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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가출하려구요.
하루만...
그럼 좀 바뀔까요?
14년 동안 해오던 일이 적성에 맞지 않아서.. 딸린 식구가 5인 가장이 집에서 놉니다. 아니 집안일을 돕습니다.
저 능력없습니다.
14년 동안 집에서 애낳고 키우기만 해왔습니다.
오늘은 자꾸 눈물이 나서 소리내어 울었습니다 밥먹다가..
미친년 처럼 애들 다 있는데 소리내어 우는 제자신이 ,, 이상황이 너무 싫었습니다.
아이들은 조금 힘들거나 하기 싫은 것은 하지 않습니다,
주위사람들이 그 일때문에 힘들어 하더라도..
아마 전 주위 사람들을 그리 만드는 망측한 힘이 있나봅니다.
참... 싫습니다.
어디 갈데는 없고..
우선 눈물자국부터 없애고 준비해 나갈겁니다.
지금 두아이는 자고..
두아이는 아빠와 나갔습니다.
아이들에겐 상처로 남겠지요? 엄마의 이런모습이... 그래서 더 힘드네요.
1. ..
'09.7.31 6:22 PM (221.147.xxx.189)안타까워서 로그인했습니다.
남편분이 집안일을 돕는다면 일자리를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저도 여차저차해서 근 20년의 전업주부생활을 마감하고 일을 구했습니다.
건사할 어린아이가 없는 관계로 오후에 시작하는 일을 하게되었습니다.
페이도 높고 아주 할만하더군요.
찾아보면 있습니다.
파인드잡이나 알바몬같은데 열심히 뒤져보세요.
돈이 있어야 마음도 편안합디다.2. 원글이..
'09.7.31 6:25 PM (119.205.xxx.252)전 18개월된 늦동이가 있구요. 한달에 두세번 서울병원에 다녀야 하는 아이도 있어요.
그리고 애아빤 이제 서른 여덟이에요. 동갑이죠..
이렇게 평생을 살아야 한다면.. 전 그게 너무 힘들어요.3. 에구
'09.7.31 6:30 PM (59.7.xxx.28)아이를 왜이리 많이 나셨는지........우울하실텐데...죄송합니다....
4. 아휴
'09.7.31 6:41 PM (218.238.xxx.190)남에 일 같지 않아요... 저도 지금 울고 있습니다.
남편이란 사람 이해도 이해하기도 싫습니다.
맨날 내팔자 탓만 했습니다.
남탓 해서 뭐하겠나 싶어 난왜이리 복도 없나 나 스스로한테 채찍질 하고 살고 있습니다.5. ..
'09.7.31 6:43 PM (59.8.xxx.105)전 애가 셋이구요. 막내가 26개월 입니다.
원글님 처지와 심정이 이해가 됩니다. 아이도 어리고 많이 힘드시죠.
가출도 하세요.
남편을 바꿀려고 하진 마세요.
남편분이 일하기 완전히 싫어하는 분은 아닌 것 같아요.
일단 14년간 일을 했으니까요.
제 생각엔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은 핑계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14년간 하다가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든 것은 아니고 무슨 계기가 있었을 것 같아요.
어쩜 원글님 한테 말을 못하는 사건이 있었을 지도 모르죠.
아내가 사표를 낸다고 하면 너무 무서워 하니까 둘러서 이야기 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힘들다고 하는 남편를 조금 이해해 주면 안 될까요?
그 말에 내가 더 힘들어 하고 맞서는 것이 아니라
우리도 집안 일 하는거 육아 하는거 어렵잖아요. 남편도 14년 일했으면 쉬고 싶지 않을까요?
저야 원글님 보다야 쉬운 상황이지만 남편이 회사일 힘들어 할때면 빗말이라도 "힘들지 그만 두고 다른 일 찾아 보자." 또는 "당신이 이제부터 집안 일해 내가 나가 돈 벌께."합니다. 그냥 남편이 힘든 거 인정해 주는 거지요.
원글님이 남편이 일 쉬고 싶다는 남편의 마음을 인정을 안 해 주면 더욱 자신의 이야기를 숨기게 될 것 같아요. 그럴 수록 남편을 이해하기 어렵구요.
내가 남편보다 더 힘들다 가 아니라 남편은 남편으로 힘이 들겠구나 하고 인정을 해 주는 겁니다. 물론 남편에게도 나도 이러 이러 해서 힘들다는 것을 인정을 받는 거구요.
홧팅입니다. 원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