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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고 난뒤 남편의 이런행동

조회수 : 1,463
작성일 : 2009-07-15 16:36:17
남편과 싸우고 말안하고 산 지가 2주가 되어갑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남편의 폭력과 폭언으로 인한 전쟁중..
상황이 이러니 저인간에게 밥을 해줄수가 없더라구요..
부부싸움을 해도 여자가 할일은 해야지 나중에 당당하다는 말...
정말 다른사람들은 맞고서도 욕먹으면서도 남편밥은 꼭꼭 해주고들 사나요?
전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밥안차려주고 애들만 먹이고 말안섞고 투명인간 취급하며
지내길 2주가 되가니...너무 짜증나네요..

비록 시늉이라도 사과를 하는게 그리 어렵고 자존심 상하는일인가...
죽어도 사과시늉도 안하고 '오냐~ 니가 이렇게 나온다해서
내가 지고들어갈꺼같냐? ' 이러는듯,
자기가 밥 차려먹고, 말안하고, 매일매일 늦게들어오고 이러고있어요..
사실 예전부터 저한테 사과는 안하는 인간이었지만,
이렇게 사람에게 상처주면서 나몰라라...사과따윈전혀없이 당분간 말안하고 살다가
어쩔수없이  말트면 흐지부지 예전 일상생활로 돌아가고,
똑ㄷ같은 문제로 또 싸우고, 폭언하고, 또 냉전, 사과하나없이 흐지부지...
이젠 저도 이러기 싫은데, 저인간 징그럽게도 오기부리며 저러고있네요.

기다리다못해 제가 직접적으로 사과하나없냐고 언급까지했는데
아무말없이 혼자 밥차려먹고, 늦게들어오고 가관입니다.
뭐하느라 매일 늦게 들어오는지 이젠 궁금해지네요..
남자가 밖으로 돈다는게 이런건가요..
제가 화가 나서 밥안해주고있지만, 이러는 저도 무지 불편한거거든요.
왜 저렇게 처량맞은 짓을 계속하려하는지...
자기도 정말 해야할말 조차도 못하고 이렇게 지내는거
불편한거 아는데 쪼잔한거 증명이라도하듯 저**입니다.
쑥스러워서 그런것도 아니이에요.
남들에겐 드럽게 잘하는데 저한텐 이렇게 오기부리는거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리고 이런상황을 어린애가 부모에게 일러바치듯
직장과 친구, 시댁에 다 일일이 자세히 말하고 다녀요.
그것도 사실 그대로가 아니고, 각색을 해서요.
지금도 원인이 자기에게 있어서 문제가 커진건데
다 잘라먹고 오로지 제가 밥을 안차려준다...그래서 집에 들어가기싫다..이렇게
밖에 말하고 다니는 인간입니다.  원인을 저로 몰아가는거.
그래서 더 싸우게 되는거구요.
제가 먼저 화해를 하는것도 아닌듯하고
저렇게 나오는 인간에게 속상하고있는 제가 바보같네요..
당장이라도 이혼하고싶어요..
이런인간에게는 어떻게 나가야 하는걸까요.

어디 도움받을데도 없고
저남자는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도않고 누가 이기나해보자 저러고있고..
마땅히 좋은 대책이 생각나지는 않고,
계속되는 이런상황이 너무 답답하네요..




IP : 121.101.xxx.4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7.15 4:43 PM (222.109.xxx.133)

    그거 못고쳐요.. 우리 엄마가 평생 그러고 사셔요..말 안하고 사는게 지옥이라 저의 엄마는
    아빠 비위를 맞추며 사네요..

  • 2. 쓰리원
    '09.7.15 4:52 PM (116.32.xxx.59)

    이기회에 그런 못되먹은 습관 꽉 잡으세요.
    최소 한달을 버티셔야 합니다.
    저도 한달 버티었더니 백기 들더군요.
    님에게 원인이 없다면 밀고 나가세요.
    그리고 시댁식구들 앞에서 밥 안차려주네 마네...하면 아무 반응도 비추지 마세요.
    그리고 시댁에 꼭 가야하는일 아님 가지 마시고요.

  • 3. 헉!
    '09.7.15 4:58 PM (118.127.xxx.226)

    '남편의 폭력과 폭언으로 인한 전쟁중'인 상황에서 밥을 해줄까 말까 하는 건 좀 아닌 듯한데요.
    오히려 원글님이 진단서라도 끊어두고 아이들과 친정이든 어디든 가셔서
    남편분이 무릎 끓고 사죄할 때까지 집에 안 들어오셔도 아무도 뭐라 못할 상황 아닌가요?

    저는 .. 가족내 폭력에 대해서는 무조건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 생각하고 있지만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는 잘 모르는 일이라 이에 대해선 별 도움 못 드리네요.
    그런데 폭력을 행사하고도 사죄는 커녕 너무 당당해 보이는 원글님 남편분의 얘기를 들으니
    제 마음도 안타깝고 답답하네요.

