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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그릇이나 카페 집기 등 집어가는 사람들...

** 조회수 : 1,216
작성일 : 2009-07-20 11:21:08
말 그대로 식당 그릇이나 카페 집기 등 집어가는 사람들 본 적 있으세요?

저는 그것도 도둑질이라고 생각하는데 주변 사람들 중에 아무렇지도 않게 그런 것들 이쁘고 유용하겠다고 슬쩍 슬쩍 가져가는 사람들이 있네요. --;
여러 명 갔을 때 한 명이 이거 가져갈까?하면 가져가라고 동조하는 사람도 있고(망까지 보는 사람도 있었어요)... 그런 거 보면 너무 놀랍더라구요.
한번은 파스타 먹으러 한 레스토랑 갔는데 어떤 사람이 유리잔까지 가져갈까 망설이는 것 보고 농담인 줄 알았는데 진담이었더라구요. 결국 가져가지는 않았지만(가져갈려고 했으면 한 마디 할려고 했는데) 어쨋든 참... 어이가 없더라구요.

아는 집에 가니 아웃백 칼, 빕스 머그컵(판매용 구입 한 거 아니고 매장용이라고 적혀있는 것), 티지아이 숟가락... 종류별로 다 있고 심지어 어떤 집에는 백화점 푸드코트 한식집 놋그릇까지 2-3개씩이나 있고...
유치원 다니는 아이 있는 집인데 그 아이도 엄마가 어디에서 그 그릇들을 슬쩍 가져왔다는 사실을 눈으로 봐서 알고 있더라구요. -> 여기서 정말 이해 불가. 도대체 아이가 뭐라고 생각할까요.
그래놓고 버젓이 가져왔다고 그릇 좋지?하고 자랑하는 그 엄마. --;
다시는 보고 싶지 않네요.


전에 어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들으니 그 레스토랑에서 유독 아기 엄마들만 다녀가면 스푼이 자주 없어진다고... 그 스푼이 아이들 이유식 먹이기에 딱이라서 너무 많이 없어지는 바람에 일부러 다른 디자인(약간 불편한)의 스푼으로 바꿔서 내놓게 되었다고 하는 이야기를 듣고는 그런 사람들이 한 둘은 아니구나... 했던 적이 있네요.

글구 스타벅스 갔다가 왠 아이 아빠가 스타벅스 빨대를 꽂혀있는 그 대로 거의 다 뽑아서(한 두 개도 아니고 수백개는 족히 될 법한) 아이 엄마 가방에 집어넣어주는 것도 봤는데(아이 엄마가 시킨 듯) 어린 아이도 키우는 집에서 좀 너무 하다 싶더라구요.
스타벅스 직원이 그걸 보긴 했지만 어이 없다는 듯 멍하니 있고 별 말은 못하더라구요.


저야 식당하는 사람도 카페 하는 사람도 아니지만 남의 식당 그릇이나 집기 등 훔쳐가는 건 도둑질이라고 생각해요. 자제를 좀(그것도 자녀 앞에서는 더더욱...) 하는 것이... 어떨지. ㅠㅠ(제 주변에만 그런 사람들이 있는 건지 몰라두요. ㅠㅠ)
그냥 갑자기 씁쓸해서 써봅니다.
IP : 59.19.xxx.11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솔직히
    '09.7.20 12:11 PM (115.21.xxx.1)

    원글님의 글중 스타벅스직원이 그냥 보고만 있었다는 것처럼 그런일이 내눈 앞에서 벌어져도 아무말도 못합니다. 오히려 집어가는 사람이 안하무인 격으로 난리를 치거든요. 정말 일하면서 그런일 있던거 말하자면 끝도 없습니다. 또 연령대와 종류는 얼마나 다양한지...20대 대학생들 부터 50~60대 분들까지, 컵부터 시작해서 재떨이까지 자기 물건인양 별별 수단과 방법을 통해서 가져간답니다. 물론 매장에서 쓰는 물건들이 시중에서 구하기는 쉽지 않고, 이뻐보이기는 할겁니다. 하지만 가져가는 사람들은 단한번인데 뭐 어때 라고 아무생각 없이 가져갈 수 있겠지만 적어도 하루에 한번씩 그런일을 매일 당하는 저희는 정말 죽을맛 이랍니다 ㅠㅠㅠ

  • 2. 히유...
    '09.7.20 1:29 PM (116.120.xxx.164)

    모 커피전문점에서 커피마시다보니
    그 컵의 사이즈가 좋더라구요.
    전 종이컵의 한컵보다는 크고 2컵보다는 적은 1.5컵의 사이즈가 좋아서리...
    그래서 그 머그컵을 약 15000원주고 2개나 사왔는데...
    집에 오는 아줌마마다..이거 가져와도 아무말도 안하더냐고....
    차라리 대놓고 그렇게 말하면 돈주고 샀다고 말이나 하지
    집에 가서 이상한 여자취급하는 사람 분명히 있을껀데...

