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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도 안한 예비 동서에 비교당하기..

극복하기 조회수 : 1,827
작성일 : 2009-07-27 13:18:20
쩝..말그대로입니다.

저는 결혼 3년차 두돌안된 아기키우는 31살 전업주부입니다.

좀 게으른편이고 살림도 잘 못해서 시부모님성에 그동안 차지 않았네요...

물론 노력은 하고 있지만 그게 잘 안되네요

내년에 결혼예정인 시동생 여친은 저보다 6살이 어립니다.

시댁식구들 말씀하시길...저는 맏며느리감 예비동서는 여우짓 잘하는 똑소리나는 며느리 될거 같다고 하십니다.

한마디로 저는 곰과라는거죠...압니다. 곰보다는 여우가 낫다는걸...근데 노력하지만 천성인건지

잘 안되네요...방법 아시는분 좀 알려주세요.--;;;

이번에 입덧으로 시부모님이 여행가신동안 친정에 가 있었는데 예정보다 일주일이나 일찍 오시는바람에

정말 허걱했습니다. 연락도 없이 그리 불시에... 바로 올려고 했는데

사정이 안되서 4일후에 왔는데 역시나...집을 확 바꿔 두셨드라구요...--;

지금 베란다 창고에 저는 머가 있는지도 모르고 아직 사용하는 유모차도 아기가 걸으니 필요없다고 베란다 창고

깊숙히 집어 넣으신...ㅠㅠ

집근처에 사시는 큰이모랑 말씀하셨겠죠...당연히 저의 살림살이를...

시어머니 누누히 말씀하십니다. 자기처럼 살면 부자 될거라고...(근데 제가 못그래서 성에 안 차시는듯..)

남편이 들은 얘기를 걸러서 얘기해줍니다.

예비동서가 저보다 살림 더 잘살고 똑소리나게 돈도 모으고 더 잘 살거라고...

물론 제가 못하는건 잘 알지만 아직 결혼도 안한 어린 예비동서와 비교당하니 기분은 썩 좋지 않더라구요...

말은 못하지만 한두가지가 아니네요..저랑 비교하는게...ㅠ

저는 욕심도 없을거 같다구...(저는 현재에 만족하면서 감사하며 사는 스타일...)시동생쪽이 더 잘 살거라고...

스트레스는 받지만 그래도 어쩌겠어요...제가 노력하고 더 잘하는수 밖에 없겠죠?

애초부터 100점짜리 며느리가 아니였으니 지금은 10점이라도 노력해서 30점, 60점,80점 이렇게

높여가야겠어요...

참고로 예비동서와는 잘 지내고 싶은데(지금은 나름 잘 지내요..) 자꾸 어른들이 비교하니까 미워질라 해요...

이거 어쩜 좋아요? ㅠㅠ
IP : 116.127.xxx.23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7.27 1:23 PM (121.136.xxx.184)

    어른들을 바꾸긴 어렵습니다. 나 자신도 바꾸기 어렵지만 그래도 그게 더 쉽겠죠.
    더 잘하려고 노력하라는 게 아니고,,,동서같아지려고 하라는 게 아닙니다.
    그냥 님 스스로 자신감을 가지시구요. 그래 나는 이런 사람이다. 동서는 그런 사람이구나.
    동서는 그런 점이 좋구나 나는 또 이런점이 좋다..이렇게 맘편히 생각하시란 겁니다.
    어른들만 비교하시는 게 아니라 님 스스로 동서랑 비교할 수도 있기에 말씀드립니다.
    다른 사람이니 달리 행동하는 건 당연하죠. 미리 걱정 마시고...스스로 당당해지세요.
    할 일만 딱하시구요.^^

  • 2. 나참...
    '09.7.27 1:39 PM (218.37.xxx.45)

    그렇게 맘에드는 그 며느리랑 사시라고 하세요...

  • 3. ...
    '09.7.27 1:39 PM (116.36.xxx.106)

    너무 잘 하시고 사는 며느리 꼭 나중에는 힘들어 쓰러집니다..
    생긴대로 사세요...어느 순간되면 시부모님들도 포기하시고 그러려니 하십니다..
    내가 원래 그런 사람인데 달라질려고 애쓰지 마세요...삶이 피곤해집니다..
    잠깐 보고 살 사람들이 아니자나요..평생 죽을떄까지 같이 갈 사람들인데 나 아닌 다른 사람으로 산다는게 얼마나 끔찍한 일이겠어요..
    내가 게을러도 내가 행복하면 그뿐입니다..
    동서가 들어와서 살림 잘해도 너는 너 나는 나라고 세뇌시키세요..나뿐만 아니라 남들에게도..
    혹시 동서가 얕보고 까불면 한번 확실히 잡아주세요..세게요..그러면 평정될겁니다..

