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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때문에 시댁에서 나와야 할까봐요

미쳐 조회수 : 5,850
작성일 : 2009-07-22 13:14:07

애기 백일때부터 시댁에서 맡아서 키워주세요.

저녁에 제가 데리고 오고 아침에 출근하면서 맡기는 상황..

그러니 애가 3끼를 전부 시댁에서 해결하고요..

맡아 주시는거 감사해 백일된 애기한테 깡통 이유식 먹이는것도 행주로 손 닦이는것도 다 참았는데요

어제 사건이 터졌습니다.

어머니는 저녁 약속 나가신다고 하시고 애랑 저랑만 저녁 차려먹을려고 하는데

마침 나물국을 끓여 놓으셨더라고요

당연히 그거 먹으면 되죠~ 하고 물으니 응..대답하시곤 바로  나가셨어요.

그리고  애기 먹일려고 보니 이상한 고기가 들어가 있더라고요.

딱 눈치가 개고기인거예요.

국 퍼다 말고 전화해서 무슨 국이냐고 물으니 개고기 맞다 하시네요.

그러면서 국물이랑 나물만 건져 먹이라고..

아마 낮에도 먹이신 모양이예요.

저 개고기 안먹고 갠적으로 먹는 사람들 협오합니다.

시댁 식구들이 다 개고기 드시기에 겉으론 내색 안하시면 결혼하고 6년동안 매년 개고기집 따라 다니면서도 한번도 먹어본적 없는데

그런걸 아시면서 애기한테 먹이다니 너무 속상해요.

주중에 애기 반찬 거의 전적으로 시어머니한테 맡겨 놓은 제 문제도 있지만  

계란후라이 하나 해줘도, 김치 씻어줘도 잘 먹는애데..

너무 속상해서 남편한테 애기해도 한다는 소리가 '남자니까 그런것도 먹을줄 알아야지' 이러지 않냐...

16개월짜리가 남자라고 할수 있나요?

다른건 괜찮은데 애기 먹이는 걸로 자꾸 문제가 생기네요.

할머니, 할아버지 먹던 숟가락으로 본인들 먹던 국 떠먹이고

아이스크림 먹이고 오이지 먹이고..(나도 짜서 안 먹는건데)

어제 밤엔 너무 속상해서 잠도 못자고 새벽2시까지 반찬 만들다 잤네요.
IP : 211.232.xxx.91
8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09.7.22 1:17 PM (211.219.xxx.78)

    보기엔 일부러 그러는 거 같기도;;

    왜 할머니들이 애 보기 싫으면
    애엄마 보는 앞에서 밥 씹어서 뱉은 다음 먹인다잖아요;;
    지금 딱 그 꼴이네요

    얼른 데리고 나오세요;;;

  • 2. ...
    '09.7.22 1:20 PM (124.54.xxx.76)

    서로 육아관이 다르니 참 힘들더라구요...
    대화로 잘 풀림 좋은데 그게 아니라면 힘드시겠어요...
    근데 어린 아기가 믿고 맡길 곳을 찾는 것도 쉽지 않을텐데 걱정이 많으시겠네요....

    시어머님들은 며느리가 먹이지 말아달라고 해도 먹이고 그러시더라구요..
    무슨 마음으로 그러시는지는 모르겠지만요...

  • 3.
    '09.7.22 1:20 PM (121.151.xxx.149)

    님이 개고기 싫어한다고
    그걸 아이에게 주었다고 양육이 잘못되었다는것은 좀 아닌듯해요

    어머님은 그게 아이에게 좋다고생각하고 줄수도잇고
    아무런 생각이 없을수도있지요

    양육방법이 맞지않으면 다른방법을 찾아야지요
    하지만 부모님이 님에게할만큼은 한것이죠

    맞벌이해서 다른곳에 맡기는분들은 양육이 힘들지 잘모르더군요
    많이힘들고 지치는것이 애보는겁니다

    다른곳에 빨리 맡기세요

  • 4. ..
    '09.7.22 1:23 PM (218.209.xxx.186)

    데리고 나오셔서 님이 님 입맛대로 키우세요.
    그게 시부모님을 위해서도 좋겠네요

  • 5. ....
    '09.7.22 1:23 PM (116.127.xxx.6)

    지금 당장은 속이 넘 많이 상하실거예요.
    제가 첫아이 기를 때 생각이 나네요.

    근데 세월이 지나 생각해보니 할머니 살아오신 세월 속에서
    그냥 자연스럽게 자신이 살아온 생활습관을 아이에게 행한것 뿐이구요..손주를 사랑하시는
    마음은 아마 누구 못지 않으실 겁니다.

    당장은 아이가 넘 걱정되고 속상하시겠지만...
    하나하나 엄마의 생각을 차분하게 전달해 보세요...

    그럼에도 누구보다 아이를 사랑하는 맘은 할머니가 최선일 거구요...
    세월 지나보니 그보다 중요한건 아이가 올바른 심성을 갖고 착하게 크는 거더라구요.

  • 6. .....
    '09.7.22 1:23 PM (122.35.xxx.14)

    저는 개고기 한번도 먹어본적도없고 주위에 먹는사람없지만
    그렇다고 먹는사람들 혐오하진않습니다
    개고기먹는사람입장에선 아마 보양식이라고 아기 먹이지 않았을까요?

    제 친구의 남편이 개고기를 먹지않는모양입니다
    처가식구들이 모두 개고기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난다는데 개고기이야기만 나오면 처가식구들을 야만인보듯이 취급한다더군요
    눈빛부터가 경멸하는 딱 그런눈빛이요
    처가에서는 그 사위가오면 어깃장놓느라 일부러 개고기한답니다
    처음부터 그러진않았는데 사위의 경멸하는 눈빛때문에 감정의 골이 깊어졌던모양입니다

    음식에도 문화가 있고 나름대로의 문화는 존중해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혐오하고 무시하고 경멸할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기봐주실분들 계시는거 감사하게 생각하세요

  • 7.
    '09.7.22 1:25 PM (125.176.xxx.177)

    저는 친정엄마랑 살지만요 힘든건 사실 다 있어요.
    아이반찬이며 과일이며 간식이며 제가 다 준비합니다. 제가 외출할때도.. 요즘은 직장 안다니거든요.
    이유식도 미리 다 끓여놔도 사실 밥먹이실때가 더 많앗어요. 이유는 잘 받아먹는다...
    나쁜뜻이 있진 않았을거예요. 일단 마음은 푸세요. 속상한거 이해에 이해를 하지요. 근데 그나마 할머니니까 더 믿고 맡기는거예요. 다른 사람한테 맡기면 내맘같지 않아요. 오래 오래 맡아주실분 구하기도 힘들구요. 어린이집 보내는것도 안쓰럽구요.
    그리고 자꾸 뭐 해주세요, 뭘 주의해 주세요 하고 부탁드리는것도 솔직히 서로 감정만 쌍이고 어머니들은 잘 고쳐지지 않아요.
    저도 친정엄마나 시어머니 양육방식에 솔직히 속상할때 많은데 속으로 그래요. 그래도 다들 할머니인데 애 나쁘라고 그러겠냐 참지요.

  • 8. ..
    '09.7.22 1:25 PM (114.129.xxx.58)

    근데 아기들 개고기 먹는거 안 좋다 들었어요.
    저희 시아버님이 개고기 엄청 좋아하시거든요. 저도 개고기 안 좋아하고 안 먹지만
    전 먹는 분들에게 반감 없습니다.

    근데 시아버님이 저 임신했을때부터 누누히 하시는 말씀이....
    우리 신랑 보고(신랑도 개고기 매니아-_-;;)
    너 절대 개고기 먹지 마라. 애 키우면서 개고기 먹으면 안돼..항상 그러셨어요.

    그리고 아기들 열이 많아서 개고기 먹음 안 좋아요..개고기가 열이 많잖아요.
    특히나 여름엔 더 안좋을거 같아요..여름에 왜 닭고기를 보양식으로 먹겠어요?
    차가운 성질이라 그러잖아요...여름에 열 많은 아기에게 개고기..전 별로인거 같아요.

  • 9. ..
    '09.7.22 1:31 PM (122.35.xxx.14)

    글중에 아기 깡통이유식먹이는것도 참았다고 하시는데
    안참으시면 어쩌실건가요?
    연세드신 노인들이 아이에게 종일 시달리는거 쉬운일아닙니다
    깡통이유식이 싫으시면 직접 끓여서 먹이도록 했어야죠
    자식키우느라 평생 등골휘고 손주까지 봐주시는분들 흔치 않습니다
    부모님 더 고생시키지말고 베이비시터 고용하시고 맘놓고 맡기세요
    아기가 뭐 알겠습니까?
    베이비시터가 날 사랑하는지 할머니가 날 사랑하시는지..

  • 10. ..
    '09.7.22 1:32 PM (114.129.xxx.58)

    이어서 쓰는데 근데 본인의 호불호와 관계 없이 그러신다고 나간다는건 좀..
    차라리 이런 몸에 나쁜 음식이어서 싫다가 아니라..그건 그냥 원글님 취향과
    안 맞는거잖아요. 원글님이 더 이해해야 되는 상황인거 같긴 해요.

