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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남의 2세계획까지 세우고 그러시는지..

싫어,정말. 조회수 : 512
작성일 : 2009-07-31 19:27:32
저는 여자대리입니다.
건설쪽에서 일하는데 다행인것이, 저희가 발주자 입장이라
건설회사처럼 현장에 파견나가지는 않고 가끔 감독하러 다닙니다.

대리인지라, 한창 일할 나이입니다.ㅠ_ㅠ

결혼전에는 빨리 결혼해서 아기도 가져야지.. 하던 직장 상사가,
결혼하고나니 2011년에 아기를 가지는건 어떨까? 이럽니다.
요새 중요한 프로젝트가 있어서 올해 말부터 2년간 감독관으로 나가있어야 합니다. 그것도 강원도로..

팀장이 물으시더군요,
**차장이랑 같이 감독관으로 갈수 있어?
전 당연히 못간다 했습니다.(사실 이번주에 임신했다는걸 알았습니다.)
임신이 아니었어도, 못간다 했을 것입니다.

팀장 낮빛이 바뀌는군요. 어둡게..
나보고 왜 못가냐 그럽니다-_- 남편도 같은 직종에 있는데 그거하나 이해못하냐 그럽니다.
(저희남편은 건설현장에서 근무합니다.)
참...힘듭니다. 아직 병원엘 못가서 임신인지 초음파도 못했습니다.
근데, 그냥 질렀습니다.
"저 임신했습니다.."
그랬더니 더 낮빛이 어두워집니다..
한동안 말이 없습니다.

그러더니 묻습니다.
"**대리는?"
**대리는 얼마전에 출산휴가를 끝내고 돌아온 여자대리님이십니다.
제가 일을 제대로 못할걸 알고서는, 혹여나 그 대리님도 둘째계획이 있는지 무서워서 입니다.

결국, 축하한다는 이야기는 못들었네요.
IP : 218.146.xxx.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 MB는
    '09.7.31 7:44 PM (220.117.xxx.70)

    이 걸 들어라!! 뭐하는 거냐!! 저출산을 그냥 돈 땜빵으로 할 멍청한 생각만 하지 말고, 현장의 여성들 소리를 들으라니까!!

    사회 생활하면서는 임신이 축하는커녕, 죄인되는 분위기.. 이걸 바꿔보라니깐.

    (괜히 원글님 글에 혼자 난리법석..)

  • 2. ..
    '09.7.31 7:58 PM (124.5.xxx.11)

    님 일단 축하드려요..전 너무 부럽습니다. 님을 부러워하고 축하하는 사람들이 많다는것에 위로가 좀 되실까요?
    우리나라 직장..이런거 정말 싫습니다. 왜 임신이 죄가되는 분위기를 만드는지..
    그러면서 요즘 여자들 애 안 낳는다는 뻘소리나하고..
    축하드리구요..이쁜 아기 낳으세요~

  • 3. 벌써 10년도전일이
    '09.7.31 8:35 PM (121.149.xxx.65)

    저도 막 결혼하고 직장에 아직 임신사실숨기고있었을때..

    상사로 부터 ㅇㅇ씨 임신했어? 임신한여자 재수없어,,. 라는 말을 들은적이 있었네요

    13년도 전 일인데도 지금도 생각하면 너무 속상해요.. 그때 그말했던 그 사람찾아가 지금이라도 따지고 싶답니다.

    님 상사분 너무하셨네요.. 임신이 죄는 아니건만,,

  • 4. ...
    '09.7.31 9:03 PM (59.18.xxx.33)

    빨리 제도가 마련되어야지, 원...
    사실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면 그 상사분 잘못은 아니죠.
    에효, 제도적 마련없이는 앞으로 이런식이면 여자는 취직하기 힘들겠어요.
    정해진 인력으로 배치를 해야하는데 그 상사분입장에선 아무래도
    임신이라해서 못가는 여자보단 배치에 무리없는 남자를 선호하게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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