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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가 말한게 무슨뜻일까요?

새댁~ 조회수 : 1,449
작성일 : 2009-07-28 14:12:18
임신이제 35주 들어섰어요~  
정기검진날에 아가씨 자궁경부암 주사도 겹쳐줘서 같이 만나자고 했거든요;;
평소에도 친하게 지냈고  그래도 내 입장에서 이해해준다고 생각했는데;;

병원에서 아가씨가 시어머니가 저 아기용품 살거있음 5만원정도 사라고 카드를 주셨데요
때마침 빈혈약이 떨어져서 사야되는데 딱 5만원이였어요.. 빈혈 수치 의료보험적용되는게 9인데
저는 10이 나와서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빈혈약 왜이리 비싼지.. ㅠㅠ  그걸로 대체해서 사주면 안되냐고 하니
아가씨가 흔쾌히 ~ 사주겠다 하는거예요.. 어머니 카드로 긁는건데;;;;

그러면서 처방전 받아서 약국에서 빈혈약 구입하고 결제할려고 하는데 옆에서 .. 뜬금없이 하는말..
"우리엄마가 불쌍해" 라고 말하는거예요 이게 뭔일?  약국에서 빈혈약 사는데 왜 시어머니가 불쌍한지;;;
돈 내는게 아까워서 그런건지.. 아님 며느리는 철분제 먹는데 영양제 안산다고 그런건지.. 대놓고 물어보고
싶었어요... 그러면서 약국카운터에서 그런 소리 듣고있으니 무안해지고 기분이 나빠져서 제가 계산하겠다고
했어요.. 어머니에게는 나중에 밥사달라고 하면된다고 그러면서 제가 카드를 내고 긁었고  비싼 점심먹으면서도 제가 냈고 병원 진료비 까지해서 10만원 넘게 쓴것같아요.. 요즘 긴축제정이라. 아끼고 살고있었는데 ㅠㅠ    

도대체 아가씨는 왜 어머니가 불쌍해 라고 말한걸까요? 남편은 물어보지 그랬냐고 했는데 참 황당해요;
왜 그럴까요? 제가 어머니 에게 돈을 뜯어가는 나쁜 며느리도 아니고.. 외벌이에 첫 아이출산때문에
용돈을 잘 못드리긴 하지만.. .  뭐 손안벌리고  둘이서 차근차근 모아서 살아가는게 효도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    확대해서 생각안할려고해도 제가 참 소심해서 그런지..
쉽게 안넘어가네요..      이게 서로의 입장차이인가요?
IP : 119.70.xxx.16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7.28 2:22 PM (211.49.xxx.110)

    원글님께 안좋은 감정이면 시어머니가 카드줄 때 시누이가 말렸겠지요
    그게 아니고 사라고 하고 카드까지 내밀었다면 그런 감정은 아니고

    딸인 본인은 병이 걸린것도 아닌데 예방하겠다고 안맞아도 되는 주사맞으러
    병원다니고 하는데 어머니는 아껴서(제 짐작?) 자식들(며느리도 자식)
    치닥거리를 아직도 하고 계신다는 생각에 평소 허물없는 사이다 보니
    속으로 했음 좋았을 말이 튀어 나온거라고 생각해요

    임신중에 신경쓰면 아기한테 안좋으니 좋게 생각하고 넘기세요
    원글님도 딸이라 생각해보면 그런생각 드실거예요.....

  • 2. 며느리는
    '09.7.28 2:25 PM (124.80.xxx.233)

    쓰라고 5만원씩이나? 주시지만 본인 영양제는 한번도 못드시고 계신다 그런뜻 아닐지.
    딸 입장이니 며느리 입장과는 다르지않겠어요.
    그런말까지 할필요가 없는 상황에서 생각없이 툭 튀어나왔나보네요.

  • 3. ...
    '09.7.28 2:34 PM (122.35.xxx.14)

    뭔가 하소연하고 싶었던게 있었던게 아닐까요?
    뜬금없이 그말을 하면 올케가 다시 물어봐줄테고 그럼 맘속에 이야기를 했을테구요
    올케가 그말을 듣고도 아무말없으니 뻘쭘한 마음에 이야기를 계속 이어갈수도 없고...그 시누이도 좀 무안했겠는데요
    상대방마음을 뭐든 미루어 내식대로 짐작하는건 좋지않습니다
    특별히 모나고 어그러진관계가 아니라면 명확히 물어보는게 좋겠습니다

  • 4. 그냥 그 자리에서
    '09.7.28 2:46 PM (203.232.xxx.3)

    아무렇지도 않게 물어보셨으면 좋았을 것을..

  • 5. ,,
    '09.7.28 2:51 PM (221.163.xxx.100)

    그러게요, 무슨 뜻인지 저도 궁금하네요.ㅋ

  • 6. 그냥
    '09.7.28 3:15 PM (211.189.xxx.161)

    홧김에 계산해버리시지 말지 그러셨어요..^^
    괜히 혼자 생각하시다 손해보시네~

    시누이랑 평소에도 뭐 안좋은거 있으세요?
    저같으면 그냥 왜요?하고 물어봤을것 같은데..
    임신중이라 예민하셔서 그러신가..너무 꼬아서 들으신것같아요 ^^

  • 7. .
    '09.7.28 8:55 PM (121.187.xxx.27)

    걍 편하게 말이 뇌를 안거쳐나왔다고 생각하세요~
    그렇게 생각하면 살기 차암~ 편해요 ㅋㅋㅋ

  • 8. 경험에서
    '09.7.28 11:24 PM (59.13.xxx.149)

    지금까지의 경험에서 나온 충고입니다.

    그냥 시집식구들 말은 그 뒷배가 어딜까 하는 의구심을 갖지마시구요.
    딱 그상황에서 해결을 보시던가 아니면 알아도 모른척하고 넘어가세요.

    괜한 생각으로 혼자서 화내고 삭이고 하는것도 힘들구요.
    더구나 님이 그렇게 말 뒤에 숨은뜻을 챙기는 사람임을 알게되면 앞으로 더합니다 ㅡ,.ㅡ;;

    그냥 미련한 곰입니다 하시되 지금같은 상황이 되면 그냥 그자리에서 물어보세요.
    왜요? 하셨으면 지금 궁금하지도 않았을꺼고, 돈도 괜히 썼다는 속상함도 없었을꺼예요.
    더불어서 시누 역시도 앞으로 말조심을 했겠지요.

    그냥 단순하고 청순한 사람인양 처신하고 살아가시면됩니다.
    앞에서 보여주는 모습대로 받아들이고 행동하는 모습만 일관적으로 보이고 사시면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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