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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에 연재되는 전태일열사 어머님 이소선여사님 이야기 읽으시나요....

경향신문에 조회수 : 437
작성일 : 2009-07-16 16:08:24
근대역사에 관심많고 사회돌아가는 일, 부당한 일에 관심많다고 자부했건만

이 연재물 읽으면서 감정이 폭발하여 무릎을 칩니다.

그냥 팩트의 나열로는 느낄 수 없는 감정들이 마구 뭉글뭉글 솟아나는데

어찌나 감정이입이 되는지요.

역사적인 이야기를, 책 읽듯 몇년 몇월 며칠에 무슨 일이 있었다, 이런 팩트로만 볼 때와는

너무 다릅니다....... 생생한 현장에 계셨던 분이 그 현실을 전하는 박력이 엄청납니다.



이런 일을 겪으면 정말 살기 어려울 것 같다 싶은 일의 몇천배 되는 고통을 겪으시면서도 사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 돌아가신 분들의 뒷이야기...... 정말 너무 화가 나고 소름이 끼쳐서

이소선님 이야기 읽다가 이틀에 한번은 웁니다. ㅠㅠ


전태일 열사가 분신하던 날의 이야기랑

장준하 선생이 돌아가시던 날의 이야기랑

청와대 앞에 무릎꿇고 앉아서 결국 박정희와 육영수 독대하던 이야기랑

오늘.... 인혁당 사건으로 사형당하신 억울하신 분들 얼렁뚱땅 화장해버리려 하는 걸 차 앞에서 가로막고

아직도 따뜻한 주검을 관에서 꺼내는 이야기랑....


아 정말이지.... 내 남편 내 가족이 저런 일을 당했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억장이 무너질까요.

살이있지도 못할 정도의 슬픔을 견디고 사신 분인데.... 그런 분들인데

아직도 박그네 대통령감이라고 운운하는 사람들...... 보면

정말 답답합니다.


아버지의 과오가 그녀의 과오가 아닐 수도 있겠지만

아버지의 과오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 그녀의 역사관이고 인간관입니다.

똑같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부끄러움을 알아야 하고

남의 아픔을 느끼는 공감이 있어야 하는데

제 일신의 영달, 권력만 좇는 사람은 안됩니다. 바귀를 보면 뼈저리게 느껴집니다.....


어제 이소선 여사가 말했습니다.

"그 시절 양심적이고 똑똑한 사람은 박정희가 살려두지 않았어. 정말 좋은 사람들 박정희가 죽인거야.

그란데 요즘 그 딸이 대통령된다고 텔레비전에 왔다 갔다 하면 천불이 터진다.

아버지와 딸은 다르다 하더라도, 나는 나는 그 꼴 봇 본다.

박정희한테 당해보지 않았으면 내 맘 모른다."



우리는 어쩌면, 이미 너무 많은 것을 잊어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IP : 218.237.xxx.2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7.16 4:13 PM (122.34.xxx.54)

    저도 꾸준히는 아니지만 가끔봐요
    박정희때 장준하의 죽음에 대한 글을 보니...참
    뭣도 모르면서 박정희를 아직도 영웅처럼 떠받들고 또 그딸을 대통령으로
    삼으려는 무지몽매한 인간들,
    정신좀 차렸으면 ...

  • 2. 사랑이여
    '09.7.16 4:19 PM (210.111.xxx.130)

    자주 읽습니다.
    빚 님의 글에 공감합니다.
    현실을 타개하는 어떤 방법들이 보이더군요.
    공감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손을 잡고 반드시 교체!

  • 3. 동감..
    '09.7.16 5:49 PM (59.0.xxx.216)

    저도 경향 독자라 읽고 있어요..정말 읽다보면 가슴아픈 현다사를 생생히 겪으신 그분 이야기에 울컥울컥한다지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강준만 교수의 한국현대사 산책 70년대편 읽어보세요..각종 기사, 인터뷰 등을 바탕으로 된 내용으로..정말 쉽게 술술 읽히구요..저도 나름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읽고 충격 많이 받았어요.. 특히 인혁당 사건은 정말 오열하면서 읽었답니다..ㅠ.ㅠ

    박정희 시대의 진실을 조금이라도 안다면 박정희 미화나 그네공주 차기 대권론 따위는 감히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인데 말이죠..

  • 4. 저도
    '09.7.16 8:10 PM (125.177.xxx.10)

    읽고 있어요..
    그 글 읽으면서 역사공부 다시하는 느낌이예요..

  • 5. .
    '09.7.16 8:58 PM (58.230.xxx.15)

    이렇게 조금씩 우리가 바꾸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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