  • 11. 그게
    '09.7.22 1:33 PM (220.124.xxx.197)

    아이 임신했을때는 온집안에 안먹고 조심했지요
    임신한 사람있으면 먹으면 안된다고해서리.
    저는 결혼하고나서 어느날 형님네 따라가서 먹었어요
    그냥 아이도 먹이고.
    그러다가 이젠 우리끼리 일년에 서너번 갑니다.
    지역탓이겠지만 우리지역에서는 그게별 큰 혐오식품도 아니고 그냥 일반인들 똑같이 먹어요
    울애한테는 그게 뭐라고 안말해주었지요
    그냥 가끔 기운없을때 먹는거라했어요
    남편이나 아이 힘들어 할때 한번가서 먹으면 잘 버티더라구요
    데리고 나오셔서 님이 키우세요
    행주로 아이닦아주는거 그럴수도 있지요
    울친정엄마는 급하니깐 울아들한테 옆에 걸레들어서 얼른 닦는거 보고 기암해서 제가 소리친적있지요
    그냥 아무생각없이 하는거에 의미두지마세요
    그게 맘에 안들면 끼고 키워야겠지요

  • 12.
    '09.7.22 1:36 PM (121.151.xxx.149)

    한번더 쓰네요

    내가 싫어하는 개고기 먹인다 그래서 싫다
    그러면 내가 좋아하는것으로 이유식이든 아이반찬이든 해야하는것이 맞는것이고요
    깡통이유식이 싫었다면 본인이 직접 만들어야지요
    나는 엄마로써 하나도하지않으면서
    할머니는 그런것을 수고해야한다 정말 기가찹니다

    제친구중에 맞벌이해서 자기가 손수아이키워본적이 없는친구가 있는데
    참육아이야기하다보면 황당해요 그게 뭐가그리 힘드냐고
    아이키우는것보다 직장다니는것이 더 힘들다고
    전업주부들은 아이하나만키우지만
    직장다니는사람들은 두개 다 한다고

    그런데 전업주부가아이에게하는것이랑 직장다니는사람들이 아이에게하는것이랑 다르지요
    내친구에 한해서는 말이죠

    그런데 원글님글에서 내친구가 겹쳐보이네요
    자기아이는 자기가 키우는것이 제일좋답니다
    남에게 맡기지말고

    양육자가 맘에 안들면 바꿔야지요

    분가하셔서 꼭 다른양육자 찾으세요
    그럼 그동안 님이 아이를 거저 키웠다는것이 느껴질겁니다

  • 13. ..
    '09.7.22 1:41 PM (219.250.xxx.124)

    아이키우다보면 깡통이유식도 먹이게 되고.. 가끔 급하면 행주로 손도 닦아주게 됩니다.
    행주는 제가 늘 삶아쓰는거니까 아무것도 안 닦은건 수건만큼 깨끗하지 않나요..
    손이 더 더럽지요.

  • 14. 힘들어
    '09.7.22 1:41 PM (125.140.xxx.169)

    어머니방식이 맘에 안드시면 데리구 나오셔야지요.
    그렇지만 어머님을 탓하시면 안되지요.
    어머님은 어머니대로 최선을 다해 키우시는 거니까요.
    님이 데리구 나오셔서 님의 방식대로 키우세요.
    자식은 언제까지나 이기적일수 밖에 없다는 말이 생각나는군요.

  • 15. 이유식과 함께...
    '09.7.22 1:41 PM (99.7.xxx.39)

    글을 읽어보니 아이를 맡기면서 아이먹을걸 안해가셨나봐요?

    아이키우면서 이유식 만드는거 힘들어요.

    이제 부터는 퇴근하시고 밤에 이유식 만들어서

    아이 맡길때 같이 시부모님께 드리세요.

    그럼 개고기 안먹이실꺼예요. ^^

  • 16. 미쳐
    '09.7.22 1:42 PM (211.232.xxx.91)

    원글인데요..

    댓글중..

    글중에 아기 깡통이유식먹이는것도 참았다고 하시는데
    안참으시면 어쩌실건가요?

    -> 젖먹이는 애기들 6개월 정도부터 이유식 시작해요.
    처음 맡길때부터 그 애기 분명히 드렸고요.. 그런데 저 출근한 사이 놀러온 어른들이 옛날에는 백일때면 다 이유식 먹인다고 해서 분유 회사에서 사은품으로 준 깡통 이유식 따 먹이셨더라고요.
    애기 이유식 먹을땐 제가 주말마다 이유식 만들어 냉동해서 드렸고 완료기땐 반찬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 놓고 퇴근해보면 잊어 버리고 안 먹이고 본인 먹던거 먹이셨더라고요.
    힘든거 알죠. 그래서 어린이집 보내겠다 했고 시골 친정에 맡기겠다 아니면 수원사는 친언니한테 맡기겠다고 했는데 절대 못하게 하시네요.
    맞벌이는요.. 아직 남편 벌이가 형편 없고 공부중이라 어쩔수 없이 해야 해요. 회사 관두라고 하던 시아버님도 저랑 신랑 연말정산 서류 보고 더 이상 안 그러십니다.

  • 17. 아유
    '09.7.22 1:44 PM (114.129.xxx.58)

    반찬이랑 이유식까지 다 해놓고 나가시는데..왜 안 먹이실까요.
    아마도 그거 따로 꺼내고 이유식 해동하고 하시는게 귀찮은건 아닐지..
    그런 문제는 참 답답하시겠어요....

  • 18. 저도
    '09.7.22 1:44 PM (125.132.xxx.148)

    할머니가 그렇게 잘못하셨단 생각 별로 안드는데요..
    나름대로 개고기 먹여도 될꺼라고 생각하신거 같아요..
    님이 좀 진정하시고 조율해가면서 키우심이 어떨런지

  • 19. 철딱서니
    '09.7.22 1:51 PM (210.105.xxx.54)

    눈팅만 하다가 뛰어 들어 왔네요.
    육아가 얼마나 힘든지 아십니까?
    직장생활이 힘들다구요?
    그럼 들어 앉아서 육아만 해 보세요.
    잠시라도 봐 줄 사람이 있다는게 얼마나 복인지 알게 될겁니다.
    봐줄 사람 없이 혼자 감당해야 할 때
    얼마나 많은 어려움이 있나 아시나요?
    밀려드는 스트레스 떔에 자신도 모르게 아기에게 손이 올라 가기도 합니다.
    아기를 보는 것은 잠시도 자신의 시간을 갖을 수 없는 것입니다.
    직장생활 육아 모두 경험한 사람으로서
    직장생활이 천번만번 수월하다는거 말하고 싶네요.

    음식 그렇게 먹고도 우리 잘 컸습니다.
    사람은 영양으로 크는게 아니라 사랑으로 큽니다.
    물에만 말아 먹여도 충분한 사랑을 받은 아기는 잘 자랍니다.
    할머니보다 더 아이를 사랑할 사람 있으면 나와 보라 하세요.

    부모에게 아기 맡기는 불효막심한 사람들
    제자식은 제가 키워야 부모가 뭔지도 알고 자식 사랑도 생기지 않을까요?
    당장 데려다 본인이 키우십니요.

    에고~ 답답쿠먼...

  • 20. ..
    '09.7.22 1:54 PM (59.14.xxx.70)

    전 가끔 이런글 올리시는분에게 직접 애 키워보라고 말하고 싶어요
    애 키워보세요..
    엄마가 먹던 숫가락으로 애 먹일때도 있구요..
    정말 귀찮아서 안되는줄 알지만 깡통이유식 먹이기도 하구요
    이런거 일일이 신경쓰이시면 다른곳에 맡기세요
    다른곳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겁니다
    이래서 애키워준 공은 없다고 하는건가 봅니다..

  • 21. ..
    '09.7.22 1:57 PM (58.120.xxx.134)

    스스로 애 맡기는 죄(?)로 많은 걸 참고 계신다고생각하시는것 같아요
    저도 큰애는 직장땜에 제가 못키우고
    둘째는 24시간 제가 키워봐서 아는데요
    아무리내자식이라도 밤에 잠깐 보는것하고 전적으로 키우는건 하늘과땅 차이예요
    단지. 개고기만 문제이신거에요??
    정말 고마워 미칠것 같다고 생각하면 배부른 투정이죠
    어머님 이해하면서 좋게 해결 볼수도 있구요.
    문제는 개고기를 통해서 그동안 불만이 다 터져나온 거겟죠 .개고기는 상징이고
    아마 어머님 떠나시면 이댓글들 이해많이 하실거구요
    지금 심정으론 ..남일이라 쉽게 이야기한다그러실테죠
    그래도싫은건 싫은거니 ...아예 이번 기회에 분리되는것도 나쁘진 않죠
    좋고 나쁜건 비교대상이 있어야 확실해지니까요
    만약 안나오신다면
    그래도 아쉬우니 내가 참겠다 일텐데 ...
    정말 힘든것 맘으로 인정하고 절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아니면
    두분다 앞으로도 쭉 힘드실것 같네요

  • 22. 저도
    '09.7.22 2:11 PM (125.128.xxx.61)

    경험상,,,
    아무리 말씀드려야,,서로 맘만 상하실 겁니다.
    어머니게 맡기실거면,, 그냥 두시고,,,(아이 건강하게 크는걸로 고맙게 생각하시고.)
    정~말,, 그게 싫으시면,, 어린이집 종일반으로 과감하게 옮기세요.

  • 23. 미쳐
    '09.7.22 2:15 PM (211.232.xxx.91)

    다시 원글인데요..일하는 중간중간에 계속 들어오게 되네요.

    어린이집에 맡기겠다고 해서 신랑이랑 이혼애기 나오게까지 싸웠어요. 그냥 어머님이 맡아 주신다는데 뭐가 문제냐고..

    시부모님이 2분 사시다가 우리가 근처로 이사오고 손주가 생겨서 더 좋다고 하시면서 어디 보내는거 절대 반대하세요.
    (그러면 우리가 먼곳으로 이사갈것 같아 그런것 같기도 해요..저나 신랑이랑 회사가 시댁이랑은 좀 멀거든요.)

    저도 그냥 회사 어린이집 보내고 싶습니다..

    반찬은..시어머니에게 의존했다고 하는건 요즘 들어서예요.. 이유식기땐 일주일에 한두번 빼곤 거의 해다 냉장고 넣어 드렸고요..(반쯤은 안 먹여서 버리긴 했지만)
    요즘들어 아이 반찬 따로 필요 없이 어른 반찬에 간하기 전 미리 덜어 먹여서 한동안 반찬 안 해드렸더니 마침 본인들 먹일려고 끓였던 개장국 먹이셨던거죠.

    하지만 그 개고기가 어디서 왔는지 아는 저는 정말 싫어요(개 잡는 집을 아는데 가서 사육되는 개 보고 와서는 정말 몇일 밥을 못먹었어요.)

    단지 내 아이가 개고기 먹었다는게 역겁다는거고 원글에도 썼듯이 시부모님이 행주로 아이 손이며 입근처 닦아내도 싫은 기색 한번도 안했어요.

    제가 육아의 어려움을 모르거나 불효막심한 사람으로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기분이 더 안 좋네요.

