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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전 남편의바람으로 여러분께 조언을 구했던 사람입니다.

눈물이 자꾸나... 조회수 : 5,697
작성일 : 2009-07-29 16:58:39
결혼10년.
올 2월부터 6월 아니 7월까지 남편의 바람을 큰소리 내지 않으며 인내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6월말 남편이 홀연 해운대를 다녀오더니
그 아이와 아무관계 아니다... 미안하다.
전화오지 않게 하겠다며 약속을 장담하더니 우리 재미있게 살자 더군요.
그래서 그러자 했습니다.

그러나 옆에 있어도 옆에 있는 것 같지 않은 느낌.... 아시죠?
남편의 마음이 딴 곳에 있음을 직감으로 알 수 있었어요.
본인은 노력한다고 노력하지만.... 어찌 그것이 노력으로 될일인가요!

7월 중순 회사에서 계곡으로 야유회를 다녀왔어요.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해 사진을 찍어 왔더군요.
작은 화면으로 보니 일딴 그 아이 얼굴은 보이지 않아....
나름 나를 배려했나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컴으로 다시 보니
그 아이와 한사람 걸러 대각선으로 밥을 먹었더군요.
그리고 계곡물 들어가기 전 체조도 나란히 하고 있느것이 찍혔어요.

아~~~  역시 아직 정리가 않되었구나!!!!  절망이었습니다.

다음날 남편을 불러 어찌 된것이냐고 물었습니다.
역시나 아니다 하더군요.
그러면서 자꾸 사진을 보니 그런 생각이 드는것 아니냐...
다시는 사진 보여주지 않겠다 하더이다.
해서, 왜 자꾸 그 아이 편을 드냐고 했더니 화를 내더군요.

그 아이와 끝났다는 증거가 필요하다. 통화기록 떼서 보여달라했더니
알았다 말은 했지만... 다음날 살짝 피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해서 자주 사용하는 싸이트 알려 달라해서 들어가봤더니,

그 아이과 주고받은 쪽지에.... 메일주소도 다른 이름으로 숨겨서 저장한 것을
보고 말았습니다.

컴을 강제로 꺼버리더군요.

그러면서 이혼하자 하더이다. 못살겠다고......
지난 비 많이 내리던날 이었어요.
하.............

제 전화는 받지도 않고 (3일간) 해서 문자로 남편을 일단 달랬지요.
의심해서 미안하다는 맘에 없는 소리도 하면서요.
그리고 당신을 믿는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아이가 캠프 간 사이 남편에게 제가 말을 걸었어요.
내가 널 아직 많이 좋아하고 있다.
나에게도 시간을 달라....

그랬더니 자기 좋아하지 말라네요.
집에 오는것도 싫고 직장생활도 싫고......
해서 그러면 1달이건 2달이건 회사에 휴가내고 여행하고 오라고 했어요.

그러면서 한 1시간 제가 부끄러움 자존심 다 땅에 두고
아니 땅에도 묻고 남편을 설득하고 사과(?)하고 했어요.

사실 제가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지난 1년간 우울증을 심하게 앓았었어요.
그러다보니 아이도 남편도 모두 뒷전이었지요.
일주일간 두문불출은 예사였구요... 자연 살림도 엉망.....
해서 남편의 바람과는 별도로 당신을 많이 아껴주시 못한것 미안하다  사과를 했습니다.
내가 어려울때 손내밀어주지 않은 남편이 못내 원망스러웠지만,
한편 남편도 많이 외로웠겠거니 생각해서 미안하다 했습니다.

남편이 울더군요.  평소 눈물을 보인적이 한번도 없는 사람이었어요.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 ....
저에 대한 미안함인지 아니면 악어의 눈물인지는 모르겠지만....
눈이 빨개져서 눈물을 흘리더라구요.

저도 울고 남편도 울고......

미안하다며 자기가 잘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밥먹자고 하더라구요.

