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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동굴에 들어간 거 같습니다..

조언을.. 조회수 : 8,405
작성일 : 2009-07-28 08:34:50
긴 내용일 꺼 같습니다..그래도 꼭 읽고 도움주세요..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지만 저는 연애에 미숙하고 사랑의 기술이 부족합니다..

여러분들의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 너무 힘들어서 용기내서 적으니 악플은 적지 말아 주세요..무척 두렵습니다..)



남친이라고는 하지만..돌싱이고 애엄마가 키우고 있는 초등학교 아이가 하나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첫사랑이며 남친에겐 제가 굉장히 특별한 존재라고 합니다..

(제겐 처음 만난 남자이긴 하지만 기억에 남을 진정한 사랑이라고 하긴 그렇고 풋사랑 정도라고 하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저 또한 제가 남자를 처음 알고 좋아했던 남자라 늘 맘에 담아 두고 있었던 건 사실입니다.. )



어쩌다 제가 연락을 하게 되었고 이때만 해도 남자로서 그런것 없이 어떠한 사연이 있어서

그냥 연락을 하게 되엇는데 남친의 적극적인 태도로 결국 서로 연인이 되었습니다..



평소 제게 늘 평생을 함께 하고 싶다고..꾸준히 끝까지 가고 싶다고 말해왔던 사람입니다..

그러고 첨 연락되어 만났을때만 해도 저를 생각하믄 충만감이 든다고 했었습니다.

또한 제겐..제가 자신을 사랑하든 사랑하지 않든 중요하지 않고 자신이 저를 사랑하니까

그것으로 충분하다고..심지어 아직 미혼인 제게 결혼 한번 해보고 돌아오라고..농담처럼 말하기도 했습니다..



저를 너무나 사랑해주고 다정했던 그와의 관계가 최근 한두달 사이에 많이 어긋나고 있습니다..

아니..정확히 말하면 실제로는 올초부터 였던거 같습니다..( 다시 만난지 약 1년 정도 되었습니다.. )

물론 최근 한두달엔 상상초월의 싸움이 있었고 끊임없이 다툼도 있었고..

심지어 술마시고 행패부리다시피 하는 남친을 때려본적도 있고..

가장 심하게는 마지막 서로 떨어져있자고 말했던 날 제게 욕설까지 했습니다..



이 욕설을 한 후 그가 미안하다 사과하고서는 제게 헤어지자고 작심하고 말했고

( 물론 그전에도 수없이 말했지요..언제나 헤어지자를 입에 달고 있습니다...

  컴플렉스때문이라고 생각하고는 있지만 정말 힘은 듭니다...

  저는 전혀 그런거 아닌데 저더러 그럽니다..제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구요..

  그냥 그저 현재 힘든 시기를 버틸 대화상대가 필요해서 자신을 만난다구요..

  그러고 또 언젠가는 제가 자신을 떠날꺼라고도 합니다..

  한편 제게 그럽니다..제가 자신을 벌레보듯 한다고..그런데 전 전혀 그렇지 않거든요..-.- )



제가 찾아가서 다시 대화한후 그래도 사랑하니 헤어지진 않겠다고 했습니다..

(욕설까지 듣고도..참..한심하죠..-.-)



그래서 이런 저런 대화를 했습니다..사실 제가 일방적으로 들은거지요..



지금 현재는 저를 너무나도 사랑했던 그 감정이 이젠 과연 저와 행복해질까 싶은 회의감이 가득하고..

우리는 성격 자체가 너무 안맞다고도 하고..

두사람다 성격이 만만치 않고 져주고 하는 성격이 아니다보니 불이 튀는데요..

그런말도 하더군요..우리는 서로 각자 이해심 많고 따뜻한 사람을 만나야 한다고도 하고..



처음엔 무작정 너무 들떠 철딱서니 없이 일을 저지른거 같다고도 하고..

자신은 지금이야 돈을 꽤 벌지만 안정적인 일자리가 아니라고도 하고..
( 안그래도 지금 직장을 옮겨야할지도 모를 위기에 있습니다.. )

현실적인 문제들이 너무나도 많다고..도저히 극복하지 못할 사연들을 생각많이 한다고..

평소 늘 항상 우리두사람이 중요하다고 햇던 그 사람..

그러더군요..나중에 그런 엄청난 일들이 생길때 우리 두사람이 서로 믿음이 강하고 사랑한다해도

삐걱거릴텐데 우리가 이렇게 안맞으면 문제들을 도저히 극복할수 없다고도 하고..



그러면서 그런 문제들도 있어서 너무 힘이 드는데.. 제가 자신의 목을 죄어온다고 하더군요..

저를 보면 숨이 막힌다고..죽을꺼 같다고..돌아버릴꺼 같다고도 하고..

( 가끔 제가 전처일이라던지 돈문제에 대해 얘길 합니다..

근데 저는 다만 나쁜 의미가 아니라..이혼하며 집이랑 현금 거의 다 주고 나와서 빈털터리인데도

계속 양육비 형태로 꽤 많은 돈을 주고 있는데요..그러라고는 했지만..솔직히..기분이..

왠지 평생 전처를 먹여살리려는 남친의 모습에서 섭섭해서 제가 자꾸 긁었달까요..

이해하면서도 가끔 그냥 속이 상해 참지 못하고 그렇게 했던거 같아요..

그러고 돈문제는 갑자기 요새 회사에서 월급이 안나와지면서 현금이 거의 없는 이 사람이

양육비와 본가에 보낼 돈이 없고 당장 쓸돈도 없을 지경이 되어버린건데요..

저는 제가 돈이 좀 있으니 대화를 해보고 안되면 제가 어떻게든 해결해주고 싶어서 그랬던건데..

이 사람은 그게 싫었나봅니다..간섭하고..자신을 조종하려는...구속하려는걸로..

전처와의 이혼 이유중 하나도 본인이 얘기하기로는 너무 드악스럽고 사람을 인형처럼

조종하려들고 구속하려 했던 거라고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50%만 믿는다고 하더라고.. 글쎄요.. 요샌 가끔 전처되는 사람도 꽤 고통받았을꺼 같아

안쓰럽기도 합니다... )



많은 대화끝에..그래도..일단은 집에 가자고 해서 까페를 나왔습니다..



제가 헤어지지 않겠다고 하니 그 사람이 그럼 떨어져 있으면서 전화도 문자도 없이 떨어져 있자고 하더군요..

제가 당황해하니 길어봤자 한달이라고..두어주 정도 있다 한 번 연락한다고도 했습니다..



정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해보자고..그러곤 제게 제 생활을 가져보라고 하더군요..

( 현재 직장이 없으며 일을 구하려고 하지만 잘 안되어서 저 또한 스트레스가 극심하고

그러다보니 자꾸 남친에게 의존적이기도 하고 짜증도 내고 다소 집착하기도 하는듯 합니다..

그래서는 남친과 항상 붙어 있으려고도 합니다.. 남친집에 가서 계속 있었구요..

처음엔 남친이 가지말고 있으라고 해서 그랬는데..이젠 그게 안좋은가봐요..

제가 생각해도 저는 나이에 비해 너무너무 연애의 기술이 부족한거 같습니다.. )



평소 요리 좋아하는 제게 꼭 요리학원 다니라고..안그럼 제가 그 기간을 못버틸꺼라고..

뭐라도 꼭 해야한다고 신신당부하더군요..제 시간을 꼭 가지고 생활을 찾으라고..



문자도 안되냐고 물으니 그럼 의미가 없어진다고..꼭 연락안해야 한다더군요..

그러면서..지금은 제게 안좋은 감정들이 있는데..떨어져 있다보면 사람은 누구나 그 안좋은

감정들이 희석이 되면서 그립기 마련이고 그러면서 좋았던 일들이 떠오르기 마련이라고..하더군요..

떨어져 있으면서 생각을 정리해보겠다고..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지만 때에 따라 안좋은 결과가

나올수 있지만 이게 좋은거라고..( 위에 말했듯 남친은 저를 믿지 않는 맘이 큰 거 같습니다.. )

그러면서 지금 이렇게 하지 않으믄 우리가 정말 극한의 상황으로 치달아 헤어지게 된다고..

좋은 결과를 위해서 서로에게 도움되게 최선을 다하자고..


이야기가 너무 길었는데요..정말 사연이 끝이없지요..모든 남녀가 그러하듯..



어찌 되었건..그 사람이 결국은 집에 도착하면 문자하고 연락하지 말자고 해서..

잘 도착했고..보고싶고 전화도 하고 싶고 그렇겠지만 하라는대로 하고 참겠으며

믿고 기다리겠다고..문자를 보내며 끝으로..그래도 용기내게 답장 한통 달라했습니다..



답장 안올줄 알았는데 오더군요..



이런 상황이 되어 미안하게 생각한다..그래도 자기는 오빠한테 아주 각별한 사람이니 곧 오빠맘도

좋아질거라 믿는다..얘기했듯이 자기 생활을 찾기를 기대할께 꼭 다시 좋은날이 오기를 기대하며 줄인다..



아무 생각 하지 말고 이런 저런 머리 굴리지 말고 그냥 하고 싶은거 하고 친구도 만나고 즐겁게 지내라고..

그러면서 자긴 아직도 오빠의 의중을 모르겠느냐고도 하더군요..



아무래도 저와 그 사람의 여러 조건이 차이가 나나보니 저는 그 사람이 어쩜 헤어지기 위한

수순을 밟기 위해 시간을 벌려고 하는게 아닌가..생각이 많이 됩니다..

