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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나온 딸아이가 2년제나온 남자와

진정낚시글아님 조회수 : 4,456
작성일 : 2009-07-29 19:39:33
아..  대문에는 저와 반대글이 걸렸네요.

  눈에 넣어도 안아플 딸  4년제 좋은 대학 나왔습니다.
  고3 엄마 누구나 하는거지만, 저 최선을 다했고  뭐, 그렇다고 어떤 보상심리는 없었습니다.
  그저 우리딸 대학 잘가게 해 달라고..

  제딸이라서 그런지 이쁩니다.  미모도 빠지지 않는다고 봐요(욕하셔도 됩니다)
  이애가 만나는  남자친구가 전문대 나온 청년입니다.

  사진을 보니잘 생겼더군요.   저는 좀 풍채가 있는 남자를 좋아합니다만, 이 청년은
  얼굴도 하얗고 키도 크고 마르고  미소년풍입니다.

   좋아하고, 결혼하고 싶답니다.
   돌로 머리맞은 느낌.
   저  별로 따지는거 안좋아 하는 사람인데요,  아  학벌이 좀...
   제자신이 챙피하지만, 솔직한 마음입니다.

   4년제 청년들도 수두룩하구만,  왜 하필... 이란 말  나옵니다.
  님들이 욕해도 어쩔수가 없는 제 솔직한 심정인데요..
   반대를 하고 싶습니다.    그래도, 지들이 좋으면 결혼하겠지요.   슬프고 허무하네요.
   어떻게 타이를 좋은 방법은 없는지요.  
어쩜, 이런고민을 올리는지.. 보이지 않지만 부끄럽네요

  참, 제 큰딸  아이디로  여기 온 것입니다.  
김혜경님이  저와 비슷한 연배이고, 살림과 요리얘기 좋아서요.
   큰딸은 여기 알켜주고,  본인은 시간없어  못들어오니  엄마가 맛있는 요리 많이 배우라고 소개해 주었는데,
   들어올지도 모르겠네요..     얘도 별볼일 없는 남자랑 결혼했지만 그냥저냥 사는데요

   뭐든 야무졌던  둘째는   정말  비슷한 수준의 좋은 남자랑 결혼하게 해 주고 싶어요

  그냥 부모맘이네요.  
  
IP : 218.147.xxx.228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7.29 7:42 PM (125.176.xxx.147)

    공감해여 제동생도 비슷해서.. 어떻게 해야할까요..;

  • 2. .
    '09.7.29 7:45 PM (121.136.xxx.184)

    부모맘으로 그거 당연한 거 아닐까요? 외견상 적어도 내 자식과 동등하거나
    더 나은 사위 맞고 싶은 건 인지상정이죠. 일단 무조건 반대하면 오히려
    더 애틋해지겠지요. 그 청년 직장은 무엇인지, 가정은 화목한지, 경제력은 어느정도인지
    슬슬 가볍게 물어보시면 어떨지요. 예를 들어 2년제 나왔더라도 직장이 안정적이고
    성품도 괜찮으며 가정환경도 화목하다면 4년제 아니라 그보다 더한 학벌을 가지고도
    찢어지게 가난하거나 성질이 떡같거나 한 것보단 낫잖아요. 일단 편견과 선입견을
    잠시 벗어놓고 그 청년의 다른 조건부터 따져보셨으면 싶네요.

  • 3. 제동생
    '09.7.29 7:46 PM (220.71.xxx.166)

    연극과 출신 얼굴도 예쁘고 맘도 착해서 솔직히 친정엄마는 사자사위볼 생각하셨어요...

    결혼하고 싶다고 데리고 온사람이 고졸에 배나오고ㅠㅠ 그집안의 사고뭉치여서 얼마나 실망을
    했는지...지금은 아들딸 낳고 잘살아요...제부도 성실하고 시부모님사랑 듬뿍받으며 복덩이
    들어왔고 좋아하신데요...

    제경우는 제가좀 처지는경우라 결혼10여년 정말 시집살이에 마음고생
    무던히 했어요..
    원글님도 좋은 쪽으로 생각하세요...

  • 4. ..
    '09.7.29 7:53 PM (116.124.xxx.67)

    조건으로 사람이 평가되는 순간이네요..
    하지만 한국사회에서 무시할 수 없는 요건중 하나인것은 분명하고..
    어쨌든 부모님이나 딸 모두가 동의하는 현명한 결정을 하시면 될듯해요.~~

  • 5. 조카
    '09.7.29 7:58 PM (220.76.xxx.27)

    제 조카 이야긴 줄 알고 클릭했는데

    서울의 명문 여대와 지방 전문대 할 수 없이 결혼 했어요.
    저희도 걱정이 많답니다.