남편의 바람사건을 알게된 이후 잠이 없어져
다음날 5시경 자리에서 일어났어요.
아이도 없고 해서 아이방에 가서 바비킴 노래를 작게 틀어 듣고 있는데,
왜 이리 눈물이 나는지 ........
혹시나 창밖으로 소리가 나갈까 소리 죽여 울고 있는데,
남편이 아이방으로 왔더라구요.
바닥에 손을 집고 소리를 삼키며 정말 서럽게 울고 있었거든요.

꼬옥 안아주며 정말 미안하다 또 한번 사과를 했습니다.
_중략_

그리고 몇일이 지나서 우연히 남편의 핸드폰 보낸문자를 보게 되었어요.
회사 야유회 날 저녁 집으로 오면서 그 아이에게 보낸 문자가 남아 있더군요.
...대화 많이 나누고싶다. 사랑하니까....
아마 지울 틈이 없었을꺼예요.
제가 마중나갔을 즈음 문자를 보냈던것 같아요.
그리고 집에 와서는 씻고 밥먹고 사진보고 하면서 잊었던것 같은데......

하~~~~~  제 예상이 다 맞았었던 것이지요.

하지만 남편에게는 말하지 않았어요.
화해(?) 하기전 일이나까 묻어두려구요.

그리고 3일전인가 남편과 같이 있는데 전화가 오길래 봤더니
수신차단메세지와 함께 그 아이 전화번화가 뜨더군요.

이로써 사건이 정말 마무리 되었을까요?  아니겠죠?

그 이이를 만나고거나 전화를 하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전화를 하던 만나던 어떤 액션을 취하고 싶은 마음이 순간순간 드네요.
그러나 섵불리 나서기도 그래요.
남편이 정말 정리중인데... 어설프게 나서면 오히려 어뚱한 결과가 생길까 싶어서요.

끊어지기 직전의 인연을 제가 억찌로 붙잡고 있기는한데,
언제까지 제가 버틸 수 있을지 알수가 없습니다.

얼마전, 얼굴에 점도 빼고 레이져토닝인가 그것도 5회 신청하고.....
쌍커플 수술도 새삼하고 싶고......
남편의 바람은 애써 외면하면서 저를 변신시키는 것으로 위안을 삼으려하고 있네요.
머리가 아니라 자꾸 마음이 그쪽으로 가요.

한달사이 몸무개가 8kg이 빠졌네요.
빼려고 할때는 안되더니...  참 우습죠?

그냥 넋두리가 하고 싶어 글 남깁니다.
두서없이 말이에요.

8월 아이를 친정집에 두고 둘이서 여행할까해요.

저는 저의 마음을 비우기위해 남편을 글쎄요.... 그 아이를 지우기위해!
남편도 한 3kg 살이 빠졌네요.

좋아하는 애 바로 코앞에 두고 모른척하기도 힘들겠지요.....

좋은 여행지 알고 계시면 소개 부탁드려요.
오대산갈까 하는데.... 참고 하고 싶어서요.

긴 넋두리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IP : 58.230.xxx.27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7.29 5:02 PM (114.203.xxx.168)

    그냥....읽는것만으로도 맘이 너무 아픕니다....힘내세요....ㅜ.ㅜ

  • 2. 홧팅!!
    '09.7.29 5:05 PM (124.3.xxx.130)

    너무 맘 아프신 분께 드리기 힘든 얘기지만..

    믿어보세요.."이 또한 지나가리니"

  • 3. ..........
    '09.7.29 5:06 PM (122.32.xxx.112)

    읽는것만으로도 마음 아픕니다..힘 내세요..2
    원글님, 사과는 대체 왜 하셨어요.
    끊어질 인연을 억지로 붙잡는 중이라 하셨지만, 그인연이 어찌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원글님, 너무 착하셔요.
    제가 다 속상하고 억울해서 눈물이 나네요.

  • 4. ....
    '09.7.29 5:07 PM (221.151.xxx.151)

    님의 비극은 그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말도 하진 않겠습니다.
    결정은 님이 하시는 거니까요...