( 저는 아주 평범하지만 미혼이고 외모도 나쁘지 않은 편이며 경제적인 형편도 제집과 현금이 있으며
  집안 부모님 식구 형제들도 안정적인 직장에 평범해도 경제적으로 나름 여유가 있는 등..
  그 사람은 처음 만나 얼마 안되어서 제게 치부이고 숨기고 싶을수 있는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
  부모님과 자신의 형편 상황 집안 문제점..경제력..등등 모두 말해서 잘 알고 있는데요..
  조건만 비교한다면 정말 차이가 많이 나긴 합니다... 이 사람에겐 그 부분이 아주 큰 듯 평소에도
  조금씩 비춥니다..그런 부분에 대해..차이에 대해.. )

물론 정말 사랑했던 우리 서로가 너무 극렬히 싸우고 서로에게 정떨어져서 다시는 보지않게 될까

그 사람 나름대로 우리 관계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만들어가기위해 생각해낸 궁여지책 같기도 하고요..


이 사람 무슨 마음일까요...남자들이 동굴에 들어가서 나올때 대부분 부정적 결론을 끌어내는지요..?

님들이 어떻게 다 알겠습니까만..그래도 뜬눈으로 지새우고 글 올려봅니다..너무 힘들어서요..

혹시 남자분들 생각을 잘 아시거나 실제 남자분들 이시라믄 쉽진 않겠지만 조언 부탁 드립니다...
IP : 116.34.xxx.40
5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09.7.28 8:53 AM (218.209.xxx.186)

    님은 연애의 기술이 필요한 게 아니라 남자 보는 눈을 키우셔야겠군요.
    악플 싫다하셨지만 악플이 아니고는 님에게 도움 되는 말 하기 힘들어요.
    님 남친이 돌아와 행복해질테니 맘 편히 하고 기다리세요 ~~ 뭐 그런 답변을 기대하시겠지만 죄송하지만 정반대입니다.
    남친이 왜 이혼했는지 정확히 알고 계신가요?
    양육권에 집이며 재산까지 다 주고 지금도 양육비에 허덕이고 계시다면 남친에게 문제가 있어 이혼했을 확률이 높구요,
    술 먹고 행패 부리는 거, 저런 식으로 멋있는 척하면서 잠수 타는 거, 말로는 너가 내 운명이니, 내 존재니 뭐니 말로 사람 비행기 태우는 거.. 직장 불안정한 거,, 앞으로도 전처랑 아이 땜에 계속 끌려다니는 거 옆에서 지켜보는 거... 시댁 형편 등 하나도 만만한 게 없네요.
    솔직히 나쁜 남자이구요, 책임감도 없어 보이고, 님이 목맬 이유 하나도 없어 보이는데요.
    세상에 더 좋은 남자 많습니다. 결혼은 열럴한 사랑과 동정심으로 하는 거 아니에요.
    그 남자 기다리지 마시고 님이 먼저 결단내려 끝내세요

  • 2. ..
    '09.7.28 8:57 AM (114.129.xxx.88)

    원글님. 제가 봤을땐 원글님이나 원글님 남친이나 둘 다 문제점이 있어 보여요.
    우선 남친, 결혼전부터 너때문에 돌아버리겠다. 내 목을 죄어온다. 하는 말을 들으니
    이미 남자가 정이 떨어질만큼 떨어졌네요.

    연애때부터 저런 험한말하기 시작하면 결혼하고 나서는 더 심해집니다.
    아마도 두 분 결혼은 하실 수 있으나 저런 문제로 계속 싸우고 결국엔 갈라서지 않을까 하는
    추측까지 드네요.

    남친과 싸우는 이유가 그거잖아요. 이혼하고 전처에게 주는 양육비 문제.
    근데 이건 이혼남과 사귀기 시작할때부터 원글님이 이해하고 감내하셔야 되는 문제
    아닌가요?
    그렇다면 이혼남과 아예 시작하지 않으셔야 했어요.

    다 알고 시작했으면서 왜 지금와서 전처를 먹여 살릴려는 남친의 모습...이라고 말씀
    하시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지금 그 문제가 결혼하면 몇배는 더 커 보입니다.

    여기 자게에 가끔 양육비 안 보내주는 전남편 얘기 보셨죠?
    그래도 자기 자식인데..양육비 보내주는게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그럼 남친이 자기 자식은 신경도 안 쓰고 그냥 양육비를 안 보내주길 바라시는건지...

    제 생각엔..두 분 이미 많이 지치셨고 연애전부터 이렇게나 삐걱대는데..
    별로 좋게 보이지 않아요.

  • 3. --
    '09.7.28 8:59 AM (221.163.xxx.144)

    동굴에 들어가버린 남자 한테는 동굴에 가둬버려야 한다......
    누가 그러더군요..그 버릇 못고칩니다..이런 남자 동굴 자주 갑니다...
    남자 보는눈을 키우시기를..

  • 4. 에고
    '09.7.28 9:06 AM (121.55.xxx.65)

    저라면 남자분이 헤어지자고 하기전에 내가먼저 헤어지겟습니다.
    이것 저것 감수하고 결혼하기엔 여러모로 남자분 성품이 별로 입니다.
    좋을땐 뭔말이듯 다 하는게 남자입니다.그런말에 현혹되지 마시고 정신 차리세요.
    원글님도 누구를 만나든간에 그런행동 별루입니다 .원글님에게도 문제가 많으니 자신을 되돌아 보세요.
    댓글에 상처받진 마시길..

  • 5.
    '09.7.28 9:07 AM (116.36.xxx.48)

    그 남자친구분은 님과 계속 연애하기 싫은 겁니다.

    동굴에 들어간 것이 아니라, 그냥 들판으로 쏘다니고 싶은 게 글 간으로 보입니다.

    문자도 하지 말자고 하고 그 기간 동안 님이 하고 싶은 것 하고 요리도 배우라고 신신당부하는 걸 보면 이미 그 남자분은 님과 헤어진 것 같아요.
    그간 사귀어 온 것에 대한 책임은 지기 싫으니까 두루뭉실... '사랑해서 헤어지는 거야', '사랑하니까 놓아주는 거야', '사랑하니까 자기는 나 보다 행복하게 잘 살아야해 안녕'...

    남자분.. 너무 순수하신 님 앞에서 중2병 흉내내고 계시지만,
    남자분은 확실히 아저씨긴 아저씨네요.

    외람되지만 딱 끊고 어서 좋은 남자 만날 준비하셔요. 부탁입니다...
    그게 참 어렵죠. 이미 정도 들고 마음이 다 갔는데... 왠지 그 사람 내가 있어줘야 할 것 같고.. 아니 난 그 사람 없인 너무 상처가 클 것 같고...
    다 지나갑니다. 다 지나가요. 그러니까 정말... 부모님 생각하셔서 후다닥 정신 챙기셔요.
    운동이라도 다니시면서 건강한 생각하시고요.
    아아.. 차라리 외국여행을 몇 달 다녀오세요 ㅠㅠ

  • 6. 조언을..
    '09.7.28 9:08 AM (116.34.xxx.40)

    원글자 입니다..

    네..맞습니다..양육비 문제는 저도 당연하다 생각해서 제가 먼저 보내는거 당연하니
    너무 신경쓰지 말라고 했습니다만..알고보니 그 금액이 좀 크더군요..
    아이를 남친쪽에서 키우겠다고 했더니 아이 엄마가 첨엔 그러라더니 나중엔 그냥
    자기가 키우겠다고 했다더군요...

    보내는 양육비는 제가 생각하기엔 두 사람이 생활을 하고 충분히 남을 금액이며
    그래선지 제가 알기론 요새 애엄마는 여행다니고 취미활동(수영,배드민턴,피아노..)
    레슨을 받고 그런답니다..

    어찌 보면 그렇게 전남편에 대한 섭섭함을 달래어서 스스로 삶이 만족스러우믄
    애기한테 나쁘게 안할꺼라 생각되고 상처 보듬어질꺼라 생각은 합니다만..
    ( 애기한테 나쁘가 한다는건..왜..남편에 대한 분노를 자신도 모르게 애에게 풀려고
    할수도 있단 생각이 들어서요..주위에서 꽤 보긴 해서.. )
    가끔은 섭섭할때가 생기더라구요..제가 참 못났습니다..

    그러고 헤어진 이유는..
    특별히 바람을 피우거나 도박 등등 그런것은 아닙니다..
    그냥 결혼하고 쭈욱 전처에게 정이 없다보니 늘 서로 별로였고..
    성격이 차이가 많이 났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남친이 이혼을 하자고 했고 아내 되는 사람이 이혼안해준다고해서
    집이랑 돈을 다 주고 생활비도 넉넉히 주겠다고 하니 결국은 이혼하겠다고 해서
    이혼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게도 그 사람에게도 문제가 많은걸 압니다..

    그러나..그래도..지금 어찌해야할까 참 힘들어 여기서라도 조언이나 따끔한 충고도
    들어보고 싶고 해서 용기내서 글 적어보는 거랍니다..

  • 7. .
    '09.7.28 9:12 AM (221.155.xxx.36)

    싫증났다에 한표 겁니다.(글 쓴 내용만으로 추측한다면)

    그런 남자, 그렇게 휑하니 가버리고 나서 나중에 아쉬워지면 또 찾아와서 매달립니다.
    별별 애절한 소리 다 해가며, 별별 원망을 다해가며.

    그 때 또 받아주는 우를 범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 8. 에휴
    '09.7.28 9:12 AM (114.129.xxx.88)

    원글님..결혼해서 살아보니 참으로 말짱해보이는 총각이랑 결혼한 저도
    살아가면서 가슴 치는 날이 허다한데........

