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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장기출장시에 주말마다 시댁에 오라는 시어머니의 말씀을 부드럽게 거절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곤란 조회수 : 1,867
작성일 : 2009-07-24 12:03:13

혹시 같은 처지에 계셨던 분들 있으시면 경험담 좀 말씀 부탁드려요..ㅠ.ㅠ

지난 번 시댁 방문시에 몇 달 뒤 남편이 장기 출장 간다는 얘기가 잠깐 나왔어요.
그 말을 들은 어머니께서 '그러면 00이 혼자 있겠네, 그럼 교회도 같이 다니고 여기 좀 올라와 있어라.'라고 하시며 신앙심을 불태우는 기회가 될 거라고 좋아하시더라구요. 그 자리에는 남편이 없었구요. (아마 남편 있었으면 남편 눈치 보시느라 그렇게는 말씀을 못하셨을 듯?)
저는 겉으로는 웃었지만 속으론 '이크, 야단났다'라는 생각을 했지요.

제게 상황을 전해들은 남편이야 코웃음을 치지요. (신앙심을 불태우는-> 이 부분에서는 배를 잡고 웃더군요-.- 엄뉘 죄송해요;;) 하지만 정작 나중에 옆에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잖아요.

어머니께서는 정확히 말씀은 안하셨지만 거기서 혼자 뭐하냐고 매주 올라오는 걸 당연시 하실게 뻔하거든요. 뉘앙스로는 시댁에서 며칠 머물러야 되는 분위기였구요. 그러나 어머니께서 많이 편찮으시지 않는 한 그건 그냥 거절하고 내려올 수 있을 것 같아요.
문제는 주말이에요. 저희 어머니께서 교회를 정말 사랑하시거든요.
교회 문제에 있어서는 거스르면 아주 분노하실 분..ㅠ.ㅠ (남편한테는 지세요.)
그동안 남편 때문에 쌓인게 많으셔서 이번 기회에 저를 교회 모임에 익숙해지도록 데리고 다니고 싶어하시는 것 같아요.

혹시 이런 문제 겪어보신 분 계신가요?

지금 생각으로는 '어머니~ 힘들어서 못가겠어요. 여기에서 친구하고 같이 교회 갈게요.' 라고 거짓말을 하는 방법밖에는 없는 것 같아요. 생각만 해도 몸이 오그라드는 느낌이네요.



IP : 222.239.xxx.45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7.24 12:06 PM (221.163.xxx.144)

    저두 종교문제때문에 여기에 물어봤는데 그건 거절할껀 깔끔하고 단호하게 거절해야 한다고 하네요...안그럼 계속 뒷말 나옴

  • 2. 그저
    '09.7.24 12:06 PM (121.165.xxx.30)

    남편이 완벽한 내편이 되서..
    시어머니께서 내게 따로 뭘 하게 하는 일 없게 만드는 일 밖에는.. -_-;;

    저라면 그냥 안갑니다... -_-;;
    그저 모르쇠로 일관하며 안가려구요..

    남편없이 시댁가는거만큼 부담스러운 일이 또 있을까요.. -_-;;;

  • 3. 덧붙여
    '09.7.24 12:07 PM (121.165.xxx.30)

    윗님 말씀처럼.. 확실한 거절을 하는게 좋을듯..
    거짓말은 거짓말을 낳고... 임시방편밖에 안되요...

  • 4. ..
    '09.7.24 12:10 PM (125.130.xxx.243)

    처음부터 확실한 거절이 두고두고 편하다..에 한표

  • 5. 원글이에요
    '09.7.24 12:13 PM (222.239.xxx.45)

    교회를 정면으로 거부했다가는 시댁과 연을 끊을 정도의 심각한 문제인데, 저도 남편도 그렇게까지 하긴 싫어서 단호히 거절은 못하고 있어요. 종교문제 때문에 일부러 지방으로 내려왔거든요. 남편은 교회가라 소리를 귓등으로 듣고 넘기고 저는 앞에서는 네..네..하면서 남편 뒤에 숨는 전략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 남편이 신혼 때에는 시댁에 가면 그래도 교회는 같이 나가줬는데 이제는 아예 일요일에는 웬만하면 시댁에서 머물지 않아요. 휴가 내서 평일에 가거나 토요일에 친정으로 넘어와서 다시 집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잡구요.

    여태껏 분란 일으키기가 싫어서 이리 살아왔는데 그게 억울해서라도 매주 나가야하나;;
    그냥 좀 트러블 날 것 각오하고 뻐팅길까 고민입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부드럽게 넘어갈 수 있는지..혹시나 혹시나 해서 글을 올린거랍니다. 어흑..

  • 6. ....
    '09.7.24 12:19 PM (125.208.xxx.76)

    그 정도라면 당연히 남편이 나서줘야지요.
    종교는 강요해서 될 일이 아니잖아요.