  • 6. 음~~
    '09.7.29 8:04 PM (115.139.xxx.242)

    저랑 비숫한연배에 30살먹은 딸아이가 있어서 원글님글에 공감해서 댓글답니다
    얼굴도 하얗고 키도크고 마르고 미소년풍이면 왠만한 아가씨들이 다 좋아할것같은 인상이네요
    제생각에는 부모가 반대한다고해서 따님이 그남자아이에게 푹~~빠졌으면 어떤말을해도 안들을것 같아요
    본인이 느껴야하는데...
    우선은 몇년을 사귀었는지는 모르지만 좀더 만나보라고 하세요
    주변 친구들이 결혼하면서 결혼생활 이야기 듣다가보면 느끼는게 있을것 같아요
    울아이도 제가 반대하는아이 시귀다가(원글님과는 다른경우긴한데) 본인이 스스로 느끼고 마음 접은경우인데...
    본인이 부모가 반대하는이유를 느끼고는 한층더 성숙해지더군요

  • 7. ,,
    '09.7.29 8:06 PM (220.126.xxx.186)

    근데 사회생활 하다보면 제가 대기업에 있었을때
    종합병원에 있었을때 보니깐
    남자는 4년제 여자는2년제.........결혼 어렵지 않게 하던데
    왜 남자가2년제는 문제가 생길까요?
    저는 능력있고 성격 좋다면 별 문제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사회생활하면서 많이 본게
    전문대 여자와 명문대 남자
    의사 남자와 여자 간호사 행정직 여자 직원과의 결혼을 많이봤고
    친한 사람도 있었는데

    지금도 행복하게 잘 살던데 왜................반대면 이리 난리인지.....
    남자는 차암~~~~~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여자는 학벌 없고 집안 별로여도 결혼 하지만
    남자는 학벌 없고 집안 별로이고 돈도 없고 홀어머니 홀아버지 가족이 많으면
    결혼에 지장이 많다는거......


    매일 공평 공평 외치지만 실상 불공평하다는거 모르는듯.

  • 8. 요즘
    '09.7.29 8:08 PM (121.146.xxx.153)

    인간극장에 남자중졸 여자대졸 이렇게 만나 잘사는 부부이야기더라고요.

  • 9. .......
    '09.7.29 8:13 PM (118.176.xxx.137)

    조건, 너무 중요하지요
    이 경우
    바로 위의 음..님처럼 남자가 돈을 잘 벌어버리면 오히려
    훨 행복할 수 있읍니다.
    하지만 둘이 맞벌이하거아
    여자 벌이가 더 좋거나 하면 분명 분제될 소지가 많습니다.

  • 10. ▦ Pianiste
    '09.7.29 8:22 PM (112.149.xxx.48)

    원글님께서 말리시건 안말리시건,
    따님과 그 남자가 인연이라면 연결될거고,
    아니라면 연결 안될거에요.

    제 경우에는 소시적에 엄마가 제가 엄청 좋아하던 오빠를
    연대 다닌다고 ('' ) 반대하셨을때,
    오히려 반대하시니까 더 목숨걸게 되던걸요.
    반대가 더 그들을 애틋하게 만들거에요.
    그래서 목숨걸고 사랑을 했는데,
    연이 안되니 결국엔 헤어졌어요. ㅎㅎㅎㅎ

    저희 어머니 얼마전에 그 말씀 하시면서 후회하시던걸요.
    사람을 봐야하는건데, 잘못생각해서 둘 모두에게 너무 큰 상처를 준거같다.
    라고 (미안하다는 말씀 절대 안하시는분인데도) 생전 예상도 못한 말씀을 하시더군요.

    그냥 let it be ...

    어짜피 결혼연이란건 따로 있는거같아요.

  • 11.
    '09.7.29 8:44 PM (125.31.xxx.234)

    저이해합니다.. 사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좋은 조건. .혹은 하다못해 동등한 조건의 남자 찾고 싶죠..

    그리고.. 남자 4년제 여자 2년제도. 뭐 썩 그렇게 좋게 받아들여지는건 아닙니다...
    2년제를 비하하는건 절대 아닙니다만.. 아무래도 기왕이면 4년제 나온 쪽을 더 선호하는게 당연하지 않나 싶구요...

