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선선해서 너무 좋네요

[가을]

예전 같으면 찜통 더위와 열대야 때문에 잠을 설치고 괴로워 했을텐데

요즘 날씨가 선선해서 너무 좋네요

마치 초가을 날씨 같아요

저는 더위를 너무 타고 조금만 움직여도 땀으로 범벅되는 체질이라

덥고 축축하고 눅눅한 여름을 너무 싫어하고 겨울을 훨씬 더 좋아하는데

요즘은 날씨 때문에 살맛 나네요

올해 윤달이 껴서 날씨가 이렇다고 하는데 언제 독한 무더위가 찾아올지 몰라서

겁나긴 해요

[그러게요.]

이런 여름이면 살만하네요. 농사는 잘 안되려나..

[글세요]

여름이 여름답지 못하고 가을같다면
지내는 거야 당장 좋을지 몰라도 환경적으로 엄청 달라지는 부분들이 많고
지금 농사 같은 경우도 애로사항이 많은 걸로 알아요.
농작물이 익어도 한여름 뙤약볕에 잘 여무는 거랑
긴 장마에 선선한 날씨에...
또 벌레들도 많아지고요.

요근래 너무 선선해서 좋긴하지만 너무 걱정도 되더라구요.

[그게]

여름이면 찾아오는 북태평양 고기압 (고온 다습)이 아주 무덥고
습한 여름을 만드는 주범인데, 올해에는 그게 못내려오고
다른게 내려와 있어서 이렇게 쾌적한 날씨가 유지된다고 하네요.
너무 좋아요. 해마다 북태평양 고기압 안왔으면 좋겠습니다.
근데 이런 날씨, 농사에 더 좋지 않나요? 낮에는 해가 쨍쨍,
아침 저녁에는 선선.... 농사 잘 아시는 분이 알려주시면
좋아하는 김에 더 좋아질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