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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가 잘 들어와야

며느리 조회수 : 5,464
작성일 : 2009-08-02 01:29:33
집안에 며느리가 잘 들어와야 집안이 잘 풀린다며
사사건건 며느리 탓을 하는 시어머니와 시누이들...
왜 제 탓만 할까요.
원래 집안이 잘 안풀리고 집안에 문제가 있고,
시어머니와 시누이들에게 문제가 있는것은 왜 알지 못하고
신랑이 잘못해도 며느리가 잘못 들어와서고,
뭐만 하면 왜 며느리 탓인지...

세상에는 정말 소수의 좋은 시어머니와
(물론 제가 이야기 들어 보면 충분히 좋은 시어머니지만 그 며느리들은 그 안에서의 불만이 있더군요)
다수의 흔히 일반적인 시어머니들이 계시던데
그 소수의 시어머니가 나의 시어머니가 아닌 것도 억울한데
왜 며느리만 그렇게 닥달하는지...
그런 시어머니께는 잘해도 본전도 못찾고 뭘 해도 욕만 먹는 것 같아요.  휴...

이상 새댁의 한풀이였습니다.
IP : 211.214.xxx.205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거울
    '09.8.2 2:13 AM (59.3.xxx.117)

    저를 보는듯 합니다 예전에 제 시어머니가 저러셨거든요

    시부께서 술 잔뜩 드시고 경운기위에서 춤추다 떨어져 다쳤습니다 제 시어머니 며느리 잘못 들어와서 시아버지 병 났다고 난리쳤습니다

    실은 해마다 서너번씩 술 드시고 마루에서 춤추다 떨어지고 경운기에서 춤추다 떨어진다고 올해도 그랬을 뿐인데 자네 잡을려고 입원했다고 고모들이 귀뜸해 주더군요

    한참 지나서 니가 시집온 해에 니 시아버지가 다쳐서 우리는 너 친정에 돌려보낼려고 했다 하시길래 [ 어머니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왜 친정에 안 가셨어요 ] 했더니 그 뒤로 경운기 이야기는 안 하십니다 물론 시아버지는 그 뒤로 꾸준히 경운기만 타면 춤추고 떨어지고 했습니다

    시누가 다단계를 하다가 빚을 엄청 졌습니다 며느리 잘못 들어와서 집안 망했다고 난리였습니다 아주 오랫동안 ;;;

    시간이 한참 흐른 후 그때 니 시누 망한뒤로 너를 조처할라고 했다 하시길래 [ 작은 아버지는 망해서 사방을 떠돌아 다니시는데 어머니는 어떤 조처를 당하셨어요? ] 했습니다 그 뒤로 조용합니다

    시동생이 도박하다가 이혼당했습니다 큰며느리가 잘 들어왔으면 이런일이 있겠냐고 하시길래 [ 맞아요 큰며느리는 정말 잘 들어와야 해요 그런데 둘째 작은 아버지가 돌아가신게 언제라고요? ] 하며 아무것도 모르는 마냥 눈을 동그랗게 뜨고 얼굴을 보아드렸습니다
    갑자기 바쁜척 하시더군요

    저도 새댁 시절에는 쉽지 않았습니다 아이 둘을 낳고도 무삼하게 당하다가 어느날 반격을 시작했습니다

    공격이 최상의 방어더군요 ;; 저 이 방식 고수할려고 합니다

    원글님도 팍팍 푸세요 안 그러면 그 스트레스 원글님에게 쌓이다 아이들에게 폭발하게 됩니다 우리 모두 현명해져서 우리 아이들 우리가 스스로 지킵시다

  • 2. ..
    '09.8.2 3:02 AM (210.97.xxx.116)

    어머님 너무 심하세요..

    입장 바꾸어 생각해보면,
    그 댁 며느리로 들어간 게 며느리 팔자 안풀리는 거 아닐까..싶어요..

  • 3. 슬픈역사
    '09.8.2 6:39 AM (81.57.xxx.96)

    청상과부가 된 것도 서러운데,,
    아들 잡아먹은 년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살아야 했던,, 우리 할머니들이었습니다..

    슬픈역사입니다..

