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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의 左翼(좌익)과 右翼(우익)

좌우익 조회수 : 234
작성일 : 2009-07-12 19:36:50
한국에서의 左翼(좌익)과 右翼(우익)


현재 한국사회에서 상대방을 保守라고 지칭하면, 그 지칭을 받은 사람은
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모욕감을 느낄 가능성이 있다.
  
현재의 사회분위기에서는  보수(保守)라는 단어 속에 묵시적으로  '반동(反動)'이라는 접미어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아듣게 되는 것이다.

반면에 '진보'라고 하면,  
마치 뜻있는 사람이 가져야 할 무슨 신선한 유행의 최신 자세인 것처럼 받아들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우파'에 속할 수밖에 없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스스로를 '보수'라고 자조하며 대립하고 있는 상대편의 좌파들을 '진보'라고 호칭해주어 그들을 더 즐겁게 해주고 있다.

상대방을 진보라고 하지 않고, 예컨대  좌익 또는 좌파라고 호칭했다가는 요즘같아선 무슨 봉변을 당하거나  큰코 다칠지도 모른다고 내심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보수(保守)와 진보(進步)라는 단어는, 구미  선진국(先進) 용어의 번역어다.
그런데..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같은 나라에서 그 이념대립을,  保守와  進步의 대립으로  이름짓는것은 바로 그들의 역사적 경위가 그러했기 때문이다.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에서   '보수'와 '진보'의 개념이 나온 것은
근대  부르죠아 자유주의 혁명에 대한 각 세력의 태도에 그 연원(淵源)을 두고 있다.

이들 나라에서 전통과 관습을 존중할 것을 내세우면서, 신분제도에 기초한 봉건제도의 근간만은 지키려고 한 세력이 보수파(保守派)였고 그들의 이념이 보수주의(保守主義)였다.
  
보수이념의 구심은 존왕사상(尊王思想)이었다. 대표적인 사람이 영국의 에드먼드 버크.


이에 반해, 전통(傳統)과 관습(慣習)은 그 중심사상이 미신이거나 비합리(非合理)라고 주장하면서, 전통과 관습을 타파하고 惡인, 신분과 봉건제도를 전복하고 시민으로 구성된 이성적(理性的)인 자유주의 체제를 건설할것을 주장한 세력이 진보파(進步派)였고 이들의 이념이 진보주의(進步主義)였다.
그 대표적인 이론가가 프랑스의 장 자크 루소였다.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선진(先進)의 각국에서 이와 같이 왕 · 봉건제도 · 고전사상을 중심으로  보수와 진보의 '개념'이 먼저 정립 발전된 후, 그 역사성을 계승하면서 내용이 다양화 되어서 오늘에 이르른 것이다.


그러나 한국은, 이들 나라들과는 그 사회적인 배경이라 할 수 있는 '역사성(歷史性)'이 전혀 달랐기 때문에, 한국 안에서  '보수'와  '진보'라는 용어를 가지고는
그 언표(言表)하려는 대상을 도저히 정확하게 지칭할래야 애시당초 그렇게 할 수가 없다.

아시는 바와 같이..
한국의 근대(近代)는, 日帝에 의한 식민지로의 전락(轉落)과 병행하면서 개시할 수 밖에 없었고 그 과정에서 한국 봉건 제도(制度)는 한국 봉건 문화(文化)와  전혀 인연이 없는 외세(外勢)에 의하여 해체되고 말았다.

따라서, 그 이데올로기 역시도 이후의 한국 근대(近代)로 계승되지 못하고, 스스로 파탄(破憚)되어 버리고 만 것이다.

독립운동 세력들도, 멸망한 조선왕조를 회복하려는 이데올로기는 내세우지 않았다.

독립운동 세력의 이데올로기는 '자유주의'와  '사회주의' 였다.


후진(後進) 식민지에서  독립을 지향하는 자유주의와 사회주의는 둘 다,  진보주의(進步主義)일 수 밖에 없다.


광복 후, 새로운 민족국가 건설을 둘러싸고 벌어진 대립도 자유주의와 사회주의 사이에서 일어났다.

그 어느누구도, 민족의 전통 사상에 입각한 조선왕조(王朝)로의 회복 즉, 보수주의(保守主義)를 주장하지 않았다.

광복 공간에서의 한반도의 보수주의는 '의미있는' 조류(潮流)로서는 이미 '소멸'되어 있었던 것이다....