  • 12. 반대
    '09.7.29 8:49 PM (124.5.xxx.213)

    어머니의 식견과 안목을 딸에게 보여주세요.
    반대한다는 의견 어머니라면 충분히 말씀하실만 하다고 생각해요.
    그간 딸을 길러온 정성과 딸에 대한 애정이 그 누구보다 있고 딸의 행복을 진정 바라는 사람이
    바로 엄마죠. 그러니 딸의 앞날을 걱정하는 진심이 담긴 충고를 할 자격이 있는거죠.
    학벌이 낮다는 게 무엇을 뜻하는지 따님은 아직 너무도 모를 나이죠.
    시비를 거는 말이 아닌 객관적인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학벌이 낮다는 건 머리가 아둔하거나, 학창시절 성실하지 못했거나, 집안 형편이 나빴다거나, 건강이 안 좋았다는 걸 의미하는 거고 그 남자가 이 중 어떤 이유에 해당하는지 엄마가 궁금하다고 말씀해보세요.
    만약 머리가 나빠서 남들 다 가는 4년제 대학 못간거라면 머리는 나쁘지만 착하고 성실하고 건강한지 확인해야 하는 거고 남자가 머리가 나쁘니 몸이 고단한 삶을 살게 될거고 시댁 분위기도 전반적으로 블루칼라 분위기 일 수 있겠죠.
    건강이 나쁘거나 집안이 가난하다는게 여자에게 어떤 삶을 요구하는지도 엄마라면 말씀해주실 수 있을 거예요. 최대한 객관적으로 이 결혼 말리고 싶은 엄마의 심정과 그 이유 다 말씀해주시고 그래도 좋다고 한다면 딸의 최종 선택에 맡기는 거죠.
    결혼한다면 엄마 원망하지 말라고 꼭 말씀해주세요.
    아마 딸은 먼 훗날 아이 낳고 살면서 그 때 엄마가 했던 말들을 뒤늦게 떠올리며 눈물 흘리겠지요.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했던 자신의 선택을 지키기 위해 더욱 열심히 살지도 모르지요. 때문에 딸의 인생을 엄마가 조정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더 좋은 선택을 하도록 조언을 해줄 이유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 13. ....
    '09.7.29 9:22 PM (86.96.xxx.88)

    결혼을 반대할 수 있다고 봅니다. 대문에 걸린 반대 경우의 글도.
    몇몇 극단적인 예를 제외하면 학창시절에 성적과 대학의 레벨은 직업을 갖는 경우에는 거의 절대적으로 작용하는 중요한 요건입니다. 취업을 해서 회사에서의 승진에서도.

    회사에서 좋은 대학교 나온 사람을 우선하여 뽑는 것은 좋은 학교 나온 사람들이 100% 다 일 잘하고 머리 좋고 성실해서가 아니라, 적어도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는 그럴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가정 형편이 아주 어려운 경우가 아니라면 자신이 나온 대학이 적어도 공부가 본분인 학생때의 성실도를 나타내는 반증 아니겠습니까?

  • 14. 제 얘기
    '09.7.29 9:24 PM (220.72.xxx.236)

    저 인서울 괜찮은?4년제 대학 나왔구요.
    남편의 학력란은 그야말로 고졸입니다.(근데...명문대 다니다.퇴학 비슷한걸 당한....ㅠㅠ)
    저희 둘 살면서 남편 학력이 문제 된적 단,한번도 없네요...

    근데,제가 자연스럽게 "엄마가 대학 다닐떈..."어쩌구 아이들이랑 얘기할때...
    약간 눈치 보이는 정도입니다.

    원글님처럼,
    사랑하는 따님이 있으시면...조금은 현실적으로 욕심 내실만하죠...
    그래도 그총각을 잘 살펴보시고,다른 장점이 있으면...
    그쪽으로 포커스를 맞추시면...좋지않을까요

    여담이지만...저 결혼할떄,저희 친정아빠가 그렇게 섭섭해 하시다가...
    저희신랑 1년정도 격어보신후,
    당신 세째딸이 태어나서 젤루 잘한 일이 제신랑을 택해서 결혼한거라고,
    그러셨다네요.
    그만큼 저의 신랑 저보다 10배는 더 잘합니다.처가에...
    제가 예뻐서만은 아니구요.
    이혼한 가정에 고졸학력의 남자지만...
    제가 나머지를 충분히 커버할 자신이 있어서 선택한거였구요.
    (저 연봉도 남편의 두배에...친정에서 아이도 키워주고...)
    남보기엔 안스러운 상황이지만,
    의기투합 잘 살고 있습니다.
    근데...이겨나갈 용기와 힘이 있어야함을 따님이 좀 아셨으면 좋겠네요.
    점 점,사회계급이 세습화되고,기회균등이 박탈되는 세상에서...
    저희 아이들을 좀 더 업그레이드 시키기엔 남들보다 더 큰노력이 필요하네요.
    학벌이든,돈이든...

