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쯤 생각해보면 별일 아닐수도 있는데...
너무나 우울해요.
오늘 핸폰으로 문자가 와서보니...'데이터정보료초과'라고
그래서 통신사에 전화해보니 울 딸이(초등) 제 핸폰으로 미니게임천국다운 받아서 했는데
저 역시 한번 다운 받으면 끝인줄알았거든요.
그런데 게임 중간 중간 다운받는 상황이었나봐요.
그래서 정보료가 43,000원이라네요.
별 돈 아닐수도 있는데...요즘 벌이도 줄고 자동차보험료도 70만원대라(작년에 접촉사고로 할증이되서)
3개월 할부끊으며 그 돈 어떻게 맞추나 머리 쥐어 짜내고 있던 중이거든요.
간신히 맞추겠다 했더니ㅠㅠ
그냥 이런 저런 생각이 나는거예요...늘어진 남편 런닝이랑 천이 얇아진 팬티 빨래걸이에서 걷는데
그 돈이면 속옷을 새로 사줄걸 싶고...
그리고 아이책을 주문해서 밤에 왔는데..
입은 티셔츠가 너무 많이 파여서 안에 민소매티 하나 더 입었거든요.
그런데 아저씨한테서 책 받다보니 무거워서 몸을 너무 숙였나봐요.
순간 아저씨 눈이 '반짝'하는데 놀라서 보니 가슴이 보이고..ㅠㅠ
성추행당한 기분이라서 기분도 나쁘지만..
3000원짜리 면티 3000원짜리 민소매티를 왜 입고 있었나...그냥 빨래 한번 더 하지..
좀 더 좋은 티 입고 있을걸...집에서라고 막 입고 있었던게 또 화나고 우울해요.
늘 아둥바둥...약간의 적금이라도 탈려면 빚 갚아야 되고 이자 갚아야하고...
언제나 적금 탔다고 시원하게 얼마라도 쓸 날이 올런지
씩씩하게 잘 살아왔는데, 오늘은 다 슬프고 화나고 속상하기만 한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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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좀 해주세요..
우울해요 조회수 : 406
작성일 : 2009-07-23 22:41:29
IP : 211.117.xxx.12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토닥토닥..
'09.7.23 10:46 PM (116.36.xxx.157)기운내세요.
한없이 초라해지는..그럴 때가 있잖아요.
아슬아슬하게 숫자 맞춰지는 생활..언젠간 끝이 있겠죠. 홧팅!2. 동병상련
'09.7.23 10:51 PM (110.8.xxx.115)저의 남편도 월급이 50%만 나온지 3개월째네요. 통장 정리를 해보니 몇달째 수입보다 지출이 더 많았더라구요. 힘든 남편에게 위로가 되어야 하는데,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자꾸 우울해져서 저도 고민이랍니다. 그래도 어쩌겠어요. 허리띠 바싹 조여매고 다시 화이팅!!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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