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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미 아줌마의 도둑질.

용서못해 조회수 : 7,452
작성일 : 2009-07-31 18:43:27
도우미 아줌마가 해도해도 정말 너무 한다 싶어서 해고를 했습니다.
먹거리부터 시작해서 제가 일일히 확인하지 않으면 가족들 몫으로 챙겨놓은 유기농 화식소고기 등 좋은건 가족들 없을 때 몰래 다 챙겨먹고, 잠깐만 방심해도 가족들 것을 가져다가 자기것 챙기는데 쓰곤했거든요.

해고를 하고 나서 바로 확인을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하고 며칠만에 집안정리를 했어요.
근데 보니 이태리와 일본의 명품브랜드 옷을 두벌이나 챙겨가져갔네요.

경찰서에 확인해보니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잡거나 아니면 폐쇄회로 티비로 증거화면을 가지고 있거나 해야한다는데...

정말 마음같아서는 집으로 쫓아가서 다 뒤집어 엎어버리고 싶습니다.

저희 아줌마는 체격이 작고 저는 체격이 큰 편인데 그 두 벌은 체격에 구애받지 않고 입을 수 있는 옷이거든요.

소개소에 이야기했더니 저보고 증거대라고 하네요.  

직업이 있는 입장이다보니 아줌마를 안쓸수도 없지만 이런 일 당하고 보니 분해서 정신을 차릴수가 없습니다.

방마다 다 폐쇄회로 티비 설치해야하는건가요?
IP : 119.149.xxx.212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셔야
    '09.7.31 6:48 PM (121.170.xxx.83)

    겠네요.저도 도우미 쓰고 싶을때 있지만 겁나서 못쓰겠어요.

  • 2. 쏭이
    '09.7.31 6:49 PM (220.118.xxx.203)

    저 같으면 심증이 확실하니 CCTV를 몰래 설치해서 증거를 확보 할거 같아요^^

  • 3. 용서못해
    '09.7.31 6:51 PM (119.149.xxx.212)

    중요한건... 문제의 아줌마는 옷과 함께 저희집에서 나갔다는 거예요. 이미 해고한 상황인거죠.

  • 4. 폐쇄회로까지는
    '09.7.31 6:54 PM (211.176.xxx.169)

    아니지만 계약서를 제대로 작성하시는 게 어떨까요?
    집에서 물건이 없어지면 책임을 묻겠다 하는 식으로요.
    물론 집주인이 악용할 소지도 있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 세세하게 합의하셔야죠.
    소개소에는 내용증명이라도 한장 보내시기 바래요.
    일단 관리책임이 있는 곳이니 보상은 못받더라도 추후에 이런 일은 없어야 하니까
    경고의 의미로라도 내용증명 한통 보내세요.

  • 5. 부딪히세요
    '09.7.31 6:56 PM (124.197.xxx.247)

    정말 열받네요..
    현실은.. 님께서 부딪히시던가, 아니면 잊으시던가..둘중하나해야죠 뭐..
    부딪히셔서.. 물증 없지만 전화나 문자로..내놔라.. 아니면 고발하겠다 이런식으로 직접적인 액션 취하시는 방법이 있는데.. 그쪽에서 생난리 치겠죠? 피곤해지겠구요..
    그게 싫으면 잊으셔야죠. 그냥..애구 불쌍한사람 그래..니 입어라! 맘 크게 잡수시고.. 아이들 미래에 적선했다고 생각하시는게 마음 편하실듯해요.

  • 6. .
    '09.7.31 6:59 PM (59.10.xxx.77)

    저희 아주머니도 디지털 카메라를 말없이 약 4주간 가져다 쓰신 후 돌려놓으셨어요. 유리컵도 아닌 나이프는 왜 그렇게 없어지는지 9개가 없어졌고요. 그런데 문제는.. 저는 전 아주머니 성함도 몰라요. 업체에서 아주머니 성함도 안알려주네요. 집에 들이는데 주민번호도 모르고 주소도 모르고 성함도 모르고. 앞으로 업체에는 까탈스럽게 굴어서 저 세개는 꼭 알고 일 시킬래요.

