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 담배끊는 거 성공시킨 분 계세요?

환장한 마누라 조회수 : 923
작성일 : 2009-07-26 01:52:13
긴 말 않겠습니다. 딴 건 그런대로 참고 살만 하지만 담배 피는 건 절대 두고 볼 수가 없습니다. ㅠㅠ

일단 집안 여기저기 공기에 니코틴이 떠다니고...반상회때도 은근 눈총받고 (담배피는 집이 공격대상입니다)

결정적으로 입에서 묘한 냄새가 납니다. 치아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구요...미치겠어요.

시아버님도 후두에 염증이 생긴 뒤로 몇 년 전에 끊으셨구요. 저희 친정 식구들 중에 피는 사람 없어요.

다 피다가 끊었는데 자발적으로(?) 알아서 성공했구요. 저희 남편은 패치에 뭐에 뭐에 해봤는데 도루묵입니다.

폐암은 자각증상도 없다는데 종합검진도 빼먹질 않나...ㅠㅠ 저눔의 담배 만든 인간 찾아서 패주고 싶네요.

금연 계획은 아예 세우지도 않습니다. 이거이...어떻게 하면 성공시킬 수 있나요?

참고로 운동을 정기적으로 해서 현재 건강에 문제는 없고...지극히 정상몸무게인데...좀 찌더라도 끊게 하고

싶어요. 제가 너무 사생활에 관여를 하는 걸까요? 혼자서는 도저히 안 될 것 같아요.

살 못 빼는 저나...담배 못 끊는 남편이나...참...할 말 없지만요...ㅠㅠ

그래도 전 뺄려고 노력이나마 합니다. (그게 자랑이구나..@@)

비법 좀 전수 부탁드립니다.
IP : 210.222.xxx.6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냐~
    '09.7.26 2:10 AM (218.37.xxx.78)

    본인의 의지없이는 절대 안되는 문제 아닌가요?
    뭐.. 최악의 경우... 분노의 맞담배질밖엔 방법이 없지않나 싶네요...^^;;;;

  • 2.
    '09.7.26 2:55 AM (121.139.xxx.220)

    남편 금연한지 8개월 들어섭니다.
    담배는 일단 피우기 시작하면 완전히 끊는게 아니라죠.
    그냥 참는 것이지..

    아무튼, 그 동안 숱한 시도 끝에 이번은 정말 오래 가네요.
    대신 배둘레햄 됐고요 -_-;; 배 나와서 큰일이에요 정말..
    요즘은 간식을 엄청 먹는게 아닌데도 막 불더라고요..

    일단은 본인의 의지가 제일 중요하고요..

    작년 말, 저의 성화에 못이겨 보건소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매주 한번씩 방문해서 혈중 이산화탄소 량을 측정하고 패치도 받아 오고 상담도 하고요.
    이렇게 몇달 하더니 그 담부턴 패치 떼고 자기 혼자 참더라고요.
    처음 끊고 패치만 붙일때는 이게 인간인가.. 싶을 정도로 반쯤 이상해 보였습니다. -_-

    금단현상이 가지각색 나오는데 참 볼만 하더군요.
    우울증세 보이고, 혼자 온갖 짜증이란 짜증 다 부리고, 만날 인상 쓰고 다니고,
    간식은 있는대로 다 먹어 치우고 (이때 막 살이 불었던듯)
    결국 괴로워 하다가, 커피로 자기 몸과 타협을 보더군요.-_-

    담배 생각 날땐 커피 마시며 참는다고 했습니다.
    담배 피울땐 커피를 전혀 안마셨었는데, 그 이후로 커피를 마셔요.
    물론 커피도 몸에 좋은 기호식품은 아니지만.. 니코틴보단 카페인이 낫겠죠 -_-
    첨엔 커피 마시지 말라고 잔소리 좀 했지만.. 그래도 담배보단 낫다.. 하고 그냥 놔뒀습니다.
    어느정도 익숙해지니 커피양도 좀 줄이고 조절하더군요.

