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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엉덩이 4대 때렸버렸어요...

나쁜엄마 조회수 : 1,185
작성일 : 2009-07-15 16:58:43
이제 4살인 여자아이지요.
올 이제 42개월 아이인데...
정말 미운 4살이 딱 맞게...
엄청나게 말 안듣고 그래요..

어른들 전부 미운 4살짓 하는거라고 그냥 고 시기 넘기면 또 괜찮다고 하시면서 그러시는거 정말 한창 그래서 그렇겠지 생각하곤 왠만하면 큰 소리 내지 않고 말로 설명하고 이야기하고 그렇게 할려고 정말 노력 했었어요..

어린이집을 3월부터 가고 나서 부터 한두달은 적응한다고 그냥 저냥 그렇다가...
어느순간 아이가 어린이집을 완전히 적응하면서 지금은 안가면 큰일 나는줄 알고 가는걸 참 좋아 합니다..
지금까지 엄마랑 둘이서 그렇게 지내다가 특히나 친구의 개념이 생기니 그게 너무 좋은것 같더라구요..
어린이집 마치고 같은 반 애들끼리 놀이터서 노는것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그런 아이인데...

이때부터인것 같아요...
정말 너무 심하다 싶을 정도로...
너무 너무 개구장이 짓을 해요..
또 엄청나게 산만해 지기도 했구요...
아침에 어린이집 간다고 준비 시키면 잠시도 가만히 안 있고 옷 입으면서도 내내 장난...(바지 입히는데 바지 하나에 발 하나 넣으면서 그냥 픽 쓰러지기.. 그냥 아무 이유 없이 바지 입혀 주는데 흔들 거리기 등등 이런식이예요...)
머리 묶어 준다고 좀 앉아 있으라고 하면 절대 그 잠시를 가만히 못 있고 앉았다 일어났다..누웠다...
실실 웃어 가면서 이런식으로 준비하는 내내 그래요..(원래는 이렇지 않은 아이 였는데 두달 전부터 이래요... )

그러면 저는 저대로 처음엔 그러면 엄마가 준비하지 못하니 준비할때는 장난치지 말라고 좋게 설명하고 하는데...
안 듣죠...

계속 뺀질 뺀질....

오늘도 그랬네요..
놀이터 가자길래 머리 묶고 옷 입고 가자고 하니 옷입을때 부터 장난치기 시작하다가 머리 묶는데 끝내는 제가 폭발해 버렸어요...
잠시 가만히 있으라는거 그 말 떨어지기가 무섭게 앉았다 섰다를 반복하면서 장난...

그래서 결국엔 순간 저도 열을 받아서 오늘은 못나간다고 하고선...
그냥 일어 섰어요..
그랬더니 울고 불고 난리가 났어요..
잘못했어요..다시는  안 그럴께요...가 자동으로 나오면서 그러는거 한두번 그런것도 아니고 이젠 엄마가 화나서 오늘은 못 나간다....
준비 할때는 장난 하지 말라고 엄마가 몇번을 말했는데 오늘도 또 그랬으니 오늘 벌로 놀이터 못간다구요...

그랬더니 오늘 완전히 울고불고 난리가 났어요...(한 20분 내내 엄마 다시는 안 그럴께요.. 머리 묶고 놀이터 가자고 하는거 안된다고 했거든요.. 오늘 하루는 벌이라고...처음엔 그냥 아이가 하는 사과를 받아 주고 다시 준비해서 나갈까 하다가 늘상 이런식으로 몇달째 그러니 오늘은 제가 아이랑 타협을 하지 않았구요...아이는 아이대로 거기에 화가 나서 더 소리지르고 울고 때쓰고 그랬구요..)
그래도 제가 무시를 하니 저를 막 때리고 저한테 소리지르고 그래서...

결국엔 저도 끝내 엉덩이 4대 때리고 말았구요....
그렇게 한 30분을 끌었던것 같네요..(아이도 이젠 점점 커 가니 고집도 엄청 세어 져서 끝까지 가요.. 원래 고집이 좀 있는 아이 인데 오늘은 특히나 끝까지 엄마랑 갔네요..)

그리고선 혼자서 방에서 울다가 지금은 자고 있어요...

