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자대리입니다.
건설쪽에서 일하는데 다행인것이, 저희가 발주자 입장이라
건설회사처럼 현장에 파견나가지는 않고 가끔 감독하러 다닙니다.
대리인지라, 한창 일할 나이입니다.ㅠ_ㅠ
결혼전에는 빨리 결혼해서 아기도 가져야지.. 하던 직장 상사가,
결혼하고나니 2011년에 아기를 가지는건 어떨까? 이럽니다.
요새 중요한 프로젝트가 있어서 올해 말부터 2년간 감독관으로 나가있어야 합니다. 그것도 강원도로..
팀장이 물으시더군요,
**차장이랑 같이 감독관으로 갈수 있어?
전 당연히 못간다 했습니다.(사실 이번주에 임신했다는걸 알았습니다.)
임신이 아니었어도, 못간다 했을 것입니다.
팀장 낮빛이 바뀌는군요. 어둡게..
나보고 왜 못가냐 그럽니다-_- 남편도 같은 직종에 있는데 그거하나 이해못하냐 그럽니다.
(저희남편은 건설현장에서 근무합니다.)
참...힘듭니다. 아직 병원엘 못가서 임신인지 초음파도 못했습니다.
근데, 그냥 질렀습니다.
"저 임신했습니다.."
그랬더니 더 낮빛이 어두워집니다..
한동안 말이 없습니다.
그러더니 묻습니다.
"**대리는?"
**대리는 얼마전에 출산휴가를 끝내고 돌아온 여자대리님이십니다.
제가 일을 제대로 못할걸 알고서는, 혹여나 그 대리님도 둘째계획이 있는지 무서워서 입니다.
결국, 축하한다는 이야기는 못들었네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왜 남의 2세계획까지 세우고 그러시는지..
싫어,정말. 조회수 : 512
작성일 : 2009-07-31 19:27:32
IP : 218.146.xxx.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이 MB는
'09.7.31 7:44 PM (220.117.xxx.70)이 걸 들어라!! 뭐하는 거냐!! 저출산을 그냥 돈 땜빵으로 할 멍청한 생각만 하지 말고, 현장의 여성들 소리를 들으라니까!!
사회 생활하면서는 임신이 축하는커녕, 죄인되는 분위기.. 이걸 바꿔보라니깐.
(괜히 원글님 글에 혼자 난리법석..)2. ..
'09.7.31 7:58 PM (124.5.xxx.11)님 일단 축하드려요..전 너무 부럽습니다. 님을 부러워하고 축하하는 사람들이 많다는것에 위로가 좀 되실까요?
우리나라 직장..이런거 정말 싫습니다. 왜 임신이 죄가되는 분위기를 만드는지..
그러면서 요즘 여자들 애 안 낳는다는 뻘소리나하고..
축하드리구요..이쁜 아기 낳으세요~3. 벌써 10년도전일이
'09.7.31 8:35 PM (121.149.xxx.65)저도 막 결혼하고 직장에 아직 임신사실숨기고있었을때..
상사로 부터 ㅇㅇ씨 임신했어? 임신한여자 재수없어,,. 라는 말을 들은적이 있었네요
13년도 전 일인데도 지금도 생각하면 너무 속상해요.. 그때 그말했던 그 사람찾아가 지금이라도 따지고 싶답니다.
님 상사분 너무하셨네요.. 임신이 죄는 아니건만,,4. ...
'09.7.31 9:03 PM (59.18.xxx.33)빨리 제도가 마련되어야지, 원...
사실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면 그 상사분 잘못은 아니죠.
에효, 제도적 마련없이는 앞으로 이런식이면 여자는 취직하기 힘들겠어요.
정해진 인력으로 배치를 해야하는데 그 상사분입장에선 아무래도
임신이라해서 못가는 여자보단 배치에 무리없는 남자를 선호하게될거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0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93 |
682629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51 |
682628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33 |
682627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88 |
682626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84 |
682625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97 |
682624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28 |
682623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22 |
682622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822 |
682621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67 |
682620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7,008 |
682619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28 |
682618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213 |
682617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19 |
682616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23 |
682615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55 |
682614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130 |
682613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67 |
682612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34 |
682611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75 |
682610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405 |
682609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53 |
682608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60 |
682607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59 |
682606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70 |
682605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30 |
682604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19 |
682603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42 |
682602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115 |
682601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