  • 24. ...
    '09.7.22 2:17 PM (116.46.xxx.44)

    아이 키우는 것 윗글들처럼 정말 힘듭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힘든건 아무도 대신해 줄 수 없다는 막막함...
    언제 끝날지 모르다는 갑갑함...그런것 같아요.
    정말 내 아이 아니면 힘들어요.
    친정부모님이나 친정언니도 대안이 될 수 없어요.
    시댁이 가까우시면 잠깐씩이라도 어린이집에 맡기는데 어떠할 지...
    그러면 시어머니도 잠깐 숨 좀 돌리시고...
    울엄마 울 큰아이 돌 될테까지 봐주고 팍 늙으셨어요.
    지금도 조금만 허리나 다리 아프시다고 하시면 다 내탓 같아요.
    물로 시어머니가 봐 주신적도 있는데요...
    친정엄마에게 맡길 때랑 달리 시어머니에게 맡길때는 당당했어요.
    당신아들이 못 벌어서 내가 이리 당신 손주 맡긴다는 맘이 좀 있었어요.
    그래도 제일 좋은 건 잘때라도 엄마가 데리고 자는 거에요.
    절대 떨어져서 사는것 아이에게 정말 안 좋아요.
    끼고 살아야 정도 생기고 그래요.
    개고기 먹이시는 것 좀 심했다 싶지만 단지 그 이유만으로 데리고 나오기에는
    그 뒷수습이 정말 힘들어요.
    냉정하게 생각해 보세요.
    나중에 원글님이 할머니가 되었을때요...
    지금 시어머니처럼 울 아이 봐 주시듯이 봐 줄 수 있겠는지...

  • 25. 토닥토닥
    '09.7.22 2:30 PM (220.64.xxx.230)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저도 시댁에 아이맡기고 다니느라 원글님 토닥토닥 해드리고싶어요.

    82에서는 특히나..
    애봐주시는 시어머님과의 트러블 글에 대해서
    니가 육아에 대해서뭘아냐.. 힘든걸 아느냐..배부른 투정이다..
    거의 일방적으로 워킹맘만 타박하는 분위기여서 안타까워요.

    애기보는거 힘든거 왜모르겠어요.
    그래도 저녁때 데려오고.. 쉬는 주말에 하루만 봐도 힘든지 다 아는걸요.

    몸만 힘든게 힘든것이 아니란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애보느라 힘든거.. 같은 시간동안 직장일이 훨씬 덜 힘들 수 있죠.
    그렇지만..엄마들은 모성애란 것이 있잖아요.
    누구보다 잘 키우고싶은 내아기.. 하루종일 보고싶은 내 아기.
    못봐서 힘든거. 정말 잘 키워보고싶은 내 아기인데
    내맘대로 할 수 있는것 하나 없을 때의 그 자괴감. 그건 왜 헤아려들주지 못하시는건지.

    머리로는 어머니 고생하시는거 알죠.
    그렇지만 눈 앞에서 잘못 양육되고있다는(내 가치관에서) 판단이 들때
    마음은 그렇지 않은것 당연하잖아요.

    원글님 댓글에도 잇었지만
    그런 시터에게 애가 못맡기에 하시는 조부모들 많으세요.
    원글님도 그렇다는데.. 거기다대고 시터를 구하라니요. 참 조언도 쉬우시네요.

    원글님 .. 제 경험으론 한 백번 둘러 말하면 30 %는 반영되곤해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마시구요.. 힘내요.

  • 26. 한마디로
    '09.7.22 2:31 PM (121.125.xxx.161)

    복에 겨워서 원글님이 별것아닌일에 이 난리를 치시네요.
    어린이집에 보내면 잘 해줄것 같으신가봐요,
    아이들 그렇게 많은 곳에 보내면 감기 끊이지않고 옮아오구요,
    아이도 스트레스받기도하구요,,,정말 할머니만 하겠는지 묻고싶네요,.

    개고기 먹는분들 혐오하시는거야 자유의사지만
    먹는다고 어찌되는거 아니구요,
    아이 키우면서 시부모님이 돌봐주시니 아이때문에 고생안해보셔서
    이런 글 올리시나본데....
    정말 직장다니면서 아이키우는일은 대단히 대단히 힘들일이오니
    그만 자제하시고, 참으세요....

    시부모님도 원글님 남편분 잘 키우시고
    원글님보다 경험있으시니 더 잘하시면 잘하셨지
    설마 원글님보다 못하실려구요.... 참나....

  • 27. 저도
    '09.7.22 2:33 PM (125.189.xxx.19)

    그런기억이... 개고기보단 낫지만..
    캔커피 먹이시던 시어머니... 차마 말 못하고 얼른 데리고 나가려하니
    "**아, 다 먹고 가, 얼른 !!!" 소리치시던 기억이 납니다 ~~

  • 28. 흠...
    '09.7.22 2:39 PM (211.210.xxx.30)

    딱히 시어머니께서 잘못한것 처럼 보이진 않는데요.

    그러나,
    데리고 나올 생각이면 지금 바로 데리고 나오세요.
    하루 세끼 먹이는 사람 심정도 이해해 주셔야죠.
    저도 아이를 시어머니께서 잠시 맡아 주셨지만
    이유식 전혀 없었어요.
    계란후라이에 김치만 씻어도 잘 먹는 아기 만들기도 쉽지 않다는...

  • 29. 방학중
    '09.7.22 2:41 PM (122.37.xxx.197)

    세끼 챙겨 먹이려니 날도 덥고 고역입니다...
    찬 밥에 물말아 김치랑 먹일까 생각중..

  • 30. 라일락84
    '09.7.22 2:42 PM (58.224.xxx.76)

    많이 속상하시죠. 육아휴직을 하겠다, 어린이집을 보내겠다 해도 못 보내게 하시면서
    님의 의견 잘 들어주지도 않으시고...
    시어머님과 육아관이 안 맞으면 그거 참 고통스럽죠. 말도 못하고.

    저, 저희 친정어머니 바로 같은 아파트 사시는데도
    애 보는거 힘들다 하시고 저도 제 맘껏 키워보고 싶어서
    둘째를 이웃집 아주머니께 맡겼답니다.
    의기양양하게 그래. 육아 나 혼자 해결할 수 있거든~하면서요.

    얼마나 깔끔하신지 애도 깔끔하게 키우시구요. 괜찮을줄 알았어요.
    그런데 2년쯤 지나 친정어머니가 어쩌다 그 집에 들렸는데
    샤워한다고 10분이나 기다리게 하고 들어가보니
    애는 몇시간을 축 늘어져 자다 나오고 작은 방에선 왠 아가가 기어나오고...
    그 분이 애를 둘을 보셨는지... 그런 건 괜찮은데
    아이가 아주머니 봐도 반가워하지도 않고 왠지 꺼림찍하다고 당장 데려오라고 하시더니
    한 달 정도 놀이방 구할때까진 봐주시더군요. 그래도 위급할때 친정어머니가 최고에요.

    애가 큰 애에 비해서 말이 너무 늦었어요.
    언어환경은 훨~씬 압도적으로 좋았는데도 언어치료를 생각해볼만큼요.
    아주머니가 아이를 학대했다까지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럴때마다 만약 다시 돌아간다면 꼭 육아휴직할텐데 하며 한숨 쉬어지더라구요.

    지금은 사소한 육아방식차이도 견디기 힘들때긴 합니다.
    음식만 잘 먹여도 훌륭한 아이가 되줄것같은
    무한한 가능성을 어디서건 엿보는 시기니까요.

    근데 그거 별 거 아니에요.
    만들어논 이유식도 반 넘게 버리신다고 하지만
    이유식 만드는대로 다 먹기 쉽지 않구요,

    음식 이외는 문제가 없다면 꾹 참으십시요.
    저녁이라도 님 생각대로 먹이실 수 있으시니까요.
    하지만 님이 없는 낮에 아이가 어린이집의 경쟁구도속에서 당할 수 있는
    어린아이들의 본능적인 악행 (밀치고 때리고 뺏고)속에서
    님의 소중한 아이가 겪는 분노는 맘에 안 드는 이유식과는 비교할 수 없는 상흔이 될 수도 있어요.
    16개월은 아직 너무 어리니 1년만 꾹 참으십시요.

    신랑 뒷바라지 하랴 직장다니면서 아이 키우시시랴 참 대단하시네요.
    훌륭한 부인과 며느리 역할 잘 하시는것 같으니
    치고 나갈때와 빠지야할 때를 아는
    지혜로운 엄마의 모습 되시길 바랍니다. ^^

  • 31. ㅠㅠㅠ
    '09.7.22 3:19 PM (124.50.xxx.29)

    저 같아도 개고기를 먹이는 시어머님께 아이 맡기고 싶지 않을거예요.
    뭐 소,돼지,닭 똑 같다고 하지만
    개는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된건지,,그리고 혐오식품 아닌가요?
    저도 큰아이 키울때 맞벌이 여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했는데
    지금 아이 다 키워놓고 돌이켜 보니 저의 결혼생활 중 가장 후회되는 일이
    큰아이 제 손으로 키우지 않았다는 것이지요.
    형편이 어떠한지 구체적으로 모르겠으나 아이 꼭 키우시라 말씀드려요.
    저도 개고기집 근처는 얼씬도 안 하고
    그리고 어린애한테 남자는 먹을줄 알아야 한다..참 말이 이해가 안 되네요.
    어쩜 이리도 생각이 다르신지..
    전 원글님 마음 너무너무 이해가 됩니다. 아이에게 개고기..너무너무 싫으네요.
    당장 제가 키울듯..

  • 32. ..........
    '09.7.22 3:51 PM (123.205.xxx.151)

    16개월짜리면 어린이집에 보내기도 어리지 않나요?
    아무도 봐줄사람은 없고,반드시 나가서 돈벌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시어머니께서 어린이집에 못보낸다고 하시는 게 쓸데없는 고집이라고 보이진 않아요.

    벌이가 얼마 없어도 원글님께서 애 키우겠다고 휴직하세요.
    몇달 키우시고 어린이집 보내도 될 만큼 크면
    (최소한 자신의 의사표현은 제대로 할 수 있어서 잘지내는지 정도는 확인될 수
    있는 때에 보내야죠.)
    그때 다시 생각해보세요.

    친정부모던 시부모던 아이를 맡겼으면 그분들의 육아방식을 철저히 수용할 수 밖에
    없다고 봐요.
    맘에 안들고 견딜수 없으면 직접 키워야죠.

    사실 직접 키우는게 제일 좋지요.

    신생아~3살 까지는 엄마가 사람꼴로 살 수가 없어요.
    직장다니면 최소한 점심은 제대로 챙겨먹고 화장실은 제대로 갈 수 있지요.
    (3살 이후에는 전업엄마가 더 편하다는거 인정합니다.)
    자기 자식이니까 참고 애한테 좋다는거 찾아가면서 먹이고 가르치는거죠.
    남의 자식이면 아무리 돈을 많이 받아도 자식에게 하듯이 그런 정성 못쏟습니다.

    그나마 아주 남인 베이비 시터보다는 핏줄이 섞인 시부모님이나 친정부모님께서
    좀 더 신경을 쓰시죠.
    기운이 딸리셔서 좀 그렇지....