  • 15. 확실하게
    '09.7.29 9:29 PM (219.250.xxx.28)

    확실하게 허락하는 건 아니라고 말하시고...
    겪어보겠다고 하며 성품을 보세요
    어린 딸 보다는 그래도 많은 세월을 살아오신 분이니
    반대 해도 안되겠다 싶은 상황 되기 전에 사람을 한 번 겪어보세요

    성품이 맘에 안들어 반대라시면 결사 반대하시구요
    만나보니 사람은 깊고 좋다 싶으면 사귀게 둬보세요

    엄마 맘이 다 그렇지요..
    좋은 배필 만나서 잘 사는거...
    우리나라가 학연 지연 따지는 사회인데 거기서 불이익 안받고 싶잖아요

    그런데 스펙이 좋다고 사람이 다 좋은 것 만은 아니더라구요

    저는 남편의 유일한 단점인 찌질한 마마보이 근성
    고쳐질 줄 알았더니 절대 안고쳐지네요
    이렇게 안고쳐질 줄 알았으면 이혼 생각하기 전에...
    결혼을 심각하게 고려했을 거에요
    결혼 20년 다 되어가네요...

  • 16. 헐 ..
    '09.7.29 9:30 PM (125.128.xxx.158)

    이유가 단 하나 4년제와 2년제라니 ...대한민국에선 결혼도 학력제로군요.
    이러니 대학대학 하겠지요 ..
    그래서 강남모삼천지교도 생기겠구요 ..

    부모 욕심때문에 딸의 인생이 불행해질 수도 있지 않을까요??
    진정 딸의 행복을 바란다면, 그 남자분의 인성을 먼저 헤아려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4년제 나오면 인성이 더 좋고, 경제력이 더 좋나요??

  • 17. ...
    '09.7.29 9:56 PM (121.150.xxx.202)

    언니는 인서울 4년제 형부는 지방 2년제입니다.
    저희 엄마도 처음에는 좀 맘에 안들어 하셨지만 지금 화목하게 잘 살고 있어요.
    화목하게 잘 살아주는 것이 가장 큰 효도라고...그 때 옆에서 다른 형제들이 다 엄마 설득했고요. 지금도 우리 부모님께 가장 살갑게하는 사위이십니다.
    반면, 전 박사 과정, 남친은 지방 2년제였는데..결국 헤어졌어요.(학력 때문에 헤어진 것은 아니예요.)
    결혼할 인연이면 하고, 아니면 헤어지게 되어있죠..

    그냥 좀 더 두고 보세요.
    어쨌든 마음이 편할 수 있는 선택이면 됩니다.

  • 18. 저도
    '09.7.29 9:58 PM (116.40.xxx.88)

    제가 4년제, 남편이 전문대나왔어요.
    남편은 능력이 특출나지도 않은 정말 평범한 회사원인데,
    회사일이 힘들어서 부서차장님 소개로 비슷한 업종(전산실) 다른 회사로
    옮기려고 했던 적이 있어요. 그런데, 그쪽 회사에서 전문대는 안 된다고 했다네요.
    지금 회사에서도 4년제나온 동기들과 호봉차이 그런거 있죠. 얼마 차이는 안 나지만요.

    솔직히 제가 결혼전으로 돌아간다면, 단순히 조건만 봤을때 남편과 결혼 안 할 거예요.
    하지만, 그땐 몰랐죠. 지금에서야 부모님이 얼마나 속이 아프셨을까. 죄송할 따름입니다.

  • 19. 에구
    '09.7.29 10:26 PM (116.126.xxx.187)

    제 친구가 이런 케이스였어요.
    결혼까지 갈뻔했다가 너무 독한 시어머니 자리를 두서너번 만나 결혼 다 깨지고(남자들이 쟁쟁했어요,) 시름에 빠져있던 찰나, 제 친구 위로해주었던 사람이랑 결혼까지 하게 됐네요.(소개팅으로 만났었는데 첫인상에선 넌 아니다 그랬다네요, 잘해주니 넘어간건지..)
    뭐, 남자가 그리 잘생긴 얼굴도 아니구요, 홀어머니에 막내 아들이라, 워낙 시어머니 자리에 데인지라 그냥 자기보다 좀 덜 찬 사람이었지만 조건이 안심되었고, 너무너무 잘해줘서 넘어갔다하더라구요.
    제 친구는 언론에서 신입연봉 1순위에 매년 링크되는 대기업다녀요.
    남편은..이것저것 장사(?)하다 본전만 건지고 다시 중소기업같은데 다닌다고 들었구요.(지금도 잘 다니는지 모르겠네요.)
    암튼, 이 친구는 직장그만두고 애만 키우고 싶어도 그러질 못해요.
    남편 벌이가 제 친구보다 적은데다, 나이도 서너살 많아서(40살) 정말 불안한가봐요.
    대신 남편이 엄청 잘해주는것같아요, 맞벌인데도, 남편이 제 친구보다 일찍 퇴근하니 놀이방에서 데려오는것부터해서 씻기는것까지 전부 해주고, 집에서 요리는 물론 도시락까지 싸주니깐요.
    자존심이 쎈 애라서 그냥 행복한 모습만 보이고, 또 그렇게 보이지만, 간혹 남편이 너무 인맥이 없고 초라한것같다는 농반진반 그런 얘길 웃으며 하곤 하더라구요.
    다 좋을순없겠죠..