  • 4. 참지마세요
    '09.8.2 8:15 AM (203.130.xxx.177)

    참으면 홧병이 됩니다
    참지마시고 물어 뜯으세요
    개가 짖거나 물어 뜯으면 조심하게되잖아요
    할수 없습니다
    공격이 최상의 방어.....라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 5. 저도요
    '09.8.2 8:17 AM (203.130.xxx.177)

    결혼하자마자 형제들이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시어머니 절 노려보시더군요
    새댁을 한달 내내 집에 안보내고 병간호를 시키더군요
    나중에 같은 병실에 있던 환자분들이 하도 뭐라하니까 절 집에 돌려보냈습니다

  • 6. ...
    '09.8.2 8:36 AM (220.94.xxx.50)

    시엄니와 시누를 잘만나야.... ... 참..

  • 7. 맞짱 뜨세요!
    '09.8.2 8:41 AM (220.75.xxx.168)

    맞짱 뜨세요!! 어디가 갖다 부친데요?
    저희 시어머니도 제게 니 남편 술, 담배 좀 끊게 해라 하시더군요..
    제 대답은 "제가 회사까지 졸졸 쫓아다녀야 하나요?? 스스로 좋아서 퍼마시는 술, 담배를 제가 갑자기 무슨 재주로 끊게 해요??" 라고 반박했답니다.
    뭐든 절 통해서 니 남편 이것 좀 하게 해라, 저것 좀 하게해라 하도 그러시더군요.
    그 때마다 한마디도 지지 않고 박반했습니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데 삼십년 따로 산 제가 어떻게 한꺼번에 뜯어 고치냐구요.
    몇번 겪으시더니 이제 며느리에게 그런 소리 안하시네요.

  • 8. 웃긴다
    '09.8.2 9:20 AM (211.212.xxx.2)

    그 시어머니는 며느리 아니었대요? 별 황당한 시댁 다 있네요.

  • 9. 각박하고잔인한사회
    '09.8.2 9:30 AM (59.4.xxx.186)

    한국은 어쩜 이리 각박한지요.
    인구가 많아 각박해서 잔인하다는 글도 있었지만.
    이십년 이상 남이었다가 가족의 일원이 된 사람을 이리 취급해도 되는겁니까.
    어찌 이리 사람귀한줄 모르고 물어뜯을려고만 하는지.
    그렇게 당한 며느리는 다른 사람에게 울분을 풀고싶지 않겠어요?
    그렇게 평생 끝도없이 물리고 물어뜯고..
    정말 한국은 피곤한 나라예요.

  • 10. 그럼
    '09.8.2 10:11 AM (211.201.xxx.231)

    여자는 남자를 잘 만나야 한다고 해주세요

  • 11. ...
    '09.8.2 10:43 AM (220.75.xxx.204)

    여자 팔자는 뒤웅박 팔자라는데...........
    남편을 잘 만나야하는 건데...........
    그 소리 나올때마다 한숨쉬시며 이렇게 응수해주세요.

  • 12. ......
    '09.8.2 10:56 AM (121.152.xxx.130)

    여자팔자 뒤웅박팔자~노래도 좋네요.

    '요즘엔 사위도 잘 들어와야되나봐요, 누구네 집은 어쩌고 저쩌고~'하며
    만날때 마다 누구집 사위 덕에 잘된 얘기, 못된 얘기 읊어대는 건 어떨까요

  • 13. 그래서...
    '09.8.2 12:48 PM (119.67.xxx.228)

    그 시어머니는 얼마나 좋은 며느리셨구...
    시누들은 얼마나 좋은 며느리길래...
    시댁일은 그러케 잘풀렸대요?
    시누집 시댁은 잘 나가나요??
    자기들은 다 잘났대...

  • 14. 결론
    '09.8.2 2:08 PM (211.54.xxx.91)

    며느리에게 모든 경제권과 결정권을 위임하고
    10년이 지난 후 중간평가하라 하세요.

  • 15. 푸하하
    '09.8.2 4:02 PM (115.143.xxx.163)

    딴애기라서 죄송하지만 거울님 시아버지 참 특이하시네요
    술만먹으면 경운기위에서 춤추다 떨어지다니,,,
    무슨 철부지 애들도 아니고,,, 어린애라면 머리를 쥐어박고 싶네요..
    참 독특한 사람들이 많군요..
    커피 뿜었습니다.

