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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이라고 다 사랑해야 하나요?
저는 아이들을 사랑하기는 해요. 자식이라서 사랑스럽기도 하고 애들이 사랑받게 (도치 엄마라) 하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수시로 열받게 해서 뚜껑이 열리게도 하지요.
한편으로는 자식이기는 하지만 미울 수도 있고, 사랑스럽지 않고, 사랑하지도 않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세상살이에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닌까요.
그저 사랑하지 않지만 부모의 의무로 아이를 키울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가끔은 사랑스럽기도 하니.)
미운짓하고, 못된짓하는 아이를 단지 부모니까 무조건 사랑해야 하고 포기하면 안됀다고 하는 것은 부모를 넘 힘들게 하는 것 같아요. 진짜로 사랑하지 않는 것을 인간적인 사랑으로 거둬 줄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돌맞을 말이지요)
82를 읽고 있으면 마음 아픈 일도 있지만 매번 도덕적인 판단만 하기에는 넘 괴롭지 앉은가요?
기독교인은 아닌데 '웬수를 사랑하는 것'이 맘대로 된다면 이런 말은 안나왔겠죠.
자식이 웬수라는 말도 있지만 인간대 인간으로 미운 자식을 대하는 것이 부모 노릇을 못한다고 할 수는 없겠지요?
1. 이쁘니
'09.7.20 9:23 AM (210.206.xxx.130)미울 수도 있고, 뚜껑열리고 할 때도 있지만, 그렇다고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지 않나요.
어떻게 내 자식이 이쁜 짓만 할수 있나요.
힘들다고 내 자식을 부모가 포기한다면, 이 세상이 어떻게 될까 두렵네요.2. ...
'09.7.20 9:27 AM (219.254.xxx.150)그 미움도, 결국은 사랑의 한 표현일 뿐이라 봅니다.
그런데 살다보면
유난히 그렇게 마음이 돌아앉는 날도 있지요.
그런 날은, 아, 내가 몹시 지쳤나 보다, 하시고 자신을 좀 내버려 두세요.3. .
'09.7.20 9:27 AM (125.246.xxx.130)이비에스에서 어제 아이의 사생활이라는 프르그램을 했어요.
거길 보면 같은 자식이라도 유독 힘들고 잘 맞지 않은 아이 때문에
괴로운 엄마들이 나오죠. 그 이유는 사랑의 문제가 아니라 관심의 문제??
암튼 기억이 안나지만 요지는...자기 성향이랑 다른 자녀에겐 그만큼 힘들다는 거였어요.
특히,,,어릴적 부모가 자라면서 가지고 온 자기 위치(형제간 서열)에 따라
현재 내 자녀에게 대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죠.
자기의 어릴적 모습을 투영하여 맘에 쏙드는 자식과 아닌 자식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는 거에요.
그건 아이를 사랑하지 않아서가 절대로 아니랍니다.4. ...
'09.7.20 9:53 AM (119.69.xxx.24)자기 자식이라도 미운짖 할때는 당연히 밉고 꼴보기 싫을때가 있어요
그것을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하면 안되는거죠
저희 딸이 중학교 2학년때 사춘기가 와서 반항하고 밖으로 나돌려고 하고 성적은 바닥을 치고
부모 하고 눈도 안마주치려고 한적이 있는데 타이르고 설득해도 말을 안들을려고 하고
엇나가더군요
그리도 착했던 애가 한순간에 저렇게 변하니 딸 사랑이 유난스러웠던 남편이 죽고 싶다라는 말을 할정도였고 저도 나중에는 얼굴 보기도 싫을정도로 애가 낮설고 미웠었어요
그러던 애가 3학년이 되더니 스스로 깨닫고 놀던 친구들과 멀리 하고 공부하더군요
지금은 고등학생인데 보기만 해도 사랑스럽고 예쁠정도로 모범적이고
부모 생각도 하는 철든 딸들이 되었네요
그 당시 집이 싫다고 나가고 싶다고 할때는 정말 나가버렸으면 했던적도 있어요
물론 실제로 나갔으면 끔찍했겠지만5. 저도
'09.7.20 10:39 AM (211.255.xxx.191)원글님과 비슷한 생각을 해요.
6. 음
'09.7.20 10:45 AM (121.151.xxx.149)저도 사랑은 서로 주고 받는것이라고생각합니다
하지만 사랑은 나중이야기이고
책임은 져야지요
낳아놓은 책임 그건 당연한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내가 낳은아이의 인생이 나로 인해서 좌지우지될수있다는것이 저는 무섭더군요
그래서 제대로 키울려고 노력하는것이지요
그러다보니 사랑을 해야하더군요 제대로된 사랑을요7. 정식계약서
'09.7.20 11:18 AM (122.47.xxx.3)아니면 해약할수있잖아요
그 계약서가 가계약을 위한 계약서지 정식계약서는 아니다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