    아무튼 먹는것만 문제라면 참으셔도 될 일이라고 보고요.
    전반적으로 교육관이 안맞으시면 과감하게 데려다 키우세요.

  • 33. 힘내세요
    '09.7.22 4:00 PM (121.180.xxx.122)

    댓글 분위기 이상하네요.
    아래 시어머니를 무임 시터 겸 파출부로 부리려고 한다는 예비 올케글 때문일까요. 이런이런.

    시어머니가 아기 봐주시는 거 고역이죠. 저도 시어머니가 외조카 키워주시면서 시누랑 계속 부딪히는 거 봐서라도 어머니에게 아기 안 맡깁니다. 요즘 어머님들 고생이 정말 많으세요.

    그러나 굳이 시어머니와 남편이 우겨서 시댁에 아기를 맡겨야 하는 님 입장에선, 시어머니와 육아관이 맞지 않는 게 많이 힘드실 거예요.
    남편분은 아마 현재 공부 중이니 경제력도 없으실 것 같고, 님이 시어머니가 애 키워주시는 게 마땅치 않아하면 자괴감도 좀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기가 경제력이 충분하다면 님이 아기를 키울 수도 있는 상황이 될 테니까요.

    저는 시어머니가 아기를 키워주신다고 많이 우기셨는데(지금도 저보고 공부해서 취직해라. 애는 내가 다 키워줄게라고 하십니다. 전에는 백일까지만 저더러 키우고 공무원 준비하라고 성화셨죠) 어머니도 하루종일 애보는 거 많이 힘드실 것 같고, 육아 문제로 부딪칠 거 불 보듯 뻔하고 그래서 일단 남편을 설득했어요.남편은 어머니가 당연히 애를 키워주셔야 하는 걸로 믿던 철없던 아들인데, 저한테 어머니 생각은 안한다고 구박도 좀 받았습니다

    육아 문제로도 고부갈등 많다는데 나는 어머니에게 애 맡기고 트러블 일어나는 거 절대 원하지 않는다. 젊은 나도 육아 힘든데 어머니는 얼마나 힘드시겠나, 애 1년 보시면 2년은 늙으신다더라, 어린애 키우는 건 힘들어도 보람이라도 있지 늙은 어머니 애 보느라 몸 골아서 병 오래 앓으시면 가족 모두 고생이다. 애가 심심해하는데(20개월도 되기 전에 아기들은 그렇게 밖으로 나가 놀고 싶어하더라구요.) 노인분들 체력으론 어림도 없다.
    이런 얘기들을 수시로 했습니다. 제 남편도 3돌까지는 보육시설은 절대 안된다는 사람이었구요.

    어머니에게도 간혹 몇시간이나마(2년반동안 한 10~15정도 제 볼 일 때문에 애를 봐주신 적이 있어요) 아이 맡기면 어머니 고생하셨다고 인사치레도 꼭 하고, 어머니 애 보시느라 힘드신데 죄송하다고 합니다. 말로는 아니라고 하시지만, 솔직히 힘든 거 본인도 느끼실테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어머니 애 보시면 외출도 마음대로 못하시고 몸 축난다고 자주 말씀 드립니다.

    일단 남편을 설득해 보세요. 시댁 식구와 관련된 이야기 할 때, 싫다라는 표현은 반감을 쉽게 불러 옵니다. 아내가 자신의 친어머니의 건강과 여가시간 등등을 걱정하는데 싫다고 할 남편은 별로 없습니다. "요즘 날도 더운데, 어머니가 너무 고생이 많으셔. 애가 좀 크니까 자꾸 몸으로 놀자고 하고 밖에 나가자고 하는데 말씀은 안하시지만 어머니가 힘드신 거 같애." 이런 식의 이야기를 나긋나긋 자주 해보세요. 남편 마음이 좀 움직이는 것 같으면, "애도 심심해 하고, 어머니도 힘드신데 어린이집 오전반만 보내고 밥 먹여오면 좋지 않을까." 이런 식으로 풀어 가시면 어떨까요.


    저는 지금 30개월된 아기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제일을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집 장단점이 있지만, 가족들 모두 만족스럽습니다. 아이도 적응 잘하고 있구요.

    또래 친구 같아서 주절주절 적어봤습니다. 저는 전업이지만 주변에서 직장과 아기 키우기 병행하느라 고생하는 지인들 보면 많이 안쓰러웠습니다. 님이 시어머니의 육아스타일이 마음에 안드신다면 저는 님 마음이 편한 쪽으로 지혜롭게 유도해 가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너무 멀리 아기를 보낸다는 생각은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나중엔 어차피 엄마가 키워야 하는데, 서로 힘들 수 도 있어요. 어린이집, 시어머니 도움을 적절히 병행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뾰족한 댓글들에 너무 맘 상해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퇴근 후엔 아기 많이 안아주시구요.

  • 34. 레이디
    '09.7.22 4:09 PM (210.105.xxx.253)

    저는 원글님 이해가 많이 가요,
    돌 될때까지 육아휴직했는데, 직장생활이 더 어렵습니다.
    얼마나 헐렁한 직장인지 모르겠지만, 남의 돈 받기 절대 쉽지 않습니다.

    내가 내 자식 어린이집 맡기겠다는데도 못 맡기게 하면서, 내 아이 육아도 참견(?)을 하면 엄마로서 돌아버려요. 이해해요.

    님 글을 보면 남편은 육아에 별 도움 안되고, 큰 관심도 없는듯 하네요.
    그것도 짜증나는 일이죠.
    어쨌든 힘들게 봐주는 사람은 시부모님인데, 자긴 육아에서 빠지는 구조죠. 적어도 한국에선.

    어머님,아버님도 이쁘지만, 힘드실겁니다.
    그러니까 타이밍 잘 잡아서 남편놈(솔직히 제가 다 밉네요) 한테 조곤조곤 얘기하세요.
    이제까지 봐 주신 것도 정말 감사한 일이다.
    "이젠 우리가 분가해서 시부모님 힘 좀 덜어드리자.."구요.

    그리고, 분가해서 어린이집에 다녀도 되요.
    엄마가 안 키우면 어린이집에 보내면 큰일 날 거처럼 얘기하는데, 그럼 엄마가 정성껏 키운 아이들은 아무 문제 안 일으켜야겠네요.
    일하는 엄마 두 번 죽이는 무식한 발언이죠.
    일하는 게 죈가요? 애 내팽겨치고 춤추러 다녔나요? 바람이라도 났나요?
    참으로 어이가 가출할 일입니다.

    힘내시고요.
    감정적으로 대응마시고, 이성적으로 차분하게 얘기하셔서 분가하셔요

  • 35. ...
    '09.7.22 4:59 PM (118.221.xxx.66)

    감정적으로 대응하시지 마시고, 이런저런사건들은 다 맘속에 숨기시고
    남편에게 시부모님에게 폐끼치는것은 불효라는 점을 강조하시면서 데리고 나오시길

    회사에 어린이집도 있다면 당연 거기다 맡기시는게 낫죠...!!

  • 36. 이해안감
    '09.7.22 5:02 PM (121.168.xxx.229)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 드시던 숟갈로 먹던 국을 아이 먹이는게 뭐가 잘 못 인가요?
    기분 좋을 일은 아니지만, 기분 나쁠 일도 아니네요.

    ---------------------------------------------------------------------------
    이해 안가서요.
    할아버지 할머니가 아닌 엄마 아빠도 하지 말아야 할 일이죠.
    사랑하는 아이를 위해서 아이가 아무리 예뻐도 입에다 뽀뽀하면 안되고
    하고 싶어도 참아야 하는 거잖아요.

    기분 나쁠 수 있어요. 충분히.

    원글님이라고 자기 아이 자기 손으로 안 키우고 싶으시겠어요.
    지금 경제력을 지닌 분이 원글님 뿐이라 어쩔 수 없이 애를 맞길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자기 아이 자기 뜻대로 키울 수가 없는 게 많이 속상할 텐데...

    제 친구도 그러더라구요.
    시어머님께서 애 키워준다고 계속 일하라고 하시는데...
    자기가 마치 씨받이 같은 느낌이 든다고..

    어쩔 수 없이 직장나가는 엄마들 입장에선
    아무리 힘들다해도... 자기 손으로 아이 키우고 싶은 사람입장에선
    위 많은 댓글들의 말이 참 상처가 될 것 같아요.

    어린이집에 보내든... 직장 그만두고 집에서 애를 키우든...
    엄마에게 결정권을 줘야하는 거지...
    내가 키우고 싶은 아이... 데려가서 키워주니 감사해야 한다는 지적은
    원글님 사연에는 안 어울리는 충고라 여겨집니다.

  • 37. 저도 ..
    '09.7.22 5:35 PM (122.44.xxx.196)

    원글님 심정 충분히 이해갑니다..
    직장 어린이집이 아이개월수에 맞는 반이 소수정예라면..남편 잘 구워삶아서 어린이집에 맡기세요..
    아직 많이 어리긴 하지만..그게 아이에게도 님 정신건강에도 좋아요. 계속 시어머님이 맡아서 키워주심 앞으로 속상할 일이 더 많을 것같아요.

    개고기가 싫고 내 아이 안먹이고 싶을 수도 있는 거죠..
    먹이기 싫은데 시어머님이라 그렇게 말씀도 드리기 어려우니
    엄마는 완전 두번 죽는 거죠.
    다들 시어머니들과 개고기 좋아하시는 분들만 댓글 단 것같아요..

    개고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얼마든지 드셔도 좋지만..
    싫어하는 분들도 그럴 수 있다 이해해줘야 맞는 거 아닌가요?
    내가 좋다고 다른 사람들도 다 좋아해야 한다는 법 없잖아요.

    그리고 어른과 같은 수저 쓴느거..위생적으로 분명히 문제 있는 거구요..
    이건 원글님이 아이를 직접 키우지 않으니 닥치고 감사해라..할 문제가 아닌 듯..


    원글님 넘 속상해하지 마세요..토닥토닥...

  • 38. ..
    '09.7.22 5:56 PM (121.125.xxx.161)

    어린이집 보내고 울어보지 않은 분들은
    공연히 16개월밖엔 안된아이 어린이집 보내라는 말씀을 하질 마세요.

