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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게 시누 심보인가...

... 조회수 : 1,759
작성일 : 2009-07-16 16:41:55
지난번 새언니 산부인과 물어봤던 원글입니다.
언니는 고위험 산모고, 지방 종합병원에서 수술하겠다는 걸 제가 삼성서울병원 예약해놓고 다음주 월요일 올라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지요. 근데, 오늘 전화와서 그냥 지방에서 하겠다고, 선생님이 그렇게 최악의 경우는 아니라고 했다고 합니다. 지난번 겁나게 얘기했던 건 최악의 경우를 얘기했던거라고 의사가 말했다 하네요.

그런데 언니가 안올라오려는 이유는 금전적 문제도 있을 겁니다. 거기서는 80만원 정도의 수술비가 삼성에서는 기본이 120이라고 했거든요. 물론 사람 사는 일이 더 중요하지만 그 수술비를 대출로 충당해야하는 입장에서는 그냥 제가 모르는체 해야하는 게 맞는지...사실 올라오게되면 수술비로 30만원정도는 제가 보탤려고 하고있었어요...암튼 나도 돈이 많아서 보태겠다는 것도 아니지만..

또 불편한 것도 있을 겁니다. 현재 가진통도 있다고 해서 2시간 거리인 장거리를 이동하기가 부담스럽다고 하고요....진료받으러 올라와서부터 우리집에 있어야하고, 입원기간동안 첫째를 저와 시부모가 봐주게되고 친정식구들이 서울에 와있을 수 없으니 오빠나 저나 저의엄마가 혹은 간병인을 사서 간호를 해야할테니까요. 그리고 퇴원을 하고나서 다시 지방으로 내려가야하는 부담도 있겠구요. 전 사실 주변에서 제왕절개수술한 경우를 보지 못해서 거동이 얼마나 불편할지 얼마동안이나 이동을 못할지 아픈지는 잘 모릅니다.

우리나라 최고 권위자에게 보여주고 조카 건강하게 출산해서 수술 예후 좋아서 빨리 회복되고 그러기만을 바라고 오지랖을 떤건데...말을 안들으니...속상하고 화나고 그럽니다.
이런 마음이 정상인지...아니면 내가 못되먹은건지...

암튼...다른 이유 다 제껴두고라도
언니가 대체 잘 못되서 누구고생 시키려고 그러는지 하는 생각까지 들정도로 답답하고 솔직히 열받습니다.
이게 시자 붙은 사람의 마음인지...

IP : 115.23.xxx.1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09.7.16 4:45 PM (218.38.xxx.130)

    그냥 뭐 평범한 자매 정도라도 그런 생각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기껏 오지랖 떨어서 예약까지 다 해놓고 돈도 보태줘야지 맘먹고 있었는데
    당사자가 안 오겠다고 해버리면..좀 서운하기도 하고 내맘도 몰라주는 것 같고.. ^^

    그치만 마지막 부분에 괜히 새언니 잘못돼서 오빠 고생시킬까봐? 라는 건 좀 시짜 맞는 것 같네요
    누구 고생시킨다는 게 님 오빠 고생할까봐 그러는 거죠? 새언니 잘못될까봐 걱정되는 게 아니라..

    산모는 마음이 편한 것이 제일이죠. 그냥 두세요.
    전화로 덕담이나 해주시고, 그 30만원 부쳐주시든지.. 보약이나 지어먹으라고.

  • 2. 본인뜻이
    '09.7.16 4:49 PM (211.203.xxx.8)

    정 그렇다면, 원하는대로 해줄밖에요..
    나는 하느라고 애써서 해줬는데, 상대방이 "나는 싫은데 자꾸 시누이가 우겨서 할 수 없이
    그리했다, 수술하고 힘든데 집으로 내려오느라 힘들어 죽을뻔했다"나중에라도
    이리 말할 수 있으니까..
    그냥 냅두세요.
    원글님은 조카지만, 그 사람 입장에서는 "내 뱃속에 든 내 아이인걸요."
    여러가지를 생각해서 결정했겠죠. 물론 그 결정이 잘못일 경우에 다른 사람이 입을 상처도 크지만.. 그것마저도 그냥 팔자려니~

  • 3. ...
    '09.7.16 4:53 PM (115.23.xxx.15)

    처음엔 그런 마음 아니었던거 아시죠?
    안온다니까 급 서운해지면서 그런 생각까지 스치게 된거지...
    그런 생각이 스치니 저도 섬뜩해서...이궁..ㅠ.