  • 7. 김구라권하는MB
    '09.7.31 7:01 PM (124.197.xxx.247)

    쩜 님 업소통하셨다면 당연히 주민등록등본이나 외국인이라면 여권사본 당당히 요구하세요

  • 8. 위로
    '09.7.31 7:12 PM (220.76.xxx.92)

    저 아는 분은...어느날 갑자기 도우미 분이 아프다며 안나오시더랍니다. 2년을 넘게 일한 아주머닌데..하며 어느날 보니 패물함이 확 줄어들어 있더래요. (이분이 평소 목걸이도 잘 안하시는 타입이라 평소엔 몰랐던거죠) 곰곰히 살펴보니 자세히 기억 안나는 자잘한 것은 물론이고 꽤 아끼던 목걸이, 팔찌 등등...1000만원정도의 패물이 없어지셨답니다.

    남편분이 경찰에 신고하자고 펄펄 날뛰시는데 이분...워낙 불심이 깊으셔서...평소 잘 챙기지 못한 내 업이다, 이거 가지고 간사람은 스스로 업을 지은건데 좋을리가 있겠느냐...해서 그냥 넘기셨더라고요.

    제가 잃어버린 커피잔, 접시만도 얼마인지...외제 주방칼도 가져가더이다..저도 비슷한 일 당하고나선 어지러지고 더러워도 그냥 제가 하지 사람 안들여요.
    가끔씩 큰 정리 있을때, 제가 집에 지키고 있을때 한번씩 불러서 일할뿐이고요. 정신건강상 그냥 잊어버리시고요...저도 깔끔한 성격이었는데 적응되니 그냥 혼자 할만해요...

  • 9.
    '09.7.31 7:19 PM (121.140.xxx.105)

    면접 보고 출근하는 첫날 꼭 신분증 복사해서 갖어오라 말씀하시고
    귀중품은 본인이 스스로 잘 챙기셔야 합니다.
    잠금장치 해 놓고 가져갈 생각도 못하게...
    남의 물건에 손 대고 어찌 살지... 다리피고 못 살듯 싶네요.
    원글님 얼른 잊어 버리시고,
    다시 좋은 도우미 만나면 신분증 카피 꼭 받으세요

  • 10.
    '09.7.31 7:36 PM (211.243.xxx.55)

    전 호되게 한번 당하고 나서 도우미 아줌마 부르기가 겁나요... 복잡해지고 시끄러울까봐 제가 참았어요. 사람을 잘 믿던 성격이 자꾸 의심하게 되어서 슬퍼요.

  • 11. 어휴..
    '09.7.31 7:37 PM (220.117.xxx.70)

    집에 커다란 금고를 따로 놔야 할 지경이네요. 영화나 드라마에서 베이비 시터가 도둑질하는 것 같아서, 증거 잡으려고 집안 곳곳에 CCTV 설치한다더니..정말 그렇게 해야 하는 세상이 왔군요.

  • 12. 에휴...
    '09.7.31 9:01 PM (211.49.xxx.116)

    속상하고 황당했겠습니다.
    요즘은 가사도우미도 하나의 직업군으로 자리잡아서, 어떤 82분은 옷 잘 차려입고 자동차 몰고 출근한다는 얘기까지 올렸었는데..

    굉장히 속상하시겠지만...그냥 언능 잊어버리세요.
    다음에 고용하실때 참고한다 생각하고.

    참...그 사람도...어이없습니다...부끄러운줄 모르는 게지요.

  • 13. 용서못해
    '09.7.31 9:44 PM (119.149.xxx.212)

    아끼던 정장인지라 쉽게 마음이 정리가 안되네요. 블라우스나 니트도 아닌..
    정말 왜들 이러는거죠? 너무 분이 터져서 평소 친하게 지내던 엄마랑 이 이야기를 하니 그 집도 처음엔 몰랐는데 야금야금 옷을 가져가기에 결국 지금은 사람 안쓴다네요.