    아마 그 이후 상처들땜에 많이 괴로우실겁니다.

    그 괴로움을 지고가시는게 온전히 님몫이 될까 맘이 아픕니다. ㅠ.ㅠ

  • 5.
    '09.7.29 5:08 PM (218.38.xxx.130)

    너무 남편에게 무르신 거 같아요.
    바람을 정리하는 것 남편 혼자 못해요. 안하죠. 왜 하나요?
    아직도 젊은년 만나면 좋은데. 마누라랑 집에 있을 때만 잠깐 참으면 되는데.

    남편이 이혼하자 하거든
    아이는 남편더러 데려가라. 바람 난 것은 너 혼자 난 거니 재산과 집을 내게 다 줘라.
    이러고 서류 떼어오세요. 좀 무섭게 굴어보세요.. 법원도 까짓거 한번 다녀오세요.
    법원 두번, 구청 한번 채워야 이혼 성립돼요. 그전엔 아무리 가도 돼요.

    님 남편도 미안하다며 눈물 흘리는 걸 보면 가정을 버릴 마음까진 없는 것 같은데,
    님이 왜 그리 저자세로 나오는지 제가 다 맘이 아프네요..

  • 6. 살얼음
    '09.7.29 5:11 PM (112.168.xxx.73)

    판을 걷는듯 하지만 ...월글님 결정이 옳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지금 상황에 무슨말이 귀에 들어오겠어요..
    월정사 들러서 손잡고 전나무 숲도 걷고 맛있는 산채정식도 드시고..
    무엇에나 노력이 필요한거 같아요~~^^

  • 7. -
    '09.7.29 5:11 PM (220.87.xxx.146)

    "바닥에 손을 집고 소리를 삼키며 정말 서럽게 울고 있었거든요."
    이 문장에 님의 마음이 절절히 묻어나네요.
    저까지 울리셨어요...

    얼른 이 괴로움 지나가고 행복한 날들이 오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힘내세요.

  • 8. ...
    '09.7.29 5:15 PM (121.139.xxx.69)

    눈물나네요..
    남편분이 한꺼번에 돌아오시기 힘들 것 같기는 해요..
    남편분이 조금씩 돌아오는 시간동안
    원글님도 남편에 대한 사랑을 조금씩 식혀 나가시면 어떨런지요..
    조금씩 아주 조금씩..아프지 않게..

    힘내세요..

  • 9. .
    '09.7.29 5:16 PM (119.203.xxx.189)

    이혼이야 언제든 할수 있는 것이니...
    현명하신 분 같은데 얼른 남편분이 마음 잡았으면 좋겠어요.
    남편 바람 이야기 나오면....
    잘못은 남자가 했는데 그후의 폭풍은 다 아내몫이더라구요.
    그럴땐 참 여자로 태어난게 슬퍼요.
    시간이 흘러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영행 잘 다녀 오시구요.

  • 10. .
    '09.7.29 5:31 PM (121.136.xxx.184)

    용서하고 살기로 마음 먹었으면 더 이상 문자메시지나
    기타 의심하며 뒤적이고 따지고 하는 건 그만두세요.
    그럴수록 더 튕기며 막나가는게 남자 심리입니다.
    정말 어려운 결심, 뼈를 갂는 결심으로 화해하고자 하셨으면
    자신을 잘 추스리면서 남편으로만 향해있는 레이더를 잠시 돌려놓으세요.
    남자들 바람 쉽게 피지만 가정을 깨고 싶어하는 사람 드물다고 봅니다.
    같이 시작한 거, 혼자 싹뚝 잘라내진 못하죠. 상대방도 있으니까
    시간이 필요할 겁니다. 원글님 정말 마음이 넓으시네요.
    저라면 꿈도 못꿀 행동...용서는 상대방보다 먼저 자신을 구제하는 지름길이지요.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에효...그 남편이 이렇게 맘 고운 부인을 두고 왜 한눈을 판건지..)