  • 4. 참 좋은 시누이
    '09.7.16 5:00 PM (211.57.xxx.98)

    신데 올케가 부담스러운가봐요. 여러가지 사정이 있을거에요. 좋은 시누이인거 올케도 알거에요. 아기 건강하게 낳으면 그때 축하해주세요.

  • 5. 올케의 배려
    '09.7.16 5:08 PM (219.250.xxx.180)

    올케 입장에서 원글님인 시누이가 자신의 일처럼 적극 도와주려 했다는 그 사실 만으로도 매우 고마울 것입니다.
    그러나 경제적인 비용, 시댁식구들의 보살핌 등등이 많이 신경쓰여 내린 결정일 것입니다.
    넘 서운해 마시고 올케 서울오면 보태려고 했던거라 하면서 몰래 올케에게 병원비 준비했던 거 보내줘보세요. 넘 감동할 것 같습니다.

  • 6. 제경우는
    '09.7.16 5:21 PM (110.9.xxx.4)

    39살에 둘째 출산할때 였습니다...시단위 지방이고 대학병원에 진료를 다녔습니다..임신성 당뇨땜에요...그리고 지방이라 친정이나 시부모님과 떨어져있었지요...

    임신성 당뇨로 인슐린 주사를 맞아가면서 했는데 물론 제왕절개로 낳을 예정이었구요..1월출산인데, 전 그냥 저의지방 대학병원서 낳아도 된다고 생각했어요..문제는 큰애가 4살이었는데, 큰애 봐줄사람이 없었구요 친정엄마는 친정에 외할머니 편찮으셔서 와주실 형편이 못되었어요..

    그냥 산후조리원간다고 하니, 시어머니께서 산후조리 해주신다고 큰애 데리고 오라고 하셔서 그리고 시댁바로 옆에 산부인과 잘하는 대학병원이 있어서 거기서 출산하라고 해서 정말이지 아무 거리낌없이 출산하러 갔습니다...

    큰아들 4살짜리두고 입원해서 애 낳았는데 훗배앓이 심하고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은데다 불임수술까지 같이해서인지 5일을 허리도 못펴고 아팠어요...겨우 추스리고 퇴원해서 오니 큰아이가 급성 후두염으로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 큰애는 입원하고 산모라 가지도 못하고 신생아 붙들고 있으면서 혼자 입원한 큰애, 아빠는 출산휴가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고 시어머니는 큰애 입원한 병원으로 제 산바라지에 1주일 고생하셨는데 가까이 사는 시누이가 저의 아들 잠시 봐주고 와서 저한테 참 많은 욕을 했습니다..

    4살난 아들이 엄마 없이 병실에 있으니 낯설은 곳에다가 서러웠는지 고모(시누이지요)더러 업어달라고 했나봐요....그것땜에 저한테 와서 고생시켰다고 어찌나 그러는지....그래도 저의 애 간호해준게 고마워서 화장품세트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해주었지요..

    그리고는 큰아이 퇴원후 전 좁은 방에서 아침부터 잠들때까지 누워보지도못했습니다..
    시어머니께서 방에 신생아랑 4살박이 아이랑 저 이렇게 세명 넣어두고 삼세끼 밥만 넣어주시고 청소도 제가하고 신생아도 제가 당연히 돌보면 큰애까지 돌보면서 5주를 지냈습니다..

    힘들었습니다...아침에 일어나 환기시키고 방청소 제가 하고, 방문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큰애랑 신생아랑 씨름하고, 아파트가 아니라 신생아 목욕시킬려면 물을 떠줘야 하는데 시어머니께 차마 물떠달라소리 못해서 시어머니께서 오늘 애 씻기자 하셔야 씻길수 있었는데 그게 4일에 한번~~
    젖을 자주 토하는데도 자주 씻기지도 못하고 빨래는 빨아도 방에 그냥 널어두시고 삶는건 기대도 안했지만 햇볕에 바짝 말려주시지도 않으셨죠....

