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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키우는게 스트레스가 심하긴한가봐요
지금 막 세달된 아기를 키우고 있는데..
나름 스트레스가 심한지
요즘들어 자꾸 가위에 눌리네요.
제가 원래 어릴적부터
심신이 허해지면 가위에 눌렸거든요..
한창 집안일(부모님불화)때문에 스트레스받던 고등학교때나..
다른지역으로 취직와서 육체적.심적으로 힘들었을때
거의 매일 가위에 눌렸고
가슴이 두근두근거렸는데 ..
겨우 아기 석달 키우고
심신이 허해졌나봐요 .
결혼했을때도
누군가와 함께 산다는것 자체가 익숙하지 않아 (오랜 자취생활 )
저도 모르게 스트레스받고 자주 가위에 눌렸는데..
좀 익숙해져서 심적으로 편안해질만하니
육아가 또 스트레스 ..
..그냥
빨리 육아가 익숙해졌으면 좋겠어요
( 아까 엠비씨 스페셜 녹화해둔걸봤는데
주제가 연예인좋아하는 아줌마팬들 뭐 이런거였어요.
아줌마들의 일관적인 이야기가
에휴..여자들 애낳고 나서 나 자신이 없어져서 힘들었는데..
이렇게 나자신을 찾고 몰랐던 또는 잊었던 열정을 찾아서 좋다는 거더군요
그걸보는데 왜 그렇게 공감되고 슬퍼지던지
오늘하루도 제 24시간내내 아기에게 꽉 묶여서
나 자신을 위해 아무것도 못하고 하루가 지나갔네요. )
1. ^^
'09.7.19 10:01 PM (125.190.xxx.48)둘째 생겨보세요..아주 정신병원에 입원하고 싶은 마음이 하루에도
몇번이나 생길겁니다..
친정 식구들은 제가 원래 아이들을 안 좋아하던 사람이라
더 힘든거라고 그러던데..
원래 육아란게 너무너무 힘든거 아닌가요..
애 보느니 밖에 나가서 돈 벌고 말지요....ㅠㅠ2. Power of Now
'09.7.19 10:12 PM (59.4.xxx.66)출산도 그렇고 육아는 여자의 노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지요.
남자들은 원래도 피부가 두껍고, 출산육아에서도 자유롭기 때문에 덜 늙는거구요.
참 인생이 불공평해요. 요즘 여자들은 출산육아 가사에 돈까지 벌어야 하니까요.3. 휴으
'09.7.19 10:30 PM (121.131.xxx.64)3살 2살(며칠전이 돌이었지요...)된 연년생 애들 키우고 있어요.
정말이지 산후조리원으로 도망쳐서 숨어있다 오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요.
첫째때는집에서 조리하고, 둘재때 산후조리원 2주 있었는데
그때가 육아기간중 제일 제일 행복했었던 순간이었어요...ㅠ.ㅜ4. 몸도
'09.7.19 10:31 PM (124.54.xxx.18)마음도 피곤에 지쳐서 그런 걸꺼예요.허하다고 해야 하나요?
저는 둘째 낳고 한달도 안 됬을 즈음에 여름이라 남편이 거실에서 자다가 방에 들어오는
새벽녘에 반쯤 깨서 남편을 쳐다보니깐 그 뒤로 어떤 남자가 따라들어오고 있는거 있죠.
남편한테 뒤에 누구온다고 말하고 싶은데 말은 안 나오고,
1년 지난 지금까지도 그 남자가 입었던 옷 뚜렷하게 기억해요.5. ..
'09.7.19 11:49 PM (115.136.xxx.157)아이들이 커도 ....힘들긴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정신이 지쳐 죽을 것 같아요. 어디에 말할 수도 없고..ㅠ6. 고딩맘
'09.7.20 12:22 AM (122.34.xxx.175)정신이 지쳐 죽을 것 같아요.22222
아기때가 그립습니다.;;;7. 35개월
'09.7.20 12:32 AM (110.14.xxx.172)35개월 아들녀석 하나인데 전부터 육아스트레스가 너무 심한거예요..
친정아버지랑 언젠가 얘기를 하다가 울어버렸더니(아버지한테 쌓인게 많았는데 아이를 키우다보니 그런것들땜에 많이 힘들더라구요) 아버지가 그러시데요.
아이를 낳으면..이젠 다음 세대인 니 아이를 위해 희생해야하는거라고.그걸 인정하고 감성적으로 빠지지말라고. 그럴 시간이 없다고.. 세상의 모든 동물도 사람도. 마찬가지라고.
그렇게 말씀해주시는데 그 말씀이 굉장히 도움이 됬어요.
난 더이상 아빠한테 투정부리는 딸이 아니라 내 아이의 엄마라는 사실이 확 인지가 되더라구요.
그리고 엄마, 아빠도 날 위해 그렇게 희생하신거구나..라는 생각두요.
순간 머리속이 맑아지는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그 이후 6개월정도 지났나..
지금은 그냥 쉬고싶다라는 생각뿐..ㅎㅎ^^:;;;;;;;;;;;;8. 애낳은지 석달..
'09.7.20 7:11 PM (121.180.xxx.50)저도 곧 있음 백일 되는 아가 맘인데요... 에휴... 애낳고 조리원 갔다 친정서 두달 넘게 지내다 버틸만큼 버티다 ㅋㅋ 얼마전 집에 왔네요....집에 온 후로 그간 밀린 집안일하랴 애보랴 ..진짜 밥한끼 챙겨먹기 힘들고... 물만 디립다 마시고 있네요..날은 어찌나 더운지 애안고 나갔다가 아주 땀범벅 해가지고 들어오고...아 진짜 체력 딸려요... 머리도 어지럽고...우리 같이 힘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