  • 11. 음,,,
    '09.7.29 5:32 PM (119.201.xxx.6)

    넘 무르게 대하지 마세요,,
    진짜 넘 싫다면 재산 다 가져오시고,,,
    그렇지 못하다면,,아이 양육권 넘기시구요,,,
    철저히 님삶을 준비하세요,,바람과정 다찍으시구요~
    여기서 무르게 하심 원글님만 손해에요,,,
    솔직히 전 그래요,,한사람만 바라보고 사는게,,쉽지 않은거잖아요,,누구라도 바람필수있고,,
    아내나 남편외에 ,,다른사람에게 빠질수있다고요,,
    그니까 왜 나한테만 이런일이 생기나 자책하시지마셧으면 좋겟어요~
    남편분은 잠깐,, 빠져서 정신못차리시는거구,,, 정말 그 어린애랑 살고 싶음,,
    전재산 다 내놓고 가라고 하세요,,,

  • 12. 진짜
    '09.7.29 5:35 PM (59.18.xxx.124)

    이런 부인 두고.....남편분 정말 밉네요.
    부디 지금처럼 현명하게 잘 버텨(!!) 내시길 바래요.

  • 13. gg
    '09.7.29 5:41 PM (220.121.xxx.244)

    가슴아파 로그인 했습니다
    저...지금 이시간 남편놈과 마주하기 싫어 아이방 컴앞에 있습니다
    저....님과는 조금 다른경우이지만...남편놈 바람때문에10키로가량
    체중이 빠졌다가 지금 조금씩 회복되고 있습니다

    우리집 남편놈은 술집년이랑 7-8년 전부터 그짓거리 하고 다녔더군요
    올 1월에 알게되어 지금까지 그고통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이도 망가지고 저도 망가졌습니다
    처음에는 작년에 알게되었다고 그러더니 미심쩍어 알아보니 우리집에서 10분가량
    떨어진곳에 방을 얻어 들락거리며 그짓거리를 했더군요

    더가관은 회사모임 행사때도 데리고 다니면서 애인이라고 자랑질하면서
    연말에는 마누라인 날 데리고 동부인하며 데리고 다니고....

    문자질한 내용 ...스캔떠서 회사 홈페이지 모임 홈페이지 모두 올리며
    매장을 시켜버리고 이혼할려고 했습니다
    참고로 전 .....초혼이고 남편놈은 재혼이라 전처 아이까지 15년을 내자식처럼
    길렀습니다
    인간이 아닙니다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니 옅어지긴 하지만 미친놈을 보고 있자하니....
    돌아버릴것 같습니다
    님 .....어디에 사시나요.....가까우면 우리 맥주한잔 합시다

    득과 실을 잘 따져보시고 사는것이 득인지 이혼하는것이 득인지...
    좀 냉정한 판단을 내리세요
    가까이 계시면 안아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남편놈은 호박에 줄그어 놓아야 찾을수 있을것 같은 그런년과도 놀아나더군요

    하루빨리 잊으려고 노력하시고 경제권을 될수 있는한 님 앞으로 서서히 돌려 놓으세요
    그리고 그다음에 복수 하세요......인간들이 아닙니다
    냉정해 지세요
    아이들 잘 돌보시고요
    절 보는것 같아 이렇게 덧글 남깁니다

  • 14. ...
    '09.7.29 5:50 PM (211.119.xxx.66)

    마음을 크게 한번 먹어보시라 말씀드리고 싶어요..
    또다시 남편분이 상대여자와 엮이는 모습을 발견하신다면
    이혼서류를 준비하는 모습, 이혼하게 되면 아이와 재산을 어떻게 할것인지 의논하는 모습 등을
    남편분에게 보여서
    헤어지자는 말만이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 옮기려 한다는 생각을 남편분이 가지게끔요..
    그런 강력한 모습을 보여야만 남편분이 진심으로 깊게 자기의 미래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아무래도 님이 이혼은 하지 않을거라는 무언의 확신으로 남편분이 더 끊고 맺고를 못하시는게 아닌가 해서요..
    남의 일이라 드리는 말씀이 절대 아니구요..
    저같은 경우는 최악의 경우 헤어진다는 생각으로 실천으로 옮겨서 해결했습니다..

