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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둘 다 반대부터 하는 그 심보는 도대체 뭔지..
그러다가 도련님이 (속된 말로 남자쪽도 조건 좋을 거 하나도 없어요) 나는 이 여자 아니면 안 되고, 더 좋은 사람 만날 자신도 없다고 선을 확 그어서, 지셨다고 하네요.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런데, 그게 말이죠.. 돌이켜보니, 우리 시어머니.. 저도 반대하셨었어요. 결혼 준비하면서 한창 싸울 때, 신랑이 홧김에 저한테 얘기해버렸었거든요. (저도 부모님이 좋아하지 않으셨지만 절대 내색 안 했는데) 근데 그게 너무 웃겨요. 저랑 동서될 사람은 완전히 거꾸로에요. 키 크고, 얼굴 봐줄만 하고 (잘난 척 하는 거 아니에요), 친정 잘 살고 학벌되지, 돈 잘 벌지, 등등등. 이랬는데도 반대했대요. 뭐.. 이유는 몰라요. 신랑이 절대 말 안 해주더라구요.
저 시집오는 거 반대했던 시어머니. 동서될 사람 얘기를 하시면서 뭐라는지 아세요?
아이구.. 걔를 보고 나니 우리 큰 며느리가 어찌나 이뻐 보이던지.. 시어머니 앞에서는 가식적인 호호 웃음으로 넘겼지만, 몇 일이 지나도 드러운 기분 계속 가네요. 지금까지는 도대체 어떻게 봤길래 말에요. 게다가 이런 얘기를 듣고나니 동서될 사람 얼굴 보기도 미안하게 느껴져요.
무엇보다, 도대체 이 할머니는 뭘 원하는 거야!! 라는 생각이 머리 속에 맴돌면서 눈도 마주치기 싫은 거 있죠. 이래도 싫고 저래도 싫고.
게다가 자기 아들 조건은 안 따지면서 왜 며느리 될 사람을 깎아내리는지. 정말 눈에 뭐가 씌여도 한참 씌였지. 빨리 우리 아가씨가 시집을 가봐야 알지 정말.. 이러면 안 되는 거 알지만, 아가씨 시집갈 때 만날 사돈댁이 딱 자기만큼 우리집에 했으면 좋겠어요. 결혼 준비하면서 친정 엄마 정말 많이 힘드셨거든요. 안 그런 딸 가진 엄마가 어디 있겠느냐만...
더 꼴보기 싫은 거는, 실상은 저러시면서 제 앞에서 항상 주변 친구들이 얼마나 나쁜 시어머니 노릇하다가, 자기한테 혼난다고 자랑하시는 거에요. 제가 시댁 갈때마다 그 소리를 들어요. 자기도 제대로 못하면 말이라도 말던가..이게 다 자기 자랑인거죠?
시어머니 때문에 기분 나쁜 일이 생기면, 몇 일이 가서 마음이 편치 않아요. 거의 1주일을 참다가, 결국 여기에 털어놓네요. 별 것도 아닌 거지만 가슴이 답답해서요. 에휴...
1. j
'09.7.20 1:25 PM (165.243.xxx.195)토닥토닥...어떤 상황인지 알것같아요...
시어머니들은 도대체 왜 그러실까요???
저는 아이 없습니다만,
아들 갖으면 다 그렇게 될까요???
저는 가끔 그런생각들어요...
그들이 원래 그런 심보여서가 아니라,
그 자리가(시어머니자리) 사람을 그렇게 만드는거 아닌가...2. 맞아요..
'09.7.20 1:28 PM (203.244.xxx.254)아들 가진 엄마 유세인거 같아요. 82회원님들은 나중에 그러지들 맙시다.
3. 성격나름
'09.7.20 1:30 PM (59.19.xxx.7)시모자리가 그런사람 만든다고 말하지 마셔요 ㅠㅠ
전 아들만 둘이라서 시모외엔 될게 없어요 ㅠㅠ
지금도 여기를 열심히 눈팅해서 좋은 시모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아들이 25살 24살이라 열심히 공부하고 있답니다
어느것이든 정답은 없지만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서
그리고 각자의 삶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면
뭐 그러니 평소의 마인드가 나오는거라고 생각해요4. 우리 시가쪽의
'09.7.20 1:33 PM (114.207.xxx.169)전통(?) 하고 같네요. 무조건 연애결혼은 반대하고 본다. 돈이 되나 집안이 되나 인간성이 되나..자기네 내세울 것 쥐뿔도 없음서 자기 자식들보다 오만배 낫구먼 반대부터 하는 이유는 뭔지..그래야 자존심이 있고 자기네 집안이 괜찮아 보이는건지...살아보니 그 그릇이라 그렇구나 했다는...반대한 자식들이 중매한 자식들보다 더 잘사는 것은 또 뭔 경우? ㅋㅋㅋ
5. 글쎄요
'09.7.20 1:41 PM (125.177.xxx.49)며느리 백프로 맘에 들어하는 시어머니 있을까요
다들 뒤에선 뭐라도 하나 맘에 안든다고 투덜대시죠
우리 친정도 며느리 좋아하시지만 가끔은 저에게 전화 안하고 좀 상냥하지 않다 하십니다
그런말 전한 남편이 우선 잘못이고요 시집 말은 그냥 그러려니 흘려듣는 지혜가 내 건강에 좋아요6. ...
