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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감동받았던 자서전들에 대해 '흥' 하게 되네요.

나이 드니 조회수 : 1,130
작성일 : 2009-07-20 07:38:17
이명박의 신화는 없다.
정 트리오 엄마인 이원숙 여사의 너의 꿈을 펼쳐라
김홍도, 김선도, 김국도 목사의 엄마인 이숙녀 전도사의 일대기
홍정욱의 7막 7장
서진규의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
김홍도 목사의 새벽을 깨우리로다...

이명박과 홍정욱은 다 아는 이유에서 패스하죠.
홍정욱은 그 실체를 알고 나니 토하고 싶을 정도로 인물이 싫고
서진규씨의 책은 자화자찬이구나 내가 왜 이런 글을 읽고 있는것일까,
처음부터 끝까지 나 정말 잘났어요...그러나 지금도 이해가 안 되는 것
아들을 시어머니에게 두고 온 것...그 정도로 독했으니 미국 군대에서 살아남았지 싶더라고요.

김홍도 목사 형제...이 사람은 함부로 말하기로 유명한 사람이죠.
예전에 MBC에서 세금탈루와 간통문제로 방송한 적이 있는데
저 교회 다닙니다. 언론계에서 일하시는 분이 그러세요. 다 사실이라고요.
대형 방송사에서 그 정도 검증없이 유언비어로만 일하지 않는다는 거죠.
그러나 최근 들어 자기를 그렇게 비방해서 사장이 일찍 죽었다는 망언을 해대서
(유족들이 얼마나 기가 막힐지 모르겠네요)...
여튼 영국에 있는 한 교회 선배가 이 사람 가족들이 무지 상스러운 가족들이라고
(이 목사가족과 매우 잘 아는 사람이 하는 말이라)
김진홍 목사는 가정사가 복잡한 사람이죠. 그 책에는 첫부인이
부잣집딸이고 천막촌 일이 힘들어서 떠난 것처럼 묘사했지만 사실이 아니라는 것
첫부인은 지금도 결혼의 상처가 크다시네요. 뭐...

김진홍 목사는 글을 참 잘쓰더라고요.
예전엔 그냥 무작위로 좋아했지만 이제는 보이네요.
굉장히 잘 꾸미고 짓고 그러는거요. 안타까워요.
목회자로 첫 부임했던 시골에서 한 처녀가 생활고에 지쳐 자살했을 때
자살을 죄악시 해서 장례도 치러주지 않았던 처녀가 출석했던 교회에 대해
분노했던 글이 있어요. 아무도 나서지 않자 그가 동네청년들의 도움으로
장례를 치러주지요. 그 또한 빚더미에 깔려 자살시도 일보 직전에 간 경험이 있는데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시 쏟아낸 발언은 참...

물론 사람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생각도 바뀌고 다 바뀐다는 건 알아요.
하지만 목회자로서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한 사람에 대한 이해와 사랑이
교리보다 앞서면 안될진대 참 씁쓸한 기억이네요.
그가 빈민촌 활동할 때 반정부 시위했고 유신반대 시위도 한 걸로 알고 있는데
요즘 들어 아예 공개적으로 박통을 칭찬하고 나서네요.
무엇이 그를 이렇게 변하게 하는지...

물론 저도 변했을 거에요.
그렇지만 20년 전 대학시절 운동권에 투신했고 이후 기독교를 받아들이면서
아직까지 저는 이 정권이 말하는 좌파네요. 그건 안 바뀌었네요.
IP : 201.231.xxx.11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09.7.20 7:46 AM (123.213.xxx.132)

    자서전에는 흥하게 되지만
    중고등학교 시절에 읽은 고전에는 다시 한번더 놀라움을 느끼네요
    그때 그 책들을 읽으라고 권해주신 국어선생님도 보고 싶구요
    데미안에서 눈뜬 고전들의 비밀들....
    왜 고전인지 왜 그 사람들이 몇백년이 흘러도 위인들인지 알수 있을거 같아요
    그때는 몰랐던 점을 다시 한번더 깨닫습니다
    그러나 그 흥~책들은 쓰레기죠 한마디로
    지금도 서점에 가면 쏟아져 나오는 베스트 셀러들
    과연 어느것이 우리에게 시간이 흘러도 약이 되는것들인지
    알수 없네요
    안타까운게 책 껍데기는 너무 두껍고
    활자는 점점 커지고 있으며
    종이 질에 비해 내용은 빈약해지며
    광고는 과장되어 있으니
    무엇을 읽어야 할지 모르게 되었다는겁니다
    얼마전에도 아이 책을 주문하다 한권을 주문했는데 참..실망스럽네요

