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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적으로 고추만지는 아이

걱정 조회수 : 2,533
작성일 : 2009-07-24 11:49:47
5살 남자 아인데요
고추를 습관적으로 만져오
옷 속에 손을 넣어서 만지는 것은 아니구요
옷위루요............
주위에선 너무 민감하게 신경쓰지 말라고 하기도 하고
아이들 손빠는 것과 같은 본능적인 습관이다....
혹은 조금더 크면 고쳐진다 등등.......
거의다 크게 신경쓰지 말라고 하는데
며칠전 외식하러 나갔는데 음식점에
아이들 놀이터가 있어서 저희 아이도 놀이터에서
놀았는데....
옆테이블에 앉아있던 분들의 아이인듯한 8살쯤 되어 보이는
남자아이와 여자아이들이 막 뛰어 오면서
" 엄마~!! 변태야 변태~~~"
이러는 거예요

그 엄마가 왜 그러냐고 묻자 남자 아이가
"어떤 애기가 혼자서 고추를 막 만져...으....변태 같아"
이러더라구요
그런데 그 엄마가
" 정말? 아우~~ 정말 변태같다"
이러니까 그 테이블에 함께온 사람들이 막 웃더라구요

조금 있다가 우리아들이 저한테로 오니까
그 남자 아이가
"쟤야 쟤~~ 쟤가 고추만지는 변태야!!!"
이러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기분이 좀 상했지만 그 상황을
설명해 주고 싶고 변태가 뭔지도 모르는 우리 아들이
멍~ 한듯 그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너무 안쓰러워서
그 아이한테

" 얘는 지금 5살이야......그래서 아직 부끄러운 것을 잘 몰라~
그리고 아기들이 고추를 만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은 아니야~
넌 형이니까 어린아기를 놀리는 것은 좀 부끄러운 일일수도 있어
그렇지?"
이렇게 부드럽게 이야기를 했는데
대뜸 그 아이 엄마가

"부끄럽다니요? 뭐가 부끄러워요? 고추만지는게 부끄럽지? 참나~"
이러는 거예요

갑자기 화가나서 제 표정이 굳어 지는 걸 남편이 보고는
빨리 가자고 해서 그냥 나왔어요

그일이 있고 나서는 자꾸만 아이가 고추만지는 모습이
눈에 거슬려요

남자아이키워 보신 선배 엄마분들~
혹시 저 같은 경우 있으셨나요?
그럼...
어떻게 대처하셨는지 부탁좀 드릴께요
IP : 121.124.xxx.9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ebs
    '09.7.24 11:54 AM (58.102.xxx.9)

    오전 10시에 하는 생방송 부모 60분 오늘 (금요일)꺼 다시보기 해서 보세요. 오늘 구성애 선생님이 나오셔서 유아 성에 대해 강의 하셨어요. 저도 아들 둘 키우는 맘인데 오늘 많이 참고가 되었네요. 원글님 고민에 대한 답도 있어요. 꼭 챙겨 보세요.

  • 2. 고추
    '09.7.24 11:55 AM (116.38.xxx.246)

    우리 아이가 유치원에 중간에 가서 스트레스 받을 때 고추를 만진 적이 있어요. 6살인데 다니는 내내 그랬다가 7살에 유치원 바꾸고 전혀 그 증상이 없어졌어요. 아이 말로는 고추가 살에 닿으면 끈적거리고 찜찜해서 그랬대요. 제가 보기에는 스트레스성이었던 것 같아요. 스트레스 요인이 있는지 잘 확인해 주시고, 그게 아니라 습관성이라면 그 때마다 아이 눈치 못채게 다른 것을 하도록 유도해 보세요.

    아이가 보통과 달라 심상치 않을 때, 그것을 부각시키고 심하게 걱정하는 것도 좋지는 않은 것 같아요. 속으로는 걱정을 하면서도 곧 나아질거라는 생각을 갖고 서서히 다른 방향으로 유도해 주세요.

  • 3. .
    '09.7.24 11:55 AM (121.136.xxx.184)

    그 맘때 자기 생식기에 민감해질 시기인 건 사실이니까 일단,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진 마시고, 그 애가 만지고 있을때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려주면 어떨까 싶네요. 고추만지지 마라 이런 말은 없이 우리 이거 가지고 놀아볼까..하면서요. 무의식적으로 습관적으로 만지는 것 같은데 거기에 집중할 시간을 차단하다보면 자연스레 좋아질 것 같기도 해요.

  • 4. .....
    '09.7.24 1:06 PM (221.150.xxx.121)

    윗분들 말씀처럼 그렇게 행동하는 모습이 보이면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려주시고 (재미있는 놀이 등..) 그런 행동은 다른 사람들이 보는데서 하면 ㅇㅇ이를 싫어하게 된다고 말씀해 주세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요.

  • 5. 이런 경우
    '09.7.24 1:57 PM (59.29.xxx.163)

    우선 아이에게 안전과 위생적인 면을 강조하는게 좋다고 합니다.
    '아주 중요한 부위니까 항상 보호하고 깨끗하게 해야 한다'라고
    말을 해 주면 좋다고 합니다.

    그런 다음 손을 다른 일에 사용하도록 유도합니다.
    엄마와 함께 손바닥 마주치기 놀이를 같이 하면서
    손을 많이 사용하는 놀이(만들기, 접기, 공놀이 등)를 하게 합니다.

  • 6. 책중에
    '09.7.24 3:32 PM (210.94.xxx.89)

    콧구멍을 후비면. 이라는 동화책이 있더군요..^^;;;;

    저같은 경우는 그 책이 효과있었습니다.
    그 책 중에 고추를 만지면 이라는 부분도 있는데, 거기서는 고추가 만지고 싶으면 머리를 만져. 라고 내용이 나옵니다.

    그 책 같이 봐주시구요, 책 내용처럼 다른 쪽으로 관심 혹은 행동을 돌려주시는게 어떨까요.

  • 7. ..
    '09.7.24 5:08 PM (124.5.xxx.195)

    저희 아이도(10살)학교 들어가면서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그러더라구요
    강제적으로 하지마!는 안했구요
    물어보니..팬티가 자꾸 끼는것같다..라는 말을 하면서 나도 왜 그런진 몰라~하더라구요
    그래서 팬티를 새걸로..ㄴ좀 여유있는걸로 사다 입히고..이젠 끼지 않을거야..라고 이야기해주고 자신도 모르게 손이 갈땐..손 잡고 걷자..하는 식으로 다른식으로 유도하고..그래서 고쳤습니다.
    1년정도 걸렸나봐요..옆에서 선배엄마들^^이 그러더라구요..자연적으로 없어진다 강압적으로 하지마라..
    정말 없어집니다.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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