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많이 읽은글에 노총각 이야기가 나와서

노총각 조회수 : 1,099
작성일 : 2009-07-19 07:23:41
저희 남편 직장 후배중에 36살인 총각이 있는데요

본인은 독신주의자가 아니고 결혼을 하고 싶어 한다고 하더군요

외모도 호감상이고 성격도 좋고 학벌도 좋은편이고 알뜰해서 돈도 좀 모은듯하고 부모님도 웬만큼 사시는데

결혼을 못해서 남편에게 물어봤더니 요즘 인기 제일 좋다는 교사만 원한다고 하더라구요

대기업이긴 하지만 40세만 되면 퇴직 걱정을 하는게 현실이라

결혼하고 싶으면 눈을 낮춰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남편도 요즘 세태를 잘 알기 때문에 같은 생각 이구요

그런데 올초에 교사와 선을 봤는데 얼굴도 예쁘고  마음에 들었는지 결혼을 생각 하면서

엄청 공을 들이더랍니다

눈은 높지만 괜찮게 생각 하는 사람이라 잘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난달에 깨졌다고 하더군요

선본 여자가 32살에 선봐서 결혼하는것이니 당연히 어느정도 계산을 하고 있었겠지만

남자쪽에서는 경기도 쪽에 30평초반대 아파트를 장만하려고 했었고 (부모님돈과 본인이 번돈 합쳐서)

여자쪽에서는 서울에 40평대 아파트를 요구 했다고 하네요

그 여자보다 여자 엄마가 영향력을 발휘 했다고 하구요

그 문제로 서로 감정 상하고 하다가 깨졌다고 하네요

남편은 남자 입장이라 여자쪽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저는 여자 입장에서 생각 해보니 누구쪽이 더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하기 힘들더군요

남자분이 꼭 교사만 고집하지 말고 눈을 좀 낮춰서 더 나이 먹기 전에

결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귈때 여자 한테 명품가방 몇개 선물 했다는데

헤어지면서 돌려 받았다고 해서 요즘 젊은 사람들은 다 이런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IP : 119.69.xxx.2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7.19 7:31 AM (123.111.xxx.163)

    어차피 서로 조건보고 만남 시작하고..끝까지 조건으로 끝나는데(가방을 돌려받다니..허걱)

    남자편들일도 없고 여자편들일도 없는것같네요.

    그게 싫으면 찌르르 전기통하는 사람 만나서 알콩달콩 연애하면서 모든걸 감수해야지요.

    남자도 [난 교사] 여자도 [난 서울 40평 아파트]라고 조건을 정해놓은거잖아요.
    그게 충족 안되면 깨지는거지요 뭐...

    개인적으로 그닥 꺠져도 아까울 것 없는 관계인 것 같습니다.

  • 2. .
    '09.7.19 7:38 AM (124.49.xxx.143)

    이러니 저러니 해도 남이야기 아닌가요.
    걍 어찌살던 살겠지요.

  • 3. 결국
    '09.7.19 7:46 AM (116.121.xxx.123)

    여자나 남자나 노처녀 노총각으로 늙어가는덴 조금씩 이유가 있습니다.
    한 번 올라가기 시작한 눈이 내려오긴 힘들구요, 선 들오면 콧대세우다가 나이 조금 더 넘어가면 선이 끊기고 그때부턴 초조해하더라구요. 근데 그때부턴 정말 새로운 사람 만나기 힘들어지니...
    그렇다고 어디 동호회에 나간다거나 하는 새로운 사람만나기 시도를 하는 것도 아니고....
    딱 35살인 제 주변에 제 친구나 제 선배언니들이나 선배오빠들 보니 대략 그렇더라는 것입니다.

  • 4. ddd
    '09.7.19 9:12 AM (123.243.xxx.5)

    사랑은 사랑일 수가 없나봅니다. 저도 자라다가 어느순간 결혼과 사랑이 분리되던데....
    마음속엔 항상 그래요, 이래도 되나??? 이게 맞나??? 다들 이런 건가???
    하며 불안합니다. 나중에 후회할까봐요. 나이는 먹어가지만
    마음은 그만큼 성숙해지지 않나봐요.

