잔씩 하고. 집에 오는 차안에서..  사건이 터졌습니다..
마침 길가에 서있던  포르테를 보고.. 신랑이 시누한테.. 저 차 어떻냐 물어본게 계기로..
아주 난리가 났죠...
시누.. 포르테니.. 아반떼니.. 라세티니.. 그런 같잖은것 살바엔  그냥 마티즈 타라고..
너네들이.. 차를 일줄에 한번  (시댁에서는 그렇게 알고 있어요.. 제가 평소에 몬다는 건
알려지면 좋을 것 없어.. 말 안했거든요) 이용하는데.. 굳이 큰차가 뭐 필요하냐고..
택시 타고 다니라고.... 새차 뽑는 돈에.. 유류비..에 자동차 보험에.. 세금에.. 이런것
다 치면.. 한달에 50나가는 꼴인데..그돈을 아껴봐라... 어쩌고 저쩌고...  
(일년에 천만원씩.. 시댁 나가는 돈만 없어도.. 아니 아껴도..우리 충분히 부자되거든요!!)
그래 차 바꾸고 싶으면.. 소나타나. 그랜저 같은 중형차를 타야지.. 그런것들 타면..
돈 나가고  무시당하고...  

그러더니. 아주 큰 인심 쓰는듯이.. 우리한테 마티즈 넘기고.. 시댁차 공동명의로 하고...
차 값을 우리달라고.. 어차피 차 거의 안타니...너네들..필요하면.. 시댁와서.. 차 가져감
안되냐고....
뭐하러 미쳤다고.. 남좋은 일 시키냐고.....

너 미치겠는건.. 울 신랑... 가만히 있더이다.. 자기가 먼저.. 차 안바꿈 큰일날 것 처럼..
난리치더니...  
가만히 있음.. 계속 가만히나 있지.. 아 그렇냐고.. 그런방법이 있어냐고.. 동조까지 해가면서요...
답답하더이다....
그래서..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차 달리는데..애가 문열고 내리면 어떡하냐고..
울 시어머니.. 너네가 딱 잡고 있어야지.. 못 움직이게....
그러면서.. 이가 안좋은데.. 집에 돈이 없어서.....
아버지도.. 이제 집에 쉬고.,....

차는 천천히 잘생각해 볼게요.. 급한건 아니니. 하고 집에 왔습니다..
시댁에 잘 들어가셨냐 전화했더니.(애 아빠가.. 울 시어머니.. 저땜에 화나셨는지..
대답하는둥 마는둥.. 전화 끊으시네요..)

정말 속은 부글부글 끓었지만... 저 가만히 있었습니다...
애 아빠.. 뭐가 또 불만인데... 그러네요...
나 불만 없어.. 하고 말았습니다....

저녁에 있었던 일 언급하면.. 싸움만 날 거고...
그러면.. 너는 우리식구  하는 일 다 싫어하데.. 그래 싫음 지금이라도.. 가라 할거고..
내가 전화해서  니가 이랬다고.. 말해줄게.. 이럴거고....

정말.. 짜증나고.. 답답합니다....화가 납니다...
저 시댁식구랑 같이 살때  트러블 있어서..쫓겨나고.. 강제 이혼 당할뻔 했을때는..
저를 선택해줘.. 분가까지 했는데....
왜 그런 용기가... 다 사라지고.... 자기 집일이라면.. 무조건 다 옳고.. 좋게 생각하는지

IP : 211.51.xxx.85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8.2 9:10 AM (116.123.xxx.147)

    좀 힘들겠지만 안면몰수하고 원글님 하고 싶으신대로 하 세요..
    보태주는것도 아니고 후회해도 원글님네가 하는건데 참견이 넘 심하시네요.
    계속 같이 말려다니다보면 그게 당연하게 되더군요

  • 2. ..
    '09.8.2 9:24 AM (125.177.xxx.52)

    정말 이해가 안가는게 왜 부모님들이 개입할 여지를 남겨 모르겠어요.
    님 남편분 말이예요.
    본인이나 부모나 이미 둥지떠난 새라는걸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우리집 신조는 부부가 결정한 후 부모님들께는 통보....입니다.
    결혼도 집을 살때도 팔때도 ...
    부모님들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구요...

    이런 글 보면 정말 이해불가....

