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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가 나가줬으면 하는데요~

조회수 : 546
작성일 : 2009-07-19 23:22:05
100여명 되는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습니다.
작년12월에 입사했으니 1년되 안되었네요. 총무팀장으로 입사를 했지요.

나이가 38입니다. 남자입니다.(82에서 남자가 글을 쓰니 죄송하기도 하네요.)

여직원들이 팀 소속인데 텃새가 심했습니다.
그럭저럭 이쪽 엔지니어링업체 경력이 9년정도라 느낌으로 짠밥(?)으로 버티다가

6월말에 비서가 아침일찍 전화가 오더니만 병원갔다 좀 있다 출근하겠다라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이친구 제가 입사하고 나서도 벌써 2번째, 그 전에 2번, 총 4번째 거진 무단결근 경력자)

회사 출근해서 사장보고서 부터 걱정이 되더군요.
보아하니 최소 며칠간 출근할꺼 같지도 않고~

1. 첫번째 사건

그 날 아침 제가 다니는 회사는 매일 업무보고를 하는 독특한 회사입니다. 사장과 각부서 팀장하고 1차회의.
그 다음에 기획, 업무, 총무, 경리부서 2차회의(여직원들은 저 입사전까지 회의에 참석했지만
저 입사하고 나서는 저만 들어갑니다.)


사장이 화를 내고~ 그 비서가 하는 일이 바로 처리할일이 있었는데 한여직원이 이거 빨리 해야한다고
나한테 떠넘기고. 휴(회의를 들어가야 하는 사람 붙잡고)

그여직원한테 문서찾아보고 처리하라고 약간 기분 안좋게 말을 하고 회의에 들어갔더니
왜 회사전화를 안받는거야? 화를 버럭 내더라구요.

(회사가 독특해서 내선전화나 직통전화를 안쓰고 대표전화만 쓰는 독특한회사. 대표전화로 전화 걸려오면
일일이 총무팀에서 전화연결해주는 시스템)

회의에 들어가느라고 여직원들 자리를 지나쳐오니 아무도 없더라구요.

(다 어디간거야? 전화를 받아야 하는데)라고 혼자 생각하고 사장실에 전화했더니 위에서 말한것 처럼
사장이 노발대발..

당황해서 잘모르겠는데요~...  이 말투가 사장한테 덤비는 말투라 느껴졌나봅니다.
(곰곰히 그전일을 생각해보니)

회의중에 30분간 사장의 일장연설~.... 우리회사의 현주소가 어떻고 저떻고~

2. 두번째 사건

며칠뒤 비서는 계속 회사에 안나오고 사장은 열받아서 난리가 나고 그러다가
사장 지시가 총무팀 여직원중에 한명을 지칭하면서 비서자리고 가서 일하라고 그래.

나와서 그 여직원한테 조심스럽게 말을 했습니다. 사장님 지시니까 비서로 가서 일을 하라고~

그여직원 지금 자기 자리에서도 충분히 일을 할수 있는데 비서자리고 못가겠다.
헉~

사장님 지시사항인데 그래도 옮기고 말할껀 말해야지 다독여도.
자기는 못 옮기고 내일 사장이랑 면담하겠다...

결국 제가 지고 다음날 사장한테 보고를 했더니 사장이 또 노발대발~
팀장선에서 해결을 해야지 뭐하는거냐고???
방방 떠서 제가 할말이 없어서 했던 말이

제 능력이 부족한가 봅니다.

결정적인 사건이였죠. 지금생각해보니

그 다음주 월요일에 총무팀과 경리팀이 합병되서 경리팀장하는 사람이 총괄팀장하고
전 그냥 밑에 직원으로 일한지 2주가 지났군요.

엊그제 금요일에 업무분장을 수정한 최종안이 나왔는데(제가 직접 업무분장안 올렸는데 사장이
제가 하는일을 다 뺐다네요. 그래서 다른직원이 제가 만든 안을 가지고 수정해서 )
제가 하는일이 별로 없네요.

완전 나가라는 소리....ㅠㅠ... 비열하게...
해고 시키면 월급도 더 주고 그러니 하는일을 아예 없게 만들고 있네요.

제가 더 버티면 아마 지방 촌구석 현장에 발령을 낼지도. (저같은 관리직 필요없는곳에)


참 씁쓸하네요. 나이도 있고 불경기에 열심히 회사 알아보고 있는데 서류전형 통과도 잘안되고
나이 먹은 사람 뽑는데도 없고~

휴~

기나긴 글 읽어주시라고 고생하셨습니다.

IP : 211.209.xxx.10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기운내세요
    '09.7.20 11:14 AM (121.169.xxx.221)

    텃세 심하면 참.. 후임자로 일하기 힘듭니다..

    확~ 휘어잡지 못하면 오히려 저렇게 당하니까요..
    여기 저기 알아보시고, 여러가지 방법을 구하세요..
    노동부나 이런데서 저런 상황에 맞는거 없는지...

  • 2. ..
    '09.7.20 2:15 PM (116.39.xxx.218)

    죄송합니다. 제가 사장이라도 님같은분 다시 생각해보겠네요.
    관리자가 어려운 자리입니다. 대가 좀 차야하는데 님이 넘 물렁하군요.
    얼마전에도 여기에 글올리신분 맞지요?
    안타깝네요. 성격이 쉽게 바뀌지는 못하겠지요.
    하지만 회사일은 본인 성격대로 하는게 아니고 회사에 맞춰야지요.
    억울하면 출세해야지 어쩌겠습니까?
    님이 살려면 비서자리 거절하는 그여직원부터 조지세요.
    표현이 과격하지만 님이 살길은 성격을 강하게 소신있게 하시는게 우선일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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