  • 20. 따님이,,
    '09.7.29 11:14 PM (119.201.xxx.6)

    이쁘시고,, 그러니까,,
    잘생긴 청년이,,좋아하는거겠죠,,
    남자 잘생긴것 쓸모없다하기도 하지만,,,저같은경우는 남자인물을 보는 편이라서요,,
    글고,,4년제 나왓다고 전문대 나온 사람보다 낫다는 보장은 없다고 봐요~
    예전처럼 대학가기 힘든,시대도 아니구요,
    그것보다 사람됨됨이랑 앞가림 할수잇느냐를 보는게 우선일듯 싶어요,

  • 21. 우리사회에서
    '09.7.29 11:32 PM (125.177.xxx.103)

    부부 중 여자가 남자보다 실력이 나은 경우, 참으로 피곤한 현실을 따님께 리얼하게 전달할 방법이 없을까요. 따님~~~ 금방 깨달으실 거에요. 우리말을 들으세요. 사랑.. 그거 뭐 그리 대단합니까..

  • 22. ..
    '09.7.29 11:34 PM (121.131.xxx.19)

    사실.. 결혼은 현실 아닐까요? 자기 딸 문제니까요.. 잘 사는 경우도 있지만 그 반대의 경우가 더 많지 않을까요...
    따님이.. 나중에 엄마 그때 내 머리채를 휘어 잡아서라도 날 좀 잡아주지..그러지 않을까요?
    모르겠어요..전 현실주의자고.. 내 새끼가 귀해서 저라면.. 어떤 잔머리를 굴려서라도 막을 거예요. 사실.. 82 자게에도 심심찮게 올라오는 이야기가.. 남자 외모 볼 것 없다와 ..
    또 한가지.. 동창모임에 나가서 자격지심 느끼고 속상했다는 이야기잖아요.

    전 그랬어요.. 아까 4년제 나온 남자와 2년제 나온 여자와의 결혼.. 다들 반대하는 어머니나 이해한다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댓글들이었지만.. 전 그랬어요. 이왕이면 다홍치마고.. 내 자식이라 생각하면 내 아들이 4년제라면 4년제 나온 여자아이와 결혼했으면 하는게 바램이예요..만약 그 여자아이가 인품이 정말 괜찮고.. 부모님이 반듯하시다면 예외겠지만 .. 인생 길 기 때문에 대학은 나중에라도 4년제 나올 수 있거든요. 하지만 남자는 다르지요.. 먼저 먹고 살 것을 마련해야 하지 않나요? 아무리 그래도 남자가 직장 나가고 여자가 집에서 아이 기르고 살림하는 게 낫지요.. 그 반대보다는요.. 제가 너무 보수적이고 꽉 막힌건지는 모르겠지만 남자보다는 여자의 경우...더..보수적인 대응을 하고 싶어요..

    윗 분 말씀따라 전문대를 나왔어도 공무원 시험에 턱..합격했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요. 그러나 그도 아니라면.. 휴.....전... 말립니다 보따리 싸들고 다니면서 말립니다.

  • 23. 글쎄요
    '09.7.30 12:38 AM (210.123.xxx.199)

    결혼도 학력제라고 비아냥 댈 일은 아니지 싶은데요.

    남들 4년제 대학 갈 때 2년제 갔다면 머리가 나빴든가, 성실하지 않았든가, 집안이 어려웠다는 건데 그 중 어느 것도 결혼 상대로 반길 만한 조건은 아니잖아요.

    그리고 자신이 학벌에 대한 편견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자기보다 저학력인 사람과 결혼해야 하나요? 전 이처럼 지극히 현실적인 일에 지극히 이상적인 잣대를 들이대는 게 더 웃기다고 생각해요.

    말려봤자 더 불타오를 테니 일단 내버려두고, 결혼은 좀더 생각해보자고 하세요. 조금 더 철 들면 결혼하라고 등 떠밀어도 자기가 싫다고 할 수 있습니다.