  • 3. 저희도 통보
    '09.8.2 9:47 AM (220.75.xxx.168)

    저희도 통보로 바꿨습니다. 물론 신혼땐 이것저것 상의드려봤지요.
    한도 끝도 없이 개입하시고 울부부 의견은 무시하시고 (세상 물정 모르는 니들이 뭘 알겠냐는듯..) 당신들 맘대로 다 하시려해서 한, 두번 겪어본 뒤엔 그냥 통보합니다.
    처음엔 서운해 하시데요. 왜 상의도 없이 니들 맘대로 했냐시고요.
    시부모님들도 몇번 경험하시고는 니들 맘대로 해라 모드로 바뀌시더라구요.
    좋든 나쁘던 결과는 우리가 책임질거니까요.

  • 4. //
    '09.8.2 11:16 AM (218.209.xxx.186)

    저도 차 한대 바꾸는 문제에 왜 시댁을 개입시키는지, 왜 시누이에게 다 물어보고 사야한다는 건지 남편분이 좀 어이없네요.
    근데 아직 아이도 어리고 자주 사용하지 않는다면 좀더 타다가 바꾸시죠.
    어차피 아이가 차 타면 갑갑해 하고 보채는 거 좀더 큰 차 타도 마찬가지구요,
    손으로 창문 올리는 거, 아이 어릴때는 그게 더 안전해요.
    자동으로 창문 열고 내리는 거 아이들이 재밌다고 장난치다가 손이나 얼굴 끼면 정말 대형사고입니다.
    차문 열라고 하는 건 따끔하게 혼내서 절대 못하게 하셔야 하는 거구요.
    자주 이용 안하시면 택시 타고 다니는 게 더 경제적이라는 말도 어느정도는 맞아요
    지금 아반테급으로 바꾸시느니 1~2년 더 타시다가 중형차로 바꾸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물론 그때는 순전히 님들 결정권으로 그렇게 하셔야겠지요 ^^

  • 5. 푸하~
    '09.8.2 11:30 AM (110.15.xxx.175)

    웃긴다....남편분이 좀 모자라신 것도 아니고...그런걸 뭐 시댁에 통보를 하고 허락을 맡고...그것도 시누에게....별난 가족 많네요.

  • 6. ...
    '09.8.2 11:36 AM (116.41.xxx.77)

    그걸 허락맡고 사는것도 좀 웃기긴 한대
    이차저차해도.
    차는 일단 그냥 타심이 날꺼 같아요..

  • 7. 이상하네요
    '09.8.2 11:46 AM (112.153.xxx.92)

    님 돈으로 사는건데 시댁에 왜 말을 하세요? 일단 저지르세요.

  • 8. 미래의학도
    '09.8.2 12:01 PM (125.129.xxx.96)

    그냥 통보식으로 하시는게..
    솔직히 남편분 덜떨어진듯한... 그런기분이 드네요..
    주변에 결혼한 친구들 보면... 결국에 크게 한판하고 통보식으로 바뀌더라구요...
    어짜피 한번터질꺼 빨리터트리고 편하게 지내시는게....
    그리고 남편분한테는 세게 나가는게... 좋습니다(그런 성격에는요... 결국 시누이 보다 원글님이 더 똑똑하다는거 인지시켜야해요.. 요즘에 인터넷 검색 얼마나 좋아요..^^;;)

  • 9. 단호
    '09.8.2 12:18 PM (211.187.xxx.71)

    미래의학도님 믿음직...ㅎㅎ ....조언이 주옥 같아요.

    가끔 보면 과하다 싶을 정도로 시댁과 담 쌓으며 자신을 방어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원글님과 남편분은 필요 이상으로 자신들을 열어놓고 계시다는 게 문제의 출발점입니다.
    적당한 거리 유지로 자립심과 가정을 지키셔야 할 것 같아요.

  • 10. 답답하네요...
    '09.8.2 12:34 PM (119.67.xxx.228)

    저희 신랑 시댁이랑 비슷하네요...
    저희는 시어머니가 모든 좌지우지하십니다...
    손아래시누가 하는 것 보다는 낫겠네요...
    저번에 어떤분은 둘째낳는것까지 시댁에 여쭤봤다는데...
    신랑들아!! 독립 좀 해라!!

  • 11.
    '09.8.2 1:58 PM (116.123.xxx.71)

    차는 별로 사용하지도 않는다면서, 그냥 마티즈 타세요.
    뒷자석에 아이랑 타도 좁나요?
    그냥 저냥 버틸수 있을거 같은데..
    애아빠는 앞에서 운전하고, 원글님과 아이는 뒷좌석에 타고요. <--이런 사람들 많아요.
    아이와 아내의 안전을 위해서

  • 12. 엄마가
    '09.8.2 3:14 PM (211.207.xxx.62)

    아이 데리고 뒷자석에 앉아 가시면 됩니다.
    차 바꾸지 마세요.
    그리고 남편분. 솔직히 많이 심각합니다.
    누나한테 의지해도 웃길 판에 여동생한테 질질 끌려다니는 꼴이라니.
    앞으로 님이 똑부러지게 집안일 해결하고 시댁과 의논하지 마세요.