  • 39. 서원맘
    '09.7.22 6:19 PM (221.141.xxx.71)

    휴 힘드시겠어요. 하지만 육아 특히 16개월남아... 정말 한시도 눈못떼고.. 힘들어요.
    내애도 힘든데 어린이집에서.. 애들 얼마나 위생적으로 해줄까요? 얼마나 사랑해줄까요?
    저도 전 맡기는한 이해하셔야 한단 생각드네요~

  • 40. 개고기
    '09.7.22 6:24 PM (220.79.xxx.37)

    육아관이 다르고 그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는다가 핵심인거 같네요.
    개고기는 그냥 예를 든거일뿐.
    애가 클수록 육아에 있어서 더 부딪치실 거예요.
    못참겠다 싶으면 다른 방법을 강구하시는게 맞죠.
    어느 길을 택하든 힘드실거 같아요.
    아직 어린 아이 데리고 출퇴근 하는 것도 보통일이 아니고요.
    베이비 시터 들이신다고 입맛대로 해준다는 보장도 없고요.
    답은 없는거 같아요.
    열심히 생각하시고 모두가 행복한 길을 찾아보세요.

    저도 개고기 입에도 안대는 사람이지만
    그래도 할머니가 개고기 먹이신게 그렇게 욕먹을 사안은 아닌거 같아요...

  • 41. 원글님
    '09.7.22 7:00 PM (221.139.xxx.175)

    심정 이해갑니다.
    댓글들 보시고 마음의 상처 너무 많이 받진 않으시길 바랍니다.
    시부모님과 아이키우는 방법에 있어서 너무 다르신거같아요.
    저라도 어린 내 아이한테 개고기를 먹였다면 시부모님손에 더이상 못맡길거같네요.
    이제까지 키워주신거는 감사한 마음 가지시고, 원글님께서 결단을 내리셔야 할거같네요.
    사람이 먹는 음식은 단지 그 영양분만 섭취하는게 아닙니다.
    그 음식(고기)의 한, 영혼까지도 사람몸에 들어가는 거라고 하더군요.
    일반적인 육식도 줄여가는 요즘에 개고기라니... 그것도 어린아이한테...
    그렇게 몸에 좋고 맛있는 개고기... 시부모님이나 실컷 드시라 하시고, 아이는 원글님께서
    맡으세요.

  • 42. 원글님
    '09.7.22 7:02 PM (119.196.xxx.239)

    심정 충분히 이해돼요.
    그리고 개고기는 요즘같은 더위에 위생관리도 안돼 어른이 먹어도 잘못하면 탈나요.
    다시한번 시어머니께 아이에게 개고기 먹이지 말고 행주로 얼굴이나 손 닦지 말아달라고
    간곡히 말씀드려 보세요.

  • 43. 원글님2
    '09.7.22 7:13 PM (121.135.xxx.212)

    댓글 분위기가 이상하게 갔어요.
    서로 다른 사람이 모여 사는 게 어찌 쉽겠어요. 저는 의사소통의 문제라고 생각되어지니, 남편 조용히 협조를 구하시고요(화내거나, 짜증내서 말하면 백이면 백 남자들 다 자기부모편 듭니다), 부모님께도 간곡히 말씀드리세요. 그리고 부모님께도 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세요.(습관적으로라도) 경험자로서 조언드려요.

  • 44. 선택.
    '09.7.22 7:45 PM (116.36.xxx.141)

    시어머님 평생 살던 방식이 며느리 조언으로 바뀔리가 없지요. 님도 여기서 하는 충고대로 바뀌실수 있으세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겁니다.
    하지만 여기 나온 섭섭한 댓글의 핵심은 잊지 마세요. 어린이집에 맡기던 도우미를 부르던 원글님이 원하는대로 아이를 맡겨놔도 지금보다 나아질것은 별로 없다는거에요.
    내 손으로 키워도 힘들어 절절 매는 육아를 누가 내맘에 들게 대신 해줄까요?
    다 어려운 길입니다. 현명한 선택하시길 빌어요.

  • 45. 전요.
    '09.7.22 8:30 PM (122.34.xxx.88)

    원글님 완전 이해되는데요..ㅠㅠ
    82에서 부모님께 아이 맡기는 워킹맘이 완전 죄인 취급당하는데요.
    둘다 해본 저로서는 아이맡기고 다니는 워킹맘이 전업엄마보다 억만배 힘들었어요 .
    뭐, 부모님이 아이들 봐주고 퇴근후에는 누가 밥도 차려주고 아이도 씻겨주고 집도 치워주는
    환경이라면 또 모를까요.
    부모님께 아이 맡기는 경우는 아이엄마아빠가 이기적인 경우도 있겠지만
    원글님처럼 부모님들이 자식들은 자기 품에만 두려고 구속하는 경우,
    부모님께 생활비는 드려야하는데 시터비용과 부모님 생활비를 둘다 댈 수 없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맡기는 경우가 있답니다.
    이 두 경우, 육아관마저 다를경우, 아이엄마는 정말 너무 열받는 일이 많아요..ㅠㅠ

  • 46. 글쎄요..
    '09.7.22 8:30 PM (194.95.xxx.248)

    일단 개고기가 아이한테 좋은지 나쁜지는 의학적 근거를 들어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고요. 고단백 음식이라서 영양가는 많을것 같네요. 전 개고기를 먹지 않는 사람이지만, 그건 개인 취향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말고기를 먹거나 달팽이를 먹는 프랑스 사람이나 지네를 먹는 동남아 사람들을 보고 우린 끔찍해하지만, 그나라에서는 당연히 먹는거잖아요. 본인이 혐오스러워도, 애한테 상한 음식을 먹였거나, 아토피 있는 애한테 안좋은 음식을 먹인것만큼 노하실 일은 아닌ㄱ것 같습니다. 일단 원글님이 빚진 상황에서 큰 소리 못하는거에 대해서 분개하시면서,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을 일일이 본인 뜻대로 하고 싶으시면 전업을 하시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쌍둥이 형제를 아는데 두 사람이 같이 살면서 얼마나 취향문제로 심하게 싸우는지 옆에서 보고 놀랐습니다. 친정어머니가 맡아주셔도, 도우미가 맡아줘도 비슷한 문제는 계속 생길꺼에요..

  • 47. 윗님 동감
    '09.7.22 8:53 PM (221.146.xxx.74)

    친정 어머니가 맡아주셔도, 도우미가 맡아주셔도
    비슷한 문제는 생길 겁니다.
    원글님 성품이 그래서~라는 말이 아닙니다.

    부부의 양육관도 자잘한 부분에서 달라 다투는 경우들이 생기는게 육아랍니다.

    어떤 경우이든
    다른 사람이 나와 똑같은 방식을 가질 수 없다는 걸 염두에 두시고,
    그 중 그나마 편한 걸 고르세요
    하나를 선택하면 그 반대는 잃기 마련이라는 것도 생각하시구요
    이런 점이 좋은 대리 양육자는 저런 점이 나쁘기 마련이라는게
    제 경험이고요..

    조부모님들이 키우시는 경우
    왜 저렇게 내 맘 같지 않을까
    는 제가 나이들어보니 이해가 가더군요
    전 아직 손자 보기는 참 이르고요
    제 아이들 키울때 참 열심히 키웠습니다.

    그런데 매사에 나이들면 느긋해지는 면도 있고
    경험으로 관대해지는 면도 있습니다.
    절대 안돼
    했던 일들이 지나고 보니 아 그렇게까지 절대 안되는 일은 아니었구나
    그 절대 를 고수하느라 이런 저런 점들을 잃었구나 하는것들이 생긴다는 뜻입니다.

    엄마 마음 같지는 않지만
    퍽 모나신 성품이 아닌 이상
    손자는 귀하고 예쁘다고 하더군요
    그 마음을 엄마가 아시는 건,
    시부모가 서운하고 도리네 아니네를 떠나서
    내 아이에게 참 득이 되는 일이랍니다.

  • 48. ......
    '09.7.22 8:56 PM (116.127.xxx.134)

    저도 시어머니께 애 맡겨놓고 회사 다니는 워킹맘입니다.
    님 심정 너무 이해 됩니다.

  • 49. ...
    '09.7.22 9:06 PM (211.58.xxx.208)

    전 어린이집에 맡겨놓고 직장다니는 워킹맘입니다.
    원글님더러 너무 뭐라 그러지 마세요.
    맞벌이 육아가 그냥 전업육아보다 몇 배 더 힘든거 사실입니다.
    그런걸 가지고 고까워하지 마세요.(댓글들중에 그런게 있어서)

    하루종일 애보는것도 물론 어마어마하게 지치고 고독한 일이지만
    직장에서 시달려,출퇴근길 체력적으로 시달려..집에 와서 아이한테 시달려, 집안일에.
    몸은 물론이거니와 정신적으로 엄청나게 피곤한것이 맞벌이 주부입니다.
    한시도 머릿속에 생각이 없을때가 없어요.
    집에 가면 뭐해야지, 회사가면 뭐해야지, 애한테는 괜한 죄책감에 정신적부담에..
    이거나 저거나 다 대한민국 주부의 일인데
    그런걸로 편갈라 서로 뭐라하는건 낭비입니다.

    하지만 원글님..
    글에 쓰신걸로만 봐선 시어머니가 아이한테 잘못한건 없어보여요.
    당연히 엄마마음에 쏙 들게 키워주시진 못하지요.
    시어머니도 당신 자식들을 키워왔던 나름의 방식이 있고,
    더구나, 애키우는데 있어선 내가 너보다 한수 위다 하는 묘한 우월의식도 있으세요.
    그러니까 직장맘이 아무리 힘들게 아기 반찬을 해놔도,
    원글님 보시기엔 그게 무시당하는것처럼 느껴지는 겁니다. 실제로는 그런게 아니라두요.

    제 아기 이제 돌쟁이입니다..
    그나마 짧은 육아를 해보니..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두는것도
    육아에 있어서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아기가 먹고싶은걸 주고, 하고싶은거 하게 하고..편안하게 해주고..
    너무 도를 넘지 않는 선에서 자유롭게 해야 키우는 사람도 덜 수고롭고 아이도 편안해져요.

    원글님께서 시어머니께 다른 감정이 있으셔서 그런가 모르겠는데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마세요. 한번 그러면 계속 그렇게 보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견해로는 개고기도 고기일뿐입니다.
    단, 항생제가 그렇게 많이 들어가있다고 하던데.. 그점이 약간 걸립니다.
    님께서 개고기를 혐오하기때문에 아기에게 먹였다고 화내시는건
    그분들 입장에선 이유가 안될겁니다.
    그리고 님 아기가 나중에 커서 개인의사로 개고기를 먹을수도 있어요.
    그건 엄마가 막을 수 없는거지요..

    좀 더 편하게 생각하세요..