    도우미도 하나의 직업군인데, 도우미=도둑 직업군이 되어가는 건가요?

    도우미 아줌마 쓸때마다 카메라로 찍고 현관에 검색대 설치하고 집안 모든 물건에는 바코드 붙이고 해야하는건지요.

    근데 정말 짜증나는건 꼼꼼히 찾아보니 귀걸이도 하나 없어졌다는 거예요. 집안 정리하기가 무섭네요. 어디서 또 뭘 발견하게 될지.

    나쁜 X, 도둑X ! 그런 식으로 살아서 얼마나 잘사나 보자..!

  • 14. 저 아는분은
    '09.7.31 10:13 PM (119.64.xxx.188)

    아줌마가 많이 보던 옷을 입고 오셨더랍니다. 가만 보니 집주인되시는분 본인 옷이더랍니다.
    좀 모자라는 분이었던지 ..... 깜짝 놀라서 다른 것들도 살펴보니 없어진 것들이 있어서
    난리를 쳤더니 그담에 가방을 한가득 챙겨 갖고왔는데 화장품이며 옷가지며 ....
    그담날도.....
    우찌 훔친옷을 버젓이 그집에 일하러 오며 입고올 생각을

  • 15. 직딩으로
    '09.8.1 1:01 AM (218.53.xxx.111)

    출근하고나면 도우미 아줌마가 청소,빨래 반찬해두고 가는데
    양념 조금씩 없어지는건 그냥 모른 척 하지만

    충격적인 이웃 분의 말씀
    도우미 아줌마가
    친구들과 우리 집에서 어울려 노는 것 같다고..
    확인해보니 친구들불러 우리 집에서 틈날때마다
    먹고 마시고 ...

    귀걸이.목걸이 속옷 슬쩍은 기본으로 감수하며
    어쩔 수 없다고 체념..
    이것 저것 따지다보면 날마다
    바꿔야되니
    장점 하나만 보고
    다른 어지간한건 알고도 모른체 넘어갑니다

  • 16. 한번 떠보심이
    '09.8.1 3:09 AM (116.126.xxx.163)

    전화해서, 사실 소소히 없어지는게 있어서 cctv달아놨었다, 다른건 몰라도 그 옷들은 돌려달라, 안그럼 정말 신고하겠다, 그래보세요.
    끝까지 안가져갔다고 발뺌하면, 그럼 증거가지고 신고할테니 알아서하라고 전화끊으세요.
    생각해보고 겁나면 다시 전화가 올테고, 갈때까지 가보자하는 사람이면 연락이 없겠죠..(믿져야 본전이니 한번 떠보시기라도..아무래도 남편분이 전화하는게 더 무섭지않을까요>?)

  • 17. 나도당했어요
    '09.8.1 6:05 AM (200.169.xxx.115)

    외국에살고 있는데요 아직 말도 서툴고해서 대충 손짓발짓으로 하는데 어느 날인가부터 이것저것 없어지는게 보여요. 물론 현지인이고요. 아는 분이 4년을 썼는데 무탈하다고 손은 안탄다고 하는데. 하나 둘 체크해보니 한두가지가 아니라 의아하게 생각하던 차에 어느 날에는 시어머님이 보내주신 금쪽같은 고추가루도 확 줄어든거에요.
    그래서 물어봤더니 너무나 당당하게 지금 내가 가졌갔다고 말하는 거냐고 하면서 도리어 울며불며 난리난리 치는거에요.
    그것뿐만아니라 소소한 주방, 욕실 용품하며 속옷등등 체크해보니 끝이 없는데 하는말이 자기는 절대로 손을 대지않는다면서 의심스러우면 자기가 가는 다른 한국 아줌마들한테 전화해보라고 하면서 그릇도 없어졌다고 하니까 다른 그릇장 보면 분명히 나올것이다 라면서 적반하장도 유분수더라고요.
    생각같아서 진짜 집에 따라가서 샅샅이 수색하고 싶지만 잘못하면 또 그 남편들이 보복을 한다네요. 그래서 남편이 현지인을 보내서 살살 구슬려서 내보냈는데
    보내고 나니 너무 억울하고 분한 것 있죠?
    가고 난 다음에 더 체크해보니까 없어진게 골고루더라고요.
    옷정리한다고 하면서 애들옷 가져가고 하여간 정리하는날이 한몫 챙기는 날이에요.