  • 4. 혹시자꾸비교하시면
    '09.7.27 1:46 PM (203.247.xxx.172)

    나중에 한 번 조용이 차분하게 떨거나 흥분하지 말고 말씀드려보세요...

    시이모님이나 시고모님, 시큰작은어머님 중에서 한 분 거론하시면서
    그 집 며느리 부럽다하세요...그 분은 어머님 보다 어떤 어떤 점이 훌륭하다 하시면서 말입니다...

  • 5. 둘째 며느리
    '09.7.27 1:58 PM (211.63.xxx.220)

    원글님 많이 힘드시겠어요. 그냥 무시하시고 원글님 할 도리만 하세요.
    저희 어머님도 며느리 둘 두고 비교하시면서 서로 경쟁 붙이려고 애 쓰신분이라 저 결혼전에 큰 며느리 앞에서 제 자랑(?) 좀 하신거 같아요.
    그 바람에 형님이 중간에 주눅 드신것 같고 그래서 제게 인사만 딱 하시고 말도 안붙이시더라구요.
    사람이 다~ 장,단점이 있는데 너무 위축되지 마세요. 저희 어머님은 제게도 똑같은 방법으로 큰 며느리 칭찬하시는데 전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굴었지요.

  • 6. 차라리
    '09.7.27 2:42 PM (211.210.xxx.62)

    차라리 잘 된것인지도 몰라요.
    저도 작년에 동서를 새로 봐서 속상했던 점도 있고 만족스러운 점도 있는데요.
    일단은 매주 가던 시댁
    이번달은 한번도 안갔어요.
    슬쩍 알아보니 새로 들어온 동서네에 가셨다더군요.
    중복이라고 가셨다는데 아마도 주말까지 연장하신듯하구요.

    뭐 한쪽이 좋으면 한쪽은 나쁜면도 있으니 100점 맞으려고 너무 노력하지 마세요.
    서운한건 순간이에요. 건승!

  • 7. ..
    '09.7.27 3:16 PM (121.131.xxx.19)

    축하드려요... 계속 비교하라고 하시구요.. 맞장구치세요. 그래서 나이드셔서도 그 새 며느리와 사시도록 하세요..원글님... 이건 좋은 일이라구요!!

  • 8. 흔들리지마세요
    '09.7.27 3:28 PM (125.178.xxx.15)

    어머님이 아무리 그러셔두요.
    저두요 어머님이 그러셔서 형님에게 얼마나 미움을 받는지 몰라요.
    님은 성품이 온화하신분이신거 같은데, 울 형님은 좀 안그래요.
    어머님때문에 형님에게도 신경써야해서 이래저래 더 힘들어요.
    하긴 우리 형님은 곰과는 아니구요, 온갖사치에 평생(결혼 27년차) 반찬은 거의
    반찬가게 신세지구요, 늘 밖에 나다니는데, 백화점이나 쇼핑을 즐기죠,
    젊은 제가 봐도 아니다 싶은데, 나이드신분이 보시기에는 더 아니다 싶겠죠....

  • 9. 점수를 왜
    '09.7.27 3:41 PM (203.232.xxx.3)

    따려고 하십니까.
    그냥 하시던 대로 남편 아이 챙기시고 어르신들 공경하고 사세요.
    누구의 마음에 들기 위해 노력하면..힘들고 지칩니다.
    시어머니가 시험채점관도 아니고..점수에 연연하지 마세요.
    (혹시 물려받을 유산 때문에 점수 따야 하는 경우가 아닌 이상)

  • 10. ...
    '09.7.27 5:02 PM (59.16.xxx.84)

    저는 동서하고는 아니고 같이 잘 모이는 집며느리하고 비교하시더라구요
    싹싹하고 부지런하고 참 괜찮은 사람인거 같다 성격좋은사람인거같다하셨대요
    우리 남편 그걸 듣고
    성격좋기는요 얼~~~마나 남편을 잡는데요
    아주 쥐잡듯이 잡아요
    그랬다내요
    얼매나 남편이 이뻐보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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