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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일은 아니고..후배일인데요..

조언 좀.. 조회수 : 1,113
작성일 : 2009-07-31 17:40:50
지금 저도 천근만근 엄청 힘든 상태인데...그걸 모르는 후배가 상담을 해오네요
내 머리가 복잡하니.....후배말은 듣고는 있는데 아무 생각도 답도 안떠오르네요
결혼을 안해서 뭐라 답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무슨 말이라도 해줘야할것 같아서 생각해보고 답준다고 했는데
횐님들이 현명한 답 좀 주세요~~ㅠㅠ


후배가 결혼을 전제로 사귀는 남자가 있는데...
아직 상견례나 양쪽 부모님께 상대를 소개시킨적도 없답니다....
그냥 사귀는 사람이 있다 정도만 알고계시구요

어제 둘이 술을 먹는데...자연스럽게 많은 대화가 오가다가 이사얘기가 나왔는데
남자가 자기 어릴때 이사 질리도록 다녔다고 웃으면서 얘기하더래요
그래서 후배가 왜? 하고 물으니

부모님이 과일장사를 하면서 이웃사람들 돈을 떼먹고 도망다녀서...
야반도주도 많이 하고....전학도 수없이 다니고...학교도 제대로 졸업도 못할정도였다고..

술에 기분좋게 취해서였는지....갑자기 너무 툭~~하고 내 던져진 말이라....
후배가 요즘도 그러셔? 하고 물으니
남자가 그제야 허걱했는지.......요즘은 안그러시지!!.......그러고 화제를 급히 돌렸대요

사실 그 남자
그 이유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고등학교는 검정고시로 나왔다고 하네요.
대학은 전문대 나오고.

외아들에 여동생 하나 있는데....여동생은 벌써 결혼해서 잘 살고 있다고 합니다.

후배가 사귀는 남자 저도 한번 봤지만.....요즘 남자 같지않게 정말 착하구요.
후배한테 정말 잘해요. 행동이나 생각하는게 현명하기도 하구요.
다니는 회사가 변변치 못하고...수입이 적다는게 걸렸지....사람됨됨이는 괜찮아 보였어요.

후배가 그 얘기가 자꾸 귓가를 맴돌아서 잠이 안온다네요.
남자 부모가 그 정도면 심각한거 아니냐구....

내가 생각해도 조금 심각해 보이는데....그래도 결혼해서 사는건 그 남자니까..
남자 부모님이 아직 젊으세요
결혼해서 모시고 살지 아닌지는 얘기도 꺼내본적 없구요...아직 프로포즈도 받기 전이라..

뭐라고 얘기해주는게 좋을까요??
IP : 121.161.xxx.3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허이구..
    '09.7.31 5:50 PM (114.129.xxx.88)

    남의 돈 떼먹고 야반도주..정말 인간성이 보이는데요..--;;
    저라면 글쎄요..말리고 싶어요.
    돈 떼먹고 야반도주..그것도 한두번이 아닌듯한테..정말 인간성 바닥 아닌가요?
    후배한테 남자 생각하지 말고 한발짝 물러서서 생각해보라 그러세요.
    저도 결혼해서 살아보니 내 남편이랑 사는거 60%, 시부모님이랑 사는거 40%
    결혼생활이 그렇더군요......그래서 시부모 인격 정말 중요합니다.

  • 2. 근데요
    '09.7.31 6:16 PM (125.176.xxx.177)

    먼저 답을 주려하지 마세요. 이런저런 이유들어 말렸는데 결혼해도 그렇고, 하여간 참여하기 좀 그런 문제네요.
    당연히 우리가 볼때 문제있어 보이는 부모구요. 솔직히 결혼해서 살아보니 시부모님인격 중요합니다.
    근데 후배가 먼저 결론내기 전에 결론을 내줄수도 없고, 말하기 힘든 문제예요. 만약 이런저런 이유로 설득을 하고 반대했는데 나중에 결혼하면 되려 섭섭하다 그러고 그 후배랑 멀어질수도 있구요.
    그냥 들어주세요. 그리고 모든 결론은 너의 몫이고, 그런데도 원하면 하는거고, 그게 계속 걸린다면 어렵지 않겠니 하고 조용히 얘기해줄수 밖에 없을거 같아요.
    저는 전에 나이가 어려서 오지랖넓게 참견했는데 결국 둘이 결혼하고 저랑 친구랑 멀어졌거든요. 자기남친이랑 그 부모 나쁘게 말했다고....

  • 3. ..
    '09.7.31 6:17 PM (125.177.xxx.49)

    아마 지금도 그럴거에요 사람 안바뀝니다

    그리고 결혼하면 사는건 그 남자다 하시는데 위 글처럼 집안이랑 하는게 결혼입니다

    여기도 시집땜에 속썩는글 많잖아요 그리고 솔직히 그런집서 정직하게 자란다는게 가능한지도 모르겠어요

  • 4. 무크
    '09.7.31 6:43 PM (116.36.xxx.176)

    다니는 회사가 변변치 못하고...수입이 적다는게 걸렸지....사람됨됨이는 괜찮아 보였어요.

    요게 계속 유지만 되도 서로 사랑하면 별 문제 없지만,
    저 상황에 부모님이 사고치시면??

    야반도주 여러번 할 정도면 작정하고 돈을 띠어먹었다는 얘기고
    계획적으로 사기를 친거지요.

    부모님이 아직 젊으시다니, 사고를 다시 치실 확률도 높은 거 아닐까요?
    물론 다시는 안 그러실 수도 있긴 있지만..........

    딸이 시집가서 잘 살아도 부모는 나이들면 아들에게 기대기 마련인데
    혹여라도 나중에 복잡한 일 생기면 남자분 능력으로 그거 감당할 수 있을까요?
    시댁문제로 남편과의 사이에 불화생기는 거 순간이에요.
    그 모든걸 다 안고 갈 생각이 있다면 모를까, 저라면 무조건 반대하겠네요.

  • 5. 원글
    '09.7.31 6:44 PM (121.161.xxx.36)

    댓글 감사합니다~~

    횐님들 글 읽어보고....정리해서 말해줘야 겠습니다.

  • 6. ...
    '09.7.31 6:48 PM (221.140.xxx.157)

    반대해야죠..

  • 7. 저같으면
    '09.7.31 6:54 PM (218.38.xxx.130)

    서서히 멀어지겠어요.
    그 이야기 들었다고 괜히 바로 헤어지거나 하면 남자 가슴에 너무 못박는 것 같으니까요.

    그러나 그런 시댁에 내가 편입된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네요.
    사위는 처가에 편입 안 되지만 며느리는 시댁에 편입이 되죠.. 인습상..관례상..
    호적은 아니라지만 내 자식도 그집 성 따르게 되고..전 싫으네요.

  • 8. ...
    '09.8.1 7:46 AM (118.221.xxx.235)

    정말 결혼할떼 상대방 됨됨이도 봐야하지만,집안 환경 자라온 배경 꼭 봐야합니다.돈이 있고없고를 떠나서 제대로 된 가정에서 이쁨 듬북 받고 자랐는지가 중요합니다.야반도주를 그렇게 하셨다면 도덕성에 문제가 많은 것인데,거기서 아이들이 뭘 배웠겠습니까? 알게모르게 영향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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