광복 후 새 민족국가 건설을 둘러싸고 대립했던  '자유주의'와 '사회주의'는
세계조류로서의 이념적 측면에서도 모두 진보주의에 속(屬)하는 세력이었다.

그래서,  광복 당시  이 정치세력들을  좌익(左翼)과 우익(右翼)으로 호칭했지
진보(進步)와 보수(保守)로는 호칭하지 않았다.

이후로도 좌익은  진보세력(進步勢力)이라고 스스로를 계속 칭(稱)하였으나,
그 명칭 자체가 사회과학적(社會科學的) 정확성(正確性)을 이미 결여하고 있었으므로 저네들의 그저 '자칭(自稱)'이었을 뿐, 상대방에게 있어서나  일반적으로는 전혀  통용되지 못했다.

역시 지금에 있어서도, 한반도에서 대립하는 두 이념세력은 좌파(左派)와 우파(右派)이지, 진보와 보수가 아니다.

굳이 따지자면, 독립투쟁과 근대화 과정에서 한국에 도입된 자유주의와 사회주의는 모두 진보이지 보수가 아닌 것이다.

보편사적으로도 후진식민지의 민족해방투쟁과 근대화 과정(過程)에서의 자유주의와 사회주의는 모두 진보적인 사조(思潮)이다.

그러므로 진보와 보수라는 부정확한 용어를 버리고 좌파(左派)와 우파(右派),
혹은 좌익(左翼)과 우익(右翼)이라는  정확하고 '명확(明確)한' 용어를 쓰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좌파들의 지향점인  북한의 金正日정권은  진보의 한 갈래인 사회주의 정권을 자임하면서도, 지극히 이상한 변종(變種)인  '우리식(?) 수령제일주의'를 내세우며, '선군정치(先軍政治)'라는 이름으로 이 대명천지에 '군국주의(軍國主義)'를 공공연히 자행하고 있는데,

이런것이 바로 언어도단(言語道斷)이 아니면 무엇이랴....

국민, 또는 인민(人民)이 나라와 정치의 주권자(主權者)라는 것에 대하여는
좌우派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진리로 인정된  21세기에, '(우리식)수령제일주의' '선군정치 先軍政治'를 정치이념으로 내어놓는 자(者)들이 스스로를  역사와의 관계에 있어서의 '진보 進步'라고 자칭하는 것은 언어에 대한 조소(嘲笑)다.

                                                                       김정강(金正剛) 사회평론가

[출처] 한국에서의 좌익과 우익|작성자 편집인

IP : 58.75.xxx.6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상하군요
    '09.7.12 7:55 PM (121.157.xxx.246)

    언제적 글인지 모르겠지만 글이 나온 시기를 떠나서 글의 내용만으로 본다면 이미 폐기된 내용입니다.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이데올로기 경쟁은 이미 자본주의의 압승으로 끝났고, 자유주의와 사회주의 대결은 일부 나라에서는 서로의 장점을 채용하고 있고, 한쪽만 너무 강조했던 나라에서는 폐해가 나오고 있는 걸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의 미국 경제 문제도 이러한 요소가 내재돼 있죠)

    이데올로기 경쟁에서 이미 탈락한 "수령식 제일주의"를 과연 누가 추구하고 혹 소수가 추구하더라도 성공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한강의 물을 바스켓으로 퍼서 다른 쪽으로 흐르게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수령식 제일주의"를 누가 한다고 경계한다면 그것은 일언반구할 가치가 없습니다.

    진보와 보수는 정해져있지 않습니다. 현재의 진보가 보수가 되고, 새로운 진보가 나타나 시간이 자나고 그 진보가 다시 보수가 되는 것은 역사입니다.

    우리나라는 역사적인 비극으로 인해 진보 세력이 없다기 보다 제대로 된 보수 세력이 없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껴야 합니다.

    왕정에서 자유주의/자본주의라는 새로운 진보가 나타나서 훌륭한 보수 역할로 넘어가야 하는데, 지금 보수라고 지칭하는 대부분은 일제시대 권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껍데기만 바꿔썼으며 그 후 권력과 독재를 스스로 보수라고 칭하고 있죠.