    그리고 남편분이 다시 마음이 돌아오신다해도
    님이 받은 상처때문에 한동안은 남편분을 믿지 못하고
    일거수 일투족을 살피는 자기자신에 또다시 상처받을수 있을거예요..
    윗님 말씀대로 나만의 세계를 가지도록 노력해 보세요..
    안그러면 자기자신을 자기가 괴롭히게 될거예요..

  • 15. 저도
    '09.7.29 5:52 PM (121.160.xxx.88)

    경험자 중에 한사람으로서 댓글달아요. 쉽게 끝내지 못해요. 그냥 육체의 탐닉이 아닌 정신적으로 사랑하는것이라면요..저도 오랫동안 괴롭고 많이 아팠는데..남편을 내려 놓았어요. 다 포기하고 내 아이들 시집장가 갈때까지만이라도 이혼가정의 자녀들 편견에 괴롭힘 당하게 하기 싫어서 참고 살자 생각하고 남편에 대한 사랑과 기대를 다 버렸어요. 남편에게는 내가 아내로서 해야할 도리는 책임감있게 다해줍니다. 그리고 나는 완전한 나로..남편의 아내가 아닌 나 하나의 존재가치를 가지고 살아가니 마음이 편해요. 그러니 남편도 제게 더 다가오네요..
    그런데 그 전에 해야할 일은..그 여자 끝내게 하세요. 그렇지 않고 둘에게 맡겨두면 절대 못끊어요. 남편이 난리 칠거예요. 그 아이에게 조그만 피해라도 정신적 괴롭힘이라도 준다면 남편이 이혼하자 할거예요. 그러나 아이가 있기에 이혼이 쉽지는 않아요.. 그렇게 치를 떨게 끝내게 하고 몇달간은 더 괴롭겠지만 나중엔 정리 될거예요. 남편도..그런일을 겪어야 단념하게 되고요..
    그 아이와 가정까지는 꾸릴 생각은 못해봤을거예요... 그 아이 만나서 내가 이혼해 주면 내 남편과 살겠냐고 아이키우면서.. 이렇게 물어보세요. 그런다 하면 그냥 놔줘버리세요.

  • 16. 스위트
    '09.7.29 5:53 PM (110.9.xxx.133)

    정말 너무 무르시네요..누가 바람핀 사람인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그 상대여자 만나 대차게 해주심이..
    ㅠㅠ 답답합니다.. 아무리 달래는것도 좋치만.. 너무 저자세라.. 제가다 화가 납니다.

  • 17. 경험자
    '09.7.29 5:56 PM (59.14.xxx.197)

    우리집 놈도 님의 남편처럼 같은 사무실 여자랑 바람 났었어요.
    ( 내가 지한테 어떻게 했는데...)
    결국 회사 짤렸어요. 둘 다...
    그리고 지금은 무직인 상태로 3년이상 놀고 있어요.
    무직이라도, 돈 못벌어도, 정신이 편한것이 낫지, 저 속이는 것은 참기 너무 힘들었어요.
    아파트 베란다에서 뛰어내릴까 이 생각도 많이 했고
    아마, 자식이 없었다면 못견뎠을겁니다.

    세월이 약이다고 하더니... 이젠 이렇게 님도 위로할 수도 있군요.
    남편의 바람으로 너무 많은 것을 잃었어요.

    님의 괴로운 심정 알기에 .... 힘 내세요.
    또 좋은 날 올겁니다.

  • 18. 같은 경험있어요
    '09.7.29 7:18 PM (114.202.xxx.203)

    둘이 같은 공간에서 마주 보고 있게 두면 안돼요.
    절대 둘의 관계는 계속 됩니다.