  • 5. ..
    '09.7.19 10:30 AM (125.177.xxx.49)

    나이 먹을수록 조건은 까다롭고 눈은 높아지니 ... 더 힘들죠

    거의 대출로 시작해서 이만큼 사는 우리 세대들이 자랑스럽기도 하고 그렇게 시작해야 겨우 겨우 살수 있는 요즘 세대가 불쌍하기도 하고

  • 6. 제생각.
    '09.7.19 11:49 AM (116.120.xxx.164)

    원하는 직종이 아니였어도
    그런 식으로 예물예단 아파트 등등으로 깨어지는 건 많았다고 봐요.
    결혼조건은 되었고
    준비과정상 깨어지거네요.
    즉 돈없으면 못해주는거고 안되는줄 알면서 받고 싶은거고...

  • 7. .
    '09.7.19 12:00 PM (112.150.xxx.202)

    여자가 문제가 있어 보이는데요.
    다른 조건을 몰라서 그런지 몰라도 교사라고 서울 40평대라??
    서울도 서울나름 봉천동 40평보다 분당 30평대가 비싼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1001 리본체조할때 쓰는 리본봉 구입처 좀 알려주세요. 3 부탁 2007/05/04 311
341000 냄새가 난다고해서... 8 산부인과 2007/05/04 1,728
340999 코스코에 스틱캔디중에 어떤게 맛있나요? 2 스틱캔디 2007/05/04 405
340998 고층에 사시는 분 계세요? 고소공포...--;; 9 새가슴,.,.. 2007/05/04 1,543
340997 유치원 운동회..어떤 음식 준비할까요? 3 뭘 싸가지?.. 2007/05/04 644
340996 마우스 질문이예요. 1 컴맹 2007/05/04 147
340995 불만제로인가? mbc 수학여행 관련 보셨나요? 5 어제.. 2007/05/04 1,209
340994 뉴스 보셨나요 부산 모 산부인과에서 신생아 두명 사망한거 10 지원맘 2007/05/04 2,022
340993 이쁜 패션 트레이닝복 어디 없을까요 2 엄마 2007/05/04 1,181
340992 뭐 팔거 없나...? 8 고민 2007/05/04 1,105
340991 1일경과: 어제 반찬투정하는 남편 이야기를 올렸었는데요.. 5 열받았던 아.. 2007/05/04 1,301
340990 제모하신 분들께 여쭤 봐요. 4 제모 2007/05/04 617
340989 루이비통 스피디 사이즈 줄서요~ 7 짜이조아 2007/05/04 2,134
340988 반영구 아이라인요... 3 짜이조아 2007/05/04 706
340987 때론 거짓말도 필요합니다... 5 거짓말 2007/05/04 1,702
340986 남의 돈 무서운 줄 모르고 맨날 대박만 꿈꾸는 남편.. 6 어쩜 좋아요.. 2007/05/04 1,343
340985 남편이 회식중 전화를 받지 않으면.. 14 스팀 2007/05/04 1,921
340984 청상과부 신여성 윤영애 자살 사건 (펌) --내용 길어요 6 2007/05/04 2,198
340983 4세 아이 악기는 어떤걸 사줘야 하나요? 1 ... 2007/05/04 397
340982 옷이 세탁 후 한사이즈 정도 늘어났어요. 속상해 2007/05/04 207
340981 엄마한테는 2만원짜리 가방 11 학생 2007/05/04 1,794
340980 고속터미널에서 소파 커버링 하면 얼마쯤 할가요? 2 dmaao 2007/05/04 639
340979 프리워시 회원가로 가격이 얼만가요? 1 워시 2007/05/04 306
340978 광대뼈에 금이 갔는지 아는 방법 2 8989 2007/05/04 1,290
340977 밥 안먹는 울아가(15개월) 어떡하죠? 7 밥좀먹어라 2007/05/04 548
340976 제2금융권에 5천이상 예치해도 괜찮을까요? 2 음매 2007/05/04 664
340975 애기가 잘때 트림을 꼭 시켜야 하나요? 5 궁금 2007/05/04 762
340974 백화점..8cm힐.. 고민 8 진상 2007/05/04 1,390
340973 그래도 아파트가 좋나봐요? 5 아파트 2007/05/04 1,285
340972 성형 잘못된것 때문에 속상해서요 3 익명 2007/05/03 1,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