    만일 위 글이 70~80년대 씌여진 글이라면 시대상황이 그러하니 (박정희/전두환에 이어지는 독재시대) 뭐 그럴 수 있다고 하겠지만, 현재 시대에 씌여진 글이라면 사회평론가라는 직업이 무색할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 2. 댓글 불만
    '09.7.12 8:50 PM (119.71.xxx.45)

    위 댓글 중에 "...이데올로기 경쟁은 이미 자본주의의 압승으로 끝났고..."라고 하셨는데
    겉으로 보기엔 그렇게 보일 수도 있을겁니다.

    그러나 내용을 들여다 본다면 그것은 자본주의의 압승이 아니라
    아직 사회주의를 받아들일 만큼 도덕적으로 성숙하지 못하다는 반증일 뿐입니다.
    아직 우리나라 인민의 의식이 성숙하지 못해 맹박이를 대통령으로 만든 것처럼 말이죠.

    그리고 그 다음 기존의 사회주의 국가들이 진정한 사회주의 체제였는가 하는 성찰이 필요합니다.

    이 두 가지 고려없이 자본주의 승리 운운하는 것은 어린아이 싸움에서 상대방이
    코피 흘렸다고 이겼다 자랑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우리의 욕망이 어디에 서 있는지, 욕망의 재배치에 대한 고민이 있은 후에 승리 여부를 물어야 할 것입니다.

  • 3.
    '09.7.12 11:06 PM (125.178.xxx.44)

    자본주의의 압승이라고라....... 내가 알기로는 서양에서 자본주의의 대안이 어쩌고....... 자본주의 용도 폐기가 어쩌고...... 이런 말이 나오는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럼 자본주의가 우리가 궁극적으로 지향해야하는 사회인가요??

  • 4. 댓글원글
    '09.7.13 7:17 AM (121.157.xxx.246)

    맨 처음 댓글 달았던 사람입니다.
    아래 리플달아주신 분께서 오해하신 부분이 있으셔서 말씀드려요.

    자본주의는 공산주의와 비교할 수 있는데, 이미 두 이데올로기의 경쟁은 끝났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자본주의가 완성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아직까지 완전한 체제는 나타나지 않고 있지요. 어쩌면 인류가 멸명할때까지 나타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인류가 나타나고 부족시대->봉건시대->전제시대..(정확하지는 않습니다)가 진행되었듯이 자본주의도 말씀하신대로 폐해가 나타나고 있고 그에 대한 새로운 이데올로기가 언젠가 나타나리라고 생각하죠. 단지 언제.. 어떻게 나타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자본주의의 승리라는 것은 대척점에 있는 공산주의와의 경쟁에서 승리한 것이지, 이것이 완전한 승리, 최종적인 승리가 아닌것입니다.

    인류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사회는 자본주의가 아닙니다.

    자본주의는 현재진행중인 사회일 뿐입니다. 먼 훗날은 과거완료형이겠지요.

  • 5. 댓글원글
    '09.7.13 7:20 AM (121.157.xxx.246)

    아.. 위 얘기를 꺼낸 이유는..

    두 사상의 경쟁은 이미 끝났는데, 좌파니 어쩌니 하면서 아직도 북한 위협이니 뭐니 김일성을..김정일을 추종한다더니 하는.. 무슨 일만 생기면 북한 운운하는 딴나라당 놈들이 어이가 없어서 썼네요.

    저 위 사회평론가도 말이죠.

  • 6. Madam Tina
    '09.7.13 1:18 PM (119.71.xxx.45)

    이미 경쟁이 끝난 것이 아니라
    사회주의는 아직도 유효하고,
    우리의 대안이 될 수 있으며
    우리의 이상을 향한 발판이어야 한다는 겁니다.
    즉, 유효기간이 지난 이념이 아니라는 것이죠.

    더군다나 대안 없음이란 사고는
    저 유명한 대처의 "자본주의 이외에는 대안이 없다(There is no alternative)"는 공격과 방어논리를 줄 뿐입니다.

    자본주의는 몇백년의 역사를 통해서 수많은 좌절과 실패를 겪으며 성장하고
    지금까지 도달했습니다.
    현실사회주의는 20세기에 들어서 단 한번의 실패를 했습니다.
    자본주의를 현실에 적용하는 과정에 실패가 있었다고 하여 자본주의가 실패했다고 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현실사회주의가 한번 좌절했다고하여 실패 또는 패배했다고 하는 것은 논리의 비약입니다.

    참고로 Madam Tina(There is no alternative)는 대처의 애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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