  • 50. 아이고..
    '09.7.22 9:51 PM (125.190.xxx.48)

    그래도 봐주시는 시어머니 고맙네요..
    전 연애할때부터 나는 애 못본다고 하시더이다..ㅋㅋ
    손자 손녀들 한번도 업어 주신 적도 없으시죠..
    몇번 안고 놀면..
    담에 가면 내 그때 이후로 몇일을 아팠다는둥...
    맨날 에어로빅 다니고..춤추러 다니는 시어머니가요..

    부럽습니다...원글님..

  • 51.
    '09.7.22 10:10 PM (210.113.xxx.16)

    친정엄마에게 애기 맡기고 다니는 워킹맘인데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역시 남(어린이집이든 시터든)보다는 나을것이다.가 결론입니다.
    시어머니든 친정어머니든 육아방법이 지금의 우리방식과는 많이 다르시고,
    제가 온전히 혼자 다 키워도 잘 키우지도 못할거면서(평일 저녁, 주말은 제가 봅니다. 월말-_-;;부부라 남편 도움은 거의 못 받구요..)어디서 들은건 많아서 이거저거 눈에 거슬리는 건 참 많습니다만..막상 제가 혼자서 애 볼때면 제가 친정엄마보다 더 하더라고요..
    (전 15개월 아들 있는데; 걍 제밥 거의 같이 먹습니다.과자,아이스크림 먹다가 아이한테 걸려갖고 몇번 먹이기도 했고요--;; 제가 좀 불량엄마이긴 한거 같습니다만;; )
    물론 원글님은 혼자서 애를 보셔도 온전히 잘 보실지 모르겠지만..
    남한테 맡기는 것보단 낫겠지..라고 생각하시고 그냥 넘기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주 재수 좋으면 시어머님보다 좋은 시터나 어린이집을 만날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애기 키우는 게 어디 쉽나요..그래도 내 새끼다 생각하고 신경쓰고, 돌봐주는 건 시어머니가 훨씬 나을겁니다.

    우선 어제의 언짢았던 사건에 대한 심심한 위로를 드리며,
    오늘부턴 그냥 싹 잊고, 우리 아이 키워주시느라 고생 많으신 시어머니한테 약간의 아부를 하면서 어제 새벽까지 만드신 반찬 꼭 아이한테 먹여달라고 하세요..

    아이 맡긴 저희가 죄인이죠. 어쩔수 없습니다;;

  • 52. 애엄마
    '09.7.22 10:22 PM (123.243.xxx.226)

    다른분들이 시부모님 먹던 숟가락으로 먹이는게 뭐 어떠냐고 하시는데..저도 그만한 애가 있지만 애 입술에 뽀뽀해 본적 없구요. 숟가락 물컵은 따로 써요. 다른건 몰라도 어른들 충치 옮으니까요..

  • 53. 워킹맘 화이팅..
    '09.7.22 11:14 PM (122.34.xxx.212)

    10개월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는 전업맘입니다.
    저 같아도 그런 상황이었다면 다른 방안을 생각해보았을 것 같아요.
    개고기는 저도 정말 혐오하고, 더군다나 아이도 2돌이 되지 않았는데 너무 심한 것 같네요.
    비위생적으로 도축되고 유통되는 실태에 대해서 나온 걸 봤었거든요.
    그리고 수저 먹는 문제도 그래요. 저는 충치 옮는다고 지금껏 뽀뽀도 안했거든요. 헬리코박터도 그렇고...

    남편분께 잘 설득을 해서 어린이집과 병행하는 방법도 생각해보세요. 어른들 연세 있으신데 아이 전적으로 보시려면 힘드시긴 할거예요. 젊은 사람도 하루종일 부대끼기 힘든데... 내 아이니까 힘든 줄 모르고 키우지요.
    저희 시부모님은 아예 결혼전부터 못 본다고 선언하셨는데... 그래도 봐주시는 것에 대해서는 감사한 일이네요. ^^

  • 54. 음....
    '09.7.22 11:15 PM (222.106.xxx.106)

    글중에 아기 깡통이유식먹이는것도 참았다고 하시는데
    안참으시면 어쩌실건가요?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밭맬래, 애볼래, 하면 밭맨답니다.
    본인의 육아철학대로 아기를 키우려면 본인이 해야지, 어른들이 생각하는게 본인과 다르다고
    뭐라할건 아니라고 봐요.
    제가 화나는 건, 왜 이런 고민은 언제나 엄마의 것인지.......

  • 55. ..
    '09.7.22 11:19 PM (114.199.xxx.64)

    그러게 왜 자기 자식을 넘한데 맡기셨어요...

    얼른 데리고 나오셔서 본인이 키우세요.
    아마 시어머님도 쌍수 들고 고맙다 하실겁니다.

  • 56. ...
    '09.7.22 11:22 PM (211.183.xxx.47)

    너무 배부른 말씀을 써놓으신 것 같아 덧붙입니다. 시부모님 의사, 남편 의사 더 떠나서 원글님은 정말 진심으로 육아휴직하고 아이키울 생각이 있으신가요? 옆에서 말린다 뭐 이런 말씀 다 접으시고 한번 생각해보세요. 정말 가슴 속 깊이 그런 마음이 있으신가에 대해서요.

    이혼얘기 나오게 싸우셨다고 하셨는데 정말 이혼을 불사하고라도 육아휴직하고 아이키울 마음이 있는지 생각해보세요. 참고로 우리나라 남자들중 육아에 보탬이 되는 사람 거의 없습니다. 전생에 좋은 일 많이 하신 몇분들 빼고는 거의 대부분이 돈도 벌고 애도 키우고 살림도 하며 삽니다. 현실적으로 우리나라에선 육아는 엄마가 백프로 책임져야할 사항입니다.

    어린이집이요? 숟가락 하나 가지고 모든 애들 다 먹이는 경우도 있다는 거 아시나요? 애들 입 닿는 곳 제대로 소독되는 일은 결코 없다는 것도 아시나요? 어린이집에서 심심치 않게 안전사고가 계속 난다는 사실에 대해서는요? 다친 아이를 보면서도 아이를 계속해서 어린이집에 보내는 거가 어떤것인지 알고나 계세요? 우리나라 어린이집을 너무 과신하시는 것 같군요. 아이들 모여있는 한가운데서 펄펄 김을 뿜어내는 전기밥솥, 국그릇 이런거 모르시는 것 같네요.

    베이비시터는 또 어떤가요? 자기먹던 숟가락으로 아기 밥먹이는 시터가 널렸습니다. 자기 먹던 밥도 먹여요. 엄마만 출근해보세요. 인정사정 볼거 없어요. 시터 편한대로 일뿐입니다. 바닥에 떨어진거 주워먹이는 경우도 예사랍니다. 조금 더 커보세요. 하루종일 TV틀어놓고 애를 봅니다.

    휴직하고 애 한번 키워보세요. 그럼 시부모님께 고마운 마음을 가지시게 될겁니다.

  • 57. ㅠㅠㅠ
    '09.7.23 12:01 AM (121.148.xxx.90)

    그냥...시어머님께 맞기시지 마시고
    나오세요.
    그리고 어린이집 맞기시는게 현명할듯
    뭣때문에...
    이런 논쟁이신지
    전 이해가..안가네요.
    여러모로..시어머니..양육태도가 마음에 안드신 상황인데.

  • 58. 반성
    '09.7.23 12:20 AM (210.116.xxx.216)

    댓글들을 쭉 읽어보니 갑자기 돌아가신 시부모님이 생각납니다.
    저도 워킹맘이었거든요. 시부모님과 한 집에 살았는데 큰애가 8살, 작은애가 5살
    될때까지 어른들이 봐주셨고 그 이후 제가 직장을 그만뒀답니다.
    워킹맘이던 때는 어른들께서 그리 힘드시리란걸 생각못했어요.
    결혼할때 숟가락 하나 안 받았기에 내가 직장생활 해야하는게 그분들 탓도 있는 것 같았고
    조상이 자손을 보는게 뭐그리 생색낼일인가 했어요.
    정말 싸가지 없는 며늘이었지요.
    고맙게 생각지 않고 마음에 안 드는 점만 자꾸 눈에 띄였구요.
    오십을 앞두고 보니 아...그게 참 힘든 일이었구나.
    나는 손주 못 키워줄것 같다....이런 생각이 들어요.
    제가 전업이 되고도 10여년....다 합치면 17년을 시부모님과 같이 살다가
    지난해 두 분이 다 돌아가셨네요.
    돌아가시기 전에 우리 아이들 키워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못 드린게
    참 후회스럽네요.
    그게 그리 힘든 일이란 걸 제가 미처 몰랐어요.
    아버님, 어머님....정말 죄송하고 또 감사합니다.

  • 59. 맞벌이
    '09.7.23 12:25 AM (122.38.xxx.159)

    엄마의 심정...또한번 느끼네요
    백일때에 아이를 봐주시던 시어머니께서 다쳐 입원하시는 바람에 비정규직인 저로선
    택할 방법이 백일아기를 봐주는 어린이집이었어요.
    사흘이 멀다하고 감기를 달고오고, 기저귀 발진이 끊이질 않고,
    장염은 또 어떻구요? 가장 속상했던 것은 조금더 큰 아이가 팔을 물어서
    그게 덧나기까지...지금 생각해도 부족한 엄마였던 그때가 너무 눈물겹군요.
    이제 무럭무럭 자라서 4살입니다.
    원글님의 아이를 봐주시는 분은 명색이 그래도 친할머니십니다.
    그분 나름의 손주사랑법으로 키우실거구요..
    당신 자식 키우실때 보다 아마 더큰 사랑임은 분명할겁니다.
    잘 조율하세요..
    전 백일된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낼때, 원글님의 시어머니같은 분이 아주
    간절히 필요 했었답니다.

  • 60. ...
    '09.7.23 12:45 AM (121.166.xxx.180)

    조금 다른 얘기입니다만...
    개고기 먹이는 게 어떠냐는 댓글들이 꽤 보이는데여...

    그 보양식이라는 개고기,,,
    어떻게 키워지고 도살되는지 아신다면..
    아가는 물론이고 본인들도 못 드실꺼예여....

    항생제 덩어리에 비위생적인 도축,,,,,
    개고기 먹구 힘난다는 느낌..항생제 때문이랍니다...
    개농장 하셨던 분이 직접 하신 얘기입니다.
    그 냥반은 개고기 절대 안 드신다더군여....