    다른 분들 좋은 얘기 좀 해주세요. ㅜ.ㅜ
    원글님~ 힘내시고요~

  • 4. 저두..
    '09.7.15 5:46 PM (122.36.xxx.11)

    폭력이라고... 하시지 않았나요?
    근데 밥 안차려주는거로 고민하고, 시댁쪽 반응에 눈치 보이고. 내가 답답하고..
    이건 아닌거 같아요.
    지금 님네 부부는 더 심각한 상황인데... 진짜 문제는 어디로 간건지 없어지고

    문제는 '폭력' 아닌가요?

    온 집안을 발칵 뒤집어엎을 기세로 난리를 쳐도 고치기 어려운게
    폭력인데... 원글님 뭔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거 같아요.
    정작 분노해야할 '이슈'는 그게 아니예요.

  • 5. .
    '09.7.15 5:54 PM (115.145.xxx.101)

    더 버티세요.
    감히 어디서 폭력을...
    밥은 커녕 경찰로 연행하지 않은걸 고마와 해야지..

  • 6. ..
    '09.7.15 6:13 PM (121.180.xxx.34)

    원글님....안타깝네요. 그냥 다 무시하세요. 그리고 님도 친정이고 친구고 시댁에다가 다 아리세요.. 님이 가만이 있으니깐 반복된 일이 생기지 않나 싶네요. 전 신랑이 c라는 c만 나와도 저는 더 심한 욕을 해버리니깐 다시는 안합디다. 남자들도 약자에게 강한 아주 철딱서니 없는 종족들이죠...ㅎㅎㅎㅎ

  • 7. 신랑고치기
    '09.7.15 6:31 PM (110.8.xxx.119)

    제가 쓴글인줄 알았네요. 일단 2주 버티셨으니 더 버티세요.버릇고치도록..

    그리고 원글님이 신랑 뭘하는지 궁금해하는게 지는거죠.

    저도 폭력, 폭언으로 싸우면 절대 사과하지않고 그냥 얼렁뚱땅 넘어갔어요. 7년정도를..

    근데 그 상황엔 넘어가고 서로 말섞다가도 지나서 생각하면 또 사과못받았는게 계속 저한

    텐 쌓여갔던거같애요. 사이좋아도 그거생각하면 또 화나지 꼴보기싫고..

    근데 생각해보면 근본적으로 사과를 못받고 넘어간거였더군요.

    시댁어른께 폭력얘기하고,진단서끊고 이혼서류준비하고 친정언니편으로 애둘 시댁에

    데려다줬어요. 이렇게는 못산다고..그후 시댁에선 난리났겠죠.

    아들불러들여 당장 애엄마데고오라하고 저는 않가고..친정에 와서 빌고...

    그후,,전예전처럼 않살려고요. 오직 애만 바라보고살았는데 그럴필요없는거같아요.

    내인생이 최고죠. 나를 아껴야한다는거..

    원글님도 남편분늦게 귀가하면 더늦게 집에 가세요. 문자로 모임있어나간다고하시고 애들두고

    ..제가 한방법인데 그러니깐 울집인간은 끝엔 자기가 내행방을 궁금해하던데요.

    항상 집에 있던 여자가 나가니깐 궁금했나보죠.

    이혼안하는이상 고쳐 살아야죠. 신랑을..

  • 8. 그렇게하다가..
    '09.7.15 7:30 PM (203.130.xxx.201)

    말안하고 3일,일주일,이주일,한달...
    그렇게 고쳐보겠다고 울며 불며 매달려보기도 수십번..
    편지도 수도 없이 써보고..
    제가 할수있는 모든 방법은 다 해보았지요..
    거기다 내 남편이란 사람은 저와 다투면 집을 나가버린답니다
    그리고 말안하고 내가 달래주고 내가 잘못했다고 빌길바라지요ㅠㅠ
    저 결국 지금 1년반동안 말안하고 지낸답니다
    처음엔 하루도 말안하고 살면 죽을것같더니 10년지난 지금은
    말안하고 사는게 정말 편합니다
    왜 이혼 안하냐구요??
    지금 상황에 이혼하면 제가 아이 못키울거 뻔하니 죽을힘을다해
    참고 또 참고 하는거랍니다
    아이가 애아빠같은 사람으로 세상을 살아가서는 안될거같아서요
    저같은 여자 또하나 만들수 없으니까요..
    남편 고치는거 쉬운일 아니란거 잘아실거예요..
    긴시간 많은 노력과 희생..
    부디 화이팅하셔서 꼭 성공하시길바래요^^
    에고..저두 다시 힘내고 정신차리고 마음 가다듬고 다시한번 노력 해봐야겠네요..

  • 9. 윗님
    '09.7.15 9:43 PM (222.239.xxx.89)

    일년 반이라구요? 님의 상황으로 제가 위로를 받고,
    저도 지금 두달째 냉전중입니다.
    내가 큰소리로 대들지도 않는데, 조금만 노우 하는 말투고, 노우 하면
    개 ㅈ ㄹ 합니다. 현재, 카드, 통장 다 뺏어가고, 저와 지새끼 둘이 한달동안
    250을 썼더군요. 그리고 나중엔 꼭 나보고 돈 빼돌렸다 하지요.
    저도 하도 지쳐서 말안하고 사니 편하고, 내 맘대로 하고다니니 것두 나름
    재미있습니다.
    저도 장기전으로 갈 계획 해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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