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통영 다녀왔어요..

좋다~~ 조회수 : 1,314
작성일 : 2009-07-31 22:50:56
지난번에 글주신 분들 감사드려요..
통영다녀왔어요.. 워낙 일정이 짧아 많이 다니진 못했는데, 그래도 나중에 검색하실 분들 위해 글 남겨요..
갈때 서울서 대전까지 2시간 반에 갔구요.. 점심 먹고, 1시 넘어서 출발해서 통영에 4시반쯤 도착한거 같아요..

일단 도착해서 케이블카를 타려다가, 길을 잘못 들어 산양일주도로로 접어들었어요..
도로에서 보는 지붕들이 단정하고 예쁘더라고요..
한국의 나폴리라고 하던데, 경치는 참 좋았어요..

숙소로 가는길에 "해양수산과학관" 에 들렸는데, 여러가지 볼것이 많고 경치도 좋았어요..
그 위에 통영 es 리조트가 있더군요.. 거기 숙박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언덕 위에 있으니 경치가 좋을거 같았어요..

아이들이 배고프다고 해서 W 호텔콘도에 들었는데요.. 원래 전화해서 문의할때 바베큐파티도 가능하다
하고 바베큐 기계는 예약이 되어서 안되니까 우리걸로 가지고 오라고 했었는데... -_-;
세상에 바베큐 장소라는게 호텔콘도 지하의 주차장에다가 조그만 테이블을 갔다가 놓고 거기서 하는 거였다니...
바베큐 그릴에 숯불에 다 준비해 놓고서 정말 허탈했어요..
어쩔까 하다가 그냥 후라이팬에 구워먹었는데, 어떤 사람이 베란다에서 바베큐를 하는지
연기가 올라와서 문을 닫았어요.. 아마 그 사람도 호텔에서 바베큐 파티를 할수 있다고 속은 사람인듯...
정말 너무하더라구요... 펜션들이 다 바베큐가 되니까 손님끌려고 거짓말로 그래놓은 것 같아요..
다음에 혹시 거기가시면 속지 마세요!!!

암튼.. 야경을 보러 가려했으나, 많은 스케쥴을 소화못하는 가족들 땜시..
그냥 숙소에서 자기로 했는데, 경치는 좋았는데, 윗층 아랫층 소리가 너무 나서...
윗층은 게다가 노래방 기계에 춤에 난리굿이더라구요.. 놀러와서 일찍 자는 사람이 우리 밖에 없을테니
머라 할수도 없고.. 잠을 설쳤답니다.. ^^

그 다음날은 미륵도 케이블카를 탔어요..
바닷가에 갈 예정이어서 조리를 신고 갔다가 낭패를...
케이블카에서 내려서, 다도해를 보려면 계단이랑 좀 걸어올라가야 되더라구요..
미륵산 정상 까지 가려면 더욱 그렇고요..
담에 가시는 분이 계시면 운동화 신고 가셔요... 많이 걷지는 않는데, 그래도 운동화가 훨씬 편했을 듯 해요..
케이블카는 스키장에서 타는 것 같은 그런 것이고, 보통 남산에서 타는 그런것보다는 훨씬 길고
높았어요...

내려와서 거제도로 향했습니다. 여기서 추천해 주신 "한일김밥" 집에서 김밥을 샀는데요..
1인분에 4000원 하는데, 김밥을 8개 주니까 양이 그다지 많지 않았어요..
깍두기가 참 맛있었고 함께 주는 국도 맛있었는데, 달라고 안하면 안 챙겨주더라고요..

거제도에서는 "포로수용소"를 들렀는데, 생각보다 참 좋았어요..
당시 상황을 거의 생생하게 느낄수 있게 잘 꾸며놓았더라구요..
거기 갔다가, 해금강 유람선을 탈까 하고 갔었는데, 길을 잘못 들어 도장포로 갔더니
외도로 가는 선박은 있는데, 해금강을 한바퀴 도는 유람선은 없다고 해서 유람선을 포기하고...

몽돌 해수욕장 말고, 모래 있는 곳을 가고 싶어해서, 구조라 해수욕장으로 갔었어요..
동해 보다는 사람이 많지 않으니 해변은 깨끗한 편이었는데, 우리가 파라솔이 있어서
그걸 치려하니까 여기저기서 태클이 들어오더라고요...  시간이 좀 늦어서 그냥 파라솔없이
자리 깔고 앉아 있었어요..
남해는 풍경이나 바다빛깔은 참 좋았는데, 동해 처럼 파도가 높지 않아서 파도타는 재미는
그리 못 느끼겠고, 수심이 급히 깊어지는게 좀 단점이었지만, 바람이 시원해서 덥지 앟아
좋았어요..