  • 24. 사위감
    '09.7.30 12:59 AM (115.139.xxx.11)

    2년제가 중요한게 아니라 앞으로 뭘 해먹고 살수있는지..경제력, 능력, 이런게 증명이 되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사실 서울대 나왔다고해도..앞날이 보장된바 없는건 마찬가지지만..

    명문대졸 졸업장이 그나마 비빌언덕이라고 본다면, 전문대를 졸업했을때는 순전히 자기 능력으로 살림을 꾸려가야할텐데..그게 아무래도 불안해보이겠지요. 제가 원글님 입장이라도 그럴거 같습니다. 이건 비난받을 일이 아닌거 같은데요. 한국이 유난스럽게 학력과 연봉이 같이 가는 식이니까요. 자영업을 하면 열의 하나는 망하는 시절이고요.

  • 25. gong
    '09.7.30 1:06 AM (58.143.xxx.63)

    전 얼마전 결혼한 처지로 따님 되시는 분 연배일듯 합니다. 제 동생이나 친구라고 해도 너무나 말리고 싶을것 같은데요~ 어머님 마음 충분히 백배 이해하구요.
    간혹 82글들을 보다보면 칼로 자른듯이 깨끗하게 평등한 시선을 갖지 않은 분들에게 막 칼을 들이대는 댓글 보입니다만,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굳이 마음불편한 결혼 시킬 필요는 없는거 같아요!! 본인 인생은 딱 한번이니깐, 따님분께 잘 생각하라고 말씀해주세요~ 결혼할때 엄마 말이 제일 가슴이 와 닿는답니다. 저도 같이 말려드리고 싶어요. 이유는.. 어른들 말씀에는 다 일리가 있고, 저도 결혼해보니 "늙은이 소리" 라고들 생각했던 어른들 말씀이 다 맞더라구요. 90% 는 그렇다더라~ 라는 확률에서 내가 꼭 10% 가 된다는 보장이 없구요... 난 다를거야. 혹은 이 사람은 다를거야... 라는 섣부른 확신은... 별로인것 같습니다.

  • 26. ***
    '09.7.30 1:29 AM (115.137.xxx.8)

    원글님 따님 결혼 말리고 싶으시면 적극적으로 반대의견 내시고 뜯어 말리세요...
    제주변에는 결혼생활이 순탄치가 않더라구여...
    따님이 어머니랑 사이가 좋으면 갈등하기도 하고 트러블 생기면 둘사이에 금갈수도 있어요...
    안말리고 결혼시켰다가 불행해지면 그때 좀더 말릴걸 후회되지 않을까요?
    그래도 둘이 인연이라면 따님 의사대로 되겠죠...

  • 27. ...
    '09.7.30 7:44 AM (99.226.xxx.161)

    댓글들중...
    그래도 4년제가 며느리가 낫고 4년제 사위가 낫다는 분들,,

    꼭 그렇게 되시길 바랍니다....-.-
    인생이 그렇게 맘대로 되는줄 아십니까...

    사람 됨됨이를 먼저 보시길....

  • 28. 젊을때는
    '09.7.30 9:24 AM (211.57.xxx.90)

    전문대출신이나 4년제졸 출신이나 별 차이가 없을것 같지만 나중에 경력사원으로 다시 가게될때 걸림돌이 될 수 있어요. 월급도 4년제졸 출신과 분명 차이가 있거든요. 그래서 걱정하는게 당연하고요. 그렇지않고 원래 돈이 많고 사업을 하는 사람이면 인성으로 모든게 결정되겠죠. 잘 살펴보시고 결정하세요.

  • 29. ...
    '09.7.30 12:39 PM (59.22.xxx.158)

    남자 4년제 졸과 여자 전문대 졸의 조합은 그리 문제되지 않는 것이 당연하지요.
    왜냐하면 사회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가장노릇을 할 남편의 학력이 더 중요한 거 아니겠어요.

    남자가 여자보다 8살 많은 거 하고, 여자가 남자보다 8살 많은 경우,
    어느 쪽을 더 문제삼겠습니까.

    통념이 그런거지요.

    사귄다고 다 결혼합니까
    일단 반대 의견을 이성적으로 피력하시고
    그냥 내버려 두십시오.
    가다가 가다가 한계를 느껴 저절로 깨질 수도 있습니다.