정말 저도 잘못했지요...
꽃으로도 애는 때리는거 아니라고 했는데 오늘은 정말 저도 너무 힘들더라구요..(오늘 일 뿐만 아니라 하루종일 그래요... 정말 그걸 하면 안되는거라서 하면 안된다고 이야기 하는데 보란듯이 제 앞에서 그 일을 해 버려요..마치 엄마를 놀리듯이...실실 웃어 가면서요....늘상 요즘들어 자꾸 이런식으로 아이가 반응하니 저는 저대로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모르겠어요.. 정말 저 보란듯이 일부러 해버리고 그리곤 혼나고 그런식인데요..)

이런것이 몇달째 되니 계속 힘들다가 결국엔 오늘 저도 끝내 폭발해 버렸구요...
요즘들어 너무 너무 심해서 어린이집에서 상담도 했었어요..
근데 어린이집 담임은 정말 너무 뜻밖이라면서 반에서 가장 얌전하고 모범적인 학생이 딸아이라고 해요..
전혀 담임인 자신이 아이한테 손댈것도 없이 너무 너무 잘한다구요...

그래서 아이가 요즘들어 산만해 지지 않았냐고 하니 원에서는 그런것이 전혀 없다고 하면서 과제 수행력도 정말 뒤어 나다고 이야길 하는데...

집에서는 전혀 반대네요....
정말 때리면 안되는데 오늘은 결국 손대고선 저도 눈물이 뚝뚝 나는거...
여기에다 속풀이 하네요...

정말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고..
유년기 시절에...
늘상 쌀쌀맞고 싸늘한 엄마가 너무 싫어서 나는 절대 그렇게 되지 말아야지 하면서 마음도 참 많이 다잡는데...
오늘은 결국 이렇게 되어 버렸어요...

주변에 여쭤 볼 선배맘도 없고 해서 여쭤요...

정말 아이가 너무 이런식으로 개구져 지고 장난스워 지는것이 이맘 때 쯤 당연한 건지....
도대체 분간이 안가요...
어린이집 마치고 한번씩 친구들이랑 노는걸 보면 여자아이 치고는 굉장히 활동적이긴 합니다..
다른 아이들 엄마도 남자아이들하고 맞먹는것 같다고 남성성이 무척 강한것 같다고 이야길 해요...
그래서 아이가 이런걸까요...
절 질책해 주시고 꾸짖어 주셔도 좋구요...
도움말씀좀 주셔요..
요즘들어 진짜 어떤 방식으로 아이랑 지내야 할지 너무 막막해서요...
IP : 122.32.xxx.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휴~~
    '09.7.15 5:08 PM (210.210.xxx.206)

    그만큼..집에서 그리구..아빠보다는 엄마가 편해서그런것같더라구요..
    우리어렸을때..엄마말 안들은거 가끔 아이가 하는거보면..
    나도 저렇게했겠지하며..엄마가 열불나셨겠다.. 생각하네요..ㅋ
    그래도 잘못하면 매는 들으셔야해요..
    전~`계모나 다름읍네요..
    타이르고해서다하면 성인군자가 따로없지만요..ㅋ
    그러면서 커가는것같아요
    자는아이한테 얼굴한번 더 스다듬어주시고 기분푸세요..
    전~`성별 상관없이 맞을짓하면 맞아야큰다.. 생각하는사람입니다..

  • 2. 공감백배
    '09.7.15 5:10 PM (121.154.xxx.38)

    자책하지 말아요.
    그래도 엄마가 많이 참으셨구만요.
    네~ 그맘때 한때지요 ^^
    힘들시기구요.
    근데요 요샌 미운네살이라고 하지만
    또 일곱살이 되면 또 미운 일곱살이 된답니다.
    가끔은 혼도 내고 해야지요.
    때리지 않고 잘 설득하기가 그게 쉽지 않지요.
    너무 때린거에 자책하지 말고
    자고 일어나면 마주보고 앉아서 속상한 얘기 하고 달래주세요.
    얘들이 그러면서 큰답니다.

