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용으로 두개 묶음 우유를 샀는데..

[방부제덩어리?]

지난주 마트에서 행사용으로 나온
저지방우유 두 묶음자리를 집어 왔다가..

늦은 저녁 우유 먹고 싶단 아이 따라주고
아이 재우다 깜빡 잠이 들어
그대로 실온에 있었어요.

담날 오전 급한일로 허겁지겁
외출했다 늦은 오후녘에 들어와
미처 냉장고 못들어간 우유를 발견
상했겠다 싶어 냄새를 맡으니 멀쩡하대요. @.@

이 더운 여름 날에
뭔가 이상해 그대로 하루를 더 놔둬 봤어요.
싱크대 옆 약통 옆에요.
그런데도 상할 기미가 없는 이 우유...ㅠㅠ
오늘로 사흘째인데 어찌나 싱싱한 냄새를 자랑하는지..;;;헉

대체 우유에 무슨 짓을 한건지..
물론 고가의 유기농이니 뭐니 하는 우유 사먹음 좋겠지만
현실은 그럴수 없는 미천한 평민 한숨만 나오네요.
성장기 아이 우유 안먹일수도 없고..

님들은 이런적 없으신가요???

[기름때박멸!]

헉.. 무슨 우유가 그렇게 강력한가요?
유통기한 몇달짜리 그런 우유인가요? 아니면 일반 우유인가요?

[이든이맘]

전 잘은 모르지만요..
제가 하는 커피집에서 일반 우유랑 저지방 우유를.. 하루에 20팩정도 사용하는데요
저지방 우유가 확실히 덜 상해요...
방부제는 안들었겠지만.. 아무래도 일반 우유에 비해 여러번 가공을 해서..
저지방 우유는 천연 식품이라기 보단.. 가공식품 아닐까 싶어요

[아마도]

우유에 방부제는 안넣을걸요?
그거 넣는다면 공공연하게 사실이 되겠지 안그렇겠어요.
넣으면 표기도 해야할테구요.

안뭉쳐지고 역한 냄새 안난다고해서 안상했다고 보기는 그럴거 같아요.
눈에 안보여도 요즘 여름에 삼일씩은 상했겠지요?
역한 냄새 난다면 그건 상당히 상한거겠구요.

저도 하루 정도는 놔뒀다가 먹어봤어요.

[원글]

멸균유 아니구 시중 일반 우유랍니다.
그러니 더 놀랍다는거 아니겠어요.
대체 아이한테 뭘 먹인건지 자책감만..ㅠㅠ
글고보니 작년 한참 gmo 프리 어쩌고 했던때
많이 회자되던 상표인거 같아 더 우울하네요. 쩝;;;

윗분 글보고 확인하니 저지방 우유는 이미 다 먹었고
걍 **우유가 저러네요.

[..]

생협의 비싼 우유, 저녁에 컵에 따라마시고 하룻밤만 내둬도 아침이면 이미 요구르트화-_- 되어 있던데..

[점 4개님~]

강성원 우유가 아니고 걍(그냥) 일반우유라는 의미입니다.
강성원 우유는 냉장상태에서도 며칠 못갑니다.

[잘 모르겠네요]

저희는 저지방에 칼슘강화된 우유를 찾아 먹고 있는데
워낙에 종류가 많지 않아서그냥 일반 우유 중에 두세가지를 먹어본 것 같은데요.
오히려 너무나 빨리 상한다는 사실에 놀랐어요.
뭉치거나 하지는 않는데 맛이 변하는 기간이 짧아서 되도록이면 가장 작은 용량을 찾고
김치냉장고에서도 제일 시원한 자리 찾아주고 신주단지 모시듯 해요.
고정적으로 먹는거라서 배달시키고 싶지만
한두시간이라도 상온에 두면 큰일 날 것 같아서 꼭 떨어질 즈음에
마트가서 사오곤 하는데...
우유는 일반 우유라 해서 방부성분이 있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항생제 성분이라면 몰라도...ㅡ.ㅡ;;
너무 자책하지는 마세요,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