  • 16. 참나
    '09.8.2 4:11 PM (116.126.xxx.146)

    며느리가 잘들어와야 어쩌구 운운하는 시어머님들.., 본인들이 며느리로써 잘 못들어와서 현재 맘에 안차는 며느리 맞이하고, 대를 이어 온갖 집안일이 잘 안풀리는건 아닐까하는 생각은 못하나보죠?!ㅋ

  • 17. 동서지간
    '09.8.2 5:07 PM (59.14.xxx.197)

    원글님과 시어머니가 같은 사람인듯...
    우리 시어머니도 18번이 그 소리에요.
    남의 집사람이 잘 들어와야한다. 이게 생활 신조.
    종교보다 더 무서워요.
    고사성어 아무것도 몰라.

  • 18. 삼위일체
    '09.8.2 5:27 PM (211.195.xxx.6)

    시어머니, 며느리, 시누이 모두 다 가정의 화목위해서 노력해야지 어찌 새로들어온 며느리 탓입니까? 밥을 지을때도 쌀이 좋아야되고, 알맞은 물, 불조절이 잘되야 맛있는밥이되듯이 가정사도 셋의 역할의 균형이 맞아야 편안한 가정이 될수있습니다

  • 19.
    '09.8.2 5:37 PM (125.190.xxx.48)

    결혼식날 시엄니가 후진하다가 뒤의 시아버지 차를 들이받았습니다..
    뒷차는 완전 찌그러졌구요..
    한달뒤에 시아버지가 집에 불을 내셨구요..한 3천만원 들어갔다고 들었어요..
    그뒤로도 자잘한 사건 사고가 있었지요..
    어쩜 그렇게들 부주의 하신지 기함을 합니다..매번...
    일전 한푼 보태주신것도 없으시지만 그 탓을 저 들으라고
    입밖에 내신적은 없으니 참
    좋은 분들이시네요..

  • 20. 결혼
    '09.8.2 8:19 PM (115.136.xxx.24)

    결혼준비 하고 있던 기간중에 시아버지께서 돌아가셨어요,,
    궁합나쁜 결혼 탓이라며,,,
    저를 보던 시어머니의 눈빛을 정말 잊지 못하네요,,,,,,,,,,,,,

  • 21. 아직도
    '09.8.2 8:56 PM (59.31.xxx.183)

    그런 집들이 있네요. 저희 시어머니 특허인줄 알았는데... 남편이 아무리 개차반이라도 며느리가 잘 하고 잘 참으면 집안이 편하고, 며느리가 잘 못 들어오면 집안이 어지럽다는... 그러니까 니가 잘해야 , 여자가 잘해야 집안이 잘 된다고... 직장 다니면서도 집안을 반들반들, 쉬는 주말에는 반찬 바리바리 싸들고 시집일 도우러 오는 며느리들, 집사주는 친정 둔 며느리들,.. 귀 따갑게 들었습니다. 걍, 싹 무시하세요.

  • 22. ...
    '09.8.2 9:07 PM (220.120.xxx.54)

    그러게요..
    저도 며느리가 잘 들어와야 잘 된다는둥, 며느리가 잘못 들어와서 어쨌다는둥 하는 얘기 들었는데 정말 토나오더라구요..

  • 23. 소리한번
    '09.8.2 10:21 PM (118.222.xxx.104)

    꽥! 하고 질러보세요. 전 그래요. 시어머님 소리칠 때, 더 크게 소리 질러버렸더니...그 담부턴 못 그러시더라구요. 그리고 시어머니앞에서 남편 잘못한 거 있을 때 확! 잡아버리세요!!!!! ^^ 아들 불쌍해서 함부로 못하시더라구요.

  • 24. 왕짜증
    '09.8.3 1:27 AM (115.140.xxx.8)

    정말 짜증나는 일입니다. 시어머니와 시누는 왜 다들 그런 존재들일가요...?
    저도 지난주에 어머님이 친구들 있는 앞에서 (참고로, 전 둘째낳은지 두달도 안 됐어요.)
    저를 가리키면서 쟤가 잘한건 제때 펀드 환매해서 집 산거라고.. 그리고 둘째 아들 낳은거라고 자랑한게 다였네요~ 으따...박복한 며느리... 지질이 시모 복도 없지..하고 있었는데
    오늘 다녀가셨어요... 저, 별르고 있다가 한말씀 드렸더니
    아들앞이라 무안해하시더라구요...-_-; 아들도 효자라 같이 살기 참 피곤한데
    오늘은 제 편 들어줘서 앞으로 사이좋게 살아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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