  • 3. ...
    '09.7.15 5:12 PM (220.73.xxx.167)

    미운 4살이에요. 울 애는 지금 5살인데 4살 때 장난아니었어요. 반대로 말하고 외계인 말하고 뒤로 걷고...아침이면 유치원 가는거 유세떨며 느긋느긋거리면서 사람을 아주 가지고 놀더라구요. 유치원에서 수행능력이 뛰어날수록 집에서 더 헝클어진다고 해요. 솔직히 4살이면 어리잖아요. 유치원에서 얼마나 피곤하겠어요. 그래서 집에 오면 더욱 그런 행동들을 보인다고 합니다. 전 그런 시기가 좀 지나면 조금 좋아져요,,,^^ 힘내세요...^^

  • 4. 은재맘
    '09.7.15 5:14 PM (119.207.xxx.239)

    우리딸 34개월 4살인데요. 우리딸 하는거랑 비슷해서 웃음이 나오네요..
    죄송해요. 님은 심각하실텐데...
    우리딸도 급하게 외출해야 해서 옷입히려고 하면 도망가고 드러눕고, 실실 웃으면서 장난치고 그래요.. 평소에는 살살 타일러서 이야기 하는데, 급할때는 정말 큰소리치게 됩니다..
    당연히 머리 묶을때도 가만히 있질 못해요.. 빨리 나가서 놀고 싶다고 하면서 그럽니다..
    조금더 크면 나아지겠지요?
    아이 깨면 울면서 잠들게 해서 미안하다 말씀해주세요.. 님도 너무 자책하지 마시구요.. 저도 이렇게 말하지만 한달에 한번꼴로 자책하면서 산답니다..

  • 5. 저는..
    '09.7.15 6:20 PM (121.88.xxx.71)

    학대하는 계모 수준이네요..-_-;;
    저도 네살 남아를 뒀는데.. 뺀질거리고 어린이집 차 올 시간 다 되가는데 밥 먹고 이 닦는거 장난하느라.. 것두 매일 타일르고 잔소리해도 똑같고.. 화 내도 안 통하고..
    어젯밤에 아빠 뺨을 짝-장난스럽게 때리는데, 아빠가 좋게 말해도 계속 그런 장난을 하더니 결국 아빠한테 엉덩이를 세 대 맞더군요.. 처음 맞은거 같은데.. 남편이 순하거든요.. 그 맴매도 힘 제어 하면서 시위성으로 때려 주더군요..
    삐죽거리면서 뚱..해 있는데..
    둘이 참느라 힘듭니다.. 아~ 귀엽다~해야 하는데, 미리 각오해도 그게 잘 안되니..
    원글님 기운내시고 더 열심히 도 닦아 봅시다..

  • 6. 울 아들은 4학년.
    '09.7.15 6:26 PM (219.248.xxx.31)

    4살이면 아직 사리판단 능력이나 엄마의 설득이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나이지요.
    어느 책에서 읽었는데 5살이후에는 매를 들어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5살이후의 아팠던 기억은 평생 잊혀지지 않는대요.

    때릴땐 못알아듣는 척 하더라도 이유를 말하고,
    절대 손이나 발등 엄마의 신체를 이용하지 말고(감정이 섞임),
    회초리로 때린다는 것을 3번이상 보여주며 또는 땅이나 물건따위를 때리며 위협경고를 하고,
    그래도 말을 듣지 않고 고집을 피우면 응징하세요.^^

    반성을 할때는 엄마의 눈을 바라보며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도록하고,
    그러면 꼬옥 안아주며 사랑한다고 하지만 잘못하면 엄마가 화낼 수 밖에 없다고 얘기해주세요.

    저희 아들도 4살쯤엔 낮잠이 자고 싶으면 그렇다고 할 일이지 그럴때마다 꼭 짜증 부리며 말안듣고는 울면서 잠드는 날이 많았답니다.

    둘째를 낳으면 아이의 마음을 다 이해해줄 수 있을것같은데...시행착오를 함께 이겨낸 울 아들이 대견스럽기만 합니다.
    늘 제 곁에서 절 도와준 수많은 교육관련 책들도 큰 힘이 되었어요.

    아무쪼록 꽃으로도 때리지 않는 엄마로 성장하시길.... 힘들 길을 가는 모든 엄마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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