    제 경우는 둘째를 가지고 입덧하는 와중에 남편과 직장 후배와의 관계를 알게 되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남편이 잘못 했다고 더이상 앞으로 가진 않을거라 약속했기에 용서하고 넘어 갔었어요.
    하지만 그후 3년이나 둘의 관계는 계속 이어 졌어요.
    그 3년후 나한테 또 발각이 됐었죠 결국은...
    가장 힘들었던 건 내가 가장 가까운 사람이라고 믿었던 남편이란 작자가 날 속이기 위해 몇년동안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했을까.... 생각하면 기도 안 막히더라구요.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남편과 헤어질 생각이 없으시다면 둘을 떨어뜨려 놓는게 지금 원글님이 꼭 해야할 우선과제라는 겁니다.

  • 19. ..
    '09.7.29 8:10 PM (222.235.xxx.159)

    절대로 남편 끝나지 않습니다
    더욱이 한 사무실에서..
    회사에서 쫒아낼 각오로 덤비세요
    제가 한달만에 알고 시간을 주었건만
    글단적인 행동하려하니까 끝내더군요
    제정신이 아니기 때문에 못끝냅니다
    부인이 끝내주기 전에는

  • 20. ...
    '09.7.29 8:29 PM (61.73.xxx.127)

    냉정하시고 이성적으로 해결하세요 아이들을 지켜야 하지않나요
    남편의 처분에 따르는 모양인데 울면 남편도 울지요. 아마 그여자도 울면
    남편도 그여자앞에서 울것입니다
    같은 공간에 있으면 더더욱 헤어지기 어렵네요
    직장에서도 이미 다 알고 있겠지요 (모른척할뿐)
    시간이 지날수록 둘사이를 묵인할뿐 남녀관계 정리할
    시간이 필요없어요 드라마가 아니라 현실입니다
    혼자 자기연민에 빠지기 보다 둘사이를 객관적으로 보시고
    모든상황을 아내분께서 주도하세요
    전 도저히 공생이 안되기에 이혼요구했고
    그제서야 두사람 제가 이혼해도 서로결혼이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정리하더군요 솔직이 이혼도 생각하셔야합니다
    미안하다는말 하지마세요
    원래 잘못한 인간들 본인 합리화하는데
    원인제공할필요는 없잖아요
    건강챙기시고 아이들 마음안다치게 조심하세요
    저도 제일 후회되는 부분입니다

  • 21.
    '09.7.29 9:29 PM (61.85.xxx.180)

    울었어요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원글님 꼬옥 안아드리고 싶네요 ...

  • 22.
    '09.7.29 10:28 PM (61.105.xxx.166)

    남편의 성격은 님이 잘 아시잖아요. 어떤인간인지..대충 이쯤에서 정리하고 가정으로 돌아올사람인지 아님 계속 거짓부렁하면서 이중생활할 인간인지..남자들의 외도를 바람이라고 하는건 한순간 불었다가 끝나는 경우가 많아서이기 때문이에요. 아무리 순간적으로 미친 인간이라도 처자식 버리고 부모가슴에 못질하면서까지 바람핀년을 챙기는경우는 별로 없습니다..그러니 이쯤에서 한번 믿어보시죠..물론 그 믿음이란게 헛웃음이 나올만큼 바닥까지 떨어져버린것이구요.그냥 남편을 믿는다라기 보다는 나의 판단과,나의 용기,나의 운명을 한번 믿어보시라구요
    그리고..저도 경험자인데요. 당분간 속에서 분노가 치미고 옆에있으면 죽도록 패주고 싶은 감정이 듭니다..사실 몇년이 지나도 그감정이 띄엄띄엄이지만 살아있어요..그만큼 그 배신감은 치명적인것이랍니다..그러니..마음을 비우시고..내려놓으시고..자식을 위해서 하루하루 생각도 기대고 많이하지 말고 사시길 바랍니다. 당분간은요..참, 궁금한것은..그년은 어떻게 하셨는지.그냥 냅두는건 좋지않아요.문자로라도 님의 존재.상황의 심각성,그리고 경고 메세지를 날리셔야할텐데..