    성격적으로 문제 많아 보이는 이혼남. 거기다가 경제적 문제까지 있는..........
    왜 스스로 가시밭길을 자초하시는지 잘 모르겠어요.
    결혼은 정말이지 험난하답니다. 이런 결혼은...비유를 들자면 남들은 룰루랄라
    아무것도 안 들고 등산을 하는데..둘이서 등에 돌덩이를 짊어지고 하는 등산과 같아요...

    그리고 남자들 말 너무 믿지 마세요. 넌 나한테 정말 특별해. 우린 특별한 인연이야..
    그거 별거 아니에요. 연애할때 누구나 다 하는 말이구요.
    그 말에 현혹되서 질질 끌려다니실 필요도 없고 그냥 객관적으로 보세요.

    과연 지금 그 남자가 정말로 괜찮은 남자인지.........

    다시 말하지만 왜 스스로 가시밭길로 들어가세요?
    꽃밭도 널렸는데......

  • 9.
    '09.7.28 9:16 AM (116.36.xxx.48)

    전처와 이혼한 이유... 전 절대 그렇게 믿지 않게 되었어요.
    결혼이라는 것이.. 게다가 아이를 낳고 키우며 부모가 된 남녀사이...
    남녀를 넘어선 갖은 희노애락의 감정들을 다 같이 겪는 것이더라구요.

    단순히 아내와 정이 없어서 이혼을 하자고 하고,
    재산을 다 내어준다?
    차라리 너무너무 욕심이 없어서 산 속에 틀어박혀 사는 산골 남자같은.. 스님 될 운명을 지닌 그런 남자 아니고서야 전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님의 글에서도 나와요. 물욕과 이 세상사에 정을 끊은... 다 내어줄 남자가 아닌 걸로 묘사가 되어 있답니다.

    그리고 님 남자친구분께서 '니가 목을 죄어 온다' 이렇게 말하는 것 다 믿지 마세요.
    그거 믿고 '내가 너무했지? 내가 잘할게' 하면 남자는 계속 도망갑니다.
    그 말을 싸우는 도중에 내뱉어 버리는 남자라면 그 말은 진심이 아니라 핑계입니다.
    '니가 지겹다' 라는 말이예요.
    정말 그런 문제로 서로의 관계를 고민한다면 분위기가 좋을 때, 서로 털어놓는 것입니다.
    싸우다가 소리치면서 '니가 그 동안 그랬던 거 너무 답답하다. 내 목을 죄어온다'라고 짜증을 낼 데로 내는 것은 '좀 떨어져 있자' 이 말인데,
    그 떨어져 있는 것이 기약도 없이 하루 이틀도 아니고 문자도 없이 지내자고 하는것은 상식이 아니예요.
    사람이 상식대로 살듯이 남녀도 상식 선에서 아니다 싶은 것은 정말 아닌 것이거든요.
    오해가 있을 수 있지만 이 오해는 대화로 푸는 것이고요.

    근데 그 남자친구분은 '연락 없이, 문자도 없이 떨어져 지내보자'라는 행동은 연인에게 하는 상식적인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남녀불문하고요.

  • 10. 지나가다
    '09.7.28 9:18 AM (211.61.xxx.3)

    저 최근에 남친이 소위 말하는 잠수를 탔었는데요. 우린 사이가 좋았고 가치관이 같았고 서로가 서로의 이상형에 가까웠어요. 남친 집에서 결혼을 반대하셔서 남친이 일방적인 잠수를 탔었어요. 바보같이 기다렸어요.
    다시 돌아오더니 고민 중이라고 시간을 달라고 하다가 또 잠수.....그때서야 정리를 했지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냥 마음이 변한 거 같더라구요.
    마음은 변했는데 자기가 했던 말(사랑한다. 인생에서 마지막 인연이다 등등)은 있으니
    헤어지자고 말하진 못하고 그냥 여자가 지쳐 나가 떨어지길 바란 거?
    전 그걸 알아서 선택권을 줬었어요. 근데도 끝까지 헤어지자는 말은 안하더라구요.
    나중에 다른 사람들에겐 이렇게 말하겠죠.
    여친이 너무 힘들 거 같아서 보내줬다고..물론 한달간 말도 안하고 잠수탄 건 쏙 빼놓구요.
    저건 여자에게 최악의 헤어지는 방법인데 남자들은 종종 쓰더군요.
    저도 처음 당해본 거에요. 한번 변한 마음은 쉽게 돌아서지 않아요. 특히 남자는요.
    잘 생각하세요.

  • 11. ...
    '09.7.28 9:20 AM (222.109.xxx.86)

    바로 위에 원글님이 쓰신 글 봤는데요.
    전처랑 이혼 사유 읽었습니다. 저는 그말 100% 다 믿지 않네요.
    전처랑 정이 없었으면 분명 다른 여자도 만났을 거에요. 결혼 상태에서도요.

    그리고....원글에 남자가 말한 이혼 사유도 봤는데요.
    지금 원글님이 그 남자분한테 전처랑 거의 비슷하게 굴고 있어요.
    결혼 하셔서 불행이 불보듯 뻔합니다.

    보통 이혼남들은 대부분 집주고 양육비까지 매달 꼬박꼬박 주기 때문에
    빈털털이 인 경우가 많아서
    여자쪽이 능력 있지 않고서는 또다시 결혼하기 힘들어요.

    원글님이 쓰신 원글님의 상황은 그다지 나쁘지 않은데
    제가 조심스럽게 추측하기에
    원글님은...꽤나 연세가 있는 골드미스 정도 되실거 같네요.
    연애 경험도 없고...아마도 이런 극렬한 연애가 처음같고요.

    그냥 과정이라고 생각하시고 미련없이 접으세요.
    좋은 사람 만나기 위해서 지나가는 과정이요.
    위에 덧글들 처럼
    저도 객관적으로 그다지 썩 좋은 남성같지는 않아요.
    사고방식도 매우 독특하고요.
    연애할 때 잘해주는지 어쩌는지는 몰라도
    평생 데리고 살 남자는 못되는 거 같네요.

    최종 결론은 님의 것이지만
    위에 덧글이나
    앞으로 달릴 덧글을 냉정하게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 12. ..
    '09.7.28 9:22 AM (59.13.xxx.245)

    남자는 나쁜 놈이구요. 사실, 나쁜 놈이라기 보다는.. 그냥 보통의 너무나 평범한 찌질한 넘이랄까..
    님은 남자보는 눈과 다루는 법이 하이틴 로맨스를 읽는 소녀 수준을 전혀 못 벗어났다 싶습니다. 자신을 좀 더 사랑하세요.. 자신을 사랑해야 정말 올바른 남녀간의 사랑을 할 수 있습니다.
    본인이 두다리로 못 걷는데 2인3각을 할 수 있겠어요?

  • 13. 원글님!!!
    '09.7.28 9:25 AM (58.120.xxx.134)

    자꾸 스스로에게서 문제를 찾지 마세요
    처음 사랑을 시작할때랑 지금이랑 원글님이 많이 바꼇나요??
    조건 차이나는 것도 생활습관도,,여러가지는그대로인데 남친분이 바뀐거죠
    사랑은 그사람이 너무보고 싶은거고소유하고 싶은건데
    네가 벅차서 우리이제 그만 멀어져 있자한다면
    마음이 식은겁니다
    차라리 잘됏다 생각하세요
    근야돌싱도아니고 애딸려서 전처 책임져야 하는 직업이 불안정한 남친분
    사실 결혼하다쳐도 지금보다 더 행복해지기 힘들어요
    결혼의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현실이니까요
    근데 맘이 좀 식엇다고 저렇게 멀어져 가다니
    얼른 안녕을 고하세요
    동굴로 들어간게 아니라
    그냥 이별을 말하는건데 원글님 잘 못알아들으신거에요

  • 14. 동굴남
    '09.7.28 9:26 AM (222.106.xxx.183)

    뭐 상황도 개판이고 님또한 지금 눈이 멀어서 아무것도 안보이시는것 같은데
    경험삼 동굴들어가는 인간이랑 끝까지 유지하다보면 심장에 스크래치만 생깁니다

    원글님 얼마나 나이가 있으신지는 모르지만
    저 서른하나에 동굴남 1차 체험하고 헤어진 후 방황하다가 서른셋에 만난 서른 일곱짜리 남자가 동굴 찾아 겨들어가려고 폼잡자마자 헤어졌어요
    그사람 서른일곱까지 허우대 멀쩡하면서 결혼 못한이유가 바로 그 동굴이더군요
    그인간은 그냥 약간 의견의 차이로 싸운거였는데 어떻게 그렇게 빨리 정리하냐면서 날 원망하던데요

    그 해 가을에 동굴이 뭔지도 모르는 남자만나 서른 다섯에 결혼했습니다

    동굴 아무나 들어가는거 아니고 찌질이 볍신들이 들어가는 곳이에요

  • 15. 그 사람은
    '09.7.28 9:29 AM (211.223.xxx.142)

    정이 떨어지면 가차없이 떠날 사람이군요
    님에게도 정이 떨어지면 뒤도 안돌아보고 떠날사람입니다
    동굴로 들어가는 버릇은 절대로 바꿀수 없습니다
    동굴로 들어가면 다른 사람은 안중에도 없고 자신은 평안해지는데 왜 바꾸겠습니까? 아마 횟수도 더 잦아질것입니다
    아주 이기적인 버릇이지요 버릇이라기보다는 습관이 더 맞는 말인것 같네요

    또한 연애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상대방을 한없이 좋은 쪽으로만 생각하더군요
    다른 사람은 그래도 이사람은 절대 그런 사람아니고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이라구요
    막말이나 욕하는것은 단지 그 사람이 처한 현실이 너무 안좋아져서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것 뿐이라고.. 그런데요 그런 사람들은 평생을 그리 갑니다 그 스트레스 풀려다가 점점 강도가 쎄져서 손찌검으로 가는 사람들도 여럿 보았어요

    님 동생같아서 하는 말인데 그런 사람 그냥 잊고 진정으로 당신을 사랑해주고 책임감이 있는 그런 사람을 만나세요

  • 16. ...
    '09.7.28 9:29 AM (211.49.xxx.110)

    원글과 그남자는 서로에게 첫사랑이고 헤어졌다가 그 남자는 결혼하고
    이혼했고 결혼전인지 후 인지는 모르지만 원글쓴 분이 연락을 해서
    다시 만나게 됐고... 그렇게 이해했습니다.