  • 61. ..
    '09.7.23 12:46 AM (125.187.xxx.7)

    많이 속상하시죠?
    제가 보기엔 경제적인 여건때문에 휴직이나 퇴사는 안될 것 같고
    남편을 잘 설득해서 시댁에 아기를 맡기지않는 게 님에겐 최선일 것 같아요.
    님은 시댁의 양육방식에 맘이 많이 상해있으신 것 같네요.
    제게도 17개월 아들이 하나 있어요.
    낳기만하면 키워주겠다던 시댁은 아기 못 맡을 핑계거리만 대시구요.
    첫손주라 넘 귀여워하는 울 친정엄마. 돈다발을 안겨드린대도 싫으시댑니다.
    베이비시터는 미덥지못해서 나름 평판있는 어린이집에 맡기는데
    한달전까지 기관지염, 중이염, 인후염.. 달고살았구요.
    육아문제로 몇달 고민하던 끝에
    김치만 먹는 한이 있어도 내가 키워야겠다.. 하고 결국 퇴사하기로 했지만
    맘이 참 괴로워요.
    저도 개고기 못먹지만,, 울 셤니나 친정엄니가 개고기를 먹이신대도
    전 울 아가 맡아만 주시면 맡기고싶은 맘이 간절해요..
    저로선 님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 62. ..
    '09.7.23 12:52 AM (222.233.xxx.26)

    제친구중 3명이...어린이집교사입니다..(하나국공립 하나는강남사립 하나는지방)...울아들21개월인데..최!대!한! 늦게..보내랍니다..극구말립니다...경력이 7년은넘으니.이곳저곳많은곳경험했는데...대부분....못믿는답니다...제핏줄이 봐주는게 최선이라네요...모르는사고도많고..본인들도 교사라도(미혼들입니다) 애들한테소홀한건 어쩔수없답니다..

    전 지방의 친정에 애떼어놓고키웁니다만...
    제경운 친정이라 더쉬울듯보일수도있으니...친정엄마가 쉽지만은 않더군요
    초반에 육아문제로 티격태격하다가...요샌....입 꽉다물고 삽니다..
    엄마보시라고 육아책한권 드렸더니..찬찬히 읽어보시곤 간혹 따라합니다..
    그래도..낮에 짜장면시켜서같이 먹고..어른먹는거 고대로먹입니다..
    엄마가 이야기하십니다..
    '애 먹이는게 젤로 힘들다'라구요..
    젊은주부도 힘든일인데....나이든부모님은...더더욱 힘들고 귀찮고 그렇지요...

    어린이집에 맡기든...본인이 휴직을하든....뭐든 하나는 포기하셔야하는 상황이시니..
    그냥...
    시어머님 믿고 맡기시는게 나으실듯하네요..전...
    좀 아이가 클때까지 빚 악착같이 갚으시고...3돌쯤 지나...어린이집 생각해보세요..

    전...
    어린이집에...사고라도 날까....감기..전염병옮을까 무서워서...못보냅니다...

  • 63. ..
    '09.7.23 1:19 AM (61.106.xxx.57)

    간단하게 속 끓이지 마시고 전업과 워킹맘을 떠나서 육아주체인 아이 엄마가 자기자식 돌보는게 가장 속편한 일입니다.

    어린이집도 어린이집 나름이고.. 아이도 아이 나름입니다.
    제가 전업임에도 불구하고 저희 둘째 아이 18개월때 지언니 쫒아서 어린이집 가겠다고
    일주일 밤낮을 울어서 보냈습니다.

    지금 35개월 어린이집에서 배워오는것만큼 많구요.

    가끔 친정엄마가 집이 가까우셔서 외손녀들 자주 봐주시긴 하시지만..
    하시는 말씀이
    "내가 아무리 내 성의 껏 다해도 요새 니네처럼 젊은애들 육아관 따라가겠냐" 하시며
    남동생 애낳으면 애봐주고 욕먹는다고 절대 안봐주신다 하더이다.

  • 64. ,,
    '09.7.23 1:20 AM (61.106.xxx.57)

    그리고 윗분..
    감기. 전염병 옮을까봐 아이 못보내신다구요.

    그럼 여태껏 보내는 엄마들은 무식해서 보냅니까? --;;

  • 65. ㄴㄴ
    '09.7.23 1:54 AM (110.9.xxx.84)

    아이고, 원글님 맘 이해해드리고 싶긴 하지만
    나이많은 시부모님이 아이 맏아주시는것으로도 감사해야죠.
    아님 남편 잘 설득해서 어린이집 맏기시던가요.
    분가해서 사는게 본인도 편하고 시댁어른들도 편하실거 같네요.
    나오면서 시댁어른들한테 이상한 말씀 하지는 마시고
    그동안 돌봐주셔서 고맙다는 말씀만 하세요.
    시어른들이 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나이먹어 육아해주고 욕먹으시니...

  • 66. ㄴㄴ
    '09.7.23 1:55 AM (110.9.xxx.84)

    저 위의 선택.님이 아주 핵심을 찌르셨네요..

  • 67.
    '09.7.23 1:58 AM (115.143.xxx.57)

    전 원글님 심저.. 백만번 이해 가요.
    속상해서 쓰신그린데 더 속상하시겟네요.

    금전적인 문제로 회사다니면서, 아이 어른들께 맡기고, 맘에 안드는거 말도 못하고
    내 아이에게 내가 해주고싶은대로 해주지 못하고,
    내 아이에게 해주고싶지 않은거 겪게 해본 분들 아니면
    원글님에게 철이 없니 어쩌니 하지마세요.

    겪어본 사람만 아는 심정입니다.
    별거 아닌거 같고 유난떠는 것 같이 느껴지겠지만,
    애 맡기고 일다니는 엄마의 심정은 저래요.

    게다가 회사 어린이집이 있어서 거기 맡긴대도 못맡기게 하신다는데
    원글님만 속타죠.
    저도 회사어린이 집에 아이 맡겨봐서 아는데, 시설도 좋고 잘해줍니다.

    전 19개월부터 맡겼구요 원글님 정도면 회사어린이집에 맡기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어른들이 서운해하시거나 하면... 아이가 이제 좀 커서 아이들과 놀고하는것도 좋다고
    잘 말씀드리구요.
    저도 시어머니가 봐주시다가 정말 사소한 것들로 맨날 티격태격해서 결국 데리고 나와서
    19개월부터 회사어린이 집에 맡기고나니.. 너무 좋더라구요.

    그런데 원글님.
    댓글들이 까칠한 이유는요, 대부분 할머니들이 저러시거든요.
    젊은 엄마들 기준과 달리 예전 방식대로 하시기 때문에
    어떻게 하셔도 우리 마음에 절대 들지 않아요.
    전 어머님이 자꾸 짭짤하게 간해서 이유식 먹이는거로 맨날 신경전 벌였네요.
    아마 갈수록 더 맘에 안드실테니 말씀 잘 드려서 데리고 나오세요.

    여튼 겪어보지않고 까칠한 댓글 다시는 분들은 한번 더 생각하고 댓글 달아주세요.
    내가 직접 피나서 다치지 않으면 얼마나 아픈지 모르는거에요.
    정말 남이 보면 별거 아닌것같은 사소하게 보이는 것들이 저희같은 엄마들에겐 하나하나 상처에요.

  • 68. ㄴㄴ
    '09.7.23 2:11 AM (110.9.xxx.84)

    윗님, 겪어보지 않고 까칠한 댓글을 다는지
    겪어보고 풍파세월 지나보니 이런 결론이 났는지 어찌 아시는지요??
    애 안낳아보고 애낳은사람 걱정하나요?

  • 69. ...
    '09.7.23 2:21 AM (116.38.xxx.72)

    돈번다고 유세떤다....로 밖에 안보인다는...!!

  • 70. 댓글이
    '09.7.23 2:52 AM (119.70.xxx.85)

    기가막혀 말이 안나오네요.
    살기가 팍팍해지니 다들 심성이 꼬이시나요.
    원글읽고 다른댓글 건너뛰고 자기댓글 한번 읽어보세요.
    성격파탄자같은 분들 여럿 보이십니다.

  • 71. %%
    '09.7.23 7:06 AM (118.41.xxx.99)

    아이 키우느니 돈 버는게 쉽다는 사람 많이 봤어요, 어린이집이 먹는게 어떨지 몰라도 정서적인 면에서는 할마니가 좋지요, 먹거리만 생각하지 마세요,

  • 72. ....
    '09.7.23 8:41 AM (58.122.xxx.58)

    다른건 차치하고 회사 어린이집이 잘해준다 ?물론 보이는거야 잘되어있고 잘해주겠지요
    그러나 의무일뿐 내피붙이 할머니만큼
    한번을 안아줘도 가슴으로 안아줄까요 ?
    친정식구들이 답일듯하지만 막상 겪어보면 누구든 내입에 맞는떡은 없을겁니다

  • 73. ...
    '09.7.23 9:39 AM (211.222.xxx.244)

    저는 원글님이 무슨 심정으로 글을 올린지 알것같습니다..
    물론 봐줄수있는 건강한 시부모님이 계시다는건 감사할일이죠..
    근데.. 저 40개월짜리 딸을 시부모와 같이 봅니다.. 전 전업주부구요,..
    분명 애가 잘못한 일을 했는데도 제가 훈육을 하면 전적으로 아이편에서 아이가 보는앞에서 절 나무라십니다.. 애가 뭘안다고 벌써 그러냐고..
    전 지금 잡지않으면 평생 나쁜버릇 달고 살거라고 지금 아닌거는 아니라고 단호해지셔야됩니다라고 말씀드려도 막무가내예요
    그래서 이제 지가 잘못을 저지르고도 무조건 할머니 할아버지께 달려갑니다..
    한숨밖에 안나오네요...
    직장다니며 자기 아이 자기가 키우지 못하는 심정으로 부모님 양육방식이 맘에 안들어 넋두리 한건데 댓글들이 정말 심하네요...
    무슨 심정으로 글 올린줄을 알기에.. 참 안타깝네요...
    그치만 다른사람에게 맡기고 불안한것보다 나으니 그냥 님이 좀 참으세요...

  • 74. 딴소리
    '09.7.23 10:17 AM (121.144.xxx.134)

    논지와는 전혀 별개지만 예전에 여기선가?? 수의사가 전하는 보신탕의 진실을 보고는
    그 전에도 개고기는 안 먹었지만 주위 사람들 더더욱 못 먹게합니다.
    항생제 덩어리에 병 걸린....
    그 항생제를 한 그릇 수북히 먹으니 땀 나고 여름 잘 나겠죠....
    개고기 먹이는게 싫으시다니 시어머니께 그런 내용을 전하시면 설마 아기한테 그 고기를 먹일 생각은 안 하시겠죠....
    아무리 병 걸린 개 아니라고 하더라도 어찌 알겠습니까 우리가....

