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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의 부모님들은 노후를 어떻게 지내고 계시는지요?

나이사십 조회수 : 1,506
작성일 : 2009-07-15 09:01:03
여기 오시는 님들의 부모님들은
육십 대 이후의 노년을 어떻게 지내고 계시는지요?
가장 궁금한 것이 특히 경제적인 부분에서요.

저희 친정엄마(아버지는 돌아가셨어요)는
시골에 사시기 때문에 농사일도 하시고
운좋게 마을에 건강식품 공장이 몇 년 전에 들어왔는데
거기서 단순노동일을 하고 계십니다.
마을 주민들 중에 딱 두 명이 들어갈 수 있는데
동네 사람들 사이에 부러움의 대상이예요.
월급은 6~70만원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정확히는 말씀 안 해주시네요.
어쨌든 그렇게 그럭저럭 혼자 먹고 사실 정도는 돼요.

저희 아파트 단지에도 노인분들이 많이 사시는데
평일에 한가하게 공원 산책도 하시고
장보러 다니시는 것을 보면
돈 때문에 크게 궁하지는 않나보다...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데
속사정이야 모르는 거니까요.

저의 노후를 생각해보니
남편의 퇴직연금이나 다른 개인연금 등등을 다 계산해도
많아야 200만원이 될까말까 할 듯 해요.
이 금액으로 15~20년 후에 물가상승을 생각하면 생활이 될까 싶기도 하고
걱정이 되네요.
아이들 결혼할 때 비용도 좀 따로 준비해야 할텐데 어쩔런지...

한 가지 더 걱정은
지금도 남편하고 사이가 그리 좋지 않은데
남편 퇴직 후에 집에서 둘이 어떻게 있을까 싶네요.
더군다나 시어머니까지 모셔야 하는데
집에 노인 셋이 ??? 정말 끔찍해요.

노후를 생각하면 돈 문제, 사람 문제 이 두 가지가
젤 스트레스가 되네요.
IP : 121.161.xxx.7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궁,
    '09.7.15 9:09 AM (123.111.xxx.13)

    먼훗날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니 지금부터 지레 걱정하지 마세요.
    저흰 양가부모님들이 자식에게 손벌리실 처지들은 아니셔서 그런 점에선 좀 자유롭고 감사하게 생각해요. 노년을 좀 즐겁게 사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감사하구요.
    부모님들께서 건강과 적당한 경제적 여유만 있음 자식으로서는 최상이란 생각...여기오면서 이런저런 글 접하면서 느끼고 부모님들께 감사하는 요즘입니다.

  • 2. 흠..
    '09.7.15 9:11 AM (125.137.xxx.182)

    친정은 돌아가셔서 안계시고..시어머님 한분, 생활비, 병원비 댑니다.
    아이들 앞으로 들어가는 돈도 많은데..우리 노후는 아득하기만 합니다.

  • 3. 저도..
    '09.7.15 9:14 AM (218.39.xxx.172)

    슬슬 노후가 걱정되는 나이가 되었네요...언제 이리 시간이 흘렀는지..

    저의 친정부모님..젊으셨을적..절약 엄청 하셨죠.그땐 저희집에 외식이란 클수마스때 단한번 뿐이

    였으니..그렇게 열심히 사신 덕분인지..친정아빤..아직도 본인일 하시면서..세받고 넉넉하게 사세요

    자식 기대지 않고...^^그래도 그동안 산 세월의 습관인지..아직도 절약의 대가 같으시네요..

    저의 시아버님..공무원이셨고..화려?하게 사셨다 합니다..옷도 백화점 옷 아님 안입히시고..자식들..

    지금 경제적으로 좀 넉넉치 않으세요..저희가 도움 드리는 것도 한계가 있는지라..

    대신 어어님이 알뜰하셔서..어찌어찌..꾸려 가시네요..

    양가 어른들 보면서...젊을때 한푼이라도 아끼고 살아야겠다 싶어요.

    지금이가 젊으니 괜찮은데..나이들어 병들고 거기에 돈까지 없음...참..서러울거 같아요..

    우리모두..아름다운 노후를 위해 홧팅!!!!!!!!

  • 4. ....
    '09.7.15 9:33 AM (58.122.xxx.58)

    신은 인간에게 세가지금을 주었다던가요
    모든인간들의 로망인 황금
    없어서는 안될 소금
    현재를 뜻하는 지금

    지금을 잘살면 노후도 잘살아집니다

  • 5. 양가모두
    '09.7.15 9:44 AM (121.166.xxx.184)

    생활비 걱정은 없으세요.
    시부모님들은 연금 + 상가 월세 로 생활비 쓰시고 친정은 다세대 원룸의 월세로 생활비 쓰시고요.
    저렴한 스포츠센타로 운동 다니시고, 철되면 친구분들과 국내여행도 한번씩 다녀오시고요.
    아직 크게 아프신데 없어서 그럭저럭 자식들에게 부담 안주시고 가끔 밥도 한번씩 사주시는 정도예요.
    울 부부 노후는 부모님들 세대만큼 살수 있을까 걱정입니다.