    근데 울 남편은 담배 피울때도 집에선 절대 안피웠어요.
    제가 냄새에 예민한데다 어린 아이가 있으니까 담배 피울땐 꼭 밖에 나가서 피웠죠.
    비가오나 눈이오나 바람이부나 어떤 날씨에도 굴하지 않고 잘도 나가더군요. 쯧.
    (귀찮은거 그냥 끊으라고 해도 들은 척도 안하고요 -_-)

    아이가 좀 커서 아빠 담배 입냄새가 똥내라고 놀리니까 그때부터 끊을 생각을
    본격적으로 하긴 하더군요. ㅎㅎㅎㅎ
    담배 끊고 몇개월 지나니 냄새도 사라지고 상쾌하긴 합니다.
    이젠 어디서 담배 냄새가 나면 자기도 싫다고 얘기합니다.
    여전히 담배 생각이 나긴 하지만, 그래도 안피우는 입장에서 냄새 맡으니 참 역겹다더군요. ㅎㅎ


    암튼.. 애연가였는데 지금 성공중입니다만..
    계속 지켜봐야죠.
    저 아는 분들도 반년 참다가 결국 다시 피우기 시작하더라고요.

    결국 제일 중요한 건 본인의 의지인 듯 합니다.
    그리고 다행히 울 남편은 술을 무지 싫어해서 술자리가 자주 있지 않아
    더 성공적이었던 듯 합니다.;;

    이젠 운동을 좀 해야 겠지요..
    배통 보면 막달 임산부 같습니다.
    그 전엔 키도 크고 배도 전혀 없어서 괜찮았는데 지금은 키만 큰 올챙이같아요. 흑흑흑 ㅠㅠ

  • 3. ▦ Pianiste
    '09.7.26 3:21 AM (112.149.xxx.48)

    제 친구가 '전자담배'라는걸로 담배를 끊길래 신기해서
    친한 오빠한테 말해줬다가 그 오빠도 알아보더니만 담배 끊던데요? ㅎㅎㅎㅎㅎ

    담배랑 진짜 비슷한가봐요. 보기에두 신기하더라구요.;;;

  • 4. 수면밖에..
    '09.7.26 3:41 AM (220.78.xxx.65)

    전자담배에서 발암물질검출됐다고 지상파에서 방송나왔었습니다.

    금연할려면 우선 금단현상부터 극복을해야하는데,,,

    "잠"만하게 없더라고요. 먹고 자고 먹고 자고 일주일보내면 금단현상지나가고,

    그뒤엔 담배의 유혹에서 벗어나게 되더라고요.

  • 5. 내남편도 이겨냈어요
    '09.7.26 7:14 AM (58.235.xxx.25)

    시아버님이 폐암으로 돌아가셧어요 50년을 피셨대요(상상이 안되죠) 시모는 유일한 낙이라고
    말리지않았구요 아주버님 두분 이런데도 담배 못끊고 있어요 남편은 충격받고 끊은지 7개월째입니다 보건소에서 준 껌과 사탕 패치 붙이고 스스로 노력많이 했어요 유혹을 이겨내기위해
    아버지의 교훈을 되새기며 하루하루를 잘 견뎌내더라구요 지금은 완전 끊었습니다
    담배연기에 기침이 난다고 할정도라니까요 많은 분들이 지적하듯 본인의 의지가 중요한데
    계기가 주어져야되요 왜 끊어야하는지도 심각하게 생각되야하구요
    보건소를 이용해보세요 공짜로 주죠, 전화로 한번씩 경각심을 깨우치게 해줍니다

  • 6. 한때는 골초
    '09.7.26 9:57 AM (119.194.xxx.42)

    단식을 여러차례한이후에 담배를 끊게됬어요
    체질이 서서히 바뀌니까
    나중엔

    도저히 역겨워서 근처도 못가게됬어요...

  • 7. ...
    '09.7.26 10:04 AM (211.55.xxx.61)

    저희 신랑은 어느날 갑자기 오늘부터 담배 피우지 않겠다고 하더니 20년동안 하루 한갑씩 피워오던 담배를 단칼에 끊었어요.
    지금 금연 시작한지 2년정도 되어가고 있구요.
    특별히 옆에서 잔소리 하거나 하지 않았는데 운동(싸이클) 시작하면서 끊더군요.
    가끔 남편 보면서 저혼자 속으로만 생각합니다.....독. 한. 놈 ㅋㅋ

  • 8. ....
    '09.7.26 11:21 AM (122.35.xxx.14)

    남편이 아이는 아니잖습니까
    남편 담배끊는 거 성공시킨 분이란건 있을수없는거구요
    남편스스로 담배를 끊을 의지가 있어야죠

  • 9. ///
    '09.7.26 12:03 PM (59.14.xxx.197)

    우리집 남자, 어제 처음 보건소 가서 껌이랑, 뭐 ( 입에 넣는 종이 같은거) 받아왔어요.

    저도 소원이 이 남자 담배 끊는거에요.
    담배 안끊으면 부부관계 안한다고 했어요.

