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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인데..영화 괴물에 대해 혹평을 남긴 글입니다

ㄴㅁㅇㄹ 조회수 : 899
작성일 : 2009-07-12 11:29:18
영화 '괴물'을 봤다.

지금부터는 스포일러 약간.



너무 기대를 하고 봐서인가. 정말 실망했다. '반지의 제왕' 제작팀의 CG기술을 사와서 어색하지 않게 처리한 건 그렇다치고(우리나라 사람들은 이 영화에 쓰인 CG가 순수 우리 기술인 줄 아는 것 같다) 엉성한 스토리 라인과 영화 곳곳에 나오는 거의 '고대 소설'에 가까운 우연성(가게에 있던 막내딸이 주위의 아수라장에도 아랑곳 없이 딱 괴물이 들이닥치는 타이밍에 가게 앞에 나왔다가 납치돼 가는 장면, 외국인 박사와 통역자가 몰래 얘기하는 것이 우연찮게 바로 송강호 옆이어서 송강호가 그걸 듣고 뛰쳐 나가는 장면 등등), 좀 심하다 싶을 정도의 반미 색채와 난데없는 영어 욕설, 등등...

제작비에 쓸 돈이 아까우니까 수많은 엑스트라들 동원해서 인력으로 몰빵하는 듯한 분위기. 그나마 주연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다.

정말 영화 도중에 자꾸 코웃음이 나와서 혼났다. 영화 상영 중에 극장을 뛰쳐 나오려는 충동을 계속해서 느꼈다. 도대체 우리 관객을 뭘로 보는 건가. 초등, 중, 고등학생들에게는 대체로 수준이 맞겠다 싶었다. 그러나 과연 언론과 평론가, 네티즌들이 떠들어대는 것만큼 훌륭한 영화인가 조용히 반문해 보면 이건 아니올시다다.

TV와 신문에서는 연일 몇 백만 돌파했다느니, 어떻다느니 외쳐대는데 솔직히 지금 다른 경쟁할만한 대작이 없어서 개봉 시기를 잘 타고 났다는 점 빼고는 그다지 큰 메리트가 없는 영화란 생각이다.

예전에 이병헌이 주연한 '달콤한 인생'을 영화관에서 보고 나오면서 '이러니까 한국 영화는 안돼'하는 좀 심한 생각을 했었는데 괴물 역시 별로 다를 바가 없었다. 이런 영화를 만드는 것은 관객을 우롱하는 처사이다. 한국 영화가 그동안 발전한 만큼 우리 관객들의 수준도 향상됐다. 이제는 순전히 흥행을 위해 거금을 쏟아부어서 제작해 내는 헐리우드 영화들 뿐 아니라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상을 휩쓰는 예술 영화에 이르기까지 우리 관객들이 접하는 영화의 폭이 그만큼 넓어졌다.

연일 스크린쿼터 축소에 반대하면서 목청을 높이는 영화인들이지만 도대체 이런 쓰레기 같은 영화들이나 만들어 내면서. 으으, 아니 좋다. 쓰레기 같은 영화를 만들어 내놓고 그 영화가 무슨 대작인양 떠들어 대며 관객들을 기만하는 행위, 정말 참을 수 없다.  



내가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분명 네티즌과 언론들에게는 문화적 매국노 소리를 들을만한 얘기지만 할 말은 하고 싶다. 나만 이런 생각을 했나. 물론 개인적인 취향과 기호는 모두 다르다. 어떤 사람은 공포 영화를 좋아하고 어떤 사람은 멜로 영화를, 액션 영화를 좋아한다. 그러나 괴물을 보고 극장을 나오면서 만족하면서도 뭔가 2% 부족함을 느끼지는 않았는가.



제발 솔직해지자. 영화가 이상하면 이상하다고 지적하고 부족하면 부족하다고 지적하자. 남들, 5천만 인구 중 1천만이 보는 영화라고 주위에서 그 영화 좋다고 한다고 자기 자신의 비평관까지 휩쓸리지는 말았으면 한다.  
[출처] 영화 괴물 실망...|작성자 라본테

IP : 121.165.xxx.20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7.12 11:33 AM (121.166.xxx.150)

    ㅎㅎ 무슨 영화평이 초등학생 수준의 투덜거림이네요.
    재미만 있더만.

  • 2. 저도
    '09.7.12 11:42 AM (125.178.xxx.31)

    그 영화 실망하면서 본 사람입니다.
    스토리의 개연성도 모호하고........제 스탈은 영 아닌 영화였지만
    그때 초딩이었던 아들은 잼나다고 했었네요.
    컴퓨터 그래픽과 사운드는 괜찮아서 좋아했던것 같네요.

  • 3. 괴물의
    '09.7.12 12:28 PM (220.75.xxx.204)

    스토리의 개연성이 문제가 된다면
    터미네이터3 를 보셨나요?
    유치원생 수준의 스토리전개인데요.
    전 재밌게 봤어요.

  • 4. 터미네이터
    '09.7.12 1:20 PM (115.139.xxx.11)

    터미네이터를 봤는데 그거 보다 100번 낫습니다. 나름 풍자도 있고 스릴도 있고요.

  • 5.
    '09.7.12 2:53 PM (115.21.xxx.111)

    전 그 영화 괜찮던데요. 두 번 보고 싶지는 않지만...^^;;;;
    사실 스토리의 개연성을 따진다면 헐리우드 영화도 엄청 유치하죠.

  • 6. 엉성한
    '09.7.12 5:57 PM (122.37.xxx.197)

    스토리라인과 우연성 남발...
    이 지적이 옿다쳐도 그외의 다른 영화보다 나은 부분이 많다는 점은 아무렇지도 않게 간과하시네요..
    그 영화가 부족하다는 개인의 의견을 뒷받침해주는 근거가 너무나 미약해요..
    봉준호의 장점은 이야기 속에 우리 사회의 문제가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점..
    괴물에서 공권력은 방해만 될 뿐 이들 가족의 보호막이 되지 못하기에 가족들 스스로가 아이를 구하려 노력하죠..
    그리고 비도덕인 행위로 인해 잉태되는 괴물의 탄생도 의미심장하고..
    전 이 글 쓰신 분은 지엽적인 문제에 집착해 큰 틀을 못보고 지나친게 아닌가 의심이 드네요..
    스토리가 완벽하진 않을진 모르겠으나 혹평을 받기엔 감독이 억울한 생각 들게 하는 글입니다..
    더불어 달콤한 인생의 음악적 시각적 이미지를 좋아했던 저로선
    느기는 바는 각자 다르나 한국영화 운운의 소리는 쫌..
    이 영화야말로 세련된 한국영화의 느와르장르 영화로서 스펙트럼을 넓힌 영화같은데요..^^

  • 7. 글쎄..
    '09.7.12 9:45 PM (125.187.xxx.93)

    이런 걸 혹평이라고 하나요? 구체적인 근거 없이 그냥 쓰레기 같은 영화라고 얘기하는 걸??
    아무리 읽고 또 읽어도 초등학생이 영화보고 나서 일기(?) 정도 쓴 거라고 밖엔 안보여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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