    원글님이 처음에 그 남자를 떠날 때 왜 그랬는지 기억나시나요?
    그럼 답이 나올텐데요....

  • 17. 음...
    '09.7.28 9:30 AM (114.201.xxx.126)

    접으세요.
    윗분들이 많이 쓰셨는데....
    저런 잠수타는 남자....싫증나서에요.

    님을 위해서도 저런 남자 차버리시는게 좋아요.

  • 18. 님이..
    '09.7.28 9:36 AM (121.88.xxx.249)

    어떻게 기술을 습득해서 그 남자를 잡아 결혼이든 함께하는 생활이든 하신다면..

    우리는 저런 찌질한 남자도 여자가 붙네..라고 말하죠.

    또는 유유상종..

    사람이 보통 나쁜 구석만 있지는 않은데요..

    때론 홀로 독립적으로 잘 일어서는 사람도 있지만,

    상대에 따른 주고받기에 의해 장점/단점 부분이 부각되기도 한다고 생각해요..

    욕하면서 닮는다고.. 왜 그럴까요?

  • 19. 이참에
    '09.7.28 9:37 AM (121.162.xxx.48)

    동굴문을 막아버리세요.
    동굴에서 나와 님과 헤어지더라도 다른 선량한 여성이 불행해 질수도 있으니 동굴에 바위를 굴려서 콱 틀어 막아 버리심이 좋을거 같아요.

  • 20. 남자회원
    '09.7.28 9:41 AM (124.212.xxx.160)

    님.. 댓글 달리신 분들의 판단이 객관적으로 정확한 듯 합니다.

    남자들의 심리에서... 여자들을 다룰려는(길들일려는) 못된 마음이 존재합니다.
    일단 본성적으로 감정싸움에서 우위에 있는 편이 많고..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연령에서도.. 우위에 있으니..
    자꾸 여자를 (부인을) 길들일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는 자기에게 맞추라 이거죠..

    저는 결혼 8년차.. 나름 행복한 가정을 지켜가고..
    아내에게 혼전, 혼후 부끄러운 짓 해본적이 없지만.. (금연, 금주 입니다.)
    아내에게 늘 감사하며 살지만..

    그럼에게도 제게도 아내를 다룰려고 (길들일려고 )하는 심리가 있습니다.
    아내가 저를 잘 따라주면 더 그러죠..

    뜬금없는 이야기 일 줄 모르지만.. 지금 남자분은.. 그런 심리가 강한 듯 합니다.
    근데.. 의도적이 아닐지라도..누가 댓글 달았듯이 찌질하네요..

    저라면(제가 나쁜 놈이라면).. 나의 현재 상황을 구해줄 님같은 여자분에게
    마음이 없어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근데.. 그것조차 할 수 없는 분이군요.. 별로 사랑하고 동정할 가치가 없는 사람인듯합니다.

    전 이혼남이라고 반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 제 스스로가 이혼녀하고 결혼해도 행복하게 살 수있다고 할 만큼
    사랑이 무엇인가?를 스스로 노력하고, 훈련시켜왔고..지금도 그렇습니다.

    지금 남자분의 하신 말과 행동은...
    스스로 행복를 파괴하는 그런 태도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뭔 말을 썼는지 모르겠지만..
    님이 계심으로 감사하고, 행복해 할 줄 아는 그런 남자를 만나세요..

  • 21. 그나마
    '09.7.28 9:54 AM (222.107.xxx.148)

    달라붙지 않고 먼저 동굴로 가주는게 다행입니다
    잘가라고 손한번 흔들어주고
    원글님 일자리도 찾고 바쁘게 사세요
    지금 상황으로는 어찌 잘 되서 결혼까지 한다 하더라도
    고생길이 훤히 보입니다.
    부모 형제들은 알고 있나요?
    결혼 찬성하고 있나요?

  • 22. 뭔 동굴
    '09.7.28 10:01 AM (114.150.xxx.251)

    동굴에 들어간게 아니고,
    동굴에 들어가는 척 하는겁니다.
    님하고 헤어지고싶지만 적당한 핑계거리가 없어서겠죠.
    미련없이 님이 먼저 차세요.

  • 23. ...
    '09.7.28 10:04 AM (121.50.xxx.11)

    원글님의 남친은 아주 나쁜 남자입니다.
    책임감도 없고, 싫증나면 버렸다 아쉬우면 찾아와서 우는 소리할 사람입니다.

    원글님은 지금 그런 생각하실 거예요. 그래도 난 특별한 여자인데, 기다리면 내게 돌아오지 않을까.
    남친분이 원글님을 버렸다 몇 달 후에 다시 돌아와도 그런 생각 하실 겁니다.
    그래도 내가 좋으니 다시 마음 돌린 거 아닐까.

    그 남자는 그저 원글님을 만만하게 보고 있어요.
    아쉬울 때 찾을 여자로 남겨두고 싶을 뿐입니다.

    나쁜 남자, 좋은 남자 다 만나보고 서른 중반에 결혼한 아줌마의 조언입니다.
    그런 남자 차버려도, 세상에 좋은 남자는 널렸습니다.
    서로 좋아서, 좋은 남자와 결혼해서 생각 못했던 어려움이 있는 게 결혼생활입니다.
    부디 처음부터 어려움이 예상되는 길로 가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헤어지자는 말을 상습적으로 하는 사람과는 인연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다음에 다른 남자를 만나더라도, 헤어지자는 말을 하는 남자는 붙잡지 마세요.
    한 번 했을 때 혼쭐을 내서 다시는 그런 말을 하지 않도록 다짐시키거나요.

    제발 헤어지세요.

  • 24. 제가
    '09.7.28 10:05 AM (220.88.xxx.254)

    님의 언니라면 정말 말리고 싶어요.
    언니가 아니라도 안타깝구요...
    걍 님처럼 서툴고 순수한 사람 찾아서
    온달이 같이 다듬는게 나아요.
    결혼전부터 험한말하고 말장난하는 닳고닳은 사람...
    차라리 이기회에 전번도 바꾸고 깨끗이 정리하세요.

  • 25. 문제는 님에게..
    '09.7.28 10:08 AM (218.38.xxx.130)

    문제는 님에게 있습니다.
    문제는, 남친에게 있는 게 아니에요.

    님은 왜 그 남자를 만났나요? 글 속에 답이 있어요.
    처음 알고 좋아했던 남자라 늘 맘에 담아 두고 있었다고..
    날 만나면 충만감이 든다고 말해주는 남자 때문에 님은 만족감을 느낀 겁니다.
    즉..뭐랄까 이 남자가 나를 필요로 해주는 느낌 자체가 좋았던 거예요.
    근데 지금은 그렇지 않으니 당황하는 거죠.

    님이 뭐 아무리 나이가 많더라도 스스로 당당하고 연애에 자신감이 있는 여자라면
    그 남자를 만나지 않았을 거예요. 장담해요.

    제가 근래 결혼후 1년만에 느낀 점인데요..
    님. 혹시 님 아버지가 님에게 충족감을 준 적 없는 분 아닌가요?
    그래서 님은, 님에게 충족감을 느낀다는 남자가 고맙고 그런 게 뿌듯하고..그러진 않았는지

    지나친 참견 같지만
    원가족에서 아버지의 존재는 너무너무 중요하다고 해요..
    저도 여러 책 보고 스스로도 느낀 점이에요.. ㅠㅠ

    한번 생각해보세요.
    그 남자는 이혼을 "당할" 만한 남자예요.

  • 26. 조언을..
    '09.7.28 10:17 AM (116.34.xxx.40)

    원글자 입니다..

    언니 형부들은 전혀 모르고 있으며 어머니만 약간 알고 계신데..
    제가 그냥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고..말을 해서 저만 믿고 기다리시는 거 같습니다..
    아마 가족들이 안다면..생각하기도 싫습니다..

    그러고 현재는 일을 안하고 있지만..
    괜찮은 직종의 일이고..하이골드미스까지는 아니지만 밖에서 보기엔 괜찮은 상황입니다..

    저를 처음보는 어머니 친구분들은 처음엔 놀래십니다..
    왜 결혼을 안하냐구요..남자가 줄을 서겠는데..그러십니다..
    ( 제가 외모가..그런대로 안미운편입니다.. 직업도 그렇고.. )
    그러다가도 한편으로는 그냥 능력되는 멋진 여자는 혼자살면 좋은 거라고
    되려 어머니더러 등떠밀어 시집보내지 말라고도 하십니다..
    ( 무슨 자뻑 그런건 아니구요.. 그렇습니다.. )

    그리고 어느 윗님 말씀처럼 저는 연애를 제대로 해보지를 못했습니다..
    집안에 남자 형제도 없고 학교때도 주로 여자 친구들과 많이 어울려서인지
    솔직히 저는 남자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합니다..

    음..윗님들의 의견이 다 들 맞는 말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헤어져야 하는 것이 맞다는 것도 제 머리는 말을 하고 있는데 가슴이 따르지 못해
    행동으로 미처 옮기지 못하고 있는 것도 같습니다..

