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혼이고 아직 집에 삽니다.
어머님은... 요리하는 걸 별로 좋아하시진 않는데요, 손맛이 있어서
우리집 식구들 다 엄마가 해주는 거 맛있어라 하면서 먹어요.
그런데 요리하는 걸 싫어하시다 보니... 주로 일품요리.
김치찌개나, 국이나, 이런 거. 나물은 잘 무쳐주세요.
아무튼 돌아가는 반찬수가 몇 개 안되는데요...
문제는 제가 먹는 거에 관심이 좀 많다는 점 -_-;
키톡에서 보고 제가 따라서 해 볼 때도 있는데요 (주로 쉬운 거... 볶거나 지지거나 하는 종류)
찌개도 가끔 따라해보는데,
그런데 나물은 어렵잖아요?
근데 전 나물이 글케 맛있을 수가 없어요!!! (촌스런 입맛)
그래서 나물 해달라고 엄마를 조르는데...
얼마 전엔 꽈리꼬추찜이 너무 먹고 싶은 거예요. (뭐 나물은 아니지만 저에게는 너무나 어려워 보이는)
저희 집은 꽈리꼬추는 무조건 볶음멸치랑 같이 버물려 볶는데,
그거 말고 엄마한테 꽈리꼬추찜 해달라고 했어요^^
그래서 엄마가 해주셨는데...
꽈리꼬추찜을 처음 해주시다 보니
좀 당황하셨나 봐요
뜨거운 냄비를 플라스틱 도마에 그냥 내려놓아서 도마와 냄비가 다 망가졌어요...
문제의 꽈리꼬추찜은...
좀 많이 쪄지긴 했지만 맛있었어요!!!
그래서 막막 맛있게 먹으면서 또 해달라고 그랬는데...
엄마가 도마의 트라우마가 사라진 다음에 해주시겠다고 ㅋㅋㅋㅋㅋ
살림 거의 삼십여 년인데 도마와 냄비를 태운 트라우마가 너무 크다고 ㅋㅋㅋㅋㅋ
암튼 저땜에 도마와 냄비가 망가졌네욤 -_-;;; 엄마 미안...
얼마 전엔 제가 오이지 노래를 불러서
엄마가 오이지도 담아주셨어요!!!
"엄마 그거 쉽대 내가 담아볼 거야"
그랬더니 엄마가 담아주셨어요;;;
사실 엄마가 제가 부엌에 들어가는 거 별로 안좋아하시는지라...
암튼 손맛은 있으시지만...
평소 딱 몇 가지만 하시던 우리 엄마,
제가 키톡에서 보고 이거저거 해달라고 하니까
투덜거리면서도 해주시고... 식구들이 맛있게 먹으면 좋아하시네요.
그래도 짬밥(?)이 있어 그런지 설렁설렁 다 쉽게 하셔요.
그 동안은 그냥... 새로운 걸 생각하기가 귀찮아서(?) 안하셨나봐요 ㅋㅋㅋㅋ
참 오이지도 진짜 맛있게 됐어요!!!
전 오이지 그냥 하얗게 무쳐먹거나, 물에 담가먹는 거 좋아하는데
사는 오이지는 그렇게 먹기엔 너무 맛이 없어서... 며칠 동안 오이지 노래를 불렀다는...;;;
아 근데 처음 하셨다는데 오이지도 진짜 맛있는 거예요 아삭아삭한게...
아무튼 어머니께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그러네요.
나중에 살림 따로 나면
엄마한테 맛있는거 많이 해드릴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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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 태우고... 우리 엄마
꽈리꼬추 조회수 : 455
작성일 : 2009-07-13 22:56:15
IP : 124.54.xxx.24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달콩이네..
'09.7.13 11:23 PM (211.201.xxx.121)우리 친정엄마가 왜 거기 계시죠??ㅋㅋㅋ
정말 똑같아요...
저희 엄마는 모양 일단 아무렇게나이시구요...
솔직히..대파 음식에 넣으실때 도시락에...보면 종종종 썰어져 있쟎아요...
저희 엄마 대파 맨날 써시다 마셨어요....끝으머리 줄줄줄 붙어서....
칼은 또 어찌나...안 썰리시는지..
지금 가봐도 칼은 그대로이십니다...칼 갈이 사드려도 똑같습니다...^^
지금은 제가 오이지도 해다 드리고,오늘은 시래기 삶아서 갖다 드렸어요...^^2. ..
'09.7.14 12:15 AM (61.78.xxx.156)엄마를 82폐인이 되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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