  • 13. 안전
    '09.8.2 4:58 PM (115.137.xxx.24)

    남편분 참 이상하네요.
    근데 님 마티즈가 작은차이긴한데 아직 3식구라면 더 탈만한거 같아요.
    그리고 뒷분이 수동이라 위험하다고 하셨는데 원글님 카싯 사용안하시나요?
    카싯에 안전벨트해주면 문 못만질텐데요.
    아이의 안전이 걱정되셔서 차를 좀 더 좋은거로 바꾸시려고 하시는거 같은데 그전에 카싯을 사용하시는게 더 중요한거 같네요.

  • 14. 시댁차
    '09.8.2 9:30 PM (115.136.xxx.24)

    시댁차 공동명의했다간 자동차세며 수리비며 보험료며 원글님네가
    다 뒤집어쓸 거라 예상되는군요 ㅎ
    그리고 어찌 차 필요할 때마다 가지러 간답니까,,,

    걍 불편해도 마티즈 계속 타시고,,
    시어머니도 좀 불편해도 이 그냥 쓰시고,,

    제가 보기엔 이게 젤 좋은 방법 ㅎㅎ

  • 15. 근데요
    '09.8.2 9:31 PM (115.136.xxx.24)

    작은 차 타면 확실히 무시당하는 경우 많긴 해요,,
    소형차에서 중형차고 바꾸고 나니
    뒤에 철썩 달라붙어 위협하는 차의 숫자가 엄청 줄어들더라구요,,

    안전을 위해서라도 조금 크고 튼튼한 차 탈 필요도 있긴 있어요,,

  • 16. ....
    '09.8.2 11:33 PM (218.156.xxx.229)

    시누 뭐하는데요??

  • 17. ^*^
    '09.8.3 7:37 AM (118.41.xxx.99)

    차를 바꾸고 시댁 식구들 태우고 다니는 것 보다는 아이 안전을 위해 카시트를 구입하세요, 이게 기본이고 그래도 위험하면 그때 구입하세요, 자동차는 크면 클수록 돈 먹는 하마 입니다, 아이 어릴때 돈 모아야 하고 남편분은 독립적으로 사셔야지 손아래 시누 말을 따르다니요, 모르면 인터넷 검색하고 발품 팔며 공부해서 사면 되는거지 시ㄴ가 만물박사도 아이고,,, 시댁에서 독립했듯 정신섹
    ㅔ도 독립하시길 바래료

  • 18. 저도
    '09.8.3 8:04 AM (122.128.xxx.42)

    원글님..자체가 이해가 약간 안가네요. 그냥 차를 사고나서 샀다고 통보하면되지(사실 그것도 할필요도 없지만)
    돈을 보태주시는것도 아니고. 왜 시댁사람들한테 다 얘기하고 또 거기에 스트레스 받나요?
    자꾸 얘기하고 의논하니까, 차 사지 말라는 소리가 나오죠.
    그냥 결혼했으면 원글님과 원글님 남편분이 상의해서 영업사원하나 불러놓고 싸인하면 끝입니다. 뭐 그리 어렵게 인생사시는지..

  • 19. 통보도 필요없어요
    '09.8.3 11:21 AM (203.232.xxx.3)

    그냥 차 바꾸고
    나중에 시댁 갔을 때
    실물로 보여주면 되지
    뭘 통보씩이나?
    시누가 돈이라도 내준다면 모를까.

  • 20. ㅎㅎㅎ
    '09.8.3 4:58 PM (203.244.xxx.254)

    전 신혼집 인테리어 할때 시어머니 아시는데서 했다가 세면대 물내려가는거 고장나고
    양변기 뒷부분 흔들리고 어쩌고 하는거 보고 남편한테 미리 얘기했습니다.
    난 집 넓혀 이사갈때 절대 인테리어 이집(인터리어 업자)에서 안할꺼라고
    한번 보라고... 이거도 흔들리고 이거도 어쩌고.. 아는사람이라고 다 잘하는 것도 아니야.
    이집 실력도 없는거 같아. 뭐 이런식으로요.
    그래야 나중에 시어머니 아는집에서 안해도 말이 없죠.
    시누가 잘못 판단했다는걸 남편에게 인지시켜줘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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