  • 23. 음..
    '09.7.30 12:53 AM (116.34.xxx.199)

    남편분 바람을 알고부터 잠이 없어지셨다니.. 한달새 8키로나 빠졌다니..
    저도 꼬옥 한번 안아드리고 싶습니다

  • 24. 그 심정
    '09.7.30 1:53 AM (122.35.xxx.227)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두 겪었던 사람이라..
    애기 친정에 두고 두분이서 여행다녀오고 싶다 하셨는데 정히 여행을 다니고 싶으시다면 애기 델구 님이랑 애기랑가시던지 아님 애기두고 님 혼자 다녀오십시오
    모르시겠습니까..?
    남편은 더 이상 믿을분이 못 됩니다
    어떻게 해서든 남편을 잡아두고 싶고 남편을 믿고 싶어하시는 분께 참 못할소리 지만 믿지도 말고 아주 돌아서지도 말라는 애매한 말 밖에는 못하겠네요
    아주 돌아서면 그때부턴 참 편해집니다(마음으로만 돌아서라는 겁니다 남편이랑 이혼하라는 말이 아니고)
    근데 돌아선다는거 자체가 쉽지가 않아서 그렇지요
    뭘 하나 포기하면 그땐 속 쓰려도 그러고 얼마지나면 그게 일상이듯 흘러 가잖아요
    물론 남편께서 빨리 속차리고 가정으로 돌아오면 그게 젤 좋은것이겠지만요
    많이 힘든시간 보내시겠네요
    자꾸 보고 싶고(문자라던가 이메일)그럴땐 걍 속 시원히 봐 버리싶시오
    누구 말처럼 보면 더 지옥이다 라고 하지만 안 봐도 지옥이고 궁금인걸 어쩌겠습니까
    시원하게 보시고 다 증거로 남겨두세요
    아직은 일이 어찌될지 아무도 모르니까요
    힘든 시간 겪고 나면 그 힘들었던 시간이 아무것도 아닐만큼 행복한 시간도 오겠지요

  • 25. 여행은
    '09.7.30 5:46 AM (125.178.xxx.15)

    둘이가 아니라 혼자 가셔야하는거 아닐까요

  • 26. 한마디
    '09.7.30 1:41 PM (163.152.xxx.251)

    하늘을 나르는 사람의 마음은 신도 어쩔수 없다더군요

    이혼할 생각이 전혀없다면
    남편의 마음이 돌아올때까지 모르는척 기다리세요. 힘드실테지만...
    남편의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은 더욱더 애절하게 본인이 느껴질테니까여

    그리고 님은 긴긴 시간을 즐겁게 살수있는 좋아하는 일을 만드세요
    남편이나 본인이나 누구나 그냥 하나의 인간입니다.
    결혼은 수단일뿐 각자 가는길은 죽을때까지 다릅니다.
    남편에게는
    언젠가 다시돌아와 미안한 마음으로 살수 있도록 빈자리 하나만 만들어 두시면 됩니다.

  • 27.
    '09.7.30 1:44 PM (59.86.xxx.201)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한창 불붙어있는데 님이 아무리 잘해줘도 남편은 그여자한테 기울여진 마음 돌리기 힘들것 같아요.
    저라면,
    외도사실 증거자료 모아서 빼도박도 못하게 몸만 내보내는거 하나,
    이제 넌 그냥 돈벌어오는 기계이고 애들아빠일 뿐이다란 생각으로
    나도 즐길것 즐기면서 사는것 하나..
    둘중에 택할것 같아요.

    그러다 그여자랑 끝내고 돌아오면 그냥 애들 아빠 돈버는기계로만 여생을 살게 하는것도
    복수구요.

    배신감에 치가떨리고 드러워서라도 맘에 문이 닫힐것 같아요.
    맘을 좀 단단히 잡수세요.