    다만..윗 남자 회원님의 말씀처럼..
    그 사람이 제가 급격히 요새 좀 심하게 하다보니..그 사람이 저를 길들여보겠다는 계산으로
    ( 안그랬었는데 한두달 사이 이상하게 제가 좀 심하게 굴었습니다..
    아마도 여자의 직감으로 불안감 때문이었지 싶습니다.. )
    지금 저를 한 번 본떼를 보여주려는 심사로 저러는건가..싶은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래서 서글프기도 하지만 미련도 생기나 봅니다..


    다만..한가지..제 해석이 맞을까 아닐까 하는 점이 궁금하기도 합니다..
    ( 이렇게 제가 남자를 알아가야 담번 기회라도 제가 잘 할수 있을것도 같습니다.. )

    저는 저 사람이 당분간 떨어져 있자고 했던 말을 머리로 해석을 했거든요..
    정말 진심이라고 생각했구요..제가 그런 생각을 머리로 해볼수 있기 때문에요..

    서로를 냉정히 생각해보고 한편으로는 늘 붙어있다보면 서로의 소중함을 잊어버리니
    떨어져 있으면서 서로에게 잘못한것들 반성도 하고..
    그러면서 다시 만나게 되면 전에 해왔던 실수들을 서로 조심해가며 담번에 만나서는
    서로에게 했던 행동들을 고쳐서 두번 다시 헤어지는 일은 없도록 서로 노력하는거..
    그렇게 하면서 관계가 성숙한다..그렇게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그의 말을 수긍해서 그러자고도 한거구요..

    지금 여러 그 사람의 인품이나 상황 조건 잘잘못을 벗어나서..
    저 얘기 자체만 본다면..남자입장에서 아니..사람의 입장에서
    그럴수도 있지 않나 보는거거든요..

    제가 잘못 생각하는걸까요..?
    ( 말이 좀 두서가 없네요.. 의미 전달이 안될꺼 같기도 합니다만.. )

  • 27. 참나
    '09.7.28 10:25 AM (122.36.xxx.144)

    저 동굴 비스므리한 남자... 고등학교때 만나고
    그 이후로 안만납니다.

    그런 ㅁ ㅊ 남자한테왜 감정낭비합니까?

    님 제 고딩때 연애 수준이십니다.

  • 28. 조언을..
    '09.7.28 10:28 AM (116.34.xxx.40)

    그리고..음..제게도 나름 처음으로 알게 된 남자이니 그 사람이란 존재가 있긴 했다는거지
    그렇다고 제가 남자로서 잊지 못했다는 그런 의미 정도까지는 아닙니다..
    ( 그냥 알고 지내는 사람 정도였다면 이 정도 시간이 지나면 저는 얼굴도 이름도
    기억하지 못하는 편이랍니다.. )

    그러나 그 사람은 제가 첫사랑도 맞으며 그 사람의 사랑이 아주 컸었다는 건
    잘 알고 있습니다..
    그 당시 주위 사람들도 모두 잘 알고 있지요..그의 저에 대한 감정을요..
    그 때 친구들은 지금도 그사람을 만나면 저를 못잊어서 그 당시 그 사람이
    겪었던 괴로움과 다소 웃기는 행동들에 대해 놀리기도 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 제 자신이 그런 그 사람의 감정에 대해 애틋함도 있다보니
    미련을 더 가지게 되는거 같습니다..

  • 29.
    '09.7.28 10:29 AM (122.36.xxx.144)

    저 댓글썼더니.. 님이 쓰셔서... 다시 씁니다.

    결혼하고도 맘이 어쩌구 저쩌구 하면 그때도 헤어져서 서로의 소중함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서로의 소중함을 곁에 있을때 모르면 헤어져야죠.
    곁에 있을때 모르고 헤어져 봐야 알거나, 다른 사람 만나봐야 안다는건 어불성설
    꼭 찍어봐야 #인지 된장인지 아냐구요.

    제 남편 연애할때 아무리 싸워도 다음날 아침 먹었냐고 전화안한적 없고 (5년 연애)
    같이 있을 수 있다면... 싸웠다고 집에 간적 없어요.
    오히려 기분 나빠서 가버리는 저 성질 건들까봐... 뒤에서 졸졸 따라다니죠.

    왜냐면... 그대로 가버리면 못볼까봐요.

    남친은 님이랑 헤어져도 상관이 없나봐요.
    그러니깐 시간을 갖자고 하죠.

    신뢰랑.... 줘도 그만 안줘도 그만은 다른 얘기죠.

  • 30. ..
    '09.7.28 10:29 AM (219.251.xxx.18)

    여기 댓글다신 분들 경험 말씀들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결혼전에 무슨 버릇을 고치고 실수를 조심해요. 절대 안변합니다. 이미 그런 행동은 그사람 인품이구요. 속상한 일만 계속 생길겁니다.
    그냥 마음 접으세요.
    30년이 넘게 형성된 행동이나 습관 변하기 어려워요.
    그런 점에서 님은 어리석을 수 있지요. 님이 평강공주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미련을 버리세요. 그사람 남이 버린 사람이예요.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거예요. 객관적으로 생각해 보세요.

  • 31. ..
    '09.7.28 10:30 AM (121.50.xxx.11)

    원글님. 마지막 조언입니다.
    연애든, 결혼이든 머리로 하는 게 아닙니다.

    정말 괜찮은 남자인데 원글님을 결혼할 여자로 진지하게 생각한다면
    설령 실수로 헤어지자는 말을 했다가도
    원글님이 그런 말 하는 거 아니다, 정말 헤어지고 싶은 거냐 진지하게 물어보면
    잘못했다고, 다시는 그런 말 안한다고 용서를 빕니다.

    헤어지는 기간이 없어도 서로의 실수는 고쳐나갈 수 있는 거고
    그게 안되고, 서로 용납이 안되면 만나지 않아야 하는 겁니다.

  • 32. 곰맘
    '09.7.28 10:32 AM (201.231.xxx.117)

    정말 가진 거 하나도 없는 그야말로 살덩어리는 없고 뼈만 남아서 먹을게 없는 그런 이미지를 줍니다. 그 남자 잘 생겼나요? 그렇지 않으면 님이 쓰신대로 조건좋은 님이 왜 그렇게 못 빠져 나옵니까? 그리고 그 남자가 한 모든 말 단 한마디예요. "니가 싫다''. 알았죠?

  • 33. ...
    '09.7.28 10:34 AM (58.120.xxx.134)

    사람의감정은 솔직합니다
    머리로 백날 생각하는것보다 그냥 내가 느끼는것 남에게 보여지는것 그게 훨씬 잘 맞아요
    사랑에 빠진 순간에는 분석이 별 필요가 없어요
    일단 이런데 글을 올려서 조언을 얻고 싶어 할만큼의절실한 아픔,,
    그 원인이 뭘까요??
    분석보다도 빠르게 님은 느끼고 있는겁니다
    이별의 예감을 ...
    중요한건 지금 남친분은 멀어져갓다는거라서 과거에 어덯게 특별햇는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아요
    사랑에 빠진 남녀는 누구나 그정도 의미는 서로 만들며 이야기 하며 사랑을 시작하죠
    우린 참 처음부터 특별했다로 ~~
    님이나 남친분이나 마음이 예전같다면 헤어져 있지 않아요
    사랑의 기본은 같이 있고 싶다 보고 싶다 입니다
    님이 이성적으로 이사람하고헤어져야 겟다해도 전화한통에 금방 달려가 벌는것처럼
    남친분도 마음으로는 이여자 길들여야겠다해도
    금방 보고싶어서 어쩌지 못하고 마음 약해져서 해달라는대로 해주고 그런게 사랑이죠
    너무 분석하지마세요
    님의마음속 깊이 느껴지는 그것
    그사람이 예전 같지않다.. 어쩌면 다시못보는걸 아닐가?? 이대로 모든게 끝인가?
    이게 진실일 거예요 ㅠㅠ

  • 34. 하나만
    '09.7.28 10:40 AM (218.38.xxx.130)


    결혼을 감정에 휩쓸려 하면 백퍼센트 망해요. 망쳐요.
    99.9%라고 할까요? 와중에 어쩌다 살 만한 남자를 건질 수도 있으니.

    결혼은 이성을 총동원해서 판단해야 돼요.
    그 남자가 떨어져 있자고 한 말을 머리로 이해할 게 아니라
    그 남자의 행동들, 나를 대하는 태도, 시댁 분위기, 종합해서 판단해야 돼요.

    무엇보다
    이혼 경력이 있는 남자는 어떻게 헤어졌나를 면밀하게 봐야 합니다.
    집과 현금을 거의 주고 양육비까지 주고 있다???
    이거 하나면 그 남자는 게임 끝이에요. 백프로 자기 탓 자기 잘못으로 헤어진 거예요.
    님이 그 여자 자리에 들어가서 제대로 살아볼 수 있을까요?
    뭐 한많은 우리 옛어머니들의 삶도 나름대로 가치가 없는 건 아니니 그렇게 살려면 사세요.

    그리고 자꾸 그 남자의 의도가 궁금하다 하시니 이야기하는데
    헤어져 있자고 말하는 남자는 여자가 귀찮은 겁니다.
    아주 대놓고 귀찮다고 말하는 거와 똑같아요. 그러니 "아직도 내 의중을 모르겠냐"고 하는거죠.

    그냥 내 입안의 혀처럼 자주고 재미있게 놀아주고 맛있는 거 먹어주고 하는 건 좋은데
    자꾸 자기 의견 내세우고 전처 얘기까지 하고 귀찮게 구니깐 님이 지겨워진 거예요.
    그래서 좀 떨어져 있다가, 그래도 보고 싶은 맘이 들면 다시 만나서 자고 놀고 먹고 하려는 거라구요.
    솔직히 노리개밖에 안되네요.

