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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0일자 경향, 한겨레, 한국일보, 조선찌라시 만평

세우실 조회수 : 151
작성일 : 2009-07-20 08: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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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천이여 제발 의구依舊해 다오
높은 산 깊은 골짜기에 태어난 아기 옹달샘이
실개천 시냇물로 동요를 부르며 크고 자라서
곡조도 가락도 늘어지고 휘어지는 여울이 강물이 되듯이
소녀가 되고 처녀가 되고 새댁이 되어 흐르며
기슭마다 마을을 낳아 먹이고 길러온 강물 이 땅의 어머니
그 어느 한 구비인들 안 잊히는 울림 긴 사랑얘기와
눈물 웃음 묻어나는 아리고 쓰린 아리랑이 되울리지 않았는가
대대손손 살과 뼈를 묻고 살아온 이 땅에
어머니, 강물이 휘감아 돌며 적시고 채우지 않는
어느 기슭 어느 고을 어느 들녘이 있었는가

산기슭 기슭마다 비비대고 안고 엉켜
느릴 때 느리고 급할 때는 곤두박질쳐 뛰어 내리면서
멧부리는 멧부리답게 들판은 들판답게
보듬어 젖먹이고 쓰다듬고 보살피며 추켜세우며
가락도 곡조도 장단도 산기슭에서는 산 메아리를
들녘에서는 들메아리를 낳아 키우는 사이 사이로
산천은 붉고 푸르고 우거지고 살찌고 기름지며 배불러 왔느니
능금 볼이 붉은 소녀가 찬란한 꿈 부푼 누이가 되고
새댁이 되고 자애로운 어머니, 강물이 되었느니
죽어서도 서낭신이나 노고당신이 되어 지켜 왔느니

좁고 넓게 깊고 얕게 짧고도 유장한 어머니의 목청 그대로
아리랑 강물소리에 손대지 마라
본래 지닌 모습 그대로 건드리지 마라
손대지 않는 것이 최대의 개발이고 최상의 보존이니
태어난 제자리 이 땅을 이 모습을 망치지 마라
수질오염 지형파괴 자연경관을 망치지 마라
고속철 고속도로에 항공과 바다로도 충분해
어머니인 강물만이라도 건드리지 마라 제발.


           - 유안진, ≪어머니인 강물에 손대지 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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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7월 20일 경향그림마당
http://pds13.egloos.com/pmf/200907/20/44/f0000044_4a63a77be986f.jpg

7월 20일 경향장도리
http://pds15.egloos.com/pmf/200907/20/44/f0000044_4a63a77dd0bb5.jpg

7월 20일 한겨레
http://pds13.egloos.com/pmf/200907/20/44/f0000044_4a63a77cb64c7.jpg

7월 20일 한국일보
http://pds13.egloos.com/pmf/200907/20/44/f0000044_4a63a77ce7370.jpg

7월 20일 조선찌라시
http://pds13.egloos.com/pmf/200907/20/44/f0000044_4a63a77e210e9.jpg









비루해요. 비루해......

아무리 이젠 겉으로는 쎈척해도 할 수 있는 거 없고 내밀 수 있는 카드가 부족하다는 거 알지만

그래도 가방끈 길이가 아깝지...... 시장통 시정잡배를 벤치마킹 합니까?

뭐 대애충 스타일이 보여요. (사실 한참 되긴 했지만요 -_-)

어제 올렸던 글 하나 다시 써먹어 볼까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67&sn=on&s...

비단 사람 뿐일까요?

비정규직 법에는 비정규직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고

교육정책에 아이들은 없으며

서민행보에 서민은 없고..............................

길이 아니면 가지 않는 것이 군자라던데,

모순이 아니면 손대지 않고 입밖에 내지 않는 사람들은 뭐라고 분류해야 하는 겁니까?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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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조선일보 광고주에 대한 불매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저는 천천히 갑니다. 하지만 절대로 뒤로는 가지 않아요.

자 이제는 6천만에 의한, 때리고 짓밟아도 허허 웃으면서 멈추지 않는
바보같지만 신명나는 정치..... 시작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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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11.215.xxx.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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