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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일까 그냥 힘들어서 잠수한걸까 조언 좀....

자신을 믿고싶어요 조회수 : 1,072
작성일 : 2009-07-28 13:40:26
제가 제일 어리석은 짓을 했습니다.
사람을 믿는게 지금 시대에 제일 어리석은 짓이지요?

힘들고 어렵다고하여 없는 돈 긁어모아 빌려줬습니다.
혹시 몰라 차용증 받아두었습니다.
그런데 직장 그만 둔 뒤로 4개월째 연락 두절입니다.

저한테만 가져간 줄 알았습니다.
10년만에 만난 후배한테서도 고시원에서 힘들게 살고 있는 직장 후배한테서도 가져갔더군요.
해외에 계신 아버지 귀국하시면 바로 돌려준다고 하여 기일이 지나도 기다렸습니다.

해외에 있기는 개뿔~~~

친정에 살고 있었는데 작년에 이미 경매로 넘어갔더군요.
사용하던 메일 탈퇴했습니다. 핸드폰 전화기가 꺼져 있습니다 라는 멘트만 나옵니다.
전에 일한 직장에다간 미국으로 갔다고 말했다는군요. 안간거 다 아는데

그사람을 탓하기전에 매몰차지 못한 제 성격을 원망하고 있습니다.
전 너무 힘들어서 잠시 그냥 피하고 있는거라 생각하고 싶었는데, 주변 사람들에게 말하니 계획적으로 사기친거라 하네요. 그것도 지능적으로.....

사기로 고소 하려 했더니 소액 일부 갚은 것 땜에 안된답니다.
다른 사람 것도 그렇게 했더군요. 몇백 빌리고 2~30 주고.....
지급 명령 신청 하려했는데 아마 본인 명의 재산이나 통장 비워뒀을게 분명하니 신청하고 저만 속탈 일입니다.

하나 남은 방법은 제가 아닌 3자에 의한 사기 고소인데 할까 말까 고민입니다. 증거는 다 있습니다.
참 믿고 어려움에서 이겨내도록 진심을 다해 격려해주고 빌어줬는데, 돌아오는게 배신이라니 인생 참 헛살았습니다 그려 허허허허
IP : 124.195.xxx.18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허허허
    '09.7.28 1:45 PM (121.157.xxx.210)

    매몰차지 못한 자신이 원망스러우시겠어요....

    정말 돈은 빌려줄게 못되는것같아요.

    그냥 준다 생각하고 나중에 못받아도 괜찮을만큼만..
    그만큼만 주는게 나은것같아요.

    에효...
    같이 한숨이 나오네요.

  • 2. ..
    '09.7.28 1:47 PM (219.250.xxx.28)

    하..전에 직장에서도 벌어진 일이었지요....
    남편이 사업해서 돈 잘벌어 외제차 타고 다니는 직위가 높은 여자가
    갑자기 지갑을 놓고 왔다며 돈을 빌렸죠.. 10만원에서 ~ 20만원씩 개개인에게
    다가가 몰래 몰래 빌린다음 어느날 회사에 안오고 없어졌습니다...
    알고 보니 남편 회사가 망해서 다 경매로 넘어가고 둘은 그렇게 빌린 돈으로
    비행기표 사서 미국으로 도망간거였어요...
    그 이후로 아무도 그 여자 못보았구요,,
    다들 소액이라 길에서 흘린 걸로 치고 넘겼답니다,,ㅠ ㅠ
    액수가 작다보니 어떻게 할 수도 없고...참 어렵죠...

  • 3. 질기고 귀찮게
    '09.7.28 1:53 PM (61.72.xxx.53)

    달라고하는 사람 먼저 갚는다고 하더군요..

  • 4. 자신을 믿고싶어요
    '09.7.28 1:59 PM (124.195.xxx.189)

    연락이 되어야 달라고 하죠 ㅠㅠ
    연락처 알아낼 방법은 법을 통해야 하는지라 고민중입니다.
    사적으로 알아 볼수야 있지만 예전에 개인정보 조회땜에 호되게 당한적이 있어서리 별로 안하고 싶어요.

  • 5.
    '09.7.28 2:07 PM (218.38.xxx.130)

    저도 당한 일이에요.

    저는 전생에 내가 그 사람한테 딱 그만큼 빚을 졌나부다 이러고 잊었어요.
    가끔 불쑥 생각나면 어이없기도 하지만 화는 나지 않네요.

    그런 돈 절대로 다시 못 받아요.
    그렇게 떼먹은 사람 붙잡아 넣은들 돈은 안주지요. 이리저리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고.
    철창에 넣으심 속이 시원하시겠어요? 그렇담 그렇게 하세요.

    님 마음 편한 대로 하셔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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