  • 75. ..
    '09.7.23 10:28 AM (211.183.xxx.47)

    개고기 부분은 아주 지엽적인 부분입니다. 즉, 개고기 자체는 물론 엄청나게 문제가 되는 부분이지만, 또 그런 문제 덩어리 고기를 아이가 먹는 것도 물론 바람직한 것은 아니지만, 님은 어린이집에서 비위생적인 음식먹고 아이들 탈나는 일이 종종 있다는거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항생제 개고기말고 상하기직전 고기먹고 애들 설사하는 일도 있다는 것은 모르시나요? 비위생적인 천원김밥 사다먹여서 링거꽂고 누운 애 얘기 같은거 아예 들어본적도 없으시죠? 자기가 원하는대로 아이를 키우기위해서는 모든 것 다 그만두고 집에서 직접 자기손으로 아이키우는 길 밖에는 없습니다. 저도 워킹맘이지만 정말 도저히 공감해드릴수가 없습니다. 당장 시부모님한테 감사하는 마음부터 가지시지요.

  • 76. 댓글이...
    '09.7.23 10:58 AM (72.193.xxx.239)

    원글님 이해해요.

    이유식도 개고기도 먹던 숟가락 사용... 정말 허걱할 일인데요.
    댓글들이 너무 까칠하네요.
    그리고 원글님 남편분이 수입이 없으시고 님이 버시고 있는데 시댁에서 육아.
    어쩜 당연한거잖아요.

    너무 속상하시겠어요...

  • 77. 저도
    '09.7.23 11:16 AM (218.236.xxx.36)

    윗분이랑 동감이요. 남편이 돈을 못벌어오는데 육아로 고민하는 원글님이 머가 그렇게 잘못된단건지 말이 심하신 분이 많으시네요. 모르는것 같으면 가르쳐 주면 돼지. 심하게 나무라고 빈정거리는 말투.. 욕을 듣는 것보다 슬플거 같아요..ㅠ

  • 78. d
    '09.7.23 11:25 AM (210.4.xxx.154)

    어머.. 개고기가 정녕 아무렇지도 않은가요???????
    전 개고기 자체와 개를 먹는 사람에게 별 혐오 없습니다만,
    그래도 애한테 개고기를 먹이는 건 좀 그렇지 않나요???
    거기다 법적으로 관리감독받으며 유통되는 소고기도 못믿을 판에 그런 기준도 없는 개고기를...

    거기다 먹던 숟가락으로 어른이 먹는 짠 국 떠먹이고...
    이것도 정녕 아무렇지도 않으신가요?
    전 절대 제가 먹던 숟가락으로 안먹이는데요...

    애한테 짜장면 먹이는 시어머니와 사는 분께는 분가하라 하시면서
    왜 이분한텐 고마운 줄 알아라 하시나요..

  • 79. 댓글이님과 저도님
    '09.7.23 11:31 AM (124.50.xxx.62)

    남편이 못 벌면 시댁이 알아서 노력봉사 해야 하는 건가요?
    그럼 남편이 돈 잘 벌어다 주면 시댁에 납짝 엎드려야 합니까???
    결혼하면 부부가 독립하는 거라면서요...
    보쌈해다가 강제 결혼시킨 것도 아니고 죽이 끓든 밥이 끓든 둘이서 알아서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얍삽의 극치네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 80. .
    '09.7.23 11:41 AM (220.90.xxx.142)

    저 애둘 키우는데..정말 너무 힘들어요..힘든줄 아니깐 부모님께 잠깐씩 맡기기도 미안하구요
    안맞는 부분이 있으면 님이 아쉬우신 상황이니..좀 참으셔야할거 같아요..숟가락 같이 사용한다던가
    그런건 조금씩 고치실수 있도록 말해주시면 될거 같아요
    정 못참고 힘드시면 독립해야죠머
    그리구 저도 개고기 먹어본적도 없고 먹지도 못하는데요...물론 저도
    시어머니가 애기를 개고기먹였다면 너무 싫을걱 타아요
    그러나....다른 먹는 사람까지는 혐오안합니다

  • 81. ..
    '09.7.23 11:58 AM (218.157.xxx.106)

    남편이 돈을 못번다 잖아요. 너무 그러지 마시고, 여동생이라고 생각해보세요.
    님들 여동생이 남편이 돈도 못벌어 와서 어쩔수 없이 돈 벌러 나가야 해서 시어머니가 애 봐주는데, 나도 못먹는 개고기 먹이고, 백일 겨우 된 애한테 직접 만든 이유식도 아니고 시판이유식 먹인다고 속상하다고 하소연 한다면 여기 댓글 단 것처럼 까칠하게 응수 하실지 궁금하네요.

  • 82.
    '09.7.23 12:50 PM (58.79.xxx.65)

    원글님 충분히 이해가 가네요..

    래도 어쩌겠어요.. 저도 어린이집보다는 그래도 시어머니가 봐주신다니 애기도 아직 어리고
    조금 더 참으심이 좋을뜻해요
    겨우 백일된 애기한테 시판이유식 먹이고 개고기 먹이고 먹던 숟가락으로 먹이고....
    그래서 애기가 탈이 났으면 몰를까....
    애기가 그나마 건강하게 크고 있다면 힘들지만 조금더 참아보시라 하고싶네요

    그리고 충치 옮는다고 애기들 입에는 뽀뽀도 안한다는데요
    저도 그래서 신랑한테 못하게 했는데도 꼭 입에다가 뽀뽀를 하더라구여(충치도 있으면서)
    그래서 잔소리도 좀 하고 했는데 어릴때 이쁘니까 말을 안듣더군여
    그래도 저희 애들 초1남 5세 딸인데 충치는 하나도 없습니다.
    원글님 힘내세요...

  • 83. 원글
    '09.7.23 12:58 PM (211.232.xxx.91)

    오전에 몇번 들어와 보고 깜짝 놀랐는데 시간이 없어 상황 정리글 못 올렸네요.

    어제 저녁 식사때 안된다 라고 확실히 말했고(남편에게) 당연히 어머니, 아버님도 들으셨고 좀 더 크면 먹자~ 이러시면서 끝났어요. 본인이 만든거 못 먹게 하는거, 그 담날 바로 제가 반찬 만들어 올라간것등에 대해서는 기분이 많이 안 좋으신것 같은데
    워낙 so cool~~~~~ 하신 분이라 겉으론 들어나더라도 저한테 불편하게는 안하세요.

    드시던국, 수저도 먹이는건 아버님인데(어머님은 몇번 그러시는거 제가 말씀 드렸더니 더 이상 안하세요..가끔 급하면 하시지만요..) 남자는 원래 그런거 잘 까먹는다 애기해도 소용없다. 아버님도 남자다 생각하면 최대한 못본척 합니다.

    그리고 제가 육아 휴직을 못하는 이유는..

    남편 벌이 있어요 ^^;

    근데 학업을 병행하고 있어 학비가 좀 많이 들고 아직 집도 마련못했고 친정이 어려워서 생활비도 보태야야 되니 그만두는게 쉬운 문제는 아닌것 같아요.


    무슨 조언을 받고자 올린글이 아니고 하소연하는 글이었는데 원치 않는 비난만 쏟아져서 어제는 맘이 상했었는데 오늘 공감되는 직장맘들 애기 읽으니 기분이 좋아졌어요..

    감사합니다~

  • 84. 이런글
    '09.7.23 1:06 PM (219.255.xxx.107)

    보면 그냥 저는 나중에 손주들 안볼랍니다.

  • 85. 충치 안 옮아요.
    '09.7.23 1:07 PM (222.98.xxx.175)

    입에 뽀뽀하는걸로 충치 안 옮아요.
    전에 치과의사가 쓴 글을 읽었어요.
    충치라고 하니까 사람들이 다 무슨 벌레 같은거로 오해하는데 실상은 입안의 PH가 수시로 변하면서 치아겉표면의 상아질을 깎아먹는거라고요.
    뽀뽀로 감기같은게 옮을진 몰라도 충치는 안 옮아요.

    그리고 원글님...제 친구 첫애 3개월짜리 아이 맡기면서 직장생활하는거, 둘째 시댁에 맡기는거 둘다 본 입장으로...그래도 피붙이가 백만배 낫다는거에요.
    제 시어머니는 본인 허리 아프시다고 제 애 둘 업어주신적이 없어요.
    첫애 딱 한번 업어주시고 그 다음날 허리 아프다고 MRI 찍으시고 병원에 물리치료 받으러 2주 가셨단 말씀 듣고 그 뒤론 제가 애들이 할머니 옆에 가지 못하도록 관리합니다.
    제 외숙모는 그리 곱던 분이 외손자 둘 보시고 진짜 쭈그렁 할머니가 되셨습니다.(입가에 주름 쪼글쪼글 얼굴도 쪼글쪼글)
    젊은 저도 제 아이 둘 키우면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듭니다.
    시어머니께서 잘하셨다는거 아니지만....애 봐준 거 하나만으로도 모든게 차고도 넘친다고 생각합니다.

  • 86. 육아관이라..
    '09.7.23 1:14 PM (222.98.xxx.175)

    엄마의 육아관.....
    그거 엄마가 오롯이 애를 보듬어 키우거나 아니면 내돈 주고 도우미를 전적으로 부리는 경우에는 통하는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하루 세끼 먹여 온종일 키우는 시어머니에게 내 육아관을 따르라고 할순없잖아요. 시어머니가 육아 도우미는 아니니까...
    전적으로 내 육아관을 관철시키고 싶으면 본인 손으로 직접 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손발로 엄마 노릇은 안하면서 입으로만 하면 되나요?

  • 87. 그냥
    '09.7.23 1:21 PM (59.6.xxx.245)

    본인이 키우세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만 답이라고 생각하시죠?
    어른들이 키워주시는 것에 대한 감사함이 별루 느껴지지 않네요..

  • 88. ss
    '09.7.23 3:57 PM (110.9.xxx.84)

    다시 볼수록 원글님 시부모님이 불쌍해집니다..
    이래서 내리사랑인가 싶기도 하고.
    본인 가족의 경제적인 이유때문에 시부모님 이용하는 경우로밖에 보이지 않네요.
    게다가 친정이 어려워서 돈보태주고 있는 경우라니..
    시댁에다가는 육아비용은 드리고 있니요?
    고!마!운!줄! 아!세!요!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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