거제에서 통영까지 길도 좀 막히고 꽤 멀어서, 저녁을 시장에서 회를 뜨지 못하고
횟집을 갔었어요.. 미수동에 가니까 횟집이 텅텅 비었는데, 건물 2층에 있는 집에 사람이
좀 있는 듯 하여 들어갔는데요.. "천지연횟집" 이라고, 생각보다 쯔끼다시도 잘 나오고
깔끔하고 맛이 좋았습니다.

노래방을 가자는 아이들의 성화를 뿌리치고, 숙소로 돌아왔어요.. 다음날 일찍
출발해야 해서요.. 다음에 가면 유람선 타고 외도도 다녀오고, 한산도 구경도 해야겠습니다.
도움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IP : 121.166.xxx.6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7.31 11:31 PM (124.54.xxx.248)

    통영 잠깐 스치듯이 간 적 있는데 진짜 아름다운 곳... 이름도 예뻐요
    저도 시간내서 다시 찬찬히 둘러보고 싶어요^^ 좋으셨겠어요~~~

  • 2. ..
    '09.8.1 12:16 AM (112.163.xxx.226)

    쭈욱 읽다가....급 허탈- -;;
    아니 그럼 외도를 안? 가셨다는- -;;
    해금강이래봤자...바다위의 돌? 정도뿐인지라...대단하다할 꺼리는 안되는데- -;;
    (그나마)거제관광의 백미랄수 있는 외도를 빼놓으시다니- -;;
    스카이뷰로(라도) 구경하세요 (휠버튼 이용)
    http://local.daum.net/map/index.jsp?URLX=891860&URLY=356372&URLLEVEL=3&map_ty...

  • 3. 좋다~~
    '09.8.1 12:36 AM (121.166.xxx.69)

    ㅋㅋ
    해금강도 못갔어요... 일정이 짧아서..
    외도 담에 꼭 갈거에요... 이번엔 급하게 결정하고 일정도 급하고.. ^^
    그 동네 일대를 섭렵하렵니다.. 넘 맘에 들었어요..

  • 4. 통영
    '09.8.1 6:45 AM (119.65.xxx.91)

    저 통영에서 직장생활 했어요... 천지연 횟집에서 로그인 했네요... 집이 다리건너라 아침에 출근하면서 보는 풍경이 진짜루 멋있었던 기억이....원글님은 통영보담 거제도를 주로 관광하셧네요... 사실 통영은 하루만 보면 관광은 끝나구요.. 거제도를 가보심 좋아요... 거제 일주도로 보시고 배편으로 관광하시고.. 외도도 가보시고... 바람의 언덕??? 도 가보시고... 이것저것 관광꺼리가 많죠.... 아! 가보고 싶다... 울 신랑이랑 연애할때 거제도 일주도로 쥑였은데..ㅋㅋ
    지금가도 그 느낌이?????

  • 5. 남망산
    '09.8.1 8:51 AM (121.181.xxx.189)

    공원에도 가보셨으면 좋았을텐데...
    통영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나 드라마, 화가들의 그림속에 반드시 등장하는
    곳이 남망산입니다. 그곳에서 보는 항구의 모습이나 충무다리의 풍경은
    정말 어느 외국의 경치가 부럽지 않습니다.

  • 6. 내일
    '09.8.1 10:36 AM (116.40.xxx.63)

    갈 예정입니다.
    2박3일도 일정이 빠듯할듯해요.
    외도는 꼭갈려고 하는데 요즘 너무 사람들이 많아서
    입장표는 예매해야 한다고 하는데,
    걱정이네요.숙소가 고성군 하일면에 있어서
    노선을 어찌짜야 할지..다녀온분들이 하도 좋다고 해서
    기대는 많이 됩니다.
    재작년에 남해갔던 기억이 좋아서 자꾸 남쪽으로 가게 되네요..

  • 7. 저도요
    '09.8.1 11:10 AM (118.36.xxx.74)

    8월14일날 통영갑니다2박3일루요저희는욕지도갈에정인데여좋은지.갑자기걱정이네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9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56
682638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24
682637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10
682636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56
682635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52
682634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62
682633 꼬꼬면 1 /// 2011/08/21 27,392
682632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583
682631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69
682630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36
682629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78
682628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195
682627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70
682626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82
682625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294
682624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08
682623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36
682622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43
682621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05
682620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46
682619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73
682618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32
682617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24
682616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21
682615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42
682614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01
682613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794
682612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22
682611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27
682610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2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