  • 30. ..
    '09.7.30 5:33 PM (222.237.xxx.154)

    결혼을 조건으로 하냐, 결혼도 학력제냐 하시지만
    학력을 안볼수가 없죠 .우리나라같이 학력이 중요시되는 나라에서요

    제가 그경우에요. 전 4년제, 신랑은 2년제도 제대로 졸업못한...
    울엄마도 당연히 반대하셨고, 저 아깝다고 상견례날까지도 계속 그러셨습니다
    그땐 저도 울엄마가 왜 그런 조건에 그리 매달릴까 했는데
    살아보니 결코 무시할수 없는 조건이에요

    물론 인성도 중요하고 2년제라고 능력없는거 아닙니다
    그렇지만 ....그럼 4년제라고 다 인성엉망이고 2년제는 인성 좋습니까
    원글님 맘은 이왕이면 비슷한 학력중에도 인성좋은사람은 널렸을텐데
    왜굳이 낮춰서 가냐는 마음일테고
    또 2년제라도 자기능력 뛰어나고 전문기술 있는경우엔
    4년제보다 더 좋은직장도 가질수 있고, 돈 더 많이 벌수도 있어요
    하지만 퍼센트로 봤을때...혹은 직장을 옮기거나 새로 취업을 하게될때
    다른조건이 같을경우는 당연히 4년제가 유리하고 쉽단 말이죠
    그러니 부모님 입장에선 당연히 그 조건을 안볼수가 없는거구요

    저 또한 겪어봤으니 더 잘 압니다
    신랑이 결혼당시 하던일을 접고, 새일을 구하려고 여기저기 직장알아볼때
    결코 학력 무시할수 없는 현실이었구요
    또 직장을 구해도 더 많은시간 일을 하고도 월급은 박봉..그런경우가 많습니다
    그게 현실입니다

  • 31. 우훗..
    '09.7.30 5:44 PM (121.135.xxx.48)

    댓글들이 참 이성적이라..반갑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하네요.

    얼마전,남자 4년제 졸과 여자 2년제 졸의 이모님 케이스땐,
    지금같은 반응이 아니라,
    학벌로 사람을 평가하면 안된다고 비난하는 분위기였는데...

    윗님처럼 여자의 학벌이 더 낮은 건 문제 안된다고 얘기하시는 분도 있으니..쩝~

    남녀차별 없는 세상 얘기하면서도,
    은연중에 이중적인 잣대를 대는 분들이 참 많군요.


    각설하고, 전 그 글에서나 이 글에서나,
    취향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결혼할 당사자가 상대방의 어떤 부분에 더 중점을 두고 결론을 내리든,
    그건 존중받을만한 가치가 있겠지요.
    다만, 부모로서 ,가족으로서,
    따님의 취향에 따른 선택이 가져오게될(오래 산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는 법이죠..경험적 통계의 결과가..),
    여러가지 장점과 단점을 알려주고(걱정되는 건 단점부분일테니까..), 그걸 충분히 극복할 의지가 있는지를 확인하셔야겠지요.

    이미 성인인데, 충분한 조언과 걱정어린 맘을 전달하신 후에는(따님과 어머님의 배우자감에 대한 취향차이..에서 오는 문제),
    어쩌겠어요?? 따님의 인생인걸...

    다른 사람의 눈에 보이기엔, 성공적인 삶도, 실패로 보이는 삶도 있겠지만,...
    당사자가 아니고선, 정확하게 알 수 없는게 인생인걸요...ㅠㅠ

  • 32. 제친구
    '09.7.30 5:55 PM (121.169.xxx.221)

    의 경우 여자는 4년제.. 나와서 대학원 까지 하고..
    남자는 전문대 졸업하고 소방서 직원.. 둘이 컴 동아리에서 만나서 리더쉽 있는 남친에게 꽂혀 결혼까지..(사실 아기도 ~) 결혼하고 얼마 안있어 남편이 4년제 편입을 하던가.. 새로 들어가던가 했어요.. (저희도 자존심 상할까봐 쉬쉬..) 남편이 부인이 자길 무시한다고 은연중 느낀다고?? 생각해서요.. 제친구네가 더 잘살아서, 집얻어줘, 차 바꿔줘.. 끝에는 사위 좋으면 딸도 좋다고 그 학비까지.. 중간에 소방서도 그만뒀는데.. 그 이후는 모르겠어요..
    남자쪽에서도 여잘 반대했어요.. 학력 높아서 아들 기 죽인다고.. 하지만.. 결혼해선 복덩이죠~
    (여자네 집에서 들인 돈이 얼만데요~ㅠ) 경남지역이라서 더 그런 경향이 있는지..

  • 33. 지금부터
    '09.7.30 6:05 PM (220.75.xxx.251)

    그 남자와 결혼하고 싶다면 지금부터 집안 도맡아 하면서 돈 벌어보라고 하세요.
    주말엔 친척네 아가라도 데려와서 아가도 좀 돌보게 하고요.
    결혼은 현실인데 이렇게 척척 살림해내고 직장다니며, 애키우며 살 자신 있냐 물어보세요.
    남자의 능력과 경제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아야 합니다.