    그래도 시어머니 산후조리 해주신게 감사해서 돈드리고 화장품 세트 (30만원상당) 해드리고 그랬는데도 시누이가 욕하더라구요...우리아들땜에 시어머니 고생하셨다고.....

    시어머니 그당시 시누이 아들 2명 키워주셨는데 시누이가 교사라 방학이라 애 둘 데리고 가고 제 산후조리 해주셨거든요....

    제가 해달라고한것도 아니고 시어머니께서 해주시겠다고 굳이 오라고 하셔서 간건데, 사실 시누이 그러는게 참 억울했습니다...

    저도 5주 산후조리하면서 아침에 일어나서 밤 12시 까지 등짝 붙이고 못누웠고 새벽엔 신생아 젖먹이느라 깨고.....저도나름 산후조리 제대로 못하고 그랬는데....시누이는 자기 하루 우리애 간호해준거 갖고 힘들게 했다고 갖은 생색에, 시어머니는 암말 안하시는데 시누이가 어찌나 생색을 내던지.....

    올케가 오고 싶지 않는 심정을 전 이해합니다...돈을 떠나서 시집 식구들이 편하지는 않겠지요...
    전 시어머니 산후조리 정말 너무 힘들게 받아서 올케가 원하는대로 하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전 산후조리 후 손목이 탈났습니다...5주동안 방청소 하고 방바닥 닦고 신생아 목욕 제가 시켰어요....손목에 염증이 허구헌날 납니다...ㅜㅜ

  • 7. ...
    '09.7.16 9:48 PM (115.23.xxx.15)

    이궁...제경우는 님..
    얼마나 답답하고 서럽고 억울하셨을까요.
    그냥 쿨하게 새언니 이해할랍니당...ㅠ 예약이야 뭐 전화한통으로 취소되는거...
    암튼, 돈을 붙여주는게 나을까요, 아님 기저귀를 삼십만원어치를 배달시킬까요...ㅡㅡ;;
    그래도 오빠면 윗사람인데 돈 붙여줘도 괜찮을까요?

  • 8. **
    '09.7.17 1:13 AM (222.234.xxx.146)

    원글님도 새언니한테 잘하려다보니...본의아니게 원망도 되고 하시겠지요
    사실 잘하려는 마음이 없다면 이런저런 신경도 안쓰셨을테니까요
    새언니도 나름 생각해서 결정하셨을거예요
    본인 아이낳는건데 설마 아무생각없이 결정하셨겠어요?
    아이낳는거 많이 설레기도 하고 많이 무섭기도 하답니다
    새언니 마음 편하게 해주세요
    그리고 그냥 돈으로 보내주시는게 낫겠어요
    형편이 어려우시다니 그 돈이 병원비로 쓰일지 기저귀값으로 쓰일지 알순없지만
    그래도 말은 새언니 아이낳고 보약이라도 한번 해주라고 하세요
    내가 힘들때 내 편 들어준 사람...누구든 평생 그 고마움 못잊을거예요

  • 9. 맞아요...
    '09.7.17 1:18 AM (119.67.xxx.220)

    바꿔서 생각해보세요...
    시댁가면 잠도 잘 못자는데...
    저희 시댁도 아이 낳으면 산후조리를 시어머님이 해주시겠다고 하네요...
    그냥 무시하고 친정갈 생각이예요...
    그런때 아니면 언제 친정에 2달있게써요...
    그리구 돈을 보태주실꺼면 서울로 오라는말 할때 하셔야죠...
    안그러니까 자기네들이 돈계산해서 안되겠다 싶으니까 거기서 한다는거겠죠
    님한테는 조카지만...그분들한테는 자식입니다...
    조카보다 자식이 더 중요하니까 맡겨두세요...
    저희 친구가 아이를데리고 친정에만 갔다오면 감기가걸리드래요(주택이라...)
    시아버지가 친정못가게해서 친구가 들이 받았답니다
    "아버님한테도 귀한손자겠지만 저한테는 더귀한 자식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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