    님은 그 남자의 전 두번째 아내가 되려면 되세요..

  • 35. 저두..
    '09.7.28 10:46 AM (124.53.xxx.113)

    많은 분들이 좋은 글 남기셨는데 저도 한마디 보탭니다.
    원글님.. 10년 뒤에 돌아보면 이 시간이 어떤 날들이었다고 기억되실 거 같나요?
    날 힘들게 하는 남자와 깔끔하게 헤어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는데 그 남자에 대한 미련때문에 그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될까요, 아님 내 평생의 동반자였는데 다른 사람들 말 듣고 귀가 얇아져 헤어져서 안타깝다고 생각하는 기회가 될까요....
    원글님 스스로 사랑받기에 충분한 자격이 있고, 좋은 말들만 주고 받고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한 시간만 보내기에도 인생은 짧습니다.

  • 36. ..
    '09.7.28 10:51 AM (219.251.xxx.18)

    이것 보세요. 정신차리세요.
    과거에 그 남자가 님과 헤어져서 괴로와 했다고 해서 지금도 그때 그맘 아니구요.
    그 남잔 한여자에게 정착 못하는 남자일 수 있어요.
    언능 현실로 돌아오셔요.
    밖으로 나가 찬란한 여름 햇빛 듬북 맞으시고 운동하셔요. 그러면 눈의 콩깍지가 볕겨지면서 제정신으로 돌아올겁니다.
    여기서 아무리 님 생각을 이해 받기를 원하나 이해 받을 상황이어야 이해 받지요.
    그나마 댓글은 님과 상관없는 남이라서 괜찮지만 님 가족들은 무슨 죄가 있어서 님의 그런 맘고생을 알아야 하나 생각해 보세요. 혹시 지난번 남친이랑 사업같이 하면서 합치고 싶다고 엄마한테 얘기했는데 안된다고 했다던 그 처자 아닌가 몰것네요.

  • 37. 성숙
    '09.7.28 10:57 AM (121.139.xxx.69)

    원글님 참 성숙하지 못한 감정을 지니신것 같아요.
    마냥 좋기만한 연애 시절이 이렇게 스트레스인데
    그걸 왜 하려고 하세요..

    결혼은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고 편한사람과 해야 하는 거예요
    불같은 감정이야 좋지만..결혼은 마라톤이거든요..
    파트너와 함께 긴 인생을 가야 하는...

    저런 남자 사귀어 본 적 있어요..
    내 자신 스스로도 더 악해지고 못되지고...
    관계 자체가 너무 스트레스예요..

    원글님이 쓰신
    '서로를 냉정히 생각해보고 한편으로는 늘 붙어있다보면 서로의 소중함을 잊어버리니
    떨어져 있으면서 서로에게 잘못한것들 반성도 하고..
    그러면서 다시 만나게 되면 전에 해왔던 실수들을 서로 조심해가며 담번에 만나서는
    서로에게 했던 행동들을 고쳐서 두번 다시 헤어지는 일은 없도록 서로 노력하는거..
    그렇게 하면서 관계가 성숙한다..그렇게 생각하는 편입니다.. '

    정말 사랑하고 결혼 할 사람은 원글님이 쓰신 저런 과정이 필요가 없어요..
    세상에서 제일 편하고 모든 얘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남친 또는 남편이여야 해요
    근데 몰 실수를 돌아보고 자신들에게 냉정해지고 이따위 과정을 거쳐요

    단지 남자가 님에게 질리고 헤어지기 위해서 멋드러지게 지어낸 말이예요
    (남자 진짜 찌질남...읽으면서도 짜증나요)

    진짜 연애 초짜신거 같고 좀 답답한 스타일

    마음 편한 연애를 하세요.
    예쁜 사랑을 하시라구요.

    찌질남이 원글님 놔준걸 행운이라 생각하세요..

    솔직히 글 읽으면서 짜증나요..
    답은 나와 있는데.
    남자도 알아 들을 거라고 생각하고 원글님에게 말한건데.

    오로지 원글님만 미련갖고 헤매고 있어요

    찌질남 말처럼 운동이든 요리든 여행이든 원글님에게 투자 하세요.
    자신감있고 본인 스스로를 귀하게 여겨야 다른사람도 원글님을 그렇게 대해요..

    이쁜 사랑 찾아 가세요
    외모도 직업도 능력도 남 부럽지 않은데
    왜 스스로를 지옥으로 넣으려고 하세요.

    정신차리삼

  • 38.
    '09.7.28 10:59 AM (119.197.xxx.140)

    동굴에 들어간 것이 아니라, 그냥 들판으로 쏘다니고 싶은 거 같아요222

  • 39. //
    '09.7.28 11:05 AM (220.92.xxx.240)

    밖에서 볼때 '능력있고 예쁘고 아주 좋은 조건의 여자가 왜 저리 찌질한 넘이랑 결혼을 했을까?'
    라는 의문이 들게하는 커플 보신적 없나요?

    딱 그 케이슨데요?

  • 40. 순수
    '09.7.28 11:05 AM (203.142.xxx.240)

    원글님 나이는 먹었지만 순진한 분 같습니다.
    저도 그랬어요..비슷해서..공감해요

    그런데 남친분요. 다른 분 표현처럼 책임감도 없고,
    싫증나면 버렸다 아쉬우면 찾아와서 또 너를 못잊어서 ~~~ 사랑이 어쩌구 ~~ 하며
    평생 님의 영혼을 갈아먹을 사람입니다.

    지금은 힘드시겠지만
    그런 남자는 님 인생의 100m내에 근접도 못하게 막아야합니다

    다음에 연락오면 새사람 만났다고
    다시는 너하고 길거리에서라도 마주치고 싶지 않다고
    앞으로 절대 전화하지 말라고 딱 자르세요

    그래야 님 인생이 평안해져요.
    꼭...새겨 들으세요.

  • 41. 지나가다
    '09.7.28 11:06 AM (211.61.xxx.3)

    아까 답글 달았었는데요. 원글님 리플보고 한번 더 달게요. 님 저랑 나이도 비슷한 거 같아서 안타깝네요.
    전남친도 제가 굉장히 특별하다고 했었구요. 가족과 동급으로 생각했고, 절실했다고 했어요. 마지막 연락두절 전까지 그랬었어요.
    다른 남자 만나지 말라고 반드시 다시 연락한다고 해서 기다렸어요.
    저 진짜로 믿고 40일을 기다렸어요. 서로가 마지막 사람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기한이 되서 연락하니...전화 꺼놓더군요.
    전남친은 집안+결혼문제가 같이 걸려 있었어요. 힘들고 특수한 상황이었죠.
    그래서 저도 원글님처럼 사람이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우직하게 기다렸어요.
    그런데 말이죠. 지금 생각해 보니 그래요.
    남자나, 여자나 지쳐도 좋아하면 헤어지지 못해요.
    지겹도록 싸우더라도 결혼까지 가는 커플들은 왜 그럴거라고 생각하세요?
    싸워도 서로를 놓지 못해서 그런 거에요. 사랑하는 마음이 남아있으니까요.
    그런데 상대가 지겹고 싫어진다면요? 그럼 떨어져 있고 싶겠죠.
    그런 거에요. 이 사람이 좋은 사람이긴 한데 더이상 이성적으로 끌리지 않는 거에요.
    그래서 고민하면서 시간을 달라고 하는 거죠.

  • 42. 간단히말해
    '09.7.28 11:09 AM (119.67.xxx.116)

    님하고 끝내고 싶어하는 걸로 보입니다. 이런 댓글 다는게 죄송하지만
    그렇게 보이네요..

  • 43. ,,
    '09.7.28 12:08 PM (211.49.xxx.39)

    아무리 좋은얘기들 해주셔도, 원글님 귀에 들어오지 않을거 알아요.그래도 이사람은 다른것같고, 내생각이 맞는거 같기도 한데, 한번만 더 믿어보고 싶어하는거 알겠는데,
    얼굴한번 안본 사람들이 그남자를 뭘알까, 내가 나쁜말만 써놔서 이런거 아닐까 싶겠지만,
    사람을 많이 겪어보면 얼굴 안봐도 행동이나, 했던말 몇마디만 들어도 답이 딱 나와요.
    원글님 인생 망칠꺼 뻔한 사람이라 안타까워서 다들 손잡아 주시는데, 아무리 마음이 그렇게 안잡히더라도 노력해서 그사람 끊어보세요. 다들 똥이라는데, 꼭 원글님 손가락에 찍어 맛을 봐야 똥이라고 인정하실래요. 그나이 되실때까지 혼자이신건 누군가 기다리신거 아닌가요.내인생에 보석이 되어줄만한 사람을 만나셔야지 저런사람 만나려고 여지껏 혼자 기다리신거에요? 사람 경험 없으셔도 너무 없으세요.고집도 세시고.. 그리고 그사람이 고릿적에 나에대해 애틋한 감정 가졌던게, 지금와서 뭐가 그렇게 중요한가요? 사람은요,,변해요. 아무것도 변하지 않으면 그건 사람이 아니에요. 이혼 겪으면서 그사람 가치관도 많이 변했을거에요.나를 그렇게 애틋하게 좋아해줬던 사람이 없어서 그게 그렇게 원글님께 중요한건가요? 변변찮은 사람이 날 좋아해준 그마음에 왜 집착하시는지.. 그리고 과거에 그랬더라도, 지금은 싫대잖아요. 그분이 자기 의중을 모르겠냐고 물었잖아요. 알아서 떠나가달란 말이에요. 길게 댓글달아서 저도 손이 아픕니다.

