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환자 입장과 보호자의 입장 들어보고 싶어요..

... 조회수 : 494
작성일 : 2009-07-25 22:40:22
환자랄 것 까진 없지만 제가 몸을 좀 다쳐서 치료를 받는 중이라 살림을 거의 못 하고 있어요..
남편이 대신 하고 있는데 잔소리가 참 많고 안 하던 일을 해서 그런지 좀 힘들어 하는 것 같아요..

제 입장에서는 제가 일부러 안 하는 것도 아니고 아파서 그런거니까 참 섭섭합니다.

게다가 제가 깔끔한 편이 아니라 대충해놓은 살림들을 신랑이 이곳저곳 닦고 정리하면서 잔소리를 해대는데 참 스트레스 받네요...

애가 둘이라 더 힘든데 시댁에 가있는건 꿈도 못 꾸고
친정에 가려니 아빠가 경비일을 하셔서 하루는 안 계시고 하루는 계신데 계시는 날은 푹 주무시고 쉬셔야 하는데 애들 둘 데리고 가면 애들 때문에 시끄러워서 그러질 못 하니 친정에도 못 가겠어요...

아플 때도 맘편히 있을 곳이 없다고 생각하니 더 서럽고 눈물도 살짝 나고 그렇네요...

울 신랑이 힘들어하는거 제가 다 받아줘야 되나요???

신랑은 제가 이거해줘 저거 해줘 이거해라 저거 해라 하니까 꼭 필요한 일만 시키는데도 제가 잔소리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고 저는 귀찮아 할까봐 커피 한잔 달란 말도 잘 안 하거나 눈치 보면서 해야하는게 참 서러워요...

비슷한 상황 경험하신 분들..
제가 신랑을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지 조언 좀 해주세요...
IP : 124.54.xxx.7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자들
    '09.7.25 10:47 PM (222.101.xxx.126)

    집안일좀 시키면 잔소리가 더 많죠?
    그래도 이런저런 잔소리하는 하지만 다 해주시는거 보면 완전 나쁜남편은 아니신것같아요
    와이프가 아프다면 없던 약속도 생기는 남편도 있답니다
    원글님이 몸이 아프니 마음이 약해지셔서 이런저런 서운한게 쌓이시나봐요
    오늘 저녁에 주무시기전에 남편한테
    아프니 정말 나한텐 자기밖에 없는것같아 고마워~~ 한마디 해주세요 나오지 않더라도 한번해보세요
    남편도 더 잘해줘야겠다 미안해지실거에요
    원글님 얼른 건강해지셔서 일어나시길 바랄께요

  • 2. 두분
    '09.7.25 10:54 PM (122.44.xxx.196)

    다 힘드신 상황인 것같아요..
    저도 남편이 집안일 도와주면서 어쩌다 집안일 갖고 잔소리하거나 생색 내면 얼마나
    듣기 싫던지...

    그래도 님 상황을 현명하게 잘 넘기기 위해서는 님이 꾹..참으시고 남편분에게 미안하다 고맙다..나보다 당신이 더 잘하네..계속 부탁해 호호호..이렇게 여우짓좀 하시면..아마 남편부도 잔소리가 좀 줄고 더 열심히 도와주실려고 노력하실 것같아요..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잖아요..

  • 3. 원글
    '09.7.25 11:08 PM (124.54.xxx.76)

    남편이 요즘 집에 있습니다. 백수는 아니고요^^;; 이직 때문에 열흘 정도 쉬게 되었는데 그게 마침 제가 아픈거랑 시기가 맞았네요..
    그러니 도우미 부르긴 그렇네요..게다가 전 낯선 사람 오는게 꺼려져서요..

  • 4. 그러지 말고
    '09.7.25 11:54 PM (118.46.xxx.223)

    도우미 몇시간 요청하세요. 첨에만 조금 낯설지 끼니 준비해주고 몇시간 내말 존중해줄
    사람 부른다 생각하심이 좋을듯 해요. 남편분도 새로운 직장으로 나갈려면
    이것저것 걱정되는 부분이 있을텐데 나름 정리하고 준비할수 있게
    시간을 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3543 이런경우 이혼사유될까요 3 뽀나 2007/05/18 1,643
343542 크림으로 바르는 생리통 약??? 3 그럴까?? 2007/05/18 541
343541 아들이 저녁에 갑자기.. 기침을 많이 합니다. 8 천식 2007/05/18 611
343540 대학생입니다 얼마를 주나요(많은 글들 부탁해요 답답해서요) 11 생활비 2007/05/18 1,718
343539 부산역에서 반여동까지 ... 3 ... 2007/05/18 443
343538 급질) 17개월 아이..수두는 어디로(소아과 or 피부과) 가야 좋은가요? 4 .. 2007/05/18 458
343537 커튼 구입 문의 2 ^^ 2007/05/18 1,389
343536 동부이촌동에서 과일야채사려면? 2 이촌동 2007/05/18 867
343535 요즘 서울 날씨 어떤가요? 반팔 입나요? ^^;;; 꼭 좀.. 8 부탁드려요... 2007/05/18 1,202
343534 잡지책 추천해주세요 4 20대아줌마.. 2007/05/18 575
343533 강서구에 피아노 개인레슨 하는 분 아시면... 4 소개 좀.... 2007/05/18 499
343532 자연유산 후... 10 ㅠ.ㅠ 2007/05/18 1,254
343531 과천미술관쪽에... 1 컴맹 2007/05/18 325
343530 엄마로서 가장 행복할 때 우주 2007/05/18 651
343529 삼성의료원이나..아산병원..중.(다리혈관수술). 4 병원선택 2007/05/18 635
343528 요즘 집들이는 어떻게 하나요? 7 새댁 2007/05/18 1,225
343527 귀금속 교환해서 새귀걸이로 바꾸려구요~갈쳐주세용 2 초보는고수 2007/05/18 778
343526 도망치고 싶어요... 9 ** 2007/05/18 2,200
343525 썬크림 추천해주세요 12 여자 2007/05/18 1,316
343524 "여유만만"이란 프로그램 보고 6 티비보고 2007/05/18 2,670
343523 형제를 심히 차별 하는 시부모님 계신가요? 7 ** 2007/05/18 1,315
343522 머리가 띵띵아픈 고민입니다 4 직장 2007/05/18 777
343521 분당에서 서울숲 4 2007/05/18 648
343520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기싫타고하는데 2 어린이집 2007/05/18 387
343519 라코스테 운동화 어떤가요? 편한가요? .... 2007/05/18 549
343518 방금 저녁 주고 왔는데요... 7 연년생맘 2007/05/18 1,344
343517 모유랑분유 차이가 많나요?? 10 산모 2007/05/18 715
343516 내일 분당 중앙공원 사생대회에 대해 문의드려요 1 속터져요 2007/05/18 397
343515 차라리 고통없는곳으로 1 통증 2007/05/18 1,185
343514 자꾸 술에 의지하는 남동생 어찌해야 할까요? 3 답답한 누나.. 2007/05/18 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