  • 34. 제발
    '09.7.30 7:15 PM (219.254.xxx.203)

    사람 그 자체를 봐주세요 학벌을 보지 마시구요
    제 사촌 박사 학위까지 받았는데 고등학교때 반에서 중간보다 못한 저보다 힘들게 살아요,,,,
    제 남편은 온동네,,,처가,시댁에서 모두 인정하는 공처가,애처가입니다
    전 마음속으로 은근히 사촌 무시하게 되네요
    학교다닐때 많이 잘난척했거든요
    근데 학벌 좋다고 잘 사는거 아니예요

  • 35. 일단
    '09.7.30 7:22 PM (119.67.xxx.157)

    저입니다 그런 경우...
    내놓라하는 4년제는 아니지만....신랑은 공부를 못해서는 아닌데...고3막판에 살짝 삐끗했던거도 사실이고 학교운도 없고..
    암튼 원하는 학교 아님 원서도 안 넣는다고 아예 고졸로 끝낼려는거...시엄니가 신랑 친구한테 몰래 시켜 억지로 원서 넣고 어쩌구해서 전문대 들어갔는데...결국 학교도 거의 안나가고..졸업장도 받았다나 못 받았다나...

    저 결혼할 당시...학력으로 모든걸 평가하던 시절이라...더구나 울 친정 오빠가..서울대 나오고...저는 평균은 되고...외모나 마음씬 제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평균 이상 되고...ㅋㅋ

    울 엄마...첨 신랑 얘기 꺼냈을땐...마구 반대는 안했는데...다시 생각해봐라...그런 결혼이 가져올 결과를 조용히 알려주시더라구여...

    그래두 눈에 콩깍지 씌이구....사실 결혼할때 전문대라도 어느 학교 들어갔는지 나왔는지도 잘 몰랐어여...신랑이 학교 자체에 컴플렉스를 갖고 있어 무지 자존심 상해하는거 눈치채고...
    나중에 결혼하고 나서 신랑 물건 보다가 어느 학교 다녔는지...왜 그렇게 됬는지 얘기 들었어여..

    그래두..확실한건....사람이 믿음을 주고...뭘해도 할 사람이다 싶었기 때문에여..
    울 엄마 아빠도 걱정하시는듯 하고 마구 말리진 않았지만..일단 사람을 보자시더니...한 번 보고 두 말 않고 허락하셧네여...^^

    결과....결혼 14년차....학력땜에 걱정해본적은 단 한번도 없구여..
    서울대 나오고 카이스트 대학원 나온 오빠랑....비슷하게 벌기도 하구여..현재까진...

    사람을 보세여....최선을 다할수 있는 사람인지...책임감 있는 사람인지...맺고 끊음도 확실한지...울 신랑 웃어른께도 싹싹하게 잘해서...친정 부모님 지인들 모두 사윗감으로 2백점 줍니다..
    대신 밖으로 능력 많은 신랑이라...제가 속 좀 썩지요...왜 있잖아여..밖으로 능력 되는 사람 오지랖 넓어 일 해결하고 다니느라 상대적으로 집안은 좀 소홀한데 외부인의 눈엔 능력있는 남편둬서 저 부인 얼마나 행복하냐...하는 눈빛....

    그래두..행복한 고민이겠져....^^

  • 36. ..
    '09.7.30 7:28 PM (222.239.xxx.84)

    앞으로의 능력이 중요치 않을까요

    대학원...박사까지 패스해도 잘되진 않던데요.

  • 37. 제발님
    '09.7.30 7:33 PM (78.48.xxx.245)

    말씀처럼 공부끈 길다고 잘 사는 건 아니지만, (원래 박사들 안 풀리면 힘들게 살아요)
    남자 쪽 학력이 여자쪽 보다 높은 게 좋기는 해요.
    컴플렉스 있는 남자와의 결혼 생활은 피곤하거든요. 윗 님처럼 남자 쪽 학력이 여자보다 낮아서
    컴플렉스데 있는데도 잘 사는 것은 정말 드문 경우인 듯 해요. (윗님은 복받으신 듯)

    전 나이가 많은 건 아니고 이제 서른 초반인데도 주변에서 보면 아직도 이런 법칙은 중요하더라구요.
    따님은 그냥 남자 얼굴에 반했을 것 같아요. 아니면 여자한테 하는 사탕발림이라든가.

    너무 반대하면 따님이 반발심만 생길 수도 있으니 결혼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올해 말고 1-2년 뒤에 보자고 하세요. 그 동안 눈에 씌인 콩깍지가 벗겨지길 빌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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