'09.7.20 1:48 PM (124.169.xxx.123)저런 심보를 시어머니 심보라 하죠. ;;
7. 요조숙녀
'09.7.20 1:48 PM (59.16.xxx.76)며느리 둘 보았지만 둘다 연상을 대려오더라구요 아들은 쌍둥이인데 작은놈이 먼저 결혼했고 3상 연상 1년뒤 큰놈이 결홀할땐 1살연상을 데려 왔습니다. 헌데 반대 안했습니다. 아이들을 믿는수 밖에요 지들이 좋다는데 반대하면 서로 상처만 남을거 같았구요 헌데 우리 식구되면 다 좋아 보임니다
8. 전
'09.7.20 2:01 PM (220.75.xxx.180)저몸에 아 잘 못 낳을것 같다고 반대하셨어요
가자마자 아들 낳았죠
그러니 모유 잘 안 나온다고 타박하시고 하지만 저 노력끝에 모유 일년가까이 먹였죠
하여튼 타박타박 말도 마세요
사람나름이지만 시어머니 자리는 자다가도 하늘에서 용심이 뚝 떨어진다는 옛말이 생각나네요9. 위에 님에 공감..
'09.7.20 2:04 PM (118.220.xxx.83)살아보니 그 그릇이라 그렇구나 했다는.....2222222222
10. ..........
'09.7.20 2:05 PM (123.204.xxx.34)거의 득도한 수준으로 인격수양이 돼있지 않는한
결혼 시킬때는 다 자기자식이 더 아깝고 그렇죠.
원글님 친정에서는 '와~이 사위감 정말 괜찮다.빨리 꽉 잡아라!'
그러셨나요?아니죠?
(원글에도 나왔네요.친정부모님께서 안좋아 하셨다고.)
남에게 내색을 하느냐..안하느냐...그차이 일 뿐이죠.
사실 말전한 신랑이 잘못했죠.
싸움끝에 시어머니 반대한 이야기를 안했다면 원글님도 평생 모르고 살았을텐데요.
(친정에서 사위에게 그랬듯이.)
동서앞에서 대놓고 그러시는 거 아니면
자식 결혼시키는 부모맘이 대개 그런가 보다 하시고
한귀로 흘리세요.11. 근데요
'09.7.20 2:06 PM (211.212.xxx.2)며칠전에 왜 딸가진 부모들은 사윗감 다 반대할까 하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었거든요?
딸가진 부모나 아들가진 부모나...자기 자식이 제일 잘나보이고 아까운거 같아요.
도치 엄마죠 뭐.12. 원글이
'09.7.20 2:23 PM (220.117.xxx.113)선배님들 조언 듣고 나니 맘이 한결 편해졌어요~ ^0^
13. 간단하죠
'09.7.20 2:24 PM (123.212.xxx.141)자기 자식이 남 자식보다 더 이쁜거니까요.
윗분 말씀대로 딸가진 엄마들도 반대부터 하는 경우 많거든요.
굳이 시어머니 심술이 아니라 자기 자식이 더 이쁘고 귀한 맘이지요.
누구든 가지고 있는 맘인데 대놓고 표현했을 뿐이라고 생각해요.
보통의 어른들은 참는 내공을 보이지만요.14. mimi
'09.7.20 2:30 PM (211.179.xxx.247)살다가 이혼해봐요.......애까지 있어봐요......아무나 살아만주면 고맙다고 할껄요? 사람마음이 당해봐야 알지...욕심부리면 끝이 없지요...그리고 그렇게 괜찮은집에 괜찮은 여자가 볼것도 없는 그런 남자한테 시집올까요?
15. 그래도
'09.7.20 2:52 PM (222.110.xxx.21)결혼 안 한 시누이가 있어 다행이네요.
그때 가서 뉘우치실지(역지사지란 거~) 그건 모르지만, 적어도 기회는 주어지잖아요.
아들만 있는 집에 시집간 친구들 보면 좀 불쌍하더라고요.
시어머니... 절대, 딸가진 부모 마음 모르시고, 알려 들지도 않으시더군요.
그때를 기다리며 즐겁게 지내세요~16. 어머..
'09.7.20 5:36 PM (114.204.xxx.45)울 시엄니랑 똑같네요.
지금 우리 시동생 결혼 앞두고 있는데 옛 생각이 나게 만들더군요.
결혼하고 나니 생각보단 (?) 좋으신 분인데..
제 생각엔 저희 어머님 남한텐 엄청 깐깐하고 못마땅하면서도
막상 자기 가족이다 싶으면 잘해주시는 그런 스타일이신거 같아요.
근데 시어머니 친구분이 며느리 들일때 반대하는 이야기 하시며
흉보시더군요. 제가 들어보니 본인보다 훨씬 나으시던데도요.ㅋㅋ17. ...
'09.7.20 6:11 PM (59.14.xxx.136)별로 내세울 거 없는 사람들이 그런 걸로 자존심 세우잖아요.
울시모도 비슷한 케이스에요.
그저 마음속으로 무시해 주는 게 최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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