  • 44. ▦ Pianiste
    '09.7.28 12:32 PM (112.149.xxx.48)

    원글님 굉장히 괜찮으신 분 같은데
    (자신감을 가지셔도 된다는 뜻)
    남자 잘 모르시면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이 책하구요.
    '남자들은 왜 여우같은 여자를 좋아할까' (1, 2 있어요)
    이 책 함 읽어보세요.

    그리고, 자신감을 가지세요. ^^

    시간이 없어서 길게는 못쓰는데,
    여자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자신감이 있어야지
    남자들도 그렇게 그 사람을 대접한답니다.

  • 45. 조언을..
    '09.7.28 12:42 PM (116.34.xxx.40)

    원글자 입니다..

    댓글 달아주신 분들..다 들 너무 감사합니다..

    평소 82를 늘 들어왔으나 요리가 좋았기에 자게쪽은 잘 보지 않았었고
    항상 키친토크만 봐오다 여기 자게에서 사람사는 이야기들이 많이 오고감을
    안지가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너무나 힘이 들어 저도 여기서 님들에게 충고 조언 들으면
    정신차릴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어 글을 올린 거였고 많은 얘기들 감사드립니다..

    나이만 먹었지 철부지나 다를바없고 대인관계 미숙하며 헛똑똑이인 제게
    그래도 정확히 현실을 직시할 수 있도록 길 알려주시려고 저만큼 아니 제친구인냥
    화도 내시면서 채찍질 해주시는거 같아서 정말 감사합니다..

    며칠전부터 아침까지만 해도 죽을 꺼 같고
    그가 연락을 해온다고 한 날 연락이 없으믄 어쩌나..조바심 났었는데..
    여러 님들의 냉철한 조언덕분인지..어느새 조금은 제 가슴도 차가워져가네요.

    이제 머리는 확실히 알게 되었고..스스로 인정하는 것만 남은거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심리에 많은 변함이 있을수 있겠지만..

    지금 생각으로는 연락한다고 했으니 연락올때까지 저는 그냥 제 할일 제 생활 할것이고
    연락이 오지 않는다면..저도 그냥 그렇게 정리해야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연락이 온다고 하더라도...멀리 내다봐야겠지요...
    되돌아 쭈욱 생각해보면 모든게 저와 달라도 너무 다른 사람인데..

    연애경험이 거의 없고 남자를 알지도 못하지만 제 주위를 맴도는 남자들은 꽤 됩니다..
    그런데 아마도 제 주위 많은 남자들이 참 많이들 계산적이기도 하고 머랄까요..
    이리저리 재어보기도 하고..그렇게 다가오려는 사람들 뿐이어서인지..
    ( 저의 이런 저런 조건도 재어보고.. 그냥 제 모습만 본다던지..
    그런것에 대한 저의 경계심이 너무 과했나 봅니다.. )

    그 사람의 저돌적인 계산하지 않는 듯한 사랑에 제가 아마 정신을 놓았지 싶습니다..


    님들의 수많은 조언 잘 새겨듣고 제 인생 스스로 무너뜨리는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46. .
    '09.7.28 5:46 PM (118.217.xxx.149)

    한 마디 보태자면요,
    무대뽀 무책임보다는 오히려 계산적인 사람이 좋을 수가 있답니다. 마음의 문을 열고 주변 사람을 만나보세요.
    '계산적인' 것이 아니라 원글님을 귀히 여겨서 조심스러워하는 것일 수도 있거든요.
    저돌적인 남자는.... 자신이 여자를 잘 다룬다고 생각해서 대놓고 대쉬하는 경우가 많아요. 너 이래도 안 넘어와?, 이렇게 내가 널 좋아하는대도?, 우린 운명이잖아... 뭐 이런 식인 거죠.
    원글님 남자친구는 여자 사귄 경험이 많다에 백원 겁니다.,,,

  • 47. 앞으로 행동지침
    '09.7.28 6:00 PM (59.22.xxx.158)

    절대로 절대로 그 남자에게 먼저 연락하면 안 됩니다!

    그리고 정말 힘들어서 연락하고 싶어지면 심호흡을 하고 조금만 더 참고 고비를 넘기세요.

    여기 글을 다시 올려도 좋구요.


    저도 굉장히 연애 초짜라서 나름 많은 고통을 겪었는데요.

    다음과 같은 책을 읽어보시고 연애와 남녀관계에 대한 공부를 좀 하시면 도움이 될 거에요.

    '남자들은 왜 여우같은 여자들을 좋아할까' 에 이어서

    '인어공주는 왜 결혼하지 못했을까'라는 책 꼭 읽어보세요.

    이 두가지 다 다 제가 읽은 최고의 연애서입니다.

    '인어공주...'는 제가 진작 읽었더라면 참 좋았을 걸 하고 생각되는 책이에요.

    그리고 화성남자 금성여자의 '사랑의 기술'이라는 책도 좋아요.

    요약하자면요.

    연애할 때 여자는 그저 많이 사랑받고 존중받아야 합니다.

    님을 함부로 대하거나 힘들게 만드는 사람은

    가차없이 연락을 끊어버리세요.


    이도저도 안 되고 헤어져서 힘들때,

    그 남자의 실체를 똑바로 보게 해 주는 책은

    '그 남자에게 전화하지 마라' 입니다.


    님께 위로드린다면

    진정한 짝이 아니라면 반드시 헤어지게 되어 있답니다.

    그러니까, 이건 슬퍼할 일이 아니라, 잘 된 거에요.

    원글님 팔자가 피려고 이런 일이 생긴 거에요.

    원글님은 훨씬 더 소중하고 가치 있는 사람이니

    이제 아무 남자에게나 마음을 주지 마세요.

    고르고 고르고 또 골라서 자격이 된다고 생각되는 사람을 신중하게 사랑하세요.

  • 48. 다행이네요..
    '09.7.28 6:05 PM (211.38.xxx.202)

    그래도 원글님은 바로 냉정을 찾으신 듯..

    연애경험이나 남자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확 쏠리는 연애를 하면 따뜻함과 익숙함에 어디까지 선을 그어 내 몸과 마음을 지킬 줄 몰라
    최소한도로 지켜야할 선까지 열어버리는 경우 같습니다

    남친은 그런 원글님과 다시 잘 해보고 싶은 맘과
    원글님 인생을 완전히 책임질 자신이 없어 혼란스러워 하는 거 같아요

    한 번 결혼에 실패하고 상처도 받았기 때문에
    쉽사리 맘을 여는 것도 힘들고
    불신과 미움이 아직 많을 것입니다

    모든 문제의 원인을 원글님 자신에게서 일차적으로 찾아보고
    남친 말 표면만 이제까지 원글님이 살아왔던 식으로 해석하는 거 보니
    원글님, 결혼하면 무척 힘들 거 같아요

    남친이 원글님을 아껴준다면 다행이지만 ..

    원글님!!
    나를 이때까지 길러준 부모 형제 친구들에게 축복 받는 결혼하세요..
    이 시기가 지나면
    원글님을 백 프로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 나타날 거예요

    헤어졌어도 남친 맘 반쪽은 자식이 들어있습니다
    부모가 자식을 맘에 품고 사는 건 당연하지요..

    하지만 어렵게 선택하고 힘들게 유지하는 결혼 생활에
    파문을 일으키는 요인이 됩니다

    남친과 전처 자식, 원글님은 그렇지 않다해도
    어디 얼마나 잘하고 사나, 흠집 낼 거 없나, 그럼 그렇지,
    열심히 입방아 놀리는 사람들이 아직은 많습니다 ..


    외국과 달리 .. 우리 나라가 이혼에 관대하지 못하는 이유가
    쿨~~ 할 수 없는 상황이지 않나 싶어요

  • 49. ..
    '09.7.28 6:07 PM (125.177.xxx.79)

    윗님들이 댓글 잘 달아주셔서 할 말 별로 없지만서도^^
    암튼요
    만나시는 그 남자분,,,
    참 못나고 믿음 안가고 친구로 두고싶지도 않은 그런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과 친하게 지내서 좋을 일이 없어요
    못난 성격에..뭔가 과거도 깔꼼하지못하고 이제껏 질척대고
    암튼 지지리도 못난 사람이네요
    잘은 모르지만 쓴 글에 비춰보면 모든 면에서말이지요,,
    이성이든 친구든 이런 유형의 사람은 곁에 안두심이 좋아요,,,

  • 50. 저기요
    '09.7.28 6:23 PM (211.214.xxx.162)

    남친이 원글님에게 요 몇일 심하게 행동하셨다고 했는데..그게 원글님을 길들여보고자 하는게 아닌가 하여, 미련이 남으신다고요....?

    그거 아닙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너무 자상하고 잘해주다가, 남자가 갑자기 막나가고, 행패부리고 여자에게 함부로 하고....할때는...남자가 여자에게 미련이 없거나 매력이 없어져서 입니다

    머리로는, 이러면, 나쁜놈 되는거다...라는걸 알고 있지만. 마음과 행동이 여자에게 떠났기에, 저런 행동이 나오는거 거든요.

    그러다가 자기가 여자에게 너무 심하게 하는거 같고, 자기행동이 점점더 나빠지면, 또 잠시 잘해주었다가, ....다시 또 함부로 대하고....이게 반복되다가, 결국, 남자는 동굴에 들어가는척 하면서 잠시 휴식기간을 갖자고 하면서......이 관계는 끝이 나는거랍니다.

    하지만, 못된남자들은, 특히 여자가 왠지 버리긴 아깝다고 느낄때에는(이건 절대 사랑하는 감정이 아님, 나쁜남자들이 갖는 즐기는 상대로 이 여자를 남겨놓고 싶은 심리임), 헤어지자는 말 절대 안하고, 너도 편하게 너 일하면서 각자 시간을 갖자....라고만 한답니다.