  • 6. 참으로...
    '09.7.15 9:51 AM (125.176.xxx.177)

    가끔 걱정인게 제 노후는 아무대책도 없고, 당장 먹고 사는데 신경쓰기도 빠듯하구요.
    친정엄마를 모시고 사는데 엄마 용돈대기도 바빠요.
    평생 고생하신거 알지만 나이도 이제 60대 초반이고 건강하신 편인데 손가락 관절때문에 아예 일을 안하세요. 문제는 눈높이는 40대라는거... 그래서 사고싶은거 입고 싶은거 많고, 한달용돈 30만원도 모자라다고 해서 저랑 가끔 얼굴 붉혀요.
    미용실갈때 꼭 저 앞세워 가려하고... 저보고 돈내라고요. 저는 파마도 일년에 2번정도만 하는 사람이예요. 엄마는 한달에 한번씩 하구.... 이것도 스트레스구요.
    옷사러 가는데 같이 가자고... 혼자 안다녀봤다고 하는데 결국 돈낼때 저보고 내라는 소리예요. 거절도 한두번이지 스트레스입니다.
    엄마도 돈 조금 가지고 계세요. 3천정도...
    그치만 은행에 넣어두고있고, 어디서 월세가 나오는것도 아닌데 부잣집 사모님처럼 꾸미고 다니고 싶어하고... 다른사람한테 옷태좋다, 스타일 좋다 이런소리 듣는거 좋아하구..
    제 넔두리만 하네요.
    시댁은 농사지으시고 어른들 두분 사시는데 공과금은 한달 5만원정도 형님네서 내시고, 따로 용돈 드리고 이런건 못해요. 시골갈때 좀드리고... 너무 감사할 따름이지요.

    저도 딸 둘 키우는데 애들한테 부담안주게 노후준비 해야하는데 걱정입니다.

  • 7. 우리 집
    '09.7.15 10:58 AM (121.130.xxx.144)

    시집:
    아파트 처분하시고 시니어 타운으로 들어가심. 이제는 이자뿐 아니라 원금도 써야겠다고 선언하시고 열심히 쓰고 계시나 노령이시라 별로 돈 쓸데도 없음.

    친정:
    아버지는 공무원 연금으로 200만원 가까이 나오고 우리 아이들 봐주셔서 우리집에서도 용돈 드림. 그러나 본인에게 돈 쓰실 줄 모르시고 아직도 돈 모을 궁리만......

    저희 부모님은 고용안정과 연금혜택 그리고 지속적인 부동산 상승으로 비교적 순탄한 노후를 보내고 계심. 그러나 시집에는 돈드릴 일이 없으나 친정의 경우는 은근히 끝임없는 요구를 하심 ㅠㅠ
    결국 돈의 양도 중요하지만 노후에 돈에대한 마인드가 중요함.

    그러나 우리의 세대는 고용의 불안정과 추후 부동산 하락에 대한 두려움등으로 어쩌면 더 어려운 노후를 맞게 될 수도.....

  • 8. 저흰
    '09.7.15 12:24 PM (125.178.xxx.192)

    시가는 여유가 많고

    친정은 두분 사시기엔 괜찮은거 같아요.
    지금은 시골사심서 전원생활로 건강하게 지내시고..
    친정맘은 그 면에서 하는 공공근로같은거 있지요?
    갈대 꺽으신다나?? 아짐들이랑 재미나게 다니고 돈번다고 얘기하시네요.

    보험이니 모모 다 들어놓으신거 같구..
    그나마 큰걱정은 없어요.

    정말 요즘같은 세상에 부모님까지 걱정하고 사셔야하는분들 생각함
    저도 얼마나 힘드실까 싶어요.

    저희 부부도 그런걱정 딸애에게 안주려고 노력해야겠지요.

  • 9. 노후준비는 일찍부터
    '09.7.15 1:50 PM (211.61.xxx.13)

    시집: 한참 돈 벌때 형제들 다 퍼주고 건강도 안좋으시고 지금은 우리가 생활비 전액 대요.
    친정: 67세 친정아부지 아직도 일하시고 강남에 아파트 세채. 그러나 매우매우 검소하시죠.
    친정엄마 우리 아이 5년동안 공짜로 봐주시고, 가끔 용돈도 주십니다. ㅠㅠ

    우리는 시댁에 매달 들어가는 돈 때문에 대출 내서 집 살 엄두도 못내고 그럭저럭 살고 있죠.
    대신 몇 년 전부터 노후준비는 꾸준히 하고 있어요.

    어떤 분은 미래에 일어날 일을 지레짐작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그렇게 살던 우리 시부모님은 과거의 삶을 후회하시며
    자식들에게 짐이 되는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십니다.

    저는 자랄때 친정엄마가 무척이나 짠순이고 구질구질하고
    학원도 제대로 안 보내줘서 원망스러웠는데
    노후에 경제력이 있어 자식들에게 손 안벌리고 도움 주시니
    엄마가 지혜로웠다고 생각됩니다.

    원글님도 님 앞으로 연금 준비하셔서 여유있는 삶 누리세요.

  • 10. 음..
    '09.7.15 6:14 PM (58.234.xxx.72)

    친정 부모님은 연금으로 생활하십니다. 근검절약이 몸에 배어 돈 쓸 일 자체가 거의 없는데 연금액이 적지 않아 지금도 착실히 모으고 계시고요. 고령의 외할머니가 같이 계셔 원글님 글대로 노인 셋이 한 집에 있어요.

    별다른 일이나 취미도 없으시고 그냥 걷기 운동과 노인정가서 수다떨기, 그리고 세 분이 돌아가며 병원과 약국을 가야 할때마다 같이 다니십니다. 정말 노인들은 병원이 먼 곳에 살면 안될 것 같아요. 큰 병은 없으시지만 이런저런 자잘한 증상으로 병원출입이 매우 잦으세요.

    현금 가치가 떨어지니 어쩌고 해도 연금만한 효자가 없는 것 같아요. 거기에 플러스 절약하는 마인드.
    사람 문제는.... 닥치는대로 해야죠, 뭐.
    솔직한 말로 당장 내일 어찌 될지 장담 못하는 게 인생인데 미리 당겨서 할 걱정거리는 아닌 것 같아요.
    대비는 하시되, 너무 걱정은 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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