  • 10.
    '09.7.26 12:21 PM (218.237.xxx.181)

    남편도 담배 끊은 지 만3년이 되었네요.
    끊게 된 계기가 아이가 천식 판정을 받는 바람에
    아빠로서 해줄 수 있는 건 금연이라며 끊더군요.
    그전에도 시도는 몇 번 했지만 최대 한 달까지는 참아도 결국 다시 피우곤 했어요.
    이번에도 6개월까지는 잘 참았는데, 6개월쯤 되니 다시 담배 생각이 난다더니
    이리저리 알아보더니 보건소 금연클리닉이라는 게 있다더라며 거길 나갔어요.
    정기적으로 체크해주고 검진도 해주고 금연응원문자도 자주 보내주고 그러던데
    남편말로는 도움이 되더라네요.
    그렇게 고비를 넘기고 지금까지 잘 견디고 있어요.

  • 11. 비법?
    '09.7.26 4:28 PM (116.122.xxx.183)

    남이 주는 비법 절대 없음!!
    스스로 알아서 끊지않으면 절대 방법없음!!
    아이러니하게도1일 한갑 피운사람보다 세갑피운 사람이 끊기가 더 쉽다는것!!
    제 남편의 경우 5년전 남들 금연 프로젝트에 얼떨결에 얹혀서
    다들 중도포기하고 성공하고있는 유일한 사람이에요
    도움받은건 한 삼일 금연패치 약국구입해서 붙인것뿐!!
    그리고 금연시작하자마자 죽은듯이 삼일 자고 한 일주일 무기력..
    스스로가 담배가 생각나는 모임,취미,스트레스받는것 무조건 피하더니
    나중에는 그동안 참아온게 억울해서 쭉 이어갑디다~
    제가 옆에서 해준거는 싸움 피하기 !!무조건 참기 !!왜냐하면
    금단현상이 나타나니까 진짜 성질 드러워지더라구요
    그때 남편의 밑바닥을 다 보여준듯..ㅋㅋ
    남편 금연시작하고 삼년 지나서야 리모델링 다시했어요
    담배 피우는 남편때문에 도배해두면 1년도 안돼 벽지가
    완전 누런색이 돼버리거든요.
    본인의지가 특특특첫째로 필요하고 주위에선 그냥 응원해주면 되지만
    금연의 주도적인 역할은 할수없음이 명명백백!!
    금연뒤 나타난 부작용..
    평생 늘씬하게 살것같았던 사람이 완전 배둘레햄에
    뚜렷했던 얼굴선이 두리뭉실하게 변형된후 회복불가!
    저녁간식 무조건 먹어야 잠이 들어 부부가 똥그리가 되었다는것!
    그.러.나
    그외엔 모든것이 다 좋아~좋아~~
    정력도 좋아지고
    힘도 좋아지고
    성격도 좋아지고
    건강도 좋아지고
    담뱃값도 남아서 먹을것을 더 살수있고
    깨끗한 공기
    변색되지않은 벽지
    깔끔한 집안(담뱃재와 꽁초그리고 탁한 공기 듁음이었음 )
    .........아직도 무지무지많음
    금연은 평생해야한대요.
    끊었다가 다시 피우는 사람이 더 많으니까요.
    너무 잔소리하지마시고 어떤 계기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 12. ㅎㅎㅎ
    '09.7.27 11:53 AM (222.98.xxx.175)

    친정아버지 40년을 피우면서 무던히도 잔소리하는 엄마 말씀 귓등으로 안 들었어요.
    술도 안하는데 이만한 낙도 없으면 어찌 사냐고요.
    그러시다가 급성심근경색으로 길에서 쓰러져서 돌아가실뻔 하고 다행히 수술 받고 살아나셨어요.
    지금은 못피우시죠. 피우면 죽는거 아시니까...
    그걸 옆에서 지켜본 남편...끊임없이 시도야 하지만 못끊습니다.
    저 암말도 안해요.
    본인의 의지로 끊어야지 잔소리로 끊을수 있는 물건이라면 이 세상에 담배피는 사람이 왜 있겠어요?
    마약보다 지독하답니다. 끊었다가 다시 피우는 확률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9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60
682638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29
682637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12
682636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63
682635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57
682634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65
682633 꼬꼬면 1 /// 2011/08/21 27,398
682632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593
682631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73
682630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39
682629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84
682628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00
682627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77
682626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86
682625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297
682624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15
682623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44
682622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47
682621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12
682620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50
682619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76
682618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35
682617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26
682616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25
682615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45
682614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05
682613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798
682612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24
682611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49
682610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2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