    다른 예지만
    제가 결혼하고 얼마 안돼서 시부모님이 몇 번 "아들,아들" 하셨어요.
    저한테는 그게 너무 스트레스여서 남편앞에서 펑펑 울었더니,
    남편이 나중에 혼자가서 해결하고 왔거든요.
    저는 남편이 해결한지도 몰랐어요. 그냥 시어른들이 그 후로 별 말씀 없으셔서 좋다했더니
    나중에 남편이 그리 얘기해주더라구요.

  • 7. ...
    '09.7.24 12:20 PM (121.167.xxx.112)

    그냥 친정에 머무른다고 하면 안될라나요? 거기서 교회간다구...

  • 8. 저희
    '09.7.24 12:24 PM (121.165.xxx.30)

    시어머니도 한평생 신앙으로 살아오신 분이세요...
    남편도 당근 평생 교회를 끌려 다녔구요.. -_-;;; 남편에게 신앙은 전혀 없어요.. -_-;;
    그래도 교회를 안다니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지요...

    연애할 때.. 교회에 안다녀오면 한주 내내 불편했어요..
    교회에 안가는 일요일엔 데이트 나가는 것도 뭐라하시고...
    데이트 중에 내내 전화오고...
    평일에도 전화에 불이 났었죠.. -_-;;;

    그러던 중 한번은... 12월 31일 송구영신 예배 봐야하는 날에...
    집에 통보를 했더랍니다...
    자긴 앞으로 교회에 다니지 않겠다고... 오늘도 안간다고.. -_-;;;
    그리고선 새벽에 집에 들어갔다죠...

    오히려 덤덤하셨답니다...
    그 뒤론 한달에 한번쯤 교회같이 가드리면 좋아하시는 정도로 바뀌셨구요....
    결혼할때 제게 종교 바꾸라고 하셨는데.. 단호히 싫다고 했더니 그뒤론 말씀 없으세요..

    친척들이 다들 열혈신도들이라... 절 만나면 강요하긴 하는데..
    오히려 막아주시기도 하십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기도 하지만...
    시댁과 연을 끊을 정도로 심각한 문제라고 지레 겁먹지 말고..
    한번 정면충돌을 해보는 것도 오히려 나쁘지 않을 수도 있어요....

  • 9. ..
    '09.7.24 12:31 PM (219.250.xxx.28)

    쉽게 이야기 하세요..
    그냥 거기서 남편 없는동안 학원 다녀야 해서 안된다..
    이미 돈 다주고 끊어 놓아서 시댁에 갈수가 없다 !!!!!
    또는
    잠깐 동안 직장을 구했다..남편 없는 동안 친구 일을 도와주기로 해서
    맨날 출근해야 한다...

  • 10. 원글님 생활
    '09.7.24 12:51 PM (125.131.xxx.209)

    뭘 고민하세요? 시어머니가 시킨다고 다 하나요?
    내 배 아파 낳은 자식도 내말에 무조건 네,네 하지 않잖아요?
    원글님도 원글님 생활이 있을테네, 여기서 내 할일이 있다고 당당히 말씀하세요.
    친정도 가봐야하고, 원글님 사시는곳의 교회 다니겠다고 말씀드리고요.

  • 11. ..........
    '09.7.24 12:56 PM (125.182.xxx.136)

    때론 확실히 거절할 줄 아셔야 나중에 다른 문제에서도 끌려다니지 않을거 같네요.
    시어머니 나쁘게 말하면 당신 손바닥에 올려놓구 지내려 하시는 분인데
    어머님 입장에선 버릇없다 여기셨을지 모르겠지만
    전 아닌건 아니기땜에 어렵더라도 시어머니께 말했답니다.
    그러니 강하신 당신도 포기할건 포기하시더라구요.

  • 12. 원글이에요
    '09.7.24 1:03 PM (222.239.xxx.45)

    말씀 감사합니다.
    125.208님 남편 분 멋져요! 저희 시어머님도 통하면 좋으련만..
    글구 121.167님- 친정 핑계 대기에는 친정이 시댁과 너무 가까워서요..어흑.
    저희님 잘 해결되셔서 정말 다행이고 부럽네요. 남편도 결혼 전에 해결을 봤어야 했던건데 그렇게 하지 못해서 항상 미안해 한답니다. 지금 섣불리 터트리면 화살이 저에게 올 테니 주저하는 면도 있구요. 남편만 옆에 있으면 괜찮은데 이런 복병이 나타날 줄이야. 휴우~
    219님 제안 생각해 볼게요. 저도 사실 남편 없는 동안 하고 싶은게 잔뜩이거든요 ㅎㅎ 그래도 안좋은 소리 들을 건 각오해야겠지요?

    앞날이 구만리인데.. 정말 언젠가는 풀어야겠어요.

  • 13. 레이디
    '09.7.24 1:06 PM (210.105.xxx.253)

    겉으로 웃으니까 자꾸 그런 소리하잖아요,
    왜 똑부러지게 거절을 못 하세요?