    제가 깔끔치가 못해서 도우미 아줌마 없으면 폭탄수준인데도 더는 골치아파서 쓰고 싶지 않아요.

    어쩜 그렇게 울면서 억울하다고 하는지 허리우드 액션이 따로 없더라고요. 그 방면으로 이골이 난 사람같더라고요.

    남편은 오죽하면 도둑질하겠냐고 그러는데 없어진 것도 없어진 거지만 날 우롱하고 무시한 것같아 더 화가 나요.

    어떤 분은 아예 옷장이랑 그릇장에 한글로 갯수를 표시해 두는 분도 있다고 하는데 그렇게는 못하겠고요.

    원글님 분한 심정 천번만번 이해합니다.

  • 18. 그거땜에
    '09.8.1 6:23 AM (114.206.xxx.130)

    골치아파서 도우미 안쓰시는 분들 많아요.

    전 좀 게을러서 그렇게는 못하겠구요.

    잘 챙겨보지 않아서 잘 모르기도 하지만, 슬금슬금 없어지는 게 있고, 어느날 확 줄어있는 것도 있고 그렇지요.

    젤 좋은 방법은 도우미 있을 때는 꼭 같이 있는겁니다. 그거밖에 없어요.

    어디 갈 일 있으면 오지 말고 다른 날 오시라고 합니다.

    지금 오시는 분은 좋으신 분이라 그런 일은 없을거라 믿지만, 그래도 공연히 사람 의심하지 않아도 되고 그게 좋네요.

  • 19. 빈 집 맡기고
    '09.8.1 1:53 PM (121.135.xxx.48)

    나가는건데,
    솔직히 어느정도는 감수하셔야 하지 않나요?

    정말 내 부모님처럼,내 식구처럼 내 살림을 맡아줄 분도 있겠지만,
    타인에 대해서는 한 풀 접고 생각하셔야지요.

    웬만한 귀중품,서류등은 잘 보관하시고,
    나머지에 대해선 어느정도 맘 비우셔야될 것 같은데요...아님, 안방정도는 드나들지 못하게 하시고, 원글님이 치우시던지요..

    저도 제가 집에 있을때만 오시라고 하는데,
    그래도 안방만큼은 제가 치우고 손대지 마시라고 합니다..

    그리고, 혹시 없어졌다 하더라도 ,만의 하나 다른 경로로 없어진(분실된) 경우엔, 도우미분이 얼마나 억울하겠어요?(물증이 없으면..죄가 성립되지 않잖아요.)

    서로 불편해지지않게끔,
    사전에 미리미리 예방하는게 더 좋은 것같아요.

  • 20. 저도
    '09.8.1 2:09 PM (211.218.xxx.244)

    그래서 도우미 아줌마 학을 떼고 나서 끊었어요.
    세상에 어쩌면 그렇게 비양심적인 사람들이 많은지...

  • 21. 덧글들
    '09.8.1 5:58 PM (118.44.xxx.198)

    보니....한둘에 극한된 이야기가 아닌듯하네요....
    가정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일텐데.............그가정의 아이들이....미래에 어떻게 될지...
    참...답답한 현실이네요......저도 최근에 도우미 생각을 했었던 차인데...
    깔끔하게 맘 접었습니다..ㅠ

  • 22. ..
    '09.8.1 7:17 PM (125.177.xxx.49)

    내돈주고 무슨 일인지..
    그냥 저냥 내가 하는게 낫겠군요 가끔 쓰고 싶어도 내집에 누가 있는게 싫어서 조금씩 치우며 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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