    그래야, 나중에 다시 사귀는 여자와 잠시 소원할때, 원글님을 다시 불러내고, 전화하고 하여, 마음을 흔들어놓고, 다시 만나거나 하룻밤 즐길수가 있을테니까요....때론, 경제적인 문제라든지..뭐 기타등등..

    원글님......저도 결혼전에 똑같은 일 당해봐서 잘아는데요..

    어서 정신차리시고, 다른 좋은 남자 만나세요.....

    미련 절대 갖기 마세요...

    원래 이런상황에 놓인 바보같은 여자들은, 자꾸 이래서 그랬던거 아닌가..저랬던가 아닌가 하면서 미련의 꼬리르 잡고 늘어지는데요....

    그건 원글님만의 생각이구요......참....남친이 원하는 모습이기도 하겠네요

    뭔가 있는거 같으니까, 쉽게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드는 나쁜남자들이 바라는 모습이요..

    원글님 그러고 있지 마시고요......보란듯이 딱 잘라버리세요...

    안그러면 몸과 마음만 만신창이가 된답니다....

  • 51. 맘굳게 먹으삼
    '09.7.28 6:31 PM (67.168.xxx.131)

    둥굴은 무슨~ 도망 가는거죠
    그남자 그리 도망가려고 온갖 멋진 말로 완전 소설을 썼네요

    원글님 지금 사랑에 눈머셨어요, 그런 남자는 그럴 가치도 없는데,


    이미 결혼해서 다른 여자와 한번 연극무대에서 일막 끝낸 남자를 뭐하러 원글님이
    차지하려고 해요 ?
    새로운 남자와 새로운 역사를 써야죠,, 애도 이미 다른 여자와 낳고 에효!

    원글님 미혼인데 뭐하러 헌남자랑 그래요?
    그남자 어쩌구 저쩌구 이혼상황 멋들어지게도 둘러 대지만 그거요
    모든 남자들이 소설 쓰는 방법이예요 ,,주위에서 한두번 들은게 아니네요,,
    그냥 그남자가 문제가 있으니 그리 첫가정 지키지 못한거예요 그런남자가
    둘째 가정은 잘 지킬줄 아세요?

    원글님은 본인이니 상황판단이 안된답니다.

    하지만 말 몇마디만 들어보면 우리같은 제삼자들 벌써 한눈에 들어와요,,
    원글님만 지금 사랑에 눈멀어 있으니 뭐가 파악이 되겠어요,
    동굴은 무슨~그남자 원글님을 원치 않는다는거고..
    그런 남자랑 엮여봣자 원글님 인생 진흙수렁으로 들어 가는거예요,,

    그런 저런 과거 없는 남자랑 새롭게 인생이 역사 쓰세요 재미있게,,
    아이도 둘사이에 처음으로 낳고,,
    정말 내 동생이면 두들겨서라도 정신 차리게 할겁니다.

    원글님 과거에 서로 아무리 좋앗고 이상형이면 뭐해요
    이미 서로 엇갈려 갔었는데..그건 두사람이 인연이 아니란겁니다.

    아닌 인연 억지로 붙혀봣자 또 찟어 지는데..아주 만신창이로 찟어져요.
    뻔히 보이는 구렁텅이로 뭐하로 들어 가시는지,,

    원글님 자신을 귀히 여기세요 그런 가치 없는 남자에게 자신을 내동댕이 치지 말고요,,

    정말 현명히 결단 하시길,

  • 52. 죄송합니다만..
    '09.7.28 6:35 PM (194.95.xxx.248)

    그냥 글을 읽고 서글퍼지네요.. 그리고 토닥 토닥 위로도 못드리겠어요. 나이를 먹어가면서 사람이 보수적으로 되가는건지. 외형적인 상황이나 조건들을 중요시하면서 첫사랑에 그렇게 반대하던 부모님의 뜻이, 가치기준의 차이가 아닌, 통계적인 결과에서 나왔고, 그러한 통계적 결과는 외형적 상황 자체보다는, 그러한 상황속에 속한 상대방의 무기력함, 열등의식이 더 큰 문제의 원인이었다는것을 알게 되가고 있어요. 다른 좋은 분 만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요... 아마 대단히 힘드시겠지만. 결혼하면 남자의 성향은 더 거칠어지고 정도가 더 극심해집니다. 그러다, 어느날 생각할것 같습니다. 잠깐의 끌림으로 시작되었지만, 결코 사랑과 정을 나누진 않았었노라. 우린 연애때도 이미 여러번 다투고 헤어지고를 반복해가면서 지쳐갔었노라고, 자신을 합리화하면서 같은 일을 두번 치를 가능성이 아주 높아보입니다.

  • 53. ...
    '09.7.28 6:40 PM (218.145.xxx.193)

    너무 늦은 나이에 첫사랑이라 놓기가 겁나시는거 같아요.

    머리가 아니라고 할때... 가슴은 미련과 집착과 자기 연민에 빠지게 되는거 같아요.
    그러다가 가슴에 멍이 들어 너무 힘들때 문득 내가 잘못 생각 하고 있구나
    라고 느낀다면 지금보다 더더욱 힘들어요.
    바보같고 한심한 자신 때문에요.
    그런데 또 그렇게 힘들어 한 시간도 무지 길어서.. 가슴에 상처가 낫기도 오래 걸리구요.

    세상에 그 놈 말고도 괜찮은 사람 많습니다.
    부디 미련을 접고 깨끗하고 단호하게 끝내시고 더 좋은 괜찮은 사람 만나세요.

    나중에 왜 내가 그 사람한테 그렇게 목을 메었던걸까? 하고 얼굴이 화끈해집니다.

  • 54. 아픈말...
    '09.7.28 8:49 PM (59.9.xxx.104)

    이렇게 남의 말을 조언삼아 인생을 살아가면 무슨 실패가 있을까요?
    그러나 원글님은 실컷 조언을 듣고나서 하고싶은대로 하실거죠?
    결국 원글님 맘대로 되는게 아니라 그 남자 맘대로 되는 거예요....
    그 남자가 헤어지고 싶으면 헤어지고 다시 돌아오고 싶으면 또 만나고...
    그냥 악연이라서 관계가 복잡한 채로 원글님 인생만 계속 꼬이는 겁니다...
    그 전처 만나보셨나요?
    돈 많이 받고 헤어진 거, 지금 돈 많이 받고 있는 거, 온갖 취미생활 즐기는 거....
    그거 다 그 남자분 말씀이잖아요.....


    죄송한데요... 발등 찍어봐야 안다고 들었어요...
    제발 여기서 정리 되시길 빕니다....

  • 55. 그남자분..
    '09.7.28 8:52 PM (125.135.xxx.225)

    연애는 몰라도 결혼 생활은 힘든 사람 같아요..
    모두는 모르겠고 글에 적힌 내용만 봐서는
    남자분이 감정의 기복이 심한데..
    감정의 기복이 심한건 결혼 생활 유지 하기 어려운 요소 중 하나란 생각이 들어요..
    남자들은 감정 기복이 여자보다 적은 편인데..예민하신 분같아요..
    전처와 아이란 요소도 힘들거든요..
    연애는 사랑으로 하는거지만 결혼은 성실함과 믿음이 있어야 할 것 같아요..

  • 56. 이 곳 자계는
    '09.7.28 9:44 PM (59.21.xxx.25)

    참 좋은 곳인것 같아요
    누가 이토록 자신 일 처럼 생각해서, 바쁜 생활 속에서도
    이렇 듯 많은 글 들을 써 주실까요?
    이 글 들을 읽으며
    저는 아직 훈훈한 세상이구나..라는 걸 느낍니다
    원글 님,객관적인 판단이 백 번 맞는 판단입니다
    이 많은 분 들이 한결같이 그 남친에 대해서
    똑같은 판단을 하시는 건
    진리에 가까운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주변에 반대에도 원글 님 처럼 머리의 이성이
    가슴의 감성을 도저히 이기지 못하고
    사랑 어쩌구 하다 인생 뒤집어 진 사람입니다
    님 남친은 이제 님이 질린거에요
    핑계대는 대사 하나 하나가 너무 빤합니다
    이 많은 분 들이 시간 내서 원글 님을 위해
    말씀해 주신 것이, 헛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 57. 남자는
    '09.7.28 10:39 PM (116.36.xxx.83)

    사랑하는 여자를 두고는 절대 동굴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님이 먼저 정리하시길...
    윗분들 말씀처럼
    별로인 남자가,
    님을 떠날 수순을 밟는 겁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님미 먼저 떠나시길...
    그남자 괜찮지 않은 남자입니다.

  • 58. 진심으로..
    '09.7.28 11:26 PM (121.139.xxx.14)

    댓글들 하나하나 너무나 감사하네요..
    원글님!! 힘내세요!!!

  • 59. 이것도 지나가리라
    '09.7.29 1:06 AM (218.236.xxx.182)

    윗분들 모두 한결같은 조언 새겨들으셨으면 합니다.

    지금 얼마나 힘드실지 알지만...한달정도 지나면 가슴을 도려낼것 같은 그 아픔도 어느정도
    치유됩니다.
    잠시 어디라도 다녀오세요...어느분 말처럼 해외여행이라도 일부러 잠시 다녀오시길 바래요.
    죽을것 같지만 다 지나갑니다.

    제가 이십년전에 죽을것 같은 사랑을 했을때 그때도 82 자게가 있었다면 이곳 선배님들의
    현명한 주옥같은 말씀에 더 큰 상처 받지 않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댓글들을 보면서 듭니다.

    본인을 사랑하시길 바랍니다...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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