  • 14. .
    '09.7.24 1:06 PM (211.217.xxx.40)

    어차피 앞으로 언젠가 신앙심 불태우실 계획이 없으시면 언제나도 날 분란 같은데요.
    몇십년동안 계속 그렇게 피해다니는 게 가능할까요?

    남편 옆에 있을 때 분란 겪으세요.
    맞추는척 하다가 나중에 분란 나면 기간만 더 길어집니다.

  • 15. 원글이에요
    '09.7.24 1:12 PM (222.239.xxx.45)

    이번에 한 번 세게 나가볼까요? 두근두근..;;
    교회 문제만 아니면 간 크게 나가는데.. 유독 어머니의 절절한 교회 사랑을 알기에 용기가 자꾸 수그러드네요.

    신혼 여행 가서 매일 전화 하라는 말씀 묵살, 매 주 한 번은 안부전화하라는 말씀 묵살(제가 내킬때만 해요.), 용돈 달라고 하시는 것 묵살, 자주 올라와라 하시는 말씀 묵살..
    그런데 교회 문제만은...으으..'어머니! 종교는 자유에요'라는 말을 하는 순간 완전 싸늘해지고 앓아누우시는 어머니가 떠올라요.

  • 16. 저두...
    '09.7.24 1:53 PM (221.159.xxx.165)

    저희 시어머니도 남편이 없으면 시댁에 있으라구해요...
    시댁이 더 편하지 않냐면서...(어이없었음)
    약속이 있다고...아님 친정에 일이있다거나...
    휴일이 껴있다면 친구결혼식이 있다거나...하다고 거짓말이라도 하세요...
    보니까 신혼부부신거 같은데 첨부터 시댁 자주가면
    나중엔 당연한건줄 아세요...

  • 17. 무조건
    '09.7.24 2:04 PM (121.152.xxx.65)

    남편이 나서서 정리해놓게 하세요.
    다행히, 남편분이 부인편이시니...님에게 불똥 떨어지지 않게 자알~~

  • 18. 저도
    '09.7.24 2:13 PM (124.197.xxx.87)

    전 장기출장갔을때 시댁오라는것 안갔습니다.
    아버님이 서운해하시는것같았어요.~
    님 장기출장가실때마다 가시고싶은세요??
    와서 며칠자고 가라하시는데... 넘불편해서 안갔습니다.
    매번가실것아니면 첨부터 하지마세요.

  • 19. 일요일
    '09.7.24 3:19 PM (202.30.xxx.69)

    차라리 봉사단체 하나 정하셔서 다니신다고 하시면 안될까요? 그리고 가끔 봉사활동 나가시기도 하시구요.

  • 20. 저도 그랬어요.
    '09.7.24 3:23 PM (221.142.xxx.121)

    남편이 얼마전까지 자주 일주일에서 열흘씩 출장을 갔었어요.
    시댁에서는 혼자 집에있으니까 안쓰럽다고(?) 매일 아침,저녁으로 전화하시더라고요..
    사실 아침 저녁으로 전화벨소리 울릴때마다 어찌나 부담스럽던지..ㅡ,.ㅡ;;
    그러다 어느날 저희 신랑보고 앞으로 출장가게되면 저를 보내라고 하시더라고요..
    헉... 전 그냥 그자리에서 불편해서 싫다고 그랬어요. 우리집이 제일 편하다고..
    약간 표정이 안좋으셨지만 별말씀 안하시더라고요..
    그리고 그 다음부터는 아침저녁 전화도 거의 안하시고, 집에 와있으라는 말씀도 안하세요^^;;
    서운하게 해드려서 저도 쫌 그렇긴한데... 그래도 앞으로 계속 그러고 살수 없잖아요..

  • 21. 저도
    '09.7.24 3:58 PM (211.219.xxx.78)

    처음에 남편 출장갈 때 시어머니가 은근 말씀하시는 게
    당신이 우리집에 와 있고 싶으시거나
    저보고 오라는 눈치셨는데
    대놓고 거절했지요

    제가 주말에 집에서 할 일이 있어서요~

    물론 공손하고 예의바르게 해야 합니다

    당당히 거절하세요
    왜 끌려다니세요
    아예 토픽을 종교랑 상관없이 하세요
    님도 주말에 일할 게 있다고 하세요

  • 22. ..
    '09.7.24 5:01 PM (124.5.xxx.195)

    시어머니보다 기가 약하시다면..세게 나갔다가 두고두고 당한다에 한표요
    전 네네..하고 안갑니다.
    몇년하면 그런말씀 자체를 안하십니다.
    전 시어머니보다 기가 약해서..두고두고 당한 경험이 있는지라..

  • 23. 원글이에요
    '09.7.24 6:29 PM (222.239.xxx.45)

    여러 분들 답글 고맙습니다. 시댁문제가 참 풀기 어렵더라구요.
    제 성질대로 나가면 아마 집안 파탄날 것 같아서요...ㅎㅎ
    남편 기가 시어머니 보다 센데 저까지 똑같이 야멸차게 굴면.. 어휴.
    남편하고 상의 좀 해봐야겠습니다.
    같이 고민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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