    이런 책들을 읽는 우리 아이들은 어떤 사고를 살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 2. 님처럼
    '09.7.20 8:04 AM (114.207.xxx.169)

    깨달으면서 사는거죠. 아이들도 그렇게 커가는거구요. 부모와 멘토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 3. ...
    '09.7.20 8:10 AM (59.11.xxx.168)

    저는 저만 그런생각하는줄 알았어요.ㅎㅎㅎ
    원글님 생각에 동감 백배....

  • 4. ..
    '09.7.20 8:58 AM (112.148.xxx.4)

    공감...
    껍데기 포장이 나이 사십넘으니 눈에 보이네요.

  • 5. 저는
    '09.7.20 9:01 AM (203.247.xxx.172)

    저도 서진규(미군출신)와 이승복(사지마비 의사)은 읽었는데
    가슴 불끈 했었구요...저런 책들...자신이 직접 쓴다고 생각하지 않기때문에...감안하고 읽습니다

    스콧니어링의 자서전은 두어번 읽었는데
    세계관이 크게 변했습니다...원글님도 좋아하실 것 같은데요...ㅎㅎ

  • 6. phua
    '09.7.20 9:27 AM (110.15.xxx.28)

    저도 원글님 생각에 무한동감이요~~~
    " 저는 " 님이 추천해 주신 스콧니어링의 자서전도 읽어 보겟습니다.

  • 7. 전..
    '09.7.20 9:55 AM (125.186.xxx.45)

    대학때 전여옥 일본은 없다 재밌게 읽은 거 생각하면 지금도 토나와요.
    내가 미쳤지 싶어서...눈을 후벼파고 싶을 정도.

  • 8. ㅎㅎㅎ
    '09.7.20 10:12 AM (222.98.xxx.175)

    어려서 부터 삐딱했는지 위인전 싫어하고 자서전 절대 안봅니다.
    위인전 독후감 쓰기 숙제하는거 정말 싫었어요.
    읽어보면 다 그 사람 잘났다...라는거잖아요. 그래서 어쩌라구...나는 그렇게 출생부터 멋지지도 않는데 그럼 난 뭐냐? 이런식이었어요.ㅎㅎㅎ
    남들 잘난척하는거 읽기에는 읽을 책이 너무나 많고 읽을 시간도 없어요.ㅎㅎㅎ

  • 9. 나비야
    '09.7.20 10:13 AM (218.159.xxx.106)

    아무리 대필을 시키고 미화한들 자서전에는 결국 인간의 격이 드러나는 것 같아요.
    정말 토나오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자서전으로
    에드워드 사이드 자서전, 사르트르 자전소설 <말> 추천합니다.
    안구를 깨끗하게~

  • 10.
    '09.7.20 10:14 AM (221.147.xxx.49)

    전 심지어 에리카김 책까지 있었어요....... 나는 언제나 한국인.......

  • 11. 그들에 비하면
    '09.7.20 11:42 AM (68.122.xxx.240)

    노대통령의 '여보 나 좀 도와줘' 는 어떤가요?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이 그 책의 한 부분을 떼서 노대통령은 아내를 때리는 사람이라고 악선전을 했었지요...
    이명박이 나라와 사회를 위해 기도 하다가 정작 자신을 위한 기도는 하지 못하던 자신의 어머니를 닮았다는 말이 얼마나 공허한가요?....
    너는 뒤로 빠져라...라고 가르친 노무현의 어머니와 비교해서 말이지요
    아내를 때린 일도, 선풍기가 부러지게 부부싸움을 했던 일도...그대로 다 써 놓는... 바보 노무현...
    바보 노무현...바보 노무현....사랑스런 바보 노무현...

  • 12. 비스까
    '09.7.20 1:22 PM (87.217.xxx.79)

    제가 읽은 건 홍정욱 것 밖에 없네요..
    그런 쓰레기를 내 돈 주고 사서 내 시간 들여가며
    읽었다는 것이 기분 상하게 하지만


    그래도

    자서전류를 참 좋아해요.

    노무현 대통령의 '여보 나 좀 도와줘' 와 이희호 여사님의 '동행'을
    한 장 한 장 아까워 하면서 읽었어요..

    정신적으로 더 자란 느낌이 들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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