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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심하게 실망했는데 어떻게 극복해야 될까요?

익명이라 조회수 : 1,647
작성일 : 2009-07-17 11:21:27
저는 부부가 평생 처음처럼 사랑하고 산다... 보다는
서로 존중하고 존경받으며 사는게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일인이구요
사소하게 양말 뒤집는거라든지..
이런거는 잔소리도 하지만 적당히 참으면서 살아갈 수 있거든요
대화도 많이 했던 편이고..

한 10년 전에 싸웠던 일로
이번에 남편과 크게 다퉜는데요
전 그게 남편이 잘못했지만 덮어두겠다는 생각이었는데
남편은 그게 아니었나봐요

이번에 그 얘기를 꺼내면서
자기가 참아줬다...뭐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는데
이야기도 막 바꾸면서 각색을 하더군요
기가 막히더군요...

그런데..
남편에게 화나고.. 이런 걸 떠나서
내가 어떻게 '저런 거'하고 엮였을까... 하는
그런 속상한 마음에
만사가 심란하네요

존경받을만한 남편인게 아니라
인간대 인간으로서 저럴 수가 있을까 싶은 그런 감정이요..
왜 나한테 저렇게 못됐게 굴까..

남에겐 자상하고 성실한 사람으로 보이지만
나에겐 유난히 까탈스럽게 구는 것도 .. 남에게 좋은 사람으로 보이자 하는 면으로 보면
그다지 나쁜 사람도 아니라서 참을 수 있었구요.

남편에게 실망감이 드니 내가 싫네요
바람피는 문제는 아니에요
지금 마음 같아서는 바람이라도 피면 그냥 이혼이다 싶거든요
바람 피울만큼 말종은 아닌데
남편의 자기중심적인 생각이 너무 싫네요

아이들도 있는데
부모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살고싶은데....
내가 참으면 이번 일도 지나 갈 수 있겠지만
예전에 참고 넘어간게 바보스러울 정도로  
자기 혼자 각색을 하고 있었네요

남편은 나름 화해의 제스츄어를 보내지만
용서가 안되네요..
또 얼마 지나서 그 이야기를 꺼낼까 싶구요
제가 잘못한게 아니구 전적으로 남편이 잘못한건데..그걸 내가 잘못한 걸로 이야기를 짓네요
지금 덮어두면 또 내가 뒤집어쓰구요

이게 벌써 보름이 다되어가는데..
날마다 우울하기만 하구..
멍~ 하게 있기만하네요
사실 매일 울고만 있어요...

남들이 다 좋아하는 음식인데 내가 싫어한다.. 그러면
자꾸 먹으라고 맛있는데 왜 안먹냐구.. 이렇게 권하는 스타일이라
(자기 기준으로만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이 맛있는걸 왜 안먹냐 하면서..)
대화하기가 쉽지 않아요

오래된 친구가
성향이 좀 바뀌면 그냥 받아주고 마는 것처럼
그냥 남편의 단점도 넘어가곤 했는데
이번에 느낀 배신감 같은게...
사람을 참 무기력하게 만드네요



IP : 110.10.xxx.19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7.17 11:26 AM (211.229.xxx.98)

    꼬치꼬치 따질필요 없어요..니 양심은 알고있겠지 내가 그냥 덮어준걸...
    니가 그렇게 우기고 싶다면 그렇게 해라..속아줄께..하고 웃으세요..우화화화...

  • 2. ...
    '09.7.17 11:30 AM (222.109.xxx.133)

    듣기 좋은 소리도 한두번이고 10년전 일을 다시 끄집어 내면 누구든 싫어해요..

  • 3. 익명이라
    '09.7.17 11:34 AM (110.10.xxx.194)

    서로에게 너무 심하게 상처가 되어 10년 전 일 한 번도 안꺼냈어요
    그래서 내가 참고만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남편은 자기가 참아줬다 하고 얘기를 하네요...

  • 4. '''
    '09.7.17 11:35 AM (222.104.xxx.10)

    내가 어떻게 '저런 거'하고 엮였을까... 하는

    남편의 자기중심적인 생각이 너무 싫네요

    아이들도 있는데
    부모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살고싶은데....
    내가 참으면 이번 일도 지나 갈 수 있겠지만

    ---------------------------------------------
    나와 같은 감정을 느끼는 사람이 또 있다는게 위로가 되는군요.
    전 열흘정도 눈도 안마주치고 말도 안하고 각방쓰고 있습니다.
    근데 넘 편해요.
    오히려 자존심도 안상하고......내자신에게 떳떳하고.............
    전 한 6개월쯤 이리 살다 이리 굳어졌음 좋겠습니다.
    이혼은 안할 사람이거든요.

  • 5. 익명이라
    '09.7.17 11:35 AM (110.10.xxx.194)

    그러니 그 때 남편에게 당한게 너무 억울하구...
    (남편이 미안한 맘을 가지고 있는 줄 알았거든요.. 그게 아니라니...)
    지금도 그 때랑 똑같다는게.'.저런게'랑 소리만 나오고 있네요...ㅠㅠ

  • 6. 에고
    '09.7.17 11:45 AM (121.165.xxx.12)

    남편 미운짓에 대해 까발리고 위로해주는 방이라도 하나 만들면 좋겠어요.(40대끼리만)
    각방 쓰면서도 서로 싸우지 않고 덤덤하게 살면 얼마나 좋을까요...?
    나이 들수록 가운데궁합(죄송..저속하다면요) 보다도 입궁합이 중요하다는데... 우리 부부도
    말만 하면 싸우게 되니 원...

  • 7. 내생각
    '09.7.17 12:30 PM (59.25.xxx.132)

    어떤일인지 궁금해요...
    바람문제가 아닌데 10년이 지나도 다시 거론되어 서로 가슴에 상처가될만한 일이....
    저희 남편도 자기중심적이에요........
    어쩔땐 제말보다 자기 회사사람들 말을 더 신뢰하는것 같기도 하고....
    자기가 안먹는거 내가 먹으면 이상한 사람이고....
    자기가 6살 많으니 무조건 양보하래요;;; 내참;;
    그냥 남자는 결혼하면 애된다니 받아주고는 있지만 정말 가끔 말도 안되는걸로 억지부릴땐 콱 쥐어박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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