  • 28. 화이팅
    '09.7.30 2:07 PM (222.234.xxx.152)

    현명하게 잘 처신 하고 있네요
    바람 피게끔 원인제공도 있었다고 하니
    시간이 조금 걸리겁니다
    좀더 시간을 주시고 맞아요 둘이서 오붓한 시간 만드세요
    좀더 화끈한 가슴으로 맞이해보세요
    신랑도 돌아 올겁니다
    눈물이 그걸 의미 하는것 같으니 밝은 희망이 가득 합니다
    신랑 이해 하고 사랑 한다면 너그럽게 한번 훌훌 털어버리시고 쿨~한 여자가 되어보세요
    잘하셔서요 이혼만이 능사가 아니거늘...
    더욱 자신 가꾸고 달라지시길 빕니다.

  • 29. 화이팅님`
    '09.7.30 2:11 PM (59.86.xxx.201)

    댓글보니..
    여자도 바람한번 진하게 펴줘야겠네요.
    그럼 남편도 쿨한 마음으로 한번은 용서 이해..
    그렇게 되겠네요...

    츠암나...쿨을 여기다 적용시키시다니..

  • 30. .
    '09.7.30 2:40 PM (221.163.xxx.100)

    그러게요..
    이렇게 힘들게 노력하신만큼 꼭 행복해지시길 바랍니다./

  • 31. ..
    '09.7.30 4:23 PM (211.107.xxx.51)

    원글님 마음 얼만큼 다치셨을지 압니다..
    안당해 본 사람은 모르는 마음의 상처..
    힘내세요.
    언젠가 돌아오긴 하지만 없었던일이 되진 안으니까요

    .지금은 하늘이 무너지고 세상끝인듯 깜깜할거예요
    전 벌써3년이 지났는데도 가슴 한쪽이 싸하게
    시리거든요.

    남편은 지금 누구말도 들리지 않는 상태일거예요
    어떡하면 그여자랑 계속 유지하나 그방법만
    모색중이예요
    아내나 아이생각하면 어찌 그럴 수 있냐 생각하겠지만
    지금까지 남편이 살아온 도덕관이나 윤리관과는 무관하게
    행동이 되고 있거든요.

    무심해저 보세요.남편을 어찌그러겠어요 하겠지만
    아이들이랑 친해지고 무시해버리세요.
    집착하면 할 수록 님 힘들고 남편 못잡아요..
    아님 행동으로 끝나게 해버리든지요.
    전 후자를 선택했지만 그만큼 상처도 컸었거든요..지금
    3년이나 흘렀지만 후유증이 심한 이유도 강재해산 시켜일까
    생각이 들거든요

    누구나 상황이 닥치면 그럴거예요
    한시라도 빨리 해결해버리고 싶은...
    여행도 가밨는데 우러나오지안은 여행(특히 정리되지
    않은 상태) 동반 여행은 아무 소용 없어요.
    힘내시고 시간이 지나면 언제그랬냐는 듯이
    살날이 올거예요..

  • 32. 지나가다
    '09.7.30 4:51 PM (211.49.xxx.13)

    신중히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 할 게 '이혼'인 것 같은데요....
    대부분 경제적 능력이 없으신 분들이 끝까지 참는다..는 입장이더군요.
    소위 잘 나간다는 주위 여자분들 경우 자신에게 경제적인 능력이 뒷받침 되면 거의 참질 않죠.
    가차없이 이혼!!!
    결혼 생활은 유리잔과도 같다더군요
    한번 깨어진 유리잔을 노력에 의해 붙일 수는 있지만 그 깨어진 흔적은 남게 되니까요.
    한번 깨져버린 믿음은 웬만해선 회복이 불가능하죠.
    계속 불신의 눈으로 상대를 보게 될테니까요.
    너무 현실적인 말이라 느끼실 진 모르겠지만 지금부터라도 경제적인 면을 확보하시길 바랍니다.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은 계속 아쉬움을 가지게 되는 바, 남편을 믿고 사시라 하고는 싶지만 좀 그렇네요.
    꼭... 어떤 경로를 거치시든 간에 잘 생각하셔서 경제적인 것을 챙겨 놓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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