    그컵볼때마다 신경질 나더군요.싸기나 싸나요?
    하나에 7500원..커피 2잔값인데...

  • 3. 이든이맘
    '09.7.20 2:08 PM (222.110.xxx.48)

    커피집 하고 있어요... 가슴에 묵혀놨던걸.. 여기에 털어놔야겠네요..ㅠㅠ

    오픈하면서 매장에서 사용할 머그잔을 200개정도 맞췄는데..
    지금 오픈 1년째.. 50개정도는 고스란히 없어졌어요.. 그냥 기본형 머그잔인데두요..ㅠㅠ
    (다른 카페 사장님이.. 이것도 꽤 양호한거라고 하시더군요..)
    예쁜 플라스틱 물잔은 20개정도 가져다 놨는데 지금 4개 남았구요..;;;

    가게에 책도 많은데.. 신간서적은 내놓기만 하면 없어져요
    제일 웃겼던게.. 출판사에서 일하는 친구가 선물로 책을 가져와서..
    책꽂이에 꽂아놓고 2시간정도 수다 떨었는데.. 몇사람 왔다갔다 하고나서 없어졌지요..^^;;;
    제발 가져가지 말라고 경고문도 벽에 붙여놨었는데 말이에요..
    그래서 신간은 카운터에 놔두고 단골손님만 보여드립니다..

    저희 가게는 젤라또(아이스크림)도 취급하는데요..
    저도 아기엄마지만.. 아이스크림 스푼이랑 아이스크림 싱글컵 한꺼번에 가져가시는 아기엄마 보면.. 전엔 아무말도 못했는데.. 요즘은 그냥.. 제가 따로 챙겨드릴께요.. 라고 합니다..ㅜㅜ

    이걸 한풀이하듯 동네 친한 언니한테 털어놓으니...
    솔직히 자기도 카페나 식당 기물은.. 남의 것이라는 느낌이 별로 안든다네요..
    내 돈내고 먹는 음식값에 포함되어 있을거고.. 가져가도 큰 피해 없을 것 같다구요
    그 얘기 듣고 그냥 입 다물고 눈 가리고 살아요.....ㅠㅠ

  • 4. 차라리 따로사고말어
    '09.7.20 2:09 PM (121.190.xxx.24)

    스타벅스.커피빈에서 그런사람 종종 봐요
    한웅큼 집어서 백에 넣드라구요
    그런데..걍 속으로 생각해요
    ..
    "평생 그렇게 빌어먹고.훔쳐먹고 찌질하게 모질고 가늘게 오래 잘살아라.
    그리 쫀존하게 챙기면..참 떼부자도 되겠다"

  • 5. 헉! 우리집에도
    '09.7.20 2:21 PM (121.168.xxx.121)

    스타벅스와 커피빈 마크 있는 커피잔들 있는데..--;;

    스타벅스 큰 머그컵2개는 카페라테용으로 구입. 커피빈에서는 에스프레소잔2개 구입.

    우리집에 와서 그것들 보고 훔쳐왔다고 생각한 사람이 있을라나 갑자기 걱정이네요.

    비싸게 주고 산건데..ㅠㅠ

  • 6. ^^
    '09.7.20 3:16 PM (203.244.xxx.254)

    저도 있어요. 돈주고 산것도 있고 가져온것도 있고..

    근데 그 가져온게 좀 웃기게 가져온거예요.

    농담으로 이쁘다..이거 집에서 쓰면 좋겠다 그르면서 수다떨고 나왔는데 그거 듣고 있던 오지라퍼 동생이 저 화장실 간 사이 가방에 챙겨 넣어놨더군요.

    집에 가서 발견하고 어찌나 황당했던지..

  • 7. 참...
    '09.7.20 5:58 PM (58.234.xxx.6)

    몰지각한 사람들 많군요...
    놋그릇에서 허걱 했습니다. 대단하네요.
    그릇 스푼 뿐이겠어요?
    목욕탕 수건에서부